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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간이 전교주간이다.

오늘 새벽 6시 미사를 마치고 성당 마당으로 나오니

평화방송과 평화신문에서 홍보물을 판매하고 있다.

 

강론시간에 신부님이 케이블채널인 평화방송TV가

선명하지 못한 것은 HD시스템 방송장비를 아직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이며 장비를 갖출려면 46억원이

필요하다는 말씀이 마음에 걸려 무언가 십시일반으로

도움을 주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언젠가는 성지순례로 가보고 싶은 이스라엘에 대한

특집다큐 <이스라엘 그리스도를 만나다>가 USB로

만들어져 있어 골랐고 고 김수환 추기경님 말씀 모음집

<하늘나라에서 온 편지>가 있어 두개를 33,000원에

사가지고 주차장으로 가는데 아내 표정이 심상치 않다.

 

"당신, 나한테는 왜 안물어보는데?"

아차~~ 오늘 내가 사고싶은 곳만 일방적으로 골랐구나

싶어 "미안~ 당신이 사고 싶은 것은 뭔데?"하고 그제서야

물으니 "퍼즐, 우리 치매에 안 걸려야 하잖아"라고 말한다. 

다시 성당마당으로 가니 퍼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성가정, 시복자, 예수님 모습, 광화문 시복식.......

아내는 그 중에서 가장 비싼 광화문 시복식을 집는다.

22,000원을 결재하고 돌아서니 그제야 아내 표정이

밝아진다. 아내를 배려한다고 늘 말만 앞서지 아직도

행동은 뒤따르지 못하니...... 끙.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매일 아침 7시에 용왕산에 올라가 함께 걷기 운동을 하기 전에는

동네 헬쓰클럽을 2년 6개월동안 아내와 함께 늘 다녔다.

헬쓰클럽에서 아내와 나란히 매트를 깔고 30분정도 요가를 했다.

아내가 하는 요가동작을 나는 따라하기에 바빴다. 허리와 다리가

뻣뻣해서 하리를 숙이고 다리를 벌리는 동작 하나 하나가 만만치

않았다.  

 

아내는 전부터 요가를 하여 몸이 유연하지만 나는 50대 중반이라

몸이 굳어 제대로 된 동작이 나오지 않았지만 열심히 따라했다.

한달이 넘으니 동작이 나오기 시작했고 두달째가 되니 나도

놀랄 정도로 아내가 하는 동작을 제법 많이 따라하게 되었다.

다들 이른 아침에 홀몸으로 헬쓰장에 온 사람들은 우리 부부가

함께 요가하는 모습을 보며 신기해했다.

'아~ 저렇게 나이들어서도 부부가 함께 헬쓰장에 와서 운동하는

사람도 있긴 있구나~'

 

헬쓰장이 지하라서 유산소운동을 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친구들 조언에 따라 한달전부터 용왕산으로 운동무대를 옮겼다.

40분 운동장 트랙을 걷고, 근력운동에 지압까지 마치면 한시간

20분이 훌쩍 지나간다. 집으로 와서 샤워를 하고 간단한 식사후

하루 일정을 시작한다. 연구소 교육이 있는 날은 운동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든다.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만해도 힘들어하던 아내가 요즘은 1시간

20분을 운동해도 끄덕없다. 매일 15분정도를 뾰족한 돌맹이

위를 걷는 지압운동을 꾸준히 했더니 아내는 덕분에 요실금이

없어진 것 같다고 기뻐한다. 아내와 함께 운동을 하면서

회사 이야기며, 사업이야기, 자식들 이야기를 주제로 이야기를

하다보니 대화시간이 늘어 아내와 소통도 잘되고 활력이 넘쳐

집안이 평화롭다. 혼자서만 운동을 나가지 말고 배우자 손을

잡고 함께 꾸준히 운동하기를 적극 권한다. 그러면 가정이

평화로울 것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아내는 바리스타이다.

드립커피와 머신까지 공부해서 3년전 바리스타

가격증 시험에 도전하여 자격증을 땄다.

 

처음에는 종로에 가서 원두를 사다가 갈아서

집에서 드립커피도 만들어주고

"이 커피는 무슨 커피고, 맛은 어떻고....

저 커피는 어디 산이고 무슨 맛이 나며 향기는 어떻고...."

나에게 가르쳐 주었다.

나는 다 그 맛이 그 맛이고 똑같은 커피향인데......

 

잡에서 내린 드립커피 원액을 받아 병에 담아주면

회사에 가져가 직원들에게 나누어주며 뜨거운 물에 섞어

드립커피 맛을 즐기곤 했다. 직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이런 맛있는 드립커피를 매일 댁에서 마시니 좋으시겠어요?"

하는 말에 잠시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했다.

 

그랬던 아내가 내가 어느날 갑자기 멀쩡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차린 뒤부터

우리집에서 드립커피는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등장한 것이 믹스커피.

