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어제가 절기상 가을에 접어든다는 입추이지만 태풍 노루 영향인지 폭염이

맹위를 떨치고 있다. 갈수록 우리나라 기후가 덥고 비는 내리지 않는 아열

대 기후에 사막화 기후를 닮아가는 것 같다. 날씨 때문인지 동해안에서 오

징어가 잡히지 않고 서남해안인 진도에서 오징어가 많이 잡힌다고 하니 격

세지감을 느끼게 한다. 여름휴가와 피서문화도 기후와 사회변화에 따라 많

이 바뀌는 것 같다. 80년대와 90년대까지만 해도 여름휴가 하면 서울에서는

강원도와 제주도를 떠올렸다. 회사에서는 종업원들의 복지증진을 위해 회사

근처 해수욕장을 임차하여 하기휴양소를 설치하곤 했다. 특히 8월초에는 남

대문상가와 학원이 휴가를 가는 시기라서 휴가의 절정기였다. 이때는 콘도

와 민박요금, 횟값이 초절정이었고 혼잡과 바가지요금이 판을 쳤다. 올해는

15일 광복절까지는 징검다리 휴일을 이용하여 여름휴가철이 계속될 것 같

다.


요즘 휴가시즌이 집중되지 않는 것은 사회현상에 기인하는 것 같다. 첫째는

저출산이다. 예전에는 결혼이 필수였고, 결혼하면 자녀는 1~3명이 대부분이

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교육열이 높아 자녀 혼자 두고 휴가를 가거나 학원

이 수업하는 날에 자녀를 데리고 휴가를 가는 그런 간이 큰 부모는 없었다.

학생들은 여름과 겨울방학이 되어도 다음 학기 선행학습을 하느라 학원을 다

니기 때문에 자녀가 방학이 되어도 부모는 마음대로 휴가일정을 잡을 수가

없고 자녀들 학원이 쉬는 7월말~8월 첫째주에 자녀와 함께 휴가를 가야했다. 요즘은 결혼이 늦고 결혼을 해도 자녀를 갖지 않기 때문에 굳이 혼잡한 7월

말~8월초에 휴가일정을 잡지 않아도 홀가분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둘째, 교통수단의 발달이다. 요즘은 KTX나 SRT를 타면 서울~부산을 2시간~2

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다. 전국이 하루 생활권으로 접어들어서 마음만 먹으

면 아침 일찍 집을 출발하여 피서지에 도착하여 점심을 먹고 관광과 쇼핑을

하고 저녁식사를 마치고 밤 열차를 이용하면 밤 10시 이전에 집으로 돌아올

있게 되었다. 고속도로도 많이 개통되어 에어컨이 빵빵한 자가용을 가지

고 전국을 자유스럽게 돌아다닐 수 있다. 교통수단의 발달은 사람들을 한 자

리에 오래 머무르지 않고 자주 이동하게 하는 여행노마드족을 만드는 것 같

다. 멀리만 느껴졌던 해외여행도 중국이나 일본은 아침에 출발하여 저녁에

당일치기로 돌아올 수 있게 교통수단이 발달되었다.


셋째, 숙박문화의 발달이다. 전국 곳곳에 대형 콘도미니엄, 호텔들이 건설되

어 산이나 바다 어디든지 원하는 지역을 저렴하게 여행할 수 있다. 지난주 지

인 모친상으로 전남 진도를 갔는데 대명콘도에서 진도에 대규모 콘도를 건립

하고 있었다. 1단계로 2019년까지 565객실, 2022년까지는 총 1007객실이 들

어선다고 하니 이제는 휴가지역도 동해안이나 부산, 제주 등 특정지역에 제한되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전국 주요 관광지나 한번도 가보지 않은 지역까지도 여행을 다닐 수 있도록 숙박시설이 진화되고 있다. 요즘은 여행객들의 소득수준과 주거환경 수준, 소통수준이 높아져 콘도나 팬션들이 왠만한 고급화를 갖추지 않으면 클레임으로 연결되어 영업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앱의 발달로

호텔 등 숙박시설 이용 접근성이 용이해진 것도 일조를 하고 있다.


