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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우리은행이 노사간 15일동안 힘겨루기를 한 끝에 2018년 임단협
을 타결했다. 타결된 2018년 임단협 주요 내용은 임금피크제 진입시기를 만
55세에서 1년 연장하여 임금인상률은 2.6%(사무지원 및 CS직군은 4.0%), 경
영실적에 따라 지급하는 경영성과급은 현금과 주식을 5:5로 지급,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하여는 점심시간을 1시간 보장,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 태아검진
휴가 신설 등이다. 이 중에서 가장 핵심은 임금피크제 연령을 1년 연장한 것
을 꼽을 수 있다. 우리은행의 임단협 타결은 여타 임단협 협상이 진행중인 국민, 신한, KEB하나은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가 차원의 출산장려정책에 부응하여 배우자 출산휴가 확대와 태아검진휴가를 신설한 것도 눈길을 끈다. 내가 쌍둥이자식을 낳았던 1997년과 비교하면
자녀출산휴가도 격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당시는 출산휴가가 60일이었는데
(다태아에 대한 휴가휴가도 없었다) 지금은 90일이고(출산예정일을 전후하여 출산후 휴가기간이 45일 이상이 되어야 한다), 다태아는 120일(출산예정일을 전후하여 출산후 휴가기간이 65일 이상이 되어야 한다)로 늘어났다. 태아
검진휴가도 생겼고..... 어느 회사는 둘째 이상이면 츨산축하금으로 500만원을 일시에 지급하는 곳도 생겼다. 국가나 기업에서 조금만 더 긴 안목을 가지고
좀 더 일찍 이런 적극적인 출산장려정책을 펼쳤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크다.
당시에는 두자녀도 많고 세자녀 이상이면 야만인 취급을 받던 시기였는데.....
바야흐로 송년회 시즌이다. 연구소 근처 식당들도 연일 밤 11시가 넘어서도
회식을 마치고 나와 거리에서 그만 헤어지자, 2차를 가자는 등 왁자지껄하는 소리가 들린다. 기업들이 미투운동 영향으로 회식대신 워크숍이나 영화관람, 뮤지컬관람 등 차별화된 송년회를 기획하고 있다. 기업들 송년회를 보면서
여기에서도 부익부 빈익빈을 느끼게 한다. 잘 나가는 기업들은 잘 나가는 가
수들을 초청하여 화려한 송년회를 벌이거나 호텔을 임차하여 부부동반으로
값비싼 부페식사와 경품행사를 하는가 하면 어느 기업은 아예 전직원들과 해
외로 나가 레저와 워크숍으로 겸한 송년회를 보내는 기업들이 있는 반면, 어
려운 기업들은 회사가 어렵다보니 연말 보너스도 없고 부서별 회식을 하는
자체도 눈치가 보인다고 한다.
내년에도 세계경제가 먹구름이라는 우울한 예측이다.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
스트는 미국은 장기호황이 끝나고, 중국은 경기둔화와 금융불안으로 어려움
을 겪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며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최근 미·중간 무역분
쟁 격화로 각국 기업과 개인의 투자·소비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도 선제적으로 구조조정을 서두르고 있다. 올 연
말은 다른 해보다도 명예퇴직, 희망퇴직, 인력구조조정, 조직축소가 더 많을
것 같다. 대표적으로 대기업의 경우 승진 임원보다 퇴직 임원들이 더 많다는
것이 그 반증이다(삼성물산의 경우 임원 9명 승진, 17명 퇴임, 사상 최고 실
적인 삼성전자 또한 임원 10% 감축, SK텔레콤 23명 임원 퇴임 등) 임원이 줄
어들면 그 밑에 부서들 또한 인력과 기업복지 또한 구조조정이 될 것은 뻔하
지 않겠는가? CXO연구소에 따르면 100대기업에서 임원 1명당 평균 직원수
가 125명 수준인데 일반 직원들 또한 줄어들 것으로 본다. 올 연말과 내년은
일부 잘 나가는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기업복지는 현상유지 내지는 축소가 불
가피하여 조용하고 우울한 기간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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