"커피맛은 다 똑같은 것이여.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는 믹스커피여~~"

그동안 믹스커피에 익숙해진 나도 그런것 같기도 하고...

특히 고독도로를 운전하면서 휴게소 자판기에서 빼서 먹는

달달한 믹스커피는 잠을 깨우는데도 최고!!!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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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올해는 추석에 귀성을 포기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밀린 컨설팅작업 처리,

고용노동부 근로감독관 직무교육 교재 작성,

동생 쎄니팡 사업자문,

박사학위논문 작업 등으로 일이 밀려 일단 급한 일을

마무리하고 시간여유 있을 때 11월이나 12월 김장

시기에 고향을 다녀올 생각이다.

 

오늘이 추석 전 날이고 할아버지 기일이라서 더더욱

고향에 계시는 부모님께는 죄송하고 미안하다.

남의 집에는 명절이면 자식들이 내려와 집이 북적이고

자식들이 타고 온 차들로 집 마당이 가득 찬 것이

부럽다고 말씀하시던 아버지 모습이 떠오른다.

 

집에도 명절기간이지만 학구 분위기이다.

둘째는 의사 국가고시 준비한다고 오늘 아침에 대학

기숙사로 떠났고, 딸은 졸업반 취업준비, 쌍둥이자식은

학교 공부와 막바지 수능준비로 바쁘다. 나도 컴 앞에서

일에 매달려 있으니 집안이 절간과 같이 조용하다.

 

기다림의 나날, 조만간 활짝 웃는 날이 곧 오겠지.

박사학위 논문 통과, 연구소 진행중인 컨설팅 종료와

새로운 컨설팅 수주, 자식 의사 국시 패스와 간호사 취업,

대학합격, 우수한 성적, 쎄니팡 사업성공 등......

현재 진행중인 사항들이 잘 마무리되고 축배를 들 수

있기를 기다리며 오늘이 명절임에도 최선을 다한다.

 

오늘따라 하늘에 걸린 슈퍼문이 더 밝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아내는 늘 바쁘다.

내 연구소 뒷바라지에,

다섯자식 뒷바라지에,

집안 살림살이에,

시동생 뒷바라지까지,

올해부터는 내가 등을 떠밀어 서울벤처대학원 석사과정에

진학했다. 여자도 이제는 배워야 한다고.....

 

동생이 있는 쎄니팡이 날로 성장해가고 있다.

지난주에는 MBC 메인 뉴스인 밤 8시 뉴스까지 나오고

대외 활동도 활발하다.

매일 저녁 나와 아내는 시동생과 만나 호프를 겯들이며

회사 이야기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까지 이야기를 나눈다.

 

우리나라에서 사업을 하는 사람치고

돈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연구소 살림에 시동생 회사 애로사항 해결까지

나를 만나서 일복이 봇물 터지듯 한꺼번에 터졌다고 요즘에는

불평이 잦아졌다.

"쌍둥이들만 잘 키우며 살림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연구소에 시동생 사업까지......"

 

나는 넌즈시 말한다.

"대한민국에서 신분상승이 그리 쉽나?"

그래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와 쎄니팡이 약속이나 한듯이

잘 나가고 있고 희망이 있기에 고개를 끄덕이며 씨익 웃으며

오늘을 넘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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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연이어 4일간 8시간의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와 한국생산성본부 폭풍 강의.....

 

금요일은 밀린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과 운영컨설팅

업무를 처리한 후 저녁에는 연구소 홈피관리자 미팅.....

1차는 횟집에서 소폭으로, 2차는 호프집에서 호프로 

지난 한주의스트레스를 날리고,

어제 토요일은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에 가서 지도교수님을

뵙고 박사학위 논문 지도와 방향을 설명듣고 이후 오후에는

쭈욱 휴식~~~

 

토요일에 종일 쉬는데도 몸이 근질거렸지만 쉴 때는 확실히

쉬어야 한다는 안방마님이자 연구소 공동대표의 감시(?)

때문짝없이 영화관람에 용왕산 데이트를 했다.

앞으로는 근처 용왕산에 자주 오르자는 아내의 제안에

그러겠다는 약속을 하였고.  

 

오늘은 오후 늦게 연구소에 혼자 출근하여 밀린 일처리를

하고 있다. 잠시후에는 쎄니팡에서 홍보 CF촬영이 있다기에

들러보아야 할 듯......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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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매일 내짝과 함께 연구소로 출근을 하면서 가끔은 점심도시락을 싸간다.

삶은감자, 삶은계란, 오이, 당근, 사과, 포도, 진도 어머님이 만들어주신

18곡 미숫가루까지 다양한 과일을 챙겨 총총히 둘이서 주차장으로 가서

음악을 들으며 출근을 한다.

 

항상 함께 다니는 길이지만 어느날은 화창하다가 어느날은 울적했다가

어느날은 아름다웠다가, 어느날은 한없이 싸늘한 날이기도 하다.