넷째, 트랜드 변화이다. 예전에는 해수욕장이나 산행이 휴가의 주류였지만 이제는 여행 그 자체를 즐기거나 혼잡을 피해 영화나 뮤지컬, 스포츠, 동호회활

동, 문화탐방 등 자신의 취미와 기호에 따라 휴가를 즐기는 나홀로 휴가문화

정착되는 것 같다. 여기에는 혼밥, 혼술, 홀로 여행, 욜로문화 확산과 같은

사회 구성원들의 트랜드변화가 휴가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는 것 같다. 소득수

준이 높아지고 휴가와 여행에 대한 눈높이와 기대치도 갈수록 높아져 이제는 직장인들도 여행계를 만들고, 연차를 활용하여 수시로 해외여행을 떠나는 모

습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지난 김승훈박사의 기업복지칼럼을 보려면 여기(www.sgbok.co.kr)를 클릭하세요.


경영학박사 김승훈(기업복지&사내근로복지기금)
사내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12길 33, 삼화빌딩 4층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3주 전에 사근로복지기금컨설팅을 마치고 강남역에서 내려 사내근로복지기금

연구소로 귀소하는 도중 중고서점이 있어 들렀다가 구입한 책이 '왜 공부하는가?'(김진애, 2013, 다산북스)'였다. 주제가 너무 흥미로워 연구소 강의와 교재 엡데이트를 하면서 틈틈히 읽어 오늘에야 다 읽었다. 다소 딱딱하고 흥미없을 법한 주제를 본인의 경험으로 잘 풀어나갔다는 느낌이다. 공감이 되었던 부분은 저자는 유학했던 미국 MIT를 '공부생태계'로 표현했다는 점이다. 책 내용을 옮겨와 본다. '생태계란 어떠한 곳인가? 자생력이 있다.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가만히 있지를 않는다. 끊임없이 움직이며, 에너지를 찾고 발산하고

새로 만들어낸다. 생명들이 태어나고 자라고 사라지고 또 이어진다. 이런 과정 속에서 진화가 일어나고 때로는 혁명도 일어나면서 생명력은 이어진다.'


또 MIT에서는 유명한 석학들을 초빙하여 다양한 주제의 공개 세미나와 수업

이 진행되는 것이 매우 놀랍고 신선했다고 표현했다. 앞으로 갈수록 학문과

기술은 융복합되어가고 있어 한가지 분야의 기술이나 학문을 고집해서는 생

존이 어렵다. 한국의 대학들은 본인의 전공 이외에 다른 분야의 학문이나 과

정의 수업을 듣는 것을 터부시하는데 이는 지양되어야 할 것으로 보며 최근

대학의 학과명에서도 이런 시류를 반영하고 있음은 다행스런 일이다. 다양한 학문을 배우고 섭렵함으로써 지식과 학문의 융합과 통섭을 통해 새로운 기술

이 태어날 수 있고 개인들도 학문과 지식, 경험의 융복합을 통해 업무개선이

나 업무혁신을 꾀할 수 있다.


그런 측면에서 기업에서 다양한 분야의 외부 전문가들을 강사로 초빙하여 주

기적으로 사내강연을 개최하거나 사내 세미나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

한 행위로 본다. 이는 기업의 임직원들을 위한 간접적인 자기계발지원의 일

환이라는 생각이다. 임직원들 입장에서는 시간과 비용을 들여 외부에 나가지 않고도 새로운 지식을 충전할수 있으니 좋고 기업에서는 외부에 나가는 시간

을 줄이고 임직원들의 역량을 높일 수 있으니 회사와 임직원 모두에게 윈윈하는 결과이다. 나도 KBS사내근로복지기금에 근무할 당시 2011년부터 2013년

사이에 KBS에서 개최했던 사내 세미나교육을 거의 놓치지 않고 들었다. 문제

는 밖에서는 비용을 지불한다고 해도 이런 좋은 강의를 들을 수도 없고, 강의

를 수강하면 사이버강의 학점 인정에 김밥까지 무료로 제공해주었음에도 강

의를 듣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략 20~30명 내외였다. 시간이 오

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이다보니 호응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던 것 같다.


