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왕 이렇게 된거 어쩌겠어요. 홀로 일어서도록 해야지요"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일과 친구관계, 가족들과
자식들일이 내 마음대로 풀리지 않아 속상해 할 때마다
아내는 곁에서 늘 나를 위로하며 빨리 털고 일어서도록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늦었지만 이제 당신이 홀로서기를 해야 할 때인 것 같아요.
당신이 평소 해온 노력과 전문지식이면 세상 어디에서든지
통할 거예요"
21년간 정들었던 KBS사내근로복지기금을 사직할 때에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개소할 때에서 내 곁에는 늘
아내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아내와 자식 자랑을 하는 남자는 팔불출이라지만 아내는
냉정하면서도 현명하다. 나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힘든 삶의
질곡의 순간들을 잘 극복하고 지금까지 견뎌온 영향인지
그 순간에 맞는 판단을 내가 내릴 수 있는 조언을 해준다.
물론 나도 평소에 아내와 자주 대화를 하면서 내 상황과
느낌, 생각을 가감없이 이야기해주고 아내도 마찬가지다.
이런 공감대 때문인지 혼자보다는 아내와 상의를 하여 둘이
숙고한 뒤에 내린 결정들은 지금까지 내 기대에 어긋나지
않고 좋은 결과들을 가져왔다.
내 삶의 소중한 동반자, 나에게 무한의 신뢰를 보내주고
내 삶의 힘이 되어주는 아내가 감사하고 사랑스럽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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