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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지난 신문스크랩을 살피하다 2015년 12월 22일자 한겨레신문에 김형
석 연세대 명예교수와 이길우 기자가 인터뷰한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당시
김명예교수님은 96살의 연세에 <예수>라는 책을 펴내어 화제였다. 나는 대
학을 졸업하던 1983년부터 신문스크랩을 시작했는데 관심이 있거나 공감이
느껴져 스크랩을 해둔 기사는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유용한 기사가 많다. 나
는 중학교 3학년 때 삼촌이 구입해준 에세이 시리즈에서 김형석 교수님이 쓴 수필집 <영원과 사랑의 대화>가 있어 호기심에 읽었는데 당시는 내 지식수
준에는 꽤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인터뷰 기사 중에 김 명예교수님이 하신 말
이다.
"나는 독서를 통해 예수를 알았지. 결코 목사들의 설교를 통해 안 것이 아니
다. 만약 설교를 통해 기독교 신앙에 접근했다면, 이미 기독교를 포기했을 것
이다. 어릴 때부터 독서를 통해 예수를 알고, 예수의 인생과, 가치관, 그리고
기독교 정신을 체화했다. 목사들은 예수의 인생과 가치를 알려주기보다는 기
독교 지식을 전달하여 애쓴다. 지식은 새로운 지식이 들어오면 교체된다. 또
참된 신앙에 들어가는 데는 열쇠가 필요하다. 그 열쇠는 바로 예수이다. 예수
와 나의 관계를 알지 않고는 기독교 주변에만 서성이게 된다. 많은 교인들이 '나 교회 다닌다'며 만족한다. 교회에 가서 헌금을 많이 하면 높은 직분을 준
다. 그런 이들에게 '예수를 만났나?' 물으면 '아직 못 만났다'고 이야기한다.
그런 이들에게 예수는 인간 예수인 동시에 그리스도의 책임을 감당한 인간임
을 알려주고 싶었다."
김 명예교수는 한국 교회의 비정상적인 '교회주의'를 걱정했지만 더 이상 모
든 사람에게 민감한 종교문제는 이야기하지 않으려 한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뜻하지 않은 만남으로 인생진로가 바뀌기도 한다. 누군가 "사람은 태어나서(Birth) 죽을 때까지(Death) 끊임없이 선택(Choice)을 해야 하는 존재이다"라
고 말하는데 나도 전적으로 공감한다. 좋은 선택을 하기 위해서는 지식과 경
험이 필요한데, 자신에게 이러한 것이 부족할 때는 대신에 지식과 경험이 많
은 사람들을 찾아가 배워야 한다. 경험은 계속 축적되어 삶에서 내가 선택을
할 때마다 도움을 주고, 지식은 김 명예교수님 표현대로 새로운 지식이 들어
오면 교체되기에 늘 배워야 한다. 자신이 내린 선택이 잘 되었는지 잘못되었
는지는 시간이 흐르면서 하나 하나 결과물로 나타나고 자신의 삶을 결정하
게 된다.
내가 친구들이나 지인들을 만나 명함을 건내면 대부분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낯설어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해 간단히 설명하면 그제서야 '특화된 부
문을 발견하고 미리 선점하였네요'라고 말한다. 지금이야 특화되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지만 여기까지 오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는 것을 다른 사람들이
알겠는가?
1993년 2월, 안정된 대기업, 그것도 막 과장으로 진급을 한지 일주일만에 그
만두고 KBS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전직하여 생소한 사내근로복지기금 시작할 것인지 말 것인지 갈등이 많았다.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려주는 사람도 없었고, 지금처럼 인터넷이 발달하여 검색을 하면 나오는 시절이 아니다보니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해 아는 사람도
없었고 백이면 백 모두 "사내근로복지기금이 뭐예요?"하고 오히려 나에게 질
문을 했다. 대기업에 입사하여 그동안 7년 8개월동안 기획과 경영관리, 회계업무를 담당하여 나름 안정기에 들어선 시기였고 당시 기업들은 '한번 입사하면 그 회사에 뼈를 묻겠다'는 평생직장 고용문화여서 전직에 갈등이 많았지만 다시 새로운 업무를 해보기로 하고 과감히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로 전직을 선
택했다.
KBS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21년간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를 하면서 사내근
로복지기금을 주제로 처음으로 기금실무자로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받으면서 이론과 사례를 만들고 이를 홍보하고, 기금실무자들 교육을 진행하면서 사내
근로복지기금을 기업복지제도의 한 축으로 지속적으로 발전시켜왔기에 지금
의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도 존재할 수 있었다. 특이하게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정부에서 도입을 시켰지만 그 이후 제도발전과 회계처리, 이론개발 등
정착에는 별다른 역할을 해주지 않아 안타까웠고 내가 도전하여 무주공산이
었던 자리를 차지하는 행운을 잡았다고 생각한다. 사람은 살아가는 동안 누구를, 무슨 일을 만나느냐도 중요하고 그 과정에서 내가 어떤 선택을 하고 실천
으로 옮기느냐도 중요한 것 같다. 1993년 2월로 다시 돌아간다해도 나는 변
함없이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선택했을 것이다. 그동안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를 발전시키는데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머리숙여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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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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