당시 내가 들었던 KBS특강은 '21세기 물리학의 최전선'(서울과기대 이종필

박사), '건축과 디자인'(한남대 건축과 김억중교수), '뇌과학'(KAIST 이인식교수), '생명공학', '천체와 우주'(연세대 천문우주학과 최규홍교수), '뇌와 마음'

(KAIST 김대식교수) 등인데 핫 이슈에 교수들 또한 이 시대 최고의 쟁쟁한 분

들이었다. 아마 이런 교수진을 5회~9회, 1회당 일주일에 두시간 30분씩 초빙

하려면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섭외 자체도 어려운 교수들인데 KBS이기 때문에 섭외가 가능했던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한 강의당 최소 5회에서

9회까지 주 1회씩 계속되었으니 2년반동안 새로운 과학기술과 인문학 지식

을 배우는 재미에 푹 빠져 지냈던 것 같다. 내가 2008년 12월부터 미래예측

을 공부하면서 미래는 기술발전이 이끌고 나간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더욱 이런 과학기술분야의 특강에 관심이 많았는지 모르겠다. 궁극적으로 이러한

회사 내에서 이루어지는 특강이 넓은 의미의 임직원 자기계발지원이고 기업

복지의 유형이라는 생각이다.


지난 김승훈박사의 기업복지칼럼을 보려면 여기(www.sgbok.co.kr)를 클릭하세요.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경영지도사(재무관리)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기나긴 추석연휴 5일이 끝났다. 일부 기업들은 추석 전후로 이틀 연차휴가를

사용하라고 조치했다면 내일까지 연휴이니 슬슬 지겨워질 때도 됐다. 직장인

은 회사에 출근하여 동료들과 어울려 함께 열정적으로 일을 할 때 존재가치가

빛나는 법이다. 지난주 작년 9월말에 희망퇴직을 한 어느 선배님을 만났는데 

1년도 채 안된 사이에 마치 3~4년은 지난듯 나이가 들어보여 깜짝 놀라 "아니

선배님, 1년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물으니 "직장을 그만두니 할 일이

없어 집에서 놀면서 마누라 눈치밥을 먹으니 1년 사이에 푹 늙어버리더라고"

라고 멋적은 미소를 지었다. 자신에게 직장이 있어 고정 급여가 나오고, 매일

치열하게 해야 할 업무가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일이다.

 

나도 전 직장을 그만두기 전에는 명절이면 20여가 넘는 곳에 명절 선물을 보내

느라 허리가 휠 정도였다. 하지만 직장을 그만둔 다음해부터는 기념품 보내는

곳을 4분의 1로 과감히 구조조정했고 올해는 다시 두개 대상을 줄였다. 실속있

게 살려고 한다. 기념품 하니 회사에서 지급하던 기념품의 역사를 되돌아보았다. 60~70년대 기업들의 명절기념품은 주로 가루였다. 밀가루, 설탕가루 등이었고

80년대 들어서는 과자나 비누·치약세트가, 90년대에는 참기름이나 조미료 등 식품류가 2000년대에는 과일이나 고기세트, 2010년 넘어서는 백화점이나 재래시

장 상품권이 대세를 이루고 최근에는 모바일 상품권이 인기인 것 같다.

 

상품을 구입하여 보내는 선물은 상대방의 주소를 알아야 하고, 해당 상품에 대

해 받는 상대방의 호불호가 갈리고, 택배로 받아야 하기에 시간을 맞추어야 하

는 불편함이 따르지만 상품권은 받는 사람이 원하는 품목을 취사 선택하여 구

입할 수 있고 굳이 상대방 주소를 몰라도 되고 전달(지급)이 간편하니 선호도가 높은 것 같다. 최근에는 모바일 상품권이 유행인데 구매품목이 다양하고 금액도 소액 사용이 가능하고 간편하여 인기가 높다고 한다. 어느 회사는 명절기념품

지급 상품을 단체로 일괄 구입해서 지급하려 했다가 구입하려했던 상품이 이미 집에 있는 품목이거나 선호도가 낮아 종업원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쳐 상품권으

로 급히 변경해 지급했다고 한다. 상품선택권이 이제는 지급하는 회사 쪽에서

받는 종업원쪽으로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반면 소비재를 생산하는 기업들이나 유통업체 기업들은 상당부분 자사 제품이나 상품을 명절기념픔으로 매년 지급하고 있어 선택의 대안이 없는 것 같다. 그래도 안주는 것보다는 낫다는 자조섞인 푸념도 들린다. 한편, 추석명절이 끝난 요즘 온라인 중고시장에서는 지난 추석때 받은 선물이나 선물세트를 30~~50% 할인된 가격에 팔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니 향후에는 기업에서 명절기념품을 지급시 한번쯤 종업원들의 만족도나 선호도를 평가하여 지급했으면 하는 아쉬움 마음이 든다. 같은 돈을 들이면서 종업원 만족도를 높이는 전략을 왜 추진하지 않는지?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

