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기업복지는 직원들의 장기근속을 유도하고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로열티를 높이는데 HR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월 26일 HR테크기업 인쿠르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직장인 1,09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1.7%가 현재 '조용한 퇴사' 상태라고 답했다고 한다. 연차별로는 8~10년차가 57.4%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5~7년차가 56%, 17~19년차가 54.7% 순이었다. 연차 5~10년차이면 회사에서는 조직의 허리에 해당하는 대리~과장급 핵심 계층으로 가장 일을 열심히 하는  인력들인데 이들이 회사에서 마음이 떠나 최소한의 업무만 처리하는 '조용한 퇴사'상태라는 것이 충격이다.

 

'조용한 퇴사'는 직장을 그만두지는 않지만 업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고 정해진 근무시간 내에서 최소한의 업무만 처리하는 노동방식을 의미하는 신조어이다. 이는 미국의 20대 엔지니어가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린 영상이 20~30대 젊은 직장인에게 호응을 얻으면서 널리 알려졌다. 달러패권과 대만을 둘러싸고 미·중 갈등이 갈수록 첨예화되고 있는데 최근 미국이 중국에게 중국계 기업이 가지고 소유하고 있는 플랫폼인 틱톡을 미국 기업에게 넘기라고 강요했고, 중국은 이를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한 것을 보면 틱톡의 미국 내 파워를 짐작할 수 있다.

 

이런 '조용한 퇴사' 현상이 나타나는 가장 큰 원인은 '연봉과 복지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조사에 참여한 직장인들도 '조용한 퇴사'의 이유로 '현재 회사의 연봉과 복지에 대한 불만족'(32.6%)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기금실무자 교육에 참석한 직장인들도 같은 이야기를 했다. "회사에 헌신하면 헌신짝되더라.", "받은 만큼만 일하려 한다", "처음에는 열정페이로 일이 좋아서 상사가 시키지 않은 일까지 해보았지만 아무도 알아주지 않고 결국 나만 힘들더라. 내가 열심히 일을 안 해도 회사는 잘 굴러가는데 굳이 내가 뼈를 갈아서 일 할 필요 없더라." 등 현실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복지가 좋은 직장에 다니고 있는 직장인들을 보면 직장인들이 왜 복지에 목을 매고 있는지 이해가 된다. 어느 회사는 회사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주택구입자금과 주택임차자금을 1억원까지 연리 1%로 대출해주고 있고, 금리가 오르자 대출원금 상환기간을 10년에서 20년으로 늘려주었다고 한다. 회사에 콘도구좌를 가지고 있어서 필요하면 콘도이용 신청을 하여 회원가로 가족들이 이용할 수 있고 여기에 콘도이용요금의 30~50%까지 지원을 해주고 있고 선택적복지제도를 운영하고 있어 복지포인트를 이용해 운동기구 구입, 헬쓰장에 등록하고 이용하고 있다. 1년에 두 번 고급음식점 50% 할인권도 나오니 가족들과 저렴한 가격에 외식도 하고, 가족들의 건강검진을 직원가로 이용할 수 있어 나도 올해는 매년 150~200만원을 부담하고 하던 종합건강검진을 자식들 덕에 저렴하게 하게 되었다. 이렇게 복지가 좋으니 회사를 이직하는 직원들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이것이 복지의 필요성이고 힘이다.

 

지난 김승훈박사의 기업복지이야기를 보려면 여기(www.sgbok.co.kr)를 클릭하세요.

 

경영학박사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기업복지&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12길 33, 삼화빌딩 4층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며칠전 자식에게서 전화가 와서 "이번주말에 스키장이 있는 콘도를 이용할

수 없어요?" 묻는다. 지금은 모든 콘도사가 겨울성수기여서 이미 회원들에

게 배정이 끝났다고 했더니 알았다며 전화를 끊는다. 예전에는 콘도사에 지

인이 있어서 성수기가 아니면 부탁해서 이용할 수 있게 해준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 많은 콘도사 중에서도 스키장이 있는 콘도사는 손에 꼽을 정도이

. 대명콘도 홍천, 보광휘닉스 평창(한화콘도가 일부 동을 사용하고 있다),

웰리힐리파크(예전 현대성우리조트), 무주리조트, 하이원리조트, 용평리조

트, 한솔오크벨리, 엘리시안강촌, 베어스타운리조트 등이다. 스키장이 있는

콘도는 당연히 겨울철에 인기가 있다. 개인들이 자비를 들여 콘도회원권을

사기에는 부담이 커서 결국은 회사가 기업복지 차원에서 콘도회원권을 구

입하여 회사 임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나도 예전에 KBS사내근로복지기금에 근무시는 겨울방학 때는 직원들이 스

