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지난주 연구소 회계실무 교육을 마치고 사내근로복지기금 관련 지방출장을
다녀왔다. 회사 관계자들을 만나는데 대화를 나누는데 나이가 40대 후반과
50대인 사람들의 공통적인 관심사는 자식 취직, 자식 결혼, 본인 건강, 퇴직
이 몇년 남았는지, 과연 정년퇴직까지 회사에 남았을 수 있을지, 퇴직 이후에
는 무엇을 할 것인지, 노후대책으로 모아진다. 이것이 비록 40대 후반과 50대
만의 고민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다. 20대는 20대대로, 30대는 30대대로 아마
도 우리나라 모든 직장인들은 각자 마음속에 진로나 고용불안, 주거문제, 자
녀문제 등 한두개씩 이상은 고민들을 안고 살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답답한 것은 앞으로 5년, 10년 뒤 본인 입지가 어찌될 것인지는 자신
들이 잘 알고 있고 지금 걱정을 하면서도 막상 대책을 세워 실행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끊임없이 걱정만 하지 5년, 10년 뒤에 예견되는 일
에 대한 구체적인 대비책이 없다는 것이다. 나라면 퇴직이 10년 남았다면 친
구들과 술잔을 기울이며 푸념만 늘어놓고 휴일이면 친구들과 한가하게 골프
치러 다닐 것이 아니라 당장 10년내 내가 이루어야 할 퇴직이후 재취업을 위
한 계획과 그 계획을 달성해야 할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세우고 실천에 돌입
하고 있을 것이다. 필요하면 대학원도 진학하고 책도 쓰고, 관련 자격증도 취
득하는 등 자기계발을 위해 해야 할 일들이 너무도 많을 것 같다. 이 회사는
5년 전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겠다고 말만 요란했지 아직도 기금을 설립할지 말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본인이 기금설립에 대한 자신이 없
고 결정하기가 어렵다면 계속 자신이 가지고 있을 것이 아니라 당장 윗 임원
에게 보고하여 임원의 결정을 받아야 할 것이다.
시간은 계속 흐른다. 5년 전만해도 이 기업은 잘 나갔다. 매출증가와 이익도
많이 나서 종업원들에게 특별성과급도 지급했는데 요즘은 회사 경영실적이
예전만 못하니 직원들 복지를 줄여야 한다는 요즘 분위기에서는 사내근로복
지기금을 설립하자고 임원들에게 말을 꺼내기가 부담스럽단다. 회사가 잘 나
갈 때 미래에 대한 대책을 세워두지 않았던 것이 안타깝다. 5년 전에만 사내
근로복지기금을 설립했어도 법인세 절세액이 컸고 이후 꾸준히 사내근로복
지기금을 출연했더라면 꽤 많은 기금이 적립하여 회사가 어려워져도 직원복
지를 잘 챙길 수 있었을텐데. 사람이나 기업, 제품이나 다 라이프 사이클, 흥
망성쇄가 있는데 현실에 안주하여 미래에 대한 대비를 등한시한 탓이다. 특
히 파트너였던 40대 후반과 50대의 시니어들은 새로운 제도나 지식을 배우
려고 하기 보다는 대부분 과거의 지식과 경험으로 일을 안정적이고 보수적
으로 하려든다. 시니어들도 조직 내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구준히
새로운 분야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장단점과 설립에 대한 자료만해도 비영리법인 설립이 생
소하고 세법을 잘 모른다고 계속 서랍 안에 넣어둘 것이 아니라 부하사원이
나 회계부서, 법무팀 사람들을 찾아가 법적인 근거가 맞는지 세제효과는 확
실히 있는지를 확인하고 배워야 할 것이다. 인터넷도 검색하고, 필요하면 책
도 구입해도 보고, 우리회사 실정에 맞는지 데이터도 입력하여 도입시 효과
자료와 필요한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전략도 직접 작성해보아야 할 것이다.
앞으로는 회사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겠다는 결정이 있기 전에는
더 이상 방문하지 않겠다고 쓴소리를 하고 일어섰는데 이 시대 우유부단한
직장인의 표상을 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요즘 틈틈히 읽고 있는 책이 징비
록인데 임진왜란이 일어날 것을 예견하지 못하고, 당파싸움 때문에 일본이
침략하지 않을 것이라는 허위보고를 하고, 전란에 대한 대비책도 세우지 못
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당시 임금과 조정의 대신들, 사대부들의 모습이
클로우즈업 된다. 백가지 말이나 계획보다는 지금 당장 한가지 실천이 더
소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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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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