지난 김승훈박사의 기업복지칼럼을 보려면 여기(www.sgbok.co.kr)클릭하세요.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대표/경영지도사(재무관리)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며칠전 모 신문에 어느 기업의 용역업체의 청소노동자 120명의 '분노와 눈물의 삭발' 기사가 실려 모든 이의 공분을 샀다. 얼마나 회사 생활이 견디기 어려웠으

면 노동조합을 결성하고 파업까지 하려 했을까? 기사 중 일부를 인용한다.

"처음 입사해 회식에 갔는데, 당시 본부장이 나를 자기 무릎에 앉혔다. 어떻게

할 틈도 없이 혓바다이 입으로 쏙 들어왔다."

"관리자가 '돈' 많이 받으려면 공부 잘 해서 대학을 나왔어야지'라고 하는데 말문이 막혔다."

"자기 맘에 들면 아무렇게나 주무르고 만졌다. 우리를 인간 취급 하지 않았다."

 

업무강도는 살인적인데도 임금은 열악하고(최저 시급인 6,030원을 기준으로 산정) 상습적인 성폭력을 견디다 못해 결국 청소노동자들 120명이 지난 3월에 노

동조합을 결성했다고 한다. 해당 용역업체 노동조합은 000000 퇴직자가 간부로 내려오므로 근본적인 문제해결을 위해 원청업체인 000000가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하지만 000000는 "공사로선 하청업체와 도급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현 상황에 함부로 끼어들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는 것 같다. 안타까운 일이다. 결론은 000000는 수익성과 퇴직자 일자리를 위해 청소업무를 용역업체에 용역을 주었

는데 용역업체 간부로 간 000000 퇴직자들이 처신과 관리에 실패했다는 것으로

귀결된다. 결국 사태가 불거지고 여론이 악화되자 도마뱀 꼬리 자르듯 용역업체 임원과 몇사람의 사표를 수리하는 것으로 문제를 덮고 마무리를 하려 하지만 그 정도로는 들끓는 여론을 잠재우기 어려울 것 같다. 본격적으로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이 나갈 것이고......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랴! 나는 기업복지와 사내근로복지기금 상담이나 컨설팅

을 수행할 때 가장 먼저 그 기업의 기업문화를 살핀다. 귄위적인 기업문화를 가

진 기업은 대부분 직원들 또한 귄위적이다. 그런 기업문화에 익숙한 직원들이

퇴직하고 새로운 기업에 가서도 예전 기업에 근무하던 그대로 행동을 하게 마련이다. 나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컨설팅을 진행하면서 매우 불쾌한 사례를 경험했

는데 즉시 컨설팅을 중단하고 그 기업과는 그 이후 일체의 거래를 하지 않고 있다. 2015년에 모 신문사에서 우리나라 국민들을 대상으로 개선되어야 할 부끄러운 문화를 설문조사했는데 갑질문화가 수위로 꼽혔다. 이런 열악한 상황에 기업복지며 소통문화가 자리잡을 여지는 없다.

 

미국 기업들의 복지제도를 연구하면서 몇몇 기업의 기업복지와 소통문화에 주목을 했다. 첫번째는 트위터인데 트위터 본사 6층 사무실 한 가운데에는 널찍하게 자리잡은 커먼룸이 있는데 주방겸 식당, 휴게실 겸 대회의실이라고 한다. 공짜음식을 먹으며 회의를 하고 10여개의 회의실과 사무실 구석 구석마다 생수·쥬스·콜라·비타민 음료가 가득 차있다고 한다. 더 부러운 것은 직원들의 생각이나 아이디어를 벽에 있는 보드에 자유롭게 적을 수 있도록 하고 이런 직원들의 생각을 회

사는 정책에 반영한다고 한다. 두번째는 넷앱이다. 넷앱에서는 화요일을 '과일

데이'(Fruit Tuesday), 금요일은 '베이글 데이'(Bagel Fridays)로 정하고 주5일 중에서 이틀은 본사 회의실이나 휴게실에 모여를 각자가 집에서 준비해온 과자며 빵, 과일을 내놓고 자유스럽게 수다를 떤다. 이런 자연스런 시간과 과정을 통해 직원들간 소통이 되고 화합이 되는 것이다. 인위적인 소통문화는 한계가 있다.