키장이 콘도사를 선호하여 콘도배정에 애를 먹기도 했다. 스키장이 있는 콘

도사에 겨울성수기에 당첨되려면 자신의 콘도포인트가 높아야했다. 예전에

는 최성수기인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초에 배정하는 사람에 대한 논란이 끊

이지 않았으나 본인의 이용실적을 기준으로 포인트한 이후에는 논란이 감

쪽같이 줄어들었다. 가령 기본점수를 100점으로 하고 콘도를 이용하면 점수

를 차감시키고(여름성수기나 겨울성수기에는 가장 많은 점수를 차감시킴)

이용하지 않으면 가점을 준다. 최고점은 직원은 124점이다. 콘도를 배정시

에는 무조건 점수, 동점자가 경합시는 신청순으로 배정을 한다. 스키동호회

나 스키마니아들은 겨울성수기에는 아예 버스를 공동으로 대절하여 콘도

근처 민박이나 팬션을 이용하기도 했다.


최근스키장을 이용하는 이용객이 줄어들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스키장경

영협회 국내 스키장 이용고객 자료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동 협회 자

료에 따르면 스키장 이용객수는 2004~2005시즌 5,408,459명, 2011~2012시

즌에 6,863,112명으로 최고 고점을 찍은 후 2014~2015시즌 5,116,399명,

2016년에는 4,905,856명으로 매년 10%정도 감소추세에 있다. 작년에 평창

동계올림픽까지 열렸는데 스키장 이용액이 감소하는 원인에 대해 다양한 분

석들이 나오고 있다. 그 원인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VR(가상현실)방, 스포츠몬스터, 인터넷 게임같은 실내스포츠 인구의 증

가를 들고 있다. 미세먼지나 추운 겨울날씨도 실내스포츠로 돌아서게 했다는 분석도 있다. 둘째는 스키를 즐기던 20~30대 남성들이 골프 등 다른 스포츠

로 많이 이동했다는 분석이다. 이는 대한골프협회와 경희대학교 골프산업연

구소가 2018년 11월 실시한 조사에서 2017년 국내 골프 활동인구는 761만명으로 10년전 275만명보다 3개 가까이 증가했는데 설득력이 있다. 셋째는 소득 양극화이다. 스키장은 중산층 이상이 주된 고객인데 어려워진 경제사정으로

산층 붕괴, 소득양극화가 심화되면서 휴가 풍속도가 집콕과 해외여행으로

양분되면서 상대적으로 스키가 외면받고 있다는 것이다. 반면 해외여객수는

갈수록 증가추세에 있다.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이웃 일본에서도 이미 나타나고 있다고

한다. 일본 동북6현(미야기, 후쿠시마, 야마가타, 이와테, 아키타, 아오모리) 스키장 이용객은 2017년 3520만명으로 10년전 대비 30%이상 줄었다고 한다.

그러나 일본은 외국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일부 스키장은 최근 이용객이 증가

하고 있다고 한다. 나는 위 분석에 더해 1인가주 증가와 저출산으로 청소년이나 청년층의 인구 감소도 스키장 이용객 감소의 한 원인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자녀가 있는 경우 겨울에 스키장이 있는 콘도 경합률이 높고 어린 자녀들

이 스키를 선호하여 스키장이 있는 콘도를 가자고 조르면 부모는 이에 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저출산으로 인구가 감소추세에 있으니 스키장도 타격을 받

을 수 밖에..... 저출산이 산업판도를 바꾸는 또 하나의 사례가 아닐까?


지난 김승훈박사의 기업복지칼럼을 보려면 여기(www.sgbok.co.kr)

클릭하세요.


경영학박사 김승훈(기업복지&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12길 33, 삼화빌딩 4층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오늘 대전에 소재한 모 중소기업의 운영컨설팅을 다녀왔다. 오늘 폭염경보가 내려 대전역에 내리자마자 위에서는 내리쬐는 햇볕과 땅에서는 아스팔트길

위에서 올라오는 지열 때문에 솜이 막히고 등에서는 땀이 주르르 흘러내린다. 회사에 도착하니 이 업체 관리자가 나에게 묻는다. "혹시 대전지역에 다른 업

체에 또 볼 일이 있으신가요?" 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럼 저희 회사 한 곳을

위해 직접 대전까지 오신 겁니까?" 업체 관리자는 미안해서 어쩔 줄 모른다.

