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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지난 5월부터 처음 논의가 시작되어 컨설팅 작업이 진행되어 왔던 모 그룹사의 3개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 합병컨설팅이 가장 큰 관문이었던 존속기금 합병등기가 끝났다는 통보를 받았다.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 합병컨설팅에서 존속기금법인과 해산기금법인 등기는 동시에 접수되어 처리되는데 가장 어려운 관문인 존속 기금법인 합병등기가 잘 끝났으면 이제 남은 두 개 해산 기금법인 해산등기는 순차적으로 잘 해결되게 된다. 이번주에는 해산등기도 끝날 것 같다. 참 오래도 끌었다.
이 3개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 합병컨설팅은 연구소로서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지금까지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 분할컨설팅은 다양한 케이스를 많이 해보았다. 한 기금법인세서 두 개, 세 개, 많게는 여섯 개까지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을 분할하는 분할컨설팅을 수행했었다. 3년 전, 한 회사에서 사업부가 7개 자회사로 분할이 되면서 7개 자회사 중 6개 자회사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분할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분할컨설팅에 착수하여 2개월 반 만에 깔끔하게 분할컨설팅을 마무리했었다. 모기업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기금분할로 6개 자회사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립되었다.
하지만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 합병컨설팅은 지금까지 두 개를 하나로 하는 합병컨설팅은 많이 수행했었지만, 세 개 이상의 기금법인을 한 기금법인으로 합병하는 것은 처음이었다. 이 기금법인은 3개 회사에 각각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립되어 운영되어 오다가 주주가치 제고와 그룹사 경영효율화 차원에서 3개 회사를 한 회사로 합병하기로 결정되어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 또한 합병이 불가피했다. 이 3개 회사 가운데는 상장법인과 비상장법인이 혼재되어 있어 회사 합병 일정과 보조를 맞추어야 했기에 지난 5월부터 연구소와 기금법인 합병컨설팅 접촉이 시작되었다.
회사 합병컨설팅은 굴지의 법무법인에 위탁하여 많은 돈을 들여 합병컨설팅을 수행하지만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 합병은 법무법인도 생소하여 기금법인 합병컨설팅 제안을 거절했던 것 같다. 또 법무법인에서 기금법인 합병에 거액의 컨설팅 비용을 요구했었던 영향도 있었던 것 같다. 컨설팅의 가장 큰 리스크는 잠재적인 복병이다. 컨설팅 기간 중에 무슨 일이 발생할지 모르기에 최종 끝날 때 까지는 늘 긴장상태로 지내게 된다. 이번 합병컨설팅도 5월에 시작했으니 회사 합병 일정에 맞추어 11월 말까지 마무리 할 수 있었는데 처음 계획에도 없던 뜻밖에 복병들이 몇 개 도출되는 바람에 한 달이 지연되었다. 대부분 회사측 귀책사유였기에 큰 클레임 없이 잘 마무리되었다. 이런 컨설팅의 고충을 모르는 회사 관계자들이나 기금실무자들은 회사 합병컨설팅 비용에는 함구하면서 처음에는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비용이 비싸다'고 말하지만 컨설팅을 모두 마무리하면 저렴한 비용으로 기금컨설팅을 깔끔하게 마무리한데 대해 감사하고 만족해 한다. 연구소도 이번 3개 기금법인 합병컨설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여 새로운 도전에 성공했고, 새로운 커리어를 만들어 낸 것으로 만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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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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