 

지난 김승훈기업복지칼럼을 보려면 여기(www.sgbok.co.kr)클릭하세요.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허브 김승훈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대표, 경영지도사(재무관리)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선택적복지제도가 미국에서 최초로 설계되고 도입되었음은 지난호에서 언급하였다. 어느 제도를 이해하려면 그 제도가 최초 도입될 당시의 시대적인 상황과 배경, 사회적인 구조를 알게되면 제도에 담긴 정신과 시스템 구조를 쉽게 이해하게 된다. 이번 호에서는 선택적복지제도가 탄생하게 된 미국의 미국의 기업복지제도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미국의 기업복지는 사용자(회사)와 근로자, 그리고 정부의 협력-동반 관계를 바탕으로 운영되고 있고 있는데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먼저 기업은 근로자들에게 법정 및 법정외 복지제도를 제공하고, 정부는 기업들이 제공하는 복지급여에 대해 비용인정 등 세제혜택을 준다. 근로자들은 제공받는 기업복지에 대해 일정 부분의 세제혜택과 함께 한도를 초과하는 금액에 대해서는 세금을 부담함으로써 기업과 정부, 근로자가 참여의 복지제도를 이루어 나간다. 기업은 근로자들에게 의료와 건강, 주거안정에 대한 혜택을 줌으로써 회사에 대한 로열티 상승, 생산성 향상을 통한 재무성과를 높일 수 있고 정부는 가계소득이 소비를 통해 경제활동에 기여하게 됨으로써 기업-가계-정부가 안정된 동반 성장을 이룰 수 있다.

 

미국의 기업복지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본격화되었으며 시간이 지날수록 기업복지비 비중이 커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의료비(미국은 민영의료보험제도를 유지하고 있임)와 우수인재 채용에 기업복지비가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일례로 SAS, 구글 등은 식사, 의료, 건강, 취미, 근무환경, 통근 등 환상에 가까울 정도의 기업복지제도를 갖추고 있으며 이를 HR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기업복지를 감추기에 급급한데 반해 미국은 기업복지제도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이를 보고 인재들이 몰림으로써 우수한 인재를 채용하여 활용할 수 있어 기업성과를 높이는 선순환구조를 이루고 있다.

 

미국의 법정복지제도는 사회보장, 산업재해 보상, 실업보험, 가족 및 의료관련의 네가지가 있다. 이를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사회보장제도는 ①퇴직자, 장애인 및 유족을 위한 것과 ②메디케어 프로그램에 의한 고령자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부담금은 기업과 근로자가 같은 비율로 부담하여 기금으로 조성되며 약 81%는 퇴직, 장해, 유족 혜택에 사용되고 나머지 19%는 메디케어 프로그램을 위해 적립된다. 근로자가 사회보장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최소한 40분기(10년)의 근속연수와 분기당 평균 $670의 수입이 있어야 한다. 둘째, 산업재해보상은 우리나라의 산업재해보상보험제도와 유사하며 직무 관련 상해나 질병을 입은 사람에게 의료보장, 급여보장, 재활비용을 보장하고 직무 관련 사망자에게 는 유족수당도 지급한다. 셋째, 실업보험은 비자발적 실업에 처한 사람들에게 일시적 소득을 제공한다. 보험료는 사용자가 부담하여 기금으로 조성되며 이를 지급받기 위해서는 사원들은 지속적인 구직활동을 해야 한다. 넷째, 가족 및 의료관련제도는 가족 및 의료관련 휴가법에 의해 근로자가 출산이나 입양, 근로자 본인 및 가족(배우자, 자녀, 부모)의 질병을 돌보기 위해 최장 12주의 무급휴가를 제공해야 한다. 사용자는 무급휴가를 사용한 이후애도 휴가 전의 업무에 상응하는 일자리를 제공해야 하며 건강보험 및 다른 혜택도 동일하게 제공하도록 법제화되어 있다.(다음호에 계속)  

- 본 글은 "선택적근로자복지제도의 이해"(김원식 외, 21세기 근로복지연구회) p.83~86를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지난 김승훈기업복지칼럼을 보려면 여기(www.sgbok.co.kr)클릭하세요.