폭염 속에서 이 업체를 방문한 이유는 이 업체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과

운영컨설팅을 해주기 위함이었다. 회사 직원과 상담을 하면서 임직원 8명의

소기업에서 CEO가 회사 이익의 일부를 종업원들에게 나누고 싶어한다는 말

에 흔쾌히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과 운영컨설팅 SOS를 수락했다.


회사를 방문하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립되면서 변화가 하나 둘 눈에 띄

기 시작한다. 이번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고 두 달만에 회사를 방문하

니 그 사이에 선택적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었다. 규정 샘플을 구하기 위해

해당지역 고용노동지청과 근로복지공단, 지역 상공회의소, 지역 중소기업공

단 등 여러 기관을 전전하며 자료 요청을 하여 도움을 받아 대충 사내근로복

지기금 운영규정과 선택적복지제도 시행세칙을 제정하였고 7월부터 해당 목

적사업을 실시했는데 내가 검토해보니 운영규정과 시행세칙 곳곳에 오류사

항이 많아 운영컨설팅을 통해 오류사항을 수정해주고 미비한 사항을 반영시

켜 오늘자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규정과 선택적복지제도 시행세칙을 완성시

켜 주었다.


철도역은 휴가를 맞이하여 피서를 떠나려는 피서객으로 북적인다. 그 회사를 오가면서 폭염 속에 아스팔트 도로를 걸어오면서 8월 초에 사람들이 왜 휴가

를 많이 떠나는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토머스 프리드먼의 <늦어서 고마

워>에 나오는 글이다. "기계는 정지 버튼을 누르면 멈춘다. 그러나 인간에게

정지 버튼을 누르면 무언가를 시작한다. 멈춰 서서 곰곰이 생각하고, 전제를

다시 생각하며, 무엇이 가능한지 다시 구상하고 무엇보다 가장 깊이 간직하고 있는 믿음을 다시 연결한다. 일단 그 일을 하고 나면 더 나은 길을 구상할 수

있다." 휴가를 통해 긴장했던 심신을 이완시키면서 독서와 사색을 하게 된다.


"인간은 여가를 얻으려고 일한다"고 했던 아리스토텔레스 말처럼 나도 며칠

간 휴식을 가지려 한다. 사람은 눈 앞에 일이 있으면 쉴 수가 없다. 일과 활동

이 없을 때에만 비로소 자신을 성찰하고 진리를 탐구하는 관조적인 삶을 살

수 있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사람은 아무리 바빠도 1년에 한두번은 정기적

인 휴식이 필요하고, 창조성은 이런 휴식을 통해서 얻어지게 된다. 1주일에

토요일과 일요일, 1년 중 여름과 겨울 휴가가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겨울

휴가는 연말연초에 지난 1년을 돌아보고 새로 시작되는 1년을 설계하는데

필요하고, 여름휴가는 폭염을 피해 심신의 피로를 풀고 재충전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많은 회사에서 회사 직원들의 휴가 때 도움을 주

기 위해 사내근로복지기금 목적사업으로 휴양시설이용지원, 콘도이용지원,

하기휴양소운영 등을 실시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본다.


난 김승훈박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보려면 여기(www.sgbok.co.kr)를 클릭하세요.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12길 33, 삼화빌딩 4층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다음주가 여름휴가의 최성수기이다. 콘도업무를 하다보면 같은 여름휴가기간이라도 시기에 따라 선호하는 기간이 있고 콘도사에서도 이를 반영하여 콘도배정에 활용하고 있다. 최성수기는 여름방학하고 난 후  보통 자녀들의 학원방학이 끼어있는 기간이다. 대개 7월말에서 8월 초순으로 이어지는 1주일이다. 이 시기에는 콘도사용 신청이 폭주한다.

