지난주 링크나우 내책쓰기 클럽에서 '사랑하지만 한 번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책을 출간하고도 정작 집에다는 책을 냈다는 말 한번 벙끗하지 못했습니다. 가정사 특히 자식들과의 관계를 너무 적나라하게 쓰다보니 애들이 알면 상처받고 난리칠까봐 솔직히 두려웠습니다.
글은 사실감이 있어야 독자에게 공감을 얻게 됩니다.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꾸미는 데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어서 글이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사실 우리의 삶을 돌이켜보면 기쁨의 순간이 2%라면 나머지 98%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 고민하고 투쟁한 시간으로 기억됩니다. 이번 공동집필한 책의 주제가 가정의달을 맞이하여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자는 취지이다보니 자연히 살아오면서 행복했던 순간보다는 가족간 갈등, 힘들었던 시간, 사건과 사고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았고 그 힘들었던 순간 순간을 참고 이겨내고 문제와 갈등을 풀어나가는데 글의 대부분을 할애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연히 우리 기족의 아픈 과거와 감추고 싶었던 어두운 지난 시절 이야기가 많이 등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구나 책의 인세는 전액 외부 공익단체(현재는 유니세프가 가장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음)에 기부하기로 한 바 책을 냈다고 하여 제 손에 들어오는 것도 없어 자식들에게 아빠가 책을 냈다고 자랑할 수도 없어 책이 출간된지 며칠이 지났지만 가족들에게는 말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듯 혼자 꿍꿍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사가 밖으로 알려진다고 하면 유독 자존심이 강한 큰애와 쌍둥이자식들이 난리칠텐데...아빠가 너무 큰 사고를 치는 바람에, 언젠가는 녀석들이 알게 될텐데 이를 어찌 해결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합니다.
김승훈
글은 사실감이 있어야 독자에게 공감을 얻게 됩니다.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꾸미는 데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어서 글이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사실 우리의 삶을 돌이켜보면 기쁨의 순간이 2%라면 나머지 98%는 기쁨을 누리기 위해 고민하고 투쟁한 시간으로 기억됩니다. 이번 공동집필한 책의 주제가 가정의달을 맞이하여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자는 취지이다보니 자연히 살아오면서 행복했던 순간보다는 가족간 갈등, 힘들었던 시간, 사건과 사고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았고 그 힘들었던 순간 순간을 참고 이겨내고 문제와 갈등을 풀어나가는데 글의 대부분을 할애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연히 우리 기족의 아픈 과거와 감추고 싶었던 어두운 지난 시절 이야기가 많이 등장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더구나 책의 인세는 전액 외부 공익단체(현재는 유니세프가 가장 강력하게 거론되고 있음)에 기부하기로 한 바 책을 냈다고 하여 제 손에 들어오는 것도 없어 자식들에게 아빠가 책을 냈다고 자랑할 수도 없어 책이 출간된지 며칠이 지났지만 가족들에게는 말도 못하고 벙어리 냉가슴 앓듯 혼자 꿍꿍하고 있습니다.
우리 가족사가 밖으로 알려진다고 하면 유독 자존심이 강한 큰애와 쌍둥이자식들이 난리칠텐데...아빠가 너무 큰 사고를 치는 바람에, 언젠가는 녀석들이 알게 될텐데 이를 어찌 해결해야 할지 난감하기만 합니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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