기업복지전문가/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 허브 김승훈
(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앞으로는 평생직장이 아닌 평생직업의 시대이다. 지난주 경기도청 주관으로 시흥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현장 간담회>에 전문가 3인에 선정되어 초빙을 받고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는 무관한 경기도청에서 왜 이런 간담회에 사내근로복지기금전문가인 나를 초빙했나 처음에는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간담회 당일 보내준 회의안건 자료에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용 방안>이 있는 것을 보고 수도권 지방 중소기업에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공동근로복지기금제도를 소개하고 도입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겠다는 복된 희망을 품고 만사 제쳐놓고 가는데만 편도 2시간이 넘게 걸리는 시흥시까지 갔다.

 

회의장에 도착하니 일자리 미스매칭 간담회 취지에 맞춰 직장을 구하는 청년 구직자 2명, 지역 중소기업 CEO 5인, 전문가 3인(일자리정책 전문가인 GRI 최석현 박사,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인 나, 취업컨설턴트인 커리어넷 조지연 HR본부장), 청년 일자리를 주선하기 위한 경기도청 관계자들 8명이 소회의실을 가득 채웠다. 이날 회의 주제는 중소기업 인력고용 및 청년 취업 애로사항 청취, 일자리 미스매치 및 구인·구직난 해소방안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주제 자체가 무거웠다. 하지만 경기도 내의 공단에서 공동근로복지기금제도를 도입하는데 지자체에서 2차보전이나 출연을 통해 지원해주는 발상과 아이디어는 국내에서 경기도가 처음이어서 매우 획기적이고 신선했다. 현재 공동근로복지기금이 정체인데 경기도가 물꼬를 틀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장을 가고 싶은데 일자리가 없다는 청년 구직자들, 지방 중소기업에 입사하려는 청년들이 없어 1년 연중으로 채용광고를 하고 연중 채용면접을 하고 있다는 중소기업 CEO, 첫눈에 보아도 상당한 청년 일자리 미스매칭이다. 간담회 장이 열리자마자 중소기업 CEO들의 불만이 쏟아진다.

"구인광고를 하면 입사지원서를 보내놓고 면접 당일 전화를 하면  60%는 전화기를 꺼놓고 전화 자체를 받지 않는다."

"구직자가 회사에 차를 타고 와서 회사를 한번 눈으로 둘러보고는 아예 차에서 내리지도 않고 바로 핸들을 돌려 그냥 가버린다."

"하루 2교대인데, 하루 12시간 일하면 기본연봉 3000만원에 야근수당, 휴일근무수당을 합하면 상당한 연봉이 되느데 사람 자체를 뽑을 수 없다"

"대기업들은 갈수록 단가 후려치기가 심해지고 있다. 이에 대응하여 중소기업이 살아남으려면 비용절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사무자동화, 공장자동화.....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상황이 이런데 정부나 지자체에서 청년을

채용하라고 한다고해서 채용할 회사가 어디 있겠는가?"

 

신입사원을 왜 뽑지 않느냐는 구직자 질문에 중소기업 CEO들은 답한다.

"대기업들이야 채용을 해서 6개월~1년 교육을 시켜 일을 시키지만 중소기업은 그럴 시간도 비용도 들일 여력이 없다. 당장 실무에 투입할 경력자들을 원한다"

"신입사원이 들어오면 1년을 버티지 못하고 퇴사해 버린다. 중소기업은 업무를 체계적으로 가르쳐줄 멘토도 없다. 입사하면 바로 알아서 업무를 처리해야 하기에 신입사원 채용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 

 

이제는 채용과 인력관리의 판이 바뀌었다. 공무원이나 공기업 이외에는 평생직장도 더 이상 없다. 청년들도 바늘구멍과 같은 대기업만 바라보며 허송세월 보내지 말고 눈높이를 낮춰 일단 자신을 워하는 기업에 들어가 실무경력을 쌓으며 회사가 성장하면 함께 가는 것이고 자신과 맞지 않으면 경력사원으로 이직하는 방법이 최선이다. 부단한 자기계발이 필수가 되었다.

