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어제 내가 전에 다니던 성당 레지오 모임이 500회가 되어 현 단장으로부터 꼭 참석해달라는
요청 문자메시지를 받고 바쁜 일정을 잠시 뒤로 미루고 참석을 했다. 1주일에 한번 열리는
기도모임이니 500회라면 내가 속했던 쁘레시디움은 다른 쁘레시디움에서 분리되어 설립되었
다고 하니 분가한지 거의 10년에 가까웠다는 것이다. 10년동안 기도모임이 부침이 없이 한결
같이 그리고 꾸준히 이어져내려왔다는 것이 놀랍다. 기업이나 조직도 10년이면 온갖 풍상을
겪으며 쇄락하고 사라지고 해체되는 경우가 흔한데..... 어제 기도모임 후 근처 식당에서 저녁
식사를 함께 하면서 그동안 레지오 모임의 태동과 지나온 역사, 함께 모임을 했던 분들의 근
황들을 자세히 들을 수 있었다. 역시 결론은 사람이다. 최초 분리될 때 5인이었던 멤버는 지
금도 간부로 활동 중이고 새로운 멤버가 늘어 11명으로 끈끈하게 운영되고 있다.
반면에 내가 속했던 쁘레시디움을 분반시켜준 모 쁘레시디움 조직은 한때는 단원수가 25명
까지 달할 정도로 왕성하게 활동했었는데 지금은 인원이 줄어 침체일로 겨우 명맥만 유지하
고 있다고 한다. 리더의 중요성은 어느 조직이나 마찬가지인 것 같다. 리더인 단장이 규율을
잘 모르고, 잘 지키지도 않고 자기 마음에 내키는대로 모임날짜를 정하고 조직을 운영하니
단원이 한두명씩 떨어져 나갔다고 한다. 리더의 역할과 규율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실감
하게 해준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업무도 마찬가지이다. 기금실무자가 사명감을 가지고 열정적
으로 일을 하면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가 회사 내에 빨리 정착하고 발전을 하지만 대충 시간
만 때우고 성의없이 일처리를 하면 정착과 발전이 어렵다. 그동안 우리나라 기업에 사내근로
복지기금제도를 홍보하고 설립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었는데 아직도 기억나는 사람이 두명
있다.
준정부기관인 A기관은 수지차보전기관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과연 설립할 수 있을지 의
문이 들었던 기관이었다. 그런데 그 기관의 관리자 한 명이 적극적으로 관련 부처들을 설득
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인가를 받았다. 10년 전부터 관련 부처를 문지방이 닳도록 방문
하여 설득하였기에 가능했던 일이다. 대부분은 한두번 방문하여 NO하고 거절당하면 발길
을 끊지만 이 관리자는 10년을 한결같이 찾아다니며 설득하여 나중에는 관련 부처에서 앞
발 뒷발 다 들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OK를 받아냈다. 물론 관련기관을 설득하는데 필요
한 명분을 마련하고 이론적인 지식은 내가 제공을 해주었만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는
데 일등공신은 그 관리자였다. 나도 당시 노동조합을 설득하기 위해 대의원대회까지 참석
하여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강의와 질의&응답을 통해 내부에서 공
감대를 형성하도록 도움을 주었다. A기관의 사례를 보면서 회사나 조직 내에서 사람의 중
요성이 얼마나 큰지를 느꼈다. 그까짓 일이라고 폄하할수도 있겠지만 10년동안 목표를 이
루기 위해 한결같이 상대방에게 매달리며 설득해보았는지, 당신이라면 수 많은 구박과 문
전박대에도 과연 오랜기간 동안 그렇게 할 수 있었는지 묻고 싶다.
12년전, 대기업인 B주식회사에 근무하는 관리자가 당시 내가 근무하던 KBS사내근로복지기
금을 찾아왔었다. 방송국 안내데스크에서 누가 나를 찾아왔다는 안내전화를 받고 휴게실에
나가보니 누군가가 혼자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예고없이 찾아온다는 것은 상대방에 대한
결례이다. 당시 나는 사내근로복지기금 반기결산을 하느라 무척 바빴지만 그래도 나를 찾아
온 손님이라면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일 것 같아 하던 일을 잠시 뒤
로 미루고 나갔는데 회사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꼭 설립하고 싶어서 내 도움을 받고 싶어서
찾아왔다고 하면서 명함을 내밀었다. 당시 한참 뜨는 B주식회사 HR부서에 근무하는 과장이
었다. 한시간동안 미팅을 하면서 그 회사 과장의 열정에 감동을 받아 그 회사에서 사내근로
복지기금 설립하는데 도움을 주었고 지금은 B주식회사가 크게 성장하여 자회사만 10개이고
그 중에 6개 자회사도 사내근로복지기금 분할을 통해 설립하여 B주식회사 뿐만 아니라 B주
식회사 6개 자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도 사내근로복지기금 헤택을 누리고 있다. A기관과 B
주식회사 공히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립될 수 있었던 것은 열정적인 조직원 한사람의 덕이
었다. 열정은 전파된다고 회사 내에 그런 열정적인 사람 몇사람만 있어도 회사 전체 분위기
가 바뀌게 된다.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처음 쓰기 시작한 날이 2005년 3월 16일이었는데 벌써 15
년째 접어들고 있다. 이제는 매일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써야 한다는 강박감과 의무감
을 내려놓고, 숨가쁘게 달려온 삶에서 쉼과 여유를 가지려고 한다. 기금실무자 교육진행과
교육교재 업데이트,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과 사내근로복지기금 칼럼쓰기를 동시에 병행
하려니 심적 부담이 크다. 이번주부터는 당분간 평일에 하나씩 쓰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
기를 주 5회에서 주 3회로 줄이려 한다. 강제가 아니라 칼럼을 쓰고 싶을 때, 생각날 때 쓰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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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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