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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6월 첫 월요일이다. 2024년을 맞이한지 엊그제 같은데 벌써 5개월이 훌쩍 지나가고 6월을 맞이했다. 개인적으로 지난 5월이 힘들었던 한 달이었다. 가정의 달에 부모님과 자식들을 함께 챙겨야 하는 상황이니 여기저기 너무 분주하게 일정을 소화하느라 수면시간이 부족했고 왕성한 활동량에 비해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져 대상포진 진단을 받기에 이르렀다. 대상포진은 면역력이 떨어지는 사람에게 걸리는 신경계통 질병으로 통증이 매우 심하고 오래 간다. 건강관리에서 과신은 절대 금물이다. 2년 전에 대상포진 접종을 받았던 터라 대상포진에 걸리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않아 사주명리 강의를 들은 후 《명리명강》 저자이신 김학목 교수님과 뒷풀이에서 막걸리를 과음했는데 병을 더 키운 결과가 되고 말았다.

 

그래도 2년 전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받았던 영향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통증은 덜했지만 5월 내내 힘들었다. 대상포진 진단을 받은 이후 매주 2회씩 가던 1:1 PT도 중단하고, 매일 헬쓰장에 가서 하던 실내싸이클과 러닝, 근력운동도 3주간 모두 증단하고 휴식시간과 수면시간을 늘리고 대상포진 치료약을 꾸준히 복용하니 지금은 많이 나아졌다. 이번 일을 계기로 건강은 예방이 최고 상책이고 수면시간의 중요성을 깨달아 하루 7시간 이상 수면을 취하는 습관을 실천에 옮겨 지금은 자정 이전 취침시간이 생활화되었다.

 

2년 전 길거리에서 영양실조 상태의 비쩍 마른 죽기 직전의 일곱 살 수컷 고양이 한 마리를 구조해서 그동안 정성껏 키웠다. 집에 오자마자 검사를 하여 아픈 곳 여러가지 수술도 시켜주고, 약도 먹였다. 반려돌뭉은 건강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사람보다 치료비가 많이 든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집사의 정성 덕분인지 시간이 지나면서 건강을 회복했고 이름도 외계에서 온 동물이라고 '둘리'라고 지어주었다. 매일 퇴근하여 집에 들어가면 노숙자 냄새가 진동했고 사람들이나 다른 고양이들에게 시달림을 당했던 탓인지 사람이 옆에 가기만 해도 도망치고 하악질을 해댔다. 그루밍을 하지 못해 똥꼬에는 늘 변덩어리를 달고 다녔다. 집에서 키우는 다른 고양이 때문에 한동안 격리를 시켰다가 풀어놓았더니 자고 나면 거실 소파 위와 화장실 입구 발판, 거실 실내싸이클 밑 등 곳곳에 영역 표시를 한다고 변을 싸질러 놓는 바람에 치우느라 한동안 애를 먹었다.

 

나중에는 소파 위에다 변을 싸질러 놓을 때마다 야단을 치니 눈치는 있는지 이후에는 하지 않았다. 아내가 여행을 떠났을 때 뒷 청소는 내 담당이 되었고, 치우러 방에 갈 때마다 하악질을 해대기에 "야! 이 천하에 못된 배은망덕한 냥아! 겨우 살려놓고 먹여주고 키워주니 집사에게 하악질이냐고, 너도 청소도 하고 심부름도 좀 해라!" 그때마다 이 녀석은 눈을 내리깔고  들은체만체했다. 2년이 지나니 이제는 경계심도 풀고 근처에 가도 도망가지 않고 집에서 키우던 고양이와 20센티미터까지 근접하여 어울리게 되자 마음을 놓고 있었는데 5월 31일 연구소 마지막 교육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 교육 2일차 전날 심야에 갑작스레 곁을 떠나는 바람에 상실감과 허탈감이 너무 커서 교육을 진행하는 내내 힘들었다. 6월 1일, 아내가 해외여행을 출발하는 날이라 31일 화장을 시켜 아름답게 보내주었다. 화장 비용은 30만원대였다.

 

이번 일을 겼으면서 반려동물을 오랜기간 키운 사람들은 키우던 반려동물이 죽으면 마치 가족을 잃은 것처럼 그 빈자리가 크고 아픔과 상실감 또한 크다는 것을 경험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교육에서 어느 기업에서 근로자측이 임단협 항목에 '반려동물수당'과 '반려동물 의료비지원'을 요구했다는 말을 듣고 웃어넘겼는데 갈수록 비혼자와 1인가구가 늘어가고 있는 시대 상황을 감안하면 이슈화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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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기업복지&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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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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