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야경
부처님이 옥야라는 여인에게 가르쳐주신 7가지
아내의 종류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 지아비에 대한 것을 생각하지 않고 다른 남자에게
정신이 팔려서 남편이 죽기만을 바라는 살인자
같은 아내,
2. 지아비가 노력해서 얻은 재물을 빼앗아버리는
도둑 같은 아내,
3. 일을 하기 싫어하고 게으르며 많이 먹고 또한
성질을 부려서 근면한 지아비를 억압하는 지배자
같은 아내,
4. 어머니가 자식에게 하듯이 지아비를 섬기고 그의
재산을 지키는 어머니 같은 아내,
5. 동생이 언니를 존경하는 것처럼 지아비를 존경
하는 자매 같은 아내,
6. 오랫동안 만나지 않았던 친구를 만난 것처럼
지아비를 만나면 기뻐하는 친구 같은 아내,
7. 몽둥이로 때려도 화내지 않고 노여워하지 않으며
지아비를 따르는 종 같은 아내.
어떻습니까?
우리 부처님 말씀 참 멋지지요?!
물론 아내들은 뭐 이런 말씀도 있나 하시겠지만
당시 인도사회의 풍습을 생각해보면 사회나 가정의
질서와 평화를 위한 가르침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런데 사실 이 말씀은 아내의 희생적인 내조가
핵심이어서 남녀평등의 가치가 중시되는 현실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생각도 해 볼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사실 좋은 아내는 좋은 남편이 있어야만
작용과 반작용의 이치에서 시너지효과 등으로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어쨌든 지금 시대와는 거리가 있는 말씀이지만~
1번(살인자 같은 아내)나
2번(도둑 같은 아내)
3번(지배자 같은 아내)은 있을 수 없는 경우고~,
4번(어머니 같은 아내)나
5번(자매 같은 아내)
6번(친구 같은 아내)의 경우는 아주 좋은 아내의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7번(종 같은 아내)의 경우는 있어서도 안
되고 그렇게 만드는 남편도 없어야 할 것이라 생각
합니다.
그리고 또한 역으로 얻어터지며 종 같이 사는
남편도 없어야겠습니다.
그렇다면 너는 어떻게 사느냐~라는 의문이 순간
벌떡 일어날 수도 있을 것이기에 스스로 제 삶의
경우를 슬쩍 밝힌다면 감히 이렇다는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먼저 제 집에서는 4, 5, 6번의 경우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존경과 신뢰에서 1, 2, 3번의 경우는 미워
합니다. 더군다나 7번의 경우는 곁이나 이웃에
두고 싶지도 않습니다.
~ ??? 무슨 말씀인지 명쾌하지 않지요?
스스로 성형하는 것 같아 그냥 넘어갑니다.
이해해 주세요~~ㅎㅎ
그리고 평소 저는 제 아내가 왕비의 대우를
받아야만 한다고 생각하는데 다만 평범한 전제를
하나 두고 있습니다.
뭐~ 전제랄 것도 없는 아주 사소한 것인데~
제가 먼저 대왕이 되면 아내는 당연히 왕비가
된다는 이치를 아내에게 늘 주입하면서 항상 저를
대왕처럼 대우해 주기를 은근히 강요해 왔다는
얘깁니다. 간혹 네로황제도 꿈꾸면서요.~ㅎㅎ
하지만 결론은 님들도 다 아시다시피 백두가 되어
결국 나쁜 머리를 돌렸음을 스스로 드러낸 꼴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에 빠지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땐 그냥 다 잊고
텁텁한 막걸리가 품어주는 우정의 격려와 성원에
몸을 싣고 앞으로는 내시가 되어 아내를 왕비로
모시는 것도 편할 수 있다는 체념의 생각과
전쟁을 치르면서 그럭저럭 이렇게 살아가고
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ㅎㅎㅎ
벌써 입동입니다.
좋은 아내, 좋은 남편의 훈훈함으로 감기조차
얼씬 못하는 행복한 가정 이루시기 바랍니다.
물론, 부부 간에 서로 서로 대왕도 대왕비도
만들어 주시고요.
.
.
.
늘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회사 조훈부장님이 보내주신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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