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지난 금요일 판문점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과 판문점 선언으로 들뜬 휴일을

보냈다. 60년대와 70년대, 80년대까지는 남북한 대치상황이 심각하여 정치

와 경제, 과학, 교육 등 우리나라 전 분야에서 '반공'을 앞세운 활동이 주류를

이루었다. 임금인상과 복지증진을 외치면 '빨갱이'로 내몰고 좌파이고 간첩이

라는 이념 프레임을 씌웠기에 임금인상이나 복지증진은 공허한 메아리였다. '빨갱이'하니 실재로 5년전 어느 중소기업의 관리자로 근무하고 있던 후배가

나에게 이야기했던 사건이 떠오른다. 그 후배는 나에게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해 자주 설명을 듣고는 이 제도가 회사와 직원들간 상생을 가져올 수 있는 좋은 제도라고 생각되어 회사 오너에게 "사내근로복지기금이라는 것이 있는

데 회사와 직원들에게 좋은 제도인 것 같으니 회사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

립해보는 것은 어떻습니까?"라고 건의를 했다가 대뜸 "당신 빨갱이지?"라는

핀잔을 들었다고 한다. 후배로부터 그 소식을 전해듣고 나도 큰 충격을 받았

었다. '빨갱이'라는 이념의 프레임을 이제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에게도 씌우다니.....


그 회사 오너는 평소 직원들에게 "당신들 요즘 취직하기가 얼마나 힘든지 아

느냐? 당신들 아니어도 지금 우리 회사에 들어오고 싶어하는 사람 줄을 섰다. 지금 당장 인터넷에 구인광고 내면 당신들에게 줄 봉급 절반이면 당신들보다 일 잘하고 유능한 사람 얼마든지 구할 수 있다. 우리 회사에 다니는 것을 고맙게 생각하고 일 열심히 해라"라고 자주 말하며 직원들이 하는 일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봉급이 아깝다"라고 핀잔을 준다고 한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오너에게 임금인상이나 복지를 늘리자는 제안을 하면 핀잔을 듣는 것은 당연

한 일이다. 회삿돈을 내 돈으로 여기는 오너, 여기에 회사에서 이익의 일부를 출연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자고 건의했으니 그 관리자를 '빨갱이'

로 불리고도 남았으리라 짐작이 된다. 그런 마인드를 가진 오너의 기업이라

면 설사 오너가 회사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해달라고 나에게 사정을 해

도 어차피 만들고 나서 휴면기금이 될 것은 너무도 뻔하여 내가 사양했을 것

이다.


기업경영에서 '사람'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무시하고 소중히 대하지 않는 기

업에게는 미래가 없다는 생각이다. 반면에 입으로는 직원복지를 외치면서도

막상 직원복지를 높이려면 회사에서 돈을 내야 한다면 주저하거나 입을 다물

어버리는 CEO도 많다. 립서비스만 앞서고 실천이 따르지 않는 CEO 또한 신

뢰를 주지 못한다. 작년에 기금실무자 교육에 참석한 어느 기업 실무자가 이

직을 하였기에 전 직장도 괜찮앗는데 왜 이직했느냐고 이직사유를 물으니

"대표이사가 약속을 지키지 않아서요"라고 짧게 말했다. 궁금하여 더 물으니 "회사 오너가 자신이 했던 말을 불리하면 자주 바꾸더라고요. 직원들 앞에서

했던 말을 너무도 태연하게 자주 바꾸고, 직원들에게 했던 약속도 지키지 않

는 것을 보고 회사에 대한 신뢰감을 잃게 되었습니다. 이 회사는 아니다 싶어 더 늦기 전에 이직을 결정했는데 아무리 보아도 잘한 결정인 것 같습니다."


올해 들어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교육을 오는 기금실무자들 중에 신입사원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보면서 이들을 위해 무얼 해줄까 고민하고 있다. 공통

적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가 어렵다고 하는데 신입사원이기에 당연한 일이라고 돌리기보다는 직장생활을 33년째 먼저 해본 선배로서 내가 해줄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려 한다. 남북간 개혁과 개방, 급변하는 모습을 보며 나도 연구소 교육에 변화를 줄 필요성을 느낀다. 기본실무 교재 내용에 목적사업비

집행을 하는 기본적인 프로세스를 추가하려 한다. 기본실무와 운영실무 교재 내용도 차별화가 필요한 것 같다. 지난주 운영실무 교재는 만족도가 높았는데 다들 다양한 목적사업 사례가 좋았다고 한다. 운영실무 교재는 앞으로도 목적사업 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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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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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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