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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내짝과 함께 연구소로 출근을 하면서 가끔은 점심도시락을 싸간다.

삶은감자, 삶은계란, 오이, 당근, 사과, 포도, 진도 어머님이 만들어주신

18곡 미숫가루까지 다양한 과일을 챙겨 총총히 둘이서 주차장으로 가서

음악을 들으며 출근을 한다.

 

항상 함께 다니는 길이지만 어느날은 화창하다가 어느날은 울적했다가

어느날은 아름다웠다가, 어느날은 한없이 싸늘한 날이기도 하다.

 

창 밖에 지나가는 안양천변 풍경이 사계절, 하루, 일주일, 한달, 분기....

이렇게 세월을 간다.

 

연구소를 꾸려 개소를 한지가 벌써 2년째. 올 11월이면 만 2년이 된다.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주 수요일만 빼고 4일 종일 8시간 사내근로복지기금강의,

그 전주에는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일간 8시간 강의, 강의

준비와 강의 진행에 혼신의 힘을 다했던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8월 강의를 모두 마치고 나니 허기가 지고 몸도 마음도 가라앉는다.

기운도 없다. 사람이 일을 하는 도중에는 잔뜩 긴장을 하여

힘들어도 힘든줄 모르지만 일을 무사히 마치면 감겨진 태엽이

풀리듯 긴장이 풀리며 서 있을 기운도 없고 만사가 귀찮아진다.

그냥 이대로 침대에 쓰러져 다음날 아침까지 자고 싶다.

 

아내는 내 건강을 염려해 기존에 만든 강의자료를 조금만

업데이트하면 되지 매번 그렇게까지 강의자료를 힘들게

편집할 필요가 있느냐고 하지만 이왕 하는 바에야 제대로

준비해서 수강생들에게 하나라도 최신 자료를 더 챙겨주는

것이 강사의 기본자세라 생각하고 준비한다.

 

금요일, 퇴근하는 길 아내가 운전을 하겠다기에 그러라고

운전대를 맡겼다. 도로가 많이 밀린다. 아내가 오늘 저녁은

집에서 먹지 말고 목동 집 근처에 추어탕집에서 추어탕에

소주 한잔을 하잔다. 흔쾌히 동의.

 

다른 집과는 달리 이 음식점 추어탕은 남도식으로 진하다.

갈증과 강의를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과 홀가분함인지

소주잔을 거푸 석잔을 마신다. 식사를 마치니 허기가

해소되며 그제야 취기가 그제야 올라온다. 올 8월도 또

변함없이 치열하게 살았고 이렇게 미소로 보내는구나.

 

행복, 어쩌면 간절히 꿈꾸던 희망이 이루어졌을 때보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마지막 젖먹된 힘까지 다해 노력하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금이 내 인생

성공의 8부능선을 넘고 있지는 모른다. 오늘 하루도 내가

만족하는 삶을 살았다면 성공한 하루이리라. 하루 하루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살다보면 내가 꿈꾸던

성공이 어느새 이루어져있지 않을까?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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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목적사업 1일특강> 강의에

모 공기업 노사가 함께 참석을 했다. 1일특강이 그 회사만을

위한 맞춤식 강의가 되었다. 한 회사를 상대로 하니 오히려

강의 진행이 편하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질문과 답변, 뻔한 질문을 하는 사람도

대답하는 나도 답답한 것은 마찬가지..... 그래도 23년의

실무경험과 컨설팅 경험으로 업체의 사정을 훤히 아는지라

답답함을 일정부분 해소시켜줄 수 있다.

 

한 회사가 교육인원으로 채우기는 처음이고, 요즘 민감한

공기업 방만경영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가 주제라서

긴장을 많이 했고 강의교재를 오늘 새벽 3시 30분까지

준비했던터라 강의를 무사히 마치니 긴장이 풀리면서

시원한 호프 한잔 생각이 간절하다. 강의 만족도가 괜찮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둘째자식이 전액장학금을 받게 되었다고 전화가 걸려왔다.

퇴근후 자축하러 쎄니팡 네째동생 사무실로 가서 맥주

한잔을 하는데 오른 술발이 받는 것을 어찌 알았는지

고등학교 동창이 서울에 왔다고 전화가 왔다.

2차로 친구와 만나 치맥...... 모처럼 불금을 보낸다.

삶이 힘든 날이 계속되는 것만은 아니구나. 살다보니

이런 즐거운 날도 날도 있네.ㅎ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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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가뜩이나 더운 여름날!