 

유치원에서부터 초등학교, 중고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를 둔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방학이면 자녀들을 학원에 보내 선행학습을 시키고 있어 방학때 감히 학원을 쉬며 며칠간 여름휴가를 갈 수 있는 속 편한 부모는 많지 않으니 자연히 학원이 방학하는 그 때에 맞추어 휴가를 맞추어 가는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콘도사에서는 이 시기를 최성수기라고 하는데 회사에서는 이 시기에 콘도이용 신청이 집중도니 어려움이 많다보니 휴가날짜를  일주일 뒤나 앞으로 휴가를 조정할 수 없느냐고 물으면 "다 아시잖아요? 휴가를 자식들 학원방학 시기에 맞추어야 하는 현실을...."하며 씁쓸한 표정을 짓곤 했다.

 

지난 90년초에는 콘도가 귀했다. 회사에서 콘도를 배정받아 간다고 하면 친구들도 좋은 회사에 다닌다며 다들 부러워했다. 회사에서 구입한 콘도가 많지 않아 여름성수기 콘도배정을 할 때면 한바탕 전쟁을 치르곤 했다. 많은 회사들이 사내의 직급 순으로 배정을 해서 일반 직원들이 콘도를 사용하기가 무척 힘들었다. 지금이야 다들 투명한 방법으로 콘도를 배정하려 하지만 당시에는 콘도담당자가 콘도사에서 콘도물량을 배정받으면 임원들이나 간부사원들의 휴가일정에 따라 선배정하기 위하여 콘도 배정 물량의 50%는 무조건 따로 챙겨 놓곤 했었다.

 

콘도는 미리 예약을 해 놓은 날짜에 쿠폰을 사용하지 않으면(입실하지 않는 경우, 이를 no-show라고 한다)  콘도사에 따라 1년이나 2년, 혹은 3년간 그 콘도계좌를 사용정지시켜 버리므로 재산상 불이익이 크다. 따라서 임원들이 찿을지 몰라 아껴놓은 콘도를 사용일로부터 4일 전에는 일반직원들에게 풀든지 아니면 예약취소를 해야 한다. 이런 사정을 아는 사람들은 사전에 미리 콘도담당자에게 부탁을 해놓기도 한다.

 

운 좋게 이런 콘도를 당첨받으면 온 가족에게 으쓱거려지고 가장으로서 체면이 서게 된다. 지금이야 콘도가 많이 지어지고, 전망이 좋은 곳에는 팬션이 많이 지어졌고  민박 등 콘도를 대체할 수 있는 여러 숙박 수단들이 많이 생겼지만 당시는 콘도 아니면 야영장에서 텐트치고 더위와 모기와 씨름을 하며 보냈고 그나마 대기업들은 형편이 나아서 해수욕장과 계약을 맺고 대형 천막을 쳐서 그 안에 커텐칸막이로 분리해서 직원가족들이 여름휴가 기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다. 

 

해수욕장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다보면 더위를 부채에 의존해서 지내야 하니 몸은 땀과 모래 범벅이 되어 끈적거리고 샤워시설이 변변치 않았기에 참고 지내야 했다. 밤에는 주변에서 술을 먹고 싸우는 소리, 고성방가하는 소리에서부터 바로 옆 텐트에서 일어나는 청춘남녀들의 은밀한 사랑놀음으로 인해 텐트속의 모습이 상상되기도 하여, 가족들과 같이 하기에는 다소 민망하기도 하였다.

 

그럴 때 근처 콘도를 이용하면서 여유있게 수영복을 입고 해수욕장을 들락거리는 사람들을 보면 얼마나 부럽던지..... 새삼 기업복지의 위력을 느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이번주가 여름성수기의 하이라이트이다. 우선 전국의 학원들이 지난주 금요일부터 이번주 수요일까지 여름방학에 들어갔고, 남대문 시장 등 대형 재래시장들도 휴가시즌이다. 이번주 토요일 모친 칠순잔치 기념선물로 동생이 아이스백을 150개 주문했는데 인쇄소가 모두 휴가를 가버려 내일쯤이나 기념품에 인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전언이다.

콘도나 휴양시설은 기업으로서는 골치아픈 존재이다. 회사내에서는 쥬니어그룹이나 시니어그룹 공히 선호도와 만족도가 높은 복지항목이 휴양시설 운영이고 직원들이 선호를 하니 이런 욕구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는 가급적 많이 구입해야 하지만, 비싸고 자금이 장기간 묶이는 단점 때문에 그렇다고 무턱대고 많이 구입할 수도 없다. 주주들 또한 회사가 콘도를 많이 구입하는 것에 호의적이지 않아 CEO로서는 고민이 되지 않을 수가 없다.