 

회사들도 유능한 인재는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주어야 한다. 종업원이 회사를 이직하면 회사를 배신했다고 뒤통수에 욕하지 말고 그 종업원이 왜 회사를 이직했는지 우리 회사가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이를 채워갈 대응 전략을 세워 실천해야 한다. 인재를 묶어두려면 임금과 복리후생 전략도 필요하니 회사도 고민해야 한다. 사람은 두 발 달린 생물(生物)이니 이직은 종업원들의 선택이다. 일을 하다보면 일이 좋아지고 열정도 생길 것이다? 어디까지나 회사의 희망이고 착각이다. 필요하면 임금이나 주거안정, 자기계발 등의 물질적인 보상이 필요하고 기업복지에 투자가 필요하다.

 

회사가 종업원들에게 평생직장을 보장해주지 않고, 투자도 하지 않으면서 종업원들에게 회사 기준에 맞추라고 하고 애사심을 강요하면 이에 맞출 종업원이 대한민국에서 과연 몇이나 될꼬? 정으로 호소하던 시기는 갔다. 이제는 냉정히 인력시장의 흐름을 인식해야 한다.

 

지난 김승훈기업복지칼럼을 보려면 여기(www.sgbok.co.kr)클릭하세요.

기업복지전문가/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 허브 김승훈

(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원래 이번이야기는 콘도미니엄 등 휴양시설에 대한 노쇼(No-show)를 줄이

기 위한 내 경험과 운영전략에 대해 쓸 계획이었지만 SC제일은행의 희망퇴

직 실시에 대한 기사를 읽고 순서를 바꾸기로 했다. 당장 다음주 월요일인

11월 23일부터 SC제일은행이 직원들로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니까

긴박하게 움직이는 것 같다.

 

SC제일은행 희망퇴직 기사를 읽고 느낀 내 생각은 세가지이다. 첫째는 희망

퇴직 조건이 파격적이라는 점이다. 대부분 법정퇴직금에 몇 푼 안되는 퇴직

위로금을 받고 타의에 의해 정들었던 회사를 그만두어야 하는데 SC은행은

특별퇴직금으로 월 고정급의 32~60개월분을 지급한다. 희망퇴직 대상이 만 40세이상 10년이상 근속자이니 얼추 기본급을 400만원 잡아도 128,000,000원~240,000,000원이다. 자녀학자금으로 자녀 1인당 1000만원씩 최대 2명

까지 지급하며 재취업 또는 창업 지원금으로 2000만원을 별도로 지급한다.

사람에 따라 퇴직금 이외에 168,000,000원~280,000,000원을 추가로 받게

되니 퇴직금을 더하면 근속을 감안시 5억원을 훌쩍 넘게 되니 역시 금융권은 신의 직장인 셈이다. 해당자들은 회사에서 나올 경우 전직이나 재취업이 어려운 우리나라 현실에서 이 정도는 받아야하지 않느냐고 충분히 말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지난 2013년 11월 5일, 잔여정년을 7년(정년연장 반영시)을 남겨놓고 KBS사내근로복지기금을 그냥 일반퇴직으로 자발적으로 나왔다. 퇴직

금은 자녀 대학생학자금을 공제하고 나니 1000만원도 되지 않아 사내근로복

지기금연구소를 맨손, 맨몸, 맨땅에 헤딩하며 일구워왔는데 이런 조건들이 눈에 휘둥그레질 뿐이다. 돌이켜보면 더 이상 의지할 곳도 없고 후퇴할 수 없다는 절박감이 나를 분발하게 만들었고 지금의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있

게 만들었던 것 같다.

 

두번째는 기업복지의 부익부 빈익빈이다. 금융기업들은 입사하면서 각종 복

지혜택을 받게되며 희망퇴직시에도 이런 파격적인 조건을 받으며 퇴직을 한

다. 특히 퇴직위로금과 자녀학자금, 창업지원금은 순수한 기업의 결정사항이다. 기업으로서는 수익성 악화가 뻔한데 고임금근로자들을 계속 회사에 잡아

두려 하지 않는다. 명퇴금을 주어서라도 빨리 내보내 몸짐을 가볍게 하려 할

것이다. 우리나라 대부분 기업들이 이런 혜택을 받지 못하는 현실에서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마다하고 대기업에 입사하기 위해 목을 메며 수년을 기다리며 준비하는 현실을 누가 손가락질 할 것인가? 대기업과 중소기업, 금융기업

과 중소기업의 임금과 기업복지 현실은 이렇게 차이가 나는데...... 그리고 이

런 금융회사의 기업복지의 원천이 어디인가를 생각하니 슬그머니 화도 난다.

