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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국내 기업의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나 복리
후생 담당자들을 상대로 교육과 상담을 진행하다보면 이 시대 직장인들이
안고 있는 다양한 고민들을 파악할 수 있다. 직장인들이 안고 있는 고민의
일부는 직장인 본인들의 고민으로 그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기업이나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고민이자 해결과제인 경우가 오히려 더 많다. 가령 저
출산의 문제의 경우 그 원인을 파고 들어가보면 젊은층의 결혼 기피와 자녀
출산 기피가 있고 그 배후에는 과도한 혼인 비용과 자녀 양육비용 부담, 여
성들의 경력단절 우려, 취업난, 주택마련 부담이 자리하고 있다. 이런 구조적
이고 근본적인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는 이상 저출산 문제의 해결은 어렵다고 본
다.
가령 예전에는 자식을 낳으면 대학까지 보내주면 졸업한 후에 취직을 하여
경제적인 독립을 하여 결혼을 하여 한시름을 놓았으나, 이제는 자식이 대학
을 졸업해도 대기업이나 공기업의 정규직으로 취직이 어려우니 취직을 할
때까지 계속하여 경제적인 지원을 해주어야 하고, 설사 자식이 취직을 한다
해도 주택 구입을 위해 맞벌이를 해야 하고 (외)손자가 생기면 (외)손자 양육
까지 부모가 부담해야 하기에 이제는 자식부양이 자식대에 끊기지 않고 자
식의 자식, 손자대까지 부양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 결혼 조건도 갈수록
까다로워져 직장이나 학력, 나이, 건강, 재산상태 등 스펙을 따지다보니 결혼
상대를 만나기도 어렵고, 결혼 상대를 만나도 이후 발생하게 될 과도한 혼인
비용과 주택마련 부담, 자녀 양육문제 때문에 아예 결혼을 하지 않거나 결혼
을 해도 자식을 낳지 않게 된다.
이러한 직장인들의 고민 중에서 기업복지로 일정부분 해결해 주었으면 하는
사항이 자녀양육에 대한 고민과 주거안정에 대한 고민이다. 자녀를 무상이나 저렴한 비용으로 믿고 맡길 수 있는 직장보육시설이 회사 내 또는 회사 주변
에 많이 생겼으면 좋겠다. 현재 초등학교가 무상 의무교육이므로 유치원도
초등학교 시설을 점진적으로 개조하고 확대하여 아예 국가비용으로 무상으
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으면 좋겠다. 말도 많았던 유치원 3법이 국회에서
무산된 것은 너무도 아쉽다. 국가 백년대계를 위해서는 유치원교육을 무상
공교육으로 흡수시키고 전액 국가예산을 투입해야 한다고 본다. 그 이전까지 중간단계에서는 기업에서 현행처럼 자녀유치원교육비를 일부 보조해주는 것
도 필요할 것이다.
종업원주거안정지원도 절실하다. 최근 1~2년 사이에 아파트 가격이 너무 많
이 상승하여 '미친 집값',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라는 신조어까
지 등장할 정도가 되었다. 지난 9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11월 KB주택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중산층 주택구입능력을 판단하는 지표 중 하나인 전국
아파트 구매력지수(HAI)는 올해 기준치 100선이 무너졌다고 한다(HAI지수는 2008년 12월 처음 도입되었는데 당시 81.5, 2010년 6월 100.6, 2015년 3월
최고인 129.5를 기록하였다). HAI지수는 '중간 정도의 소득을 가진 가구가 금융
기관의 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정도의 아파트를 산다고 가정할 때 현재의 소득으
로 대출원리금 상환에 필요한 금액을 부담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데 쓰인다.
기준치 이하면 중산층이 주택 구입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2018년
9월 지역별 HAI지수를 살펴보면 서울 45.6, 수도권 74.1, 경기 103.6, 6대 광역시 143.1, 기타 지방 103.6이고 강남은 35.9를 기록하였다.
종업원들이 주거가 안정되어야 회사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 회사가 직원들
이 안정적으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주택구입자금이나 주택임차자금을
저리로 대여해주거나 주택자금에 대한 이자지원을 실시해준다면 회사 분위
기와 업무성과는 훨씬 더 나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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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기업복지&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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