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9일부터 시작된 한소망교회 '40일 새벽특별기도회'에 이은 '성경 66권 66일
특별세미나'가 지난주 5월 9일을 끝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이제는 내 생활도 정상적으로
일상궤도로 돌아왔다.

그동안 평일에는 108일동안 새벽기도회에 참석을 하느라 새벽 5시 40분에 일어나 세면을
하고 혼자서 아침밥상을 받아 식사를 하고 6시 20분에 집을 나서는 바람에 가족들과는
아침식사를 함께 하지 못했는데 어제부터는 정상적으로 아침식사를 함께 할 수 있어
아침에 쌍둥이자식들을 깨우는 일이며 세수를 시키고 이부자리를 개는 일, 아침 양치를
시키고 등교준비를 시키는 일 등은 모두 내 몫이 되고 있다.

쌍둥이들이 저녁에는 학원에 다니기 대문에 학원수업이 끝나고 집에 오면 밤 9시 40분,
장모님이 챙겨주시는 저녁 겸 야식을 먹고나면 금새 밤 10시 10분이 훌쩍 지난다.
다음날 학교와 학원 준비물이며 숙제를 하느라 30분정도를 쓰고나면 잠자리에 드는데
끝내고 그냥 잠자리에 든 적이 별로 없다. 일찍 자라고 매일 잔소리를 해도 두 녀석이
장난을 치며, 책도 읽고, 안방에 모기가 있다는 핑계로 무릅이며 팔 여기저기에 물파스를
바르고 뒤척거리다 보통은 밤 11시에야 겨우 잠자리에 든다. 아침에는 깨워도 일어나지
않으려고 하는 바람에 매일 아침이면 녀석들과 일어나는 것을 놓고 씨름을 하게된다.

그런데 딱 한마디 말만 하면 이불 속에서 일어나기 싫다고 꼼지락거리던 녀석들이 벌떡
일어나 서로 먼저 안방을 나서려 소란을 피우는데 그 한마디 말은 다름 아닌
"오늘 늦게 일어난 사람이 아침 이부자리 갠다"

쌍둥이자식들은 대체적으로 경쟁심이 유별나게 강하다. 두녀석이다보니 부모의 사랑을
독차지하기 위한 경쟁심, 칭찬을 더 많이 받기 위해 불꽃튀기는 경쟁을 한다. 지난 1학기
중간고사 결과 쌍둥이 중 큰애인 재명이는 평균 96점, 막내 재윤이는 평균 95점이었다.
두 녀석의 유일한 관심은 친구들과 경쟁보다는 둘 중 누가 더 높은 점수를 받았는가이다.
비교대상이나 경쟁대상이 같은 반이나 학년 친구가 아닌 쌍둥이 둘 사이이다.

도토리 키재기 식으로  쌍둥이들 두녀석이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을 보면 우습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이런 건전한 경쟁이 두 녀석들을 자극하여 더 열심히 공부하도록
유도하는 것 같아 긍정적인 측면이 많은 것 같다. 다만 두녀석간 경쟁이 너무 과열되어
형제간의 우애를 해치지 않도록 도를 넘지 않는 선에서 선의의 경쟁을 하도록 유도한다.
항상 행동을 예의주시하며 자니치게 감정을 자극하는 언어나 비하하는 말을 사용하지는
않는지 하지않은 행동을 했다고 거짓으로 상대방을 고자질을 하는 것은 아닌지 경계하고
보다 더 큰 틀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조절해 준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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