기업에서 휴양시설을 운영하는 형태는 직접 구입하여 직원들에게 배정하는 방법과 구입이 아닌 임차하여 운영하는 방법 두가지가 있다. 전자는 구입에 자금이 많이 소요되는 반면, 안정적으로 휴양시설 물량을 확보하여 직원들에게 회원가로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후자는 구입에 큰 자금이 소요되지 않는 반면, 임차에 많은 비용이 수반되고 휴양시설 업체에서 기존 회원들의 권익 때문에 임차를 해주지 않는다면 물량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기업에서 직원들에게 휴양시설이용을 지원해주는 방법도 다양하다. 첫째는 회사가 가진 콘도를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곳이 있는가 하면 회사의 복리후생비나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목적사업에서 이용요금의 일부를 지원해주는 곳이 있다. 둘째는 회사가 여름성수기에 해수욕장 같은 곳을 계약하여 하기휴양소를 설치하고 직원들이나 직원가족들이 무료로 이용하게 해주는 곳도 있다. 이런 회사들은 종업원이 많고 조선이나 자동차 같은 대기업들이 회사 근처 해수욕장을 계약하여 운영하기도 한다. 또 다른 방법은 아예 직원들이 휴가시즌에 자유로이 숙박시설을 사용하고 사전에 전해진 한도금액 내에서 비용을 회사나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청구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콘도운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투명한 운영이다. 자칫 힘 있는 부서, 임원이나 간부 순으로 배정하다보면 직원들에게 불만과 불신요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우리는 개인별 이용실적에 따라 포인트화하여 콘도 배정에 활용하니 직원들이 불만이 적은 편이다. 

콘도를 구입할 경우는 뭐니뭐니해도 재무건전성이 높은 콘도사 물건을 구입하는 것이 제일 우선이다. 최근 모 회사에서 10년전 구입한 콘도를 반환하려고 해도 콘도사에서 돈이 없어 배째라식으로 나와 울며겨자먹기로 약정기간을 연장하기도 했다. 그 이후 옵션이나 부대시설, 다양한 체인이 있는지, 접근성은 좋은지, 위치 등을 검토해야 한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장마전선이 잠시 남부지방으로 밀리면서 날씨가 덥고 후덥지근하며 불쾌지수 또한 높습니다.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고 여름휴가가 시작되는 달입니다.

지난주 회사 여름성수기 콘도당첨자 발표가 있었습니다. 직원들간 희비가 엇갈립니다. 저희는 사내근로복지기금 목적사업으로 콘도이용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습니다.(콘도는 회사 소유이고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운영업무와 콘도이용지원료 일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는 회사와 휴양시설업무위탁운영 약정을 체결하고 콘도업무를 회사를 대신하여 운영하며 콘도사로부터 사전에 배정받은 콘도물량을 콘도프로그램에 의해 직원들에게 게시하면 직원들은 개인들의 휴가계획에 맞추어 콘도를 정해진 기간 안에 신청합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는 신쳥받은 현황을 집계 마감하여 철저하게 개인들 점수를 기준으로 전산을 이용하여 이용당첨자를 선정하기에 타 회사에 비해 불평이 적고 콘도배정에 따른 뒷이야기 또한 적은 편입니다. 이렇게 콘도신청과 배정, 이용권배부 등을 콘도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하게되면 편리하고 직원들의 불만 또한 상당부분 해소시킬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사람 손으로 콘도를 배정하다보니 선정이유를 두고도 뒷 말이 무수하게 많았고, 콘도담당자는 여름이나 겨울성수기 때는 아예 자리를 비우고 도망다니기 바빴습니다. 업무가 시스템화 되어있지 아니하면 그만큼 힘들고 개인감정이나 압력이 개입될 여지가 많습니다. 이번주부터는 1차에 미달된 물량과 추가로 배정받은 물량을 올려 다시 2차 배정작업을 하게 됩니다. 최종적으로는 3차까지 배정을 하면 콘도사로부터 배정받은 물량 대부분이 소화가 됩니다.

그 이후에는 콘도이용권을 출력하여 개인들에게 송부를 해주고 콘도이용요금 일부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지원을 해줍니다. 참, 그리고 사무실 제 전화번호가 회사 직제개편으로 02-781-2611에서 02-781-2931(팩스는 02-781-2939)로 바뀌었습니다. 앞으로는 제 바뀐 번호로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1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