때로는 신앙인으로 의무인 미사를 빠지고 싶은 유혹이 들기도 하다.

 

토요일 저녁 쎄니팡 대표 김병준(넷째 시동생)과 호프타임을 가진 후

아침에 일어나니 얼굴이 띵띵 부었다.

 

여름날 마시는 시원한 호프 한잔의 유혹~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는 것은 뱃살.

두꺼워지는 것은 낯짝이라고 말하는 친구의 말이 생각난다.

 

일요일이면 둘이서 주일미사를 다녀오다 목3동 시장에 들러

주전부리를 하곤한다.

 

평범한 일상이 행복할 따름.

이제는 사진을 찍는 것도 별로 이쁠 것도 없어 보여 흥미를

잃었건만. 그래도 한컷.

 

성현정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점심시간에 맞추어 시원스레 소나기가 내린다.

입추가 지나더니 날씨가 한결 시원해졌다.

곁에 있던 아내가 중얼거린다.

"소나기가 내리고 나면 곧 가을이 오겠지"

"여름도 다 갔네. 곧 태풍이 두개가 온다는데...."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어느새 비가 갰다.

강의장으로 덜아오는 길, 비가 내리고 나니 후덥덥한

날씨도 제법 서늘한 것이 가을이 멀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것

같다. 시간 참 빨리 지나간다. 벌써 가을이라니.....

 

올 여름에 끝내려고 계획했던 프로젝트가 그대로 남아있다.

박사학위 논문작업,

필독도서 10권 읽기,

사내근로복지기금시리즈 4차도서 탈고.....

 

두군데 업체 사내근로복지기금 컨설팅 진행과 교육교재

업데이트만 하다보니 7월 하순과 8월 3분의 2, 한달이

훌쩍 지나갔다. 학위논문을 빨리 완성해야 하는데....

앞으로 남은 10일과 9월이 무지 바빠질 것 같다.

9월하순은 추석인데...... 다시 마음이 바빠진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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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늦더위인가? 오늘 낮에 폭염주의보가 내렸단다.

낮에는 무지 덥고, 밤에는 서늘하여 주변에 감기에 걸렸다는

사람들이 많다.

 

오늘 아내와 나는 팥죽같은 땀을 흘리며 딸아이 기숙사에

부칠 이불이며 짐을 챙겨서 우체국에 싣고가서 택배로 부쳤다.

"이 징그런 일도 이제 끝이다"

"아들들은 신경이 덜 쓰이는데 딸은 왜 이리 손이 많이 가는지.

때되면 기숙사에 짐 보내고 짐 가질러가야지...."

아내의 푸념도 이제 끝인가 보다.

 

곧바로 연구소에 출근하여 내일부터 시작되는 실무자교육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실무> 교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왠 법령이 이리 자주 바뀌고 서식도 자주 변동되는지......

"나는 더위에 지치고 기운이 빠져 손도 까닥하기 힘든데 

당신은 힘들지도 않나봐? 사내근로복지기금이라면 저리도

기운이 넘치고 힘이 펄펄나는걸 보니. 당신은 아마도 전생에

사내근로복지기금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인연이 있었나보오"

 

"그런가" 하면서도 옆에서 도와주지 못하니 혼자서 이리저리

1인 3역을 하느라 바쁘게 움직이는 아내에게 미안하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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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연구소 출근을 했는데 오후가 되니 머리도 지끈거리고

몸도 무겁고 무기력하다. 이게 3일 연휴 후유증인가?

해야 할 일은 태산같은데 몸은 생각대로 움직여지지 않고,

경제와 금융기사를 검색해보면 요즘 경제가 심상치 않고

부지런히 준비하지 않으면 곧 어려움에 직면할 것 같으니

마음만 조급해진다.

 

밖은 무덥고, 연구소에서 에어컨 켜고 사내근로복지기금

기사검색과 수요일, 목요일 이틀간 진행되는 회계실무

교재작업을 진행하고 있으나 진도가 나가지 않는다.

 

조세법령과 서식이 왜 이리 자주 바뀌는지, 예전에는

3~4년마다 바뀌더니 요즘에는 매년 바뀐다. 그만큼

환경이 변한다는 의미이겠지만 기업체 실무자들은 배워서

적용하려니 힘들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교육 때마다

매번 법령을 검색하여 관련 법령 개정 여부를 일일이

체크해야 하니 반복되는 일과에 은근히 짜증도 나고.....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서늘하지만 낮은 폭염이다.