 

창 밖에 지나가는 안양천변 풍경이 사계절, 하루, 일주일, 한달, 분기....

이렇게 세월을 간다.

 

연구소를 꾸려 개소를 한지가 벌써 2년째. 올 11월이면 만 2년이 된다.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주 수요일만 빼고 4일 종일 8시간 사내근로복지기금강의,

그 전주에는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일간 8시간 강의, 강의

준비와 강의 진행에 혼신의 힘을 다했던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8월 강의를 모두 마치고 나니 허기가 지고 몸도 마음도 가라앉는다.

기운도 없다. 사람이 일을 하는 도중에는 잔뜩 긴장을 하여

힘들어도 힘든줄 모르지만 일을 무사히 마치면 감겨진 태엽이

풀리듯 긴장이 풀리며 서 있을 기운도 없고 만사가 귀찮아진다.

그냥 이대로 침대에 쓰러져 다음날 아침까지 자고 싶다.

 

아내는 내 건강을 염려해 기존에 만든 강의자료를 조금만

업데이트하면 되지 매번 그렇게까지 강의자료를 힘들게

편집할 필요가 있느냐고 하지만 이왕 하는 바에야 제대로

준비해서 수강생들에게 하나라도 최신 자료를 더 챙겨주는

것이 강사의 기본자세라 생각하고 준비한다.

 

금요일, 퇴근하는 길 아내가 운전을 하겠다기에 그러라고

운전대를 맡겼다. 도로가 많이 밀린다. 아내가 오늘 저녁은

집에서 먹지 말고 목동 집 근처에 추어탕집에서 추어탕에

소주 한잔을 하잔다. 흔쾌히 동의.

 

다른 집과는 달리 이 음식점 추어탕은 남도식으로 진하다.

갈증과 강의를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과 홀가분함인지

소주잔을 거푸 석잔을 마신다. 식사를 마치니 허기가

해소되며 그제야 취기가 그제야 올라온다. 올 8월도 또

변함없이 치열하게 살았고 이렇게 미소로 보내는구나.

 

행복, 어쩌면 간절히 꿈꾸던 희망이 이루어졌을 때보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마지막 젖먹된 힘까지 다해 노력하는

지금이 가장 행복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지금이 내 인생

성공의 8부능선을 넘고 있지는 모른다. 오늘 하루도 내가

만족하는 삶을 살았다면 성공한 하루이리라. 하루 하루

후회를 남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살다보면 내가 꿈꾸던

성공이 어느새 이루어져있지 않을까?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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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목적사업 1일특강> 강의에

모 공기업 노사가 함께 참석을 했다. 1일특강이 그 회사만을

위한 맞춤식 강의가 되었다. 한 회사를 상대로 하니 오히려

강의 진행이 편하다.

 

끊임없이 이어지는 질문과 답변, 뻔한 질문을 하는 사람도

대답하는 나도 답답한 것은 마찬가지..... 그래도 23년의

실무경험과 컨설팅 경험으로 업체의 사정을 훤히 아는지라

답답함을 일정부분 해소시켜줄 수 있다.

 

한 회사가 교육인원으로 채우기는 처음이고, 요즘 민감한

공기업 방만경영 문제를 어떻게 풀 것인지가 주제라서

긴장을 많이 했고 강의교재를 오늘 새벽 3시 30분까지

준비했던터라 강의를 무사히 마치니 긴장이 풀리면서

시원한 호프 한잔 생각이 간절하다. 강의 만족도가 괜찮은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둘째자식이 전액장학금을 받게 되었다고 전화가 걸려왔다.

퇴근후 자축하러 쎄니팡 네째동생 사무실로 가서 맥주

한잔을 하는데 오른 술발이 받는 것을 어찌 알았는지

고등학교 동창이 서울에 왔다고 전화가 왔다.

2차로 친구와 만나 치맥...... 모처럼 불금을 보낸다.

삶이 힘든 날이 계속되는 것만은 아니구나. 살다보니

이런 즐거운 날도 날도 있네.ㅎ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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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가뜩이나 더운 여름날!

때로는 신앙인으로 의무인 미사를 빠지고 싶은 유혹이 들기도 하다.

 

토요일 저녁 쎄니팡 대표 김병준(넷째 시동생)과 호프타임을 가진 후

아침에 일어나니 얼굴이 띵띵 부었다.

 

여름날 마시는 시원한 호프 한잔의 유혹~

나이가 들어가면서 느는 것은 뱃살.

두꺼워지는 것은 낯짝이라고 말하는 친구의 말이 생각난다.

 

일요일이면 둘이서 주일미사를 다녀오다 목3동 시장에 들러

주전부리를 하곤한다.

 

평범한 일상이 행복할 따름.

이제는 사진을 찍는 것도 별로 이쁠 것도 없어 보여 흥미를

잃었건만. 그래도 한컷.

 

성현정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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