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를 아시나요?
"나는 꼼수다."의 줄임말이라고 합니다.
"꼼수"의 사전적 의미는 쩨쩨한 수단과 방법이고,
또 "쩨쩨하다."는 시시하고 신통찮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이름으로 SNS를 통해 팝케스트
(Podcast)의 방법으로 방송(27회)을 하여 세상에
'나꼼수'라는 신드롬(증후군)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딴지일보 총수라는 김어준, 전민주당의원인 정봉주,
시사인 기자 주진우, 그리고 시사평론가인 김용민이
그 주인공들입니다.
그런데 이들이 하고 있는 '나꼼수'라는 방송은 주류
언론이 애써 외면하고 있지만 이미 27회 방송 만에
신드롬(증후군)을 일으키며 사회현상을 만들고 있는데
매 회당 600만회 이상의 다운로드가 이뤄질 정도라고
합니다.
그야말로 기존 신문이나 방송이 놀라면서도 애써
외면할 수밖에 없는 참으로 무서운 존재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 다운회수에서 볼 수 있듯 SNS를 잘 이용하지
못하는 아이나 노인층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사람들이
이미 한, 두 편 정도는 다 들어봤을 거라는 판단도
드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출연한 게스트로는~
집권여당의 홍준표 대표,
석학 김용옥 교수 등이 출연한 바 있고,
유시민, 심상전 전의원 등이 출연하였으며,
지금도 많은 정치인이나 유명인들이 얼굴을 내밀고
싶어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것을 보면
"나꼼수"가 상징하는 바에 기존의 정치집단이나
언론 등이 마냥 모른 채나 할 수 있는 현상이
아니라는 것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나꼼수'는 왜 이렇게 인기가 있고,
무엇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는 지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1회부터 27회까지 MP3로 모두 다운받아
하나씩 듣고 있는데~ 왜 사람들이 '나꼼수'에 열광
하고 있는 지에 대해 제 나름의 상식선에서 감을
잡아 그 원인을 정리해 보았으니 이런 제 생각과
다르더라도 이해하시고 끝까지 읽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나꼼수'는~
기존의 매체에서는 볼 수 없는 파격적인 방송이라
놀랍기도 했지만 먼저 '재미'있다는 게 인기의 가장
큰 이유일 거라는 생각이 확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 어떤 연예인들의 수다보다 예능감각이 아주
뛰어날 정도로 재미있게 진행한다는 얘기입니다.
더군다나 여느 일반 예능프로처럼 사생활이나 농담
등으로 웃고 떠드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정보'에 귀가 확 트이고
경청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더라는 것입니다.
물론 추측성 발언이 오가고 쌍소리를 주고받는 등
듣기 거북한 면도 많지만 많은 부분이 '사실'일
거라는 믿음을 주며, 더군다나 일반 보통사람들이
궁금해 하면서도 접근이 어려운 정치, 경제, 사회
문제의 정보를 풍자와 해학을 깔아 재치있는 입담
으로 재미있게 전달해 준다는 것입니다.
즉, '나꼼수'는 현재 기존의 언론이 안 해주는
비판과 견제의 기능을 하며 정보를 아주 재미있게
전해준다는 것입니다.
4인방과 게스트 몇몇이 마치 주막에 모여앉아 하는
말처럼 떠들썩하게 잡담을 나누는 식으로 비리와
부패를 비판하고 조롱하며 표를 가지고 있는
유권자의 여론 속으로 파고 든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의 집중적인 비판을 받은 유명한 집권
여당 후보가 잘 알려지지도 않았던 시민단체 대표
에게 맥없이 나가떨어지는 유례없는 사건이 벌어
졌지 않나하는 생각도 들더라는 것입니다.
물론, 여러 복합적안 이유도 있었겠지만 말입니다.
하여튼 '나꼼수'라는 생각지도 못한, 또 매체라
말할 수조차 없어 보이는 괴물(?)이 기존 신문과
방송을 깜짝 놀라게 하고, 정치권마저 당황케 하는
그야말로 천지가 개벽하는 현상을 지금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나꼼수 27회가 공개되자 서버가 다운되고 이를
좀 더 빨리 들으려는 애청자들의 발걸음이 각종
싸이트를 휘젓고 다니며 글로벌 팝케스트 시장에서
3위로 등극하였다는 소식도 들려오고 있는 현실인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정보를 독점, 왜곡, 가리려 하는 자는
정보를 있는 그대로 전하려 하는 자에게 기득권을
넘겨줄 수밖에 없는 현상이 우리 사회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는 생각도 드는 것입니다.
대통령까지 만들 수 있다고 으스대던 기존 언론들~
하지만 이제 나꼼수처럼 정보를 공개하는 시대의
흐름을 계속 역행한다면 그 영향력을 반납하고
쇠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고
보여지는 것입니다.
IT기술의 발전과 그것을 기반으로 하는 SNS가
이렇게 세상을 천지개벽을 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제 SNS의 운영과 좋은 정보(컨텐츠)만
보유할 수 있다면 비록 돈이 없고 빽이 없어도
누구나 사회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언론인이
될 수 있다는 현실...
우리는 지금 그런 시대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현상을 지금 '나꼼수'가 우리에게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회사 조훈부장님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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