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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근로복지기금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많은 기업들을 방문하게 되고 기업
의 복리후생을 담당하는 관계자들을 만나게 된다. 각 기업에 따라 기업복지
도 많은 차이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 기업들은 소위 '재벌'
이라는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지배구조를 가지고 있고
이 '재벌그룹'군으로 기업복지제도는 대체적으로 강력한 유사성을 지니게
된다. 내가 관심을 가지는 부분은 이 '재벌그룹군'에 속한 개별 기업들이
M&A가 이루어지면서 타 '재벌그룹군'으로 흡수될 때 그 개별 기업이 가지
고 있는 기업복지제도가 어떻게 변화되고 발전되는지에 대한 사항인데 관
찰하면서 참 흥미로운 몇가지 결과를 발견하게 된다.
첫번째는 더 나은 '재벌그룹군'으로 M&A가 되면 개별기업의 기업복지제도
또한 좋아지는 케이스이다. '갑'기업은 몇차례 M&A를 거치면서 기업복지제
도가 진화되고 발전된 케이스이다. '갑'기업은 처음에는 단일 회사였으나 'A'
그룹에서 인수하여 'A'그룹 공통의 기업복지제도를 받아들였다. 그러다 그룹
외형이 더 크고 기업복지제도가 더 좋은 'B'그룹으로 인수되어 'A'그룹에서
실시하던 기업복지제도에 더해 'B'그룹의 공통복지를 흡수하여 기업복지제도
가 더욱 발전되게 되었다. '갑'기업 복리후생 관계자는 회사 직원들이 대체적
으로 회사에서 실시하는 기업복지제도에 만족해 한다고 설명하였다. '갑'기업
이 다시 'C'그룹으로 M&A가 되었지만('C'그룹의 기업복지제도는 'A'이나 'B'
그룹보다는 떨어진다는 평가이다) 'C'그룹에서는 인수 이전에 유지하는 기업
복지제도는 그대로 인정하고 유지해주겠다는 방침이어서 큰 마찰은 발생하
지 않고 있다.
두번째는 더 떨어지는 '재벌그룹군'으로 M&A가 되면 개별기업의 기업복지제도
또한 정체되는 케이스이다. '을'기업은 'D'그룹의 부실로 해체되면서 한참 전에 'E'
그룹으로 M&A가 되었다. 'E'그룹은 외형이나 자산 규모가 'D'그룹에 비해 한참 떨
어지는 그룹이고 기업복지제도 또한 미흡하다보니 기업복지제도가 더 이상 발전
하지 못하고 'D'그룹에서 실시하던 수준 그대로를 겨우 유지하고 있는 것에 만족
하고 있다. 심지어 '을'기업 노동조합은 아직도 노동조합 명칭을 'D'그룹 당시 명
칭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나름 우리가 한참 잘 나갔던 'D'그룹의 유명세를 과시하
기라도 하듯 'E'그룹과의 화합시도에 시위(?)를 계속하고 있다.
세번째는 매출규모나 자산규모가 떨어지는 '재벌그룹군'으로 M&A가 되면서 개별
기업의 기업복지제도가 약화된 케이스이다. '병'회사는 'F'그룹에서 'G'그룹으로
M&A가 되었는데 문제는 'F'그룹의 임금과 복지제도가 'G'그룹보다는 높은 편이어
서 인수한 'G'그룹에서 버거웠던지 임금은 삭감하지 못하는대신 기업복지제도를
하나, 둘씩 축소시켰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본인 회사가 소속된 그룹명칭에 민감
한 편인데 '병'회사의 임직원들은 그룹 외형도 축소되고 복지제도까지 축소되니 사
기가 땅에 떨어졌다고 한다. 통상적으로 M&A를 하면 3년 내지 5년간은 임금이나 복지제도를 에전 수준 그대로 유지해주는 편인데 'G'그룹입장에서는 '병'회사 기업
복지제도가 너무 좋으니 배가 아팠던 모양이다. '병'회사 직원들은 뒤늦게 노동조합을 만들어 대응하고 있지만 이미 늦었다. 그래도 M&A를 하여 새 식구로 받아들였으면 임직원들의 사기를 고려하여 당분간은 기업복지제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았지 않았을가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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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기업복지&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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