우체국에 등기서류를 보내려고 다녀온 공동대표가

바깥 날씨가 너무 덥다고 한다. 그래도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 아자아자! 힘을

내야지. 오늘은 정시 퇴근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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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갑자기 생긴 임시공휴일 하루를 더해 3일 연휴.

지난주 고향을 2박 3일 강행군을 하며 다녀온 여파와

이틀간의 업체방문 때문에 긴장을 했는지

이번주 내내 피곤에 시달렸다.

 

점심무렵 헬쓰장에서  두시간 러닝머신을 강도높게 하고

오후 내내 잠에 곯아 떨어졌다. 자도 자도 왜 이케 잠은

계속 오는지. 저녁무렵 아내와 손을 잡고 마트에 다녀왔다.

휴일에 먹을 먹거리는 준비해야 하니까.

 

자식들이 모두 떠나 조용한 집에서 아내와 함께

여유있는 하루를 보낸다. 남들은 연휴라고 밀리는

고속도로를 타고 해수욕장이며 콘도에 간다지만

집에서 에어컨 켜고 시원하게 수박을 먹으며 피곤하면

낮잠하는 피서가 최고다. 예전에는 나도 가족들 데리고

여름과 겨울이면 남들처럼 기를 쓰고 밀린 도로를 참으며

콘도를 나녔었지. 휴가가 아니라 짜증이었지만 그것이

가족을 위한 봉사로 생각했고. 

 

이번 여름에 쉼없이 달렸는데 오늘 하루쯤은 조용히

휴식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겠지.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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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사장님, 커피 한잔 사드릴께요"

"(커피 한잔이 4000원인데 이걸 팔아서 얼마나 번다고) 호의는

감사하지만 사양하겠습니다. 생활에 도움이 되시길 빕니다"

"그래도......"

"어여 가보세요" "

 

연구소에 출근하는데 지하 주차장 입구 분리수거를 하는 곳에서 

폐기물을 모으는 아저씨를 보고 신문지를 가져가실려나 물으니

가져가겠단다. 1년동안 모아둔 신문이 꽤나 쌓였다. 그 많은 신문을

들고 지하 2층까지 내려가려면 힘도 들고, 또 수거업체에 주느니

어려운 분에게 주고 싶어 이번주 내내 폐기물을 주우러 다니는 분을

찾던 참이었다.

 

나도 도와주니 신문이 금새 리어카에 가득 찬다.

아저씨가 연신 고맙다고 인사를 한다. 아저씨는 자신이 노숙자라고

신분을 밝힌다. 대한민국에서 노숙자라는 신분을 스스로 밝히는

것은 쉽지 않은데 말이다. 요즘 지하철 다리 밑에서 잠을 잔다고

했다. 입고 있는 옷이며 몸이 며칠 씻지 못한 것 같다. 그렇지만

남에게 절대 피해주지 않고 당당히 살고 싶다고 말했다. 

"열심히 일하여 돈 많이 버세요"

"사장님도 건강하시고 사업 번창하세요"

 

잠시후 다시 연구소 문을 두드리는데 옆 편의점에 가서 베지밀

한병을 사가지고 와서 나에게 건넨다. 커피는 정중하게 사양을

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사양을 하지 못하겠다. 서로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통했나.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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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이왕 이렇게 된거 어쩌겠어요. 홀로 일어서도록 해야지요"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일과 친구관계, 가족들과

자식들일이 내 마음대로 풀리지 않아 속상해 할 때마다 

아내는 곁에서 늘 나를 위로하며 빨리 털고 일어서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늦었지만 이제 당신이 홀로서기를 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당신이 평소 해온 노력과 전문지식이면 세상 어디에서든지

통할 거예요"

21년간 정들었던 KBS사내근로복지기금을 사직할 때에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개소할 때에서 내 곁에는 늘

아내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아내와 자식 자랑을 하는 남자는 팔불출이라지만 아내는

냉정하면서도 현명하다.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힘든 삶의

질곡의 순간들을 잘 극복하고 지금까지 견뎌온 영향인지

그 순간에 맞는 판단을 내가 내릴 수 있는 조언을 해준다.

물론 나도 평소에 아내와 자주 대화를 하면서 내 상황과

느낌, 생각을 가감없이 이야기해주고 아내도 마찬가지다.

이런 공감대 때문인지 혼자보다는 아내와 상의를 하여 둘이 

숙고한 뒤에 내린 결정들은 지금까지 내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좋은 결과들을 가져왔다.

 

내 삶의 소중한 동반자, 나에게 무한의 신뢰를 보내주고

내 삶의 힘이 되어주는 아내가 감사하고 사랑스럽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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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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