 

세번째는 구조적인 문제이다. 우리나라 금융권을 포함해서 전 기업들이

'고(高)임금 저(低)수익'의 구조로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어 수익성 악화에 따

라 향후에도 인력구조조정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이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

라 글로벌 문제이기도 하다. 수익성 악화와 경직된 노동시장, 기술발전이 더해지면서 기업들은 인력구조조정의 빈자리를 채우려 들지 않아 양질의 일자리

는 계속 감소하여 제한된 양질의 직장이나 대기업 정규직에 대한 취업경쟁률

은 계속 높아져갈 것이다. 또한 지금과 같은 정부정책과 트랜드가 계속되는

한 기업에서 지속적으로 내몰려 쏟아지는 퇴직자들과 미취업자들로 인해 남

은 사람들의 조세부담과 법정복지비 부담은 계속 증가할 것이다. 기업복지의 미래는 밝지 않다.

 

지난 김승훈기업복지칼럼을 보려면 여기(www.sgbok.co.kr)클릭하세요.

기업복지전문가 김승훈
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직장보육시설이 좋은 회사와 그렇지 않은 회사를 구분하는 중요한 한가지 기준이 되기도 한다. 직장보육시설은 영유아보육법 제14조제1항에 따라 상시 근로자 500인 이상, 상시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이면 사업주가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시설로 규정되어 있다. 그럼에도 여기에 해당되는 많은 대기업들이 직장보육시설 설치를 꺼리고 매년 강제이행금을 내는 것으로 상황을 넘어가고 있다. 2015년 영유아보육법 개정으로 2016년부터는 해당 사업장이 직장보육시설을 설치 운영하지 않으면 1년에 2회, 매회 최대 1억원 범위 내에서 강제이행금을 부과받게 된다.

 

전남 해남군이 최근 3년 연속으로 출산율 전국 1위를 차지했는데 그 비결은 산모와 신생아를 위한 양육비 지급액을 대폭 늘린데 있었다. 우리나라도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심각하여 국가적으로 출산장려책을 펼치고 있지만 효과는 미미하다. 자녀를 출산하여 양육과 보육, 교육에 드는 비용이 천문학적이며 양육과 교육과정에서 일과 가정생활을 양립하기 어려운 국내 기업근무환경도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 같다. 실제로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실시하는 사내근로복지기금실무자 교육에 참석한 미혼과 기혼의 사복금실무자들을 대상으로 결혼을 할 것인지, 결혼하면 자녀를 낳을 것인지, 자녀를 갖는다면 몇명이나 가질 계획이냐를 물으면 대부분 부정적인 답변을 한다. 특히 여직원들이 더 부정적인데 맞벌이가 대세인 요즘 자녀를 낳아 키울 경우 1차적인 자녀양육 부담을 여자가 지게 되기 때문일 것이다.

 

직장보육시설을 설치·운영하는데 정부 지원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 정부 지원제도는 크게 설치비용과 운영비용 지원이 있다. 설치비용 지원은 직장보육시설을 단독으로 설치하기가 어려운 회사 2개 이상의 회사가 공동으로 설치시 시설전환비로 최대 6억원까지 무상지원이 된다. 둘째 직장보육시설 운영비용 정부지원제도에는 ①고용노동부에서 인건비(일부)와 교재·교구비 지원 ②보건복지부에서 시간연장 보육교사 인건비지원(해당시설), 기본보육료지원(해당사항 확인) ③지자체별로 지역별 지원사항이 있으니 해당 지자체로 확인하면 알 수 있다 ④간접지원제도로 각종 세제혜택을 들 수 있다. 지방세특례제한법 제19조에서는 영유아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대해 부동산 취득세 면제, 재산세를 면제하고 있다(2015.12.31)

 

이보다 더 큰 효과는 직장보육시설에 다니는 자녀들이 부모가 바로 곁에 있다는 심리적 안정감과 소수를 대상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유아교육을 받게 되어 인성을 형성하는 시기에 좋은 효과를 보게 된다. 나도 쌍둥이자식을 직장 보육시설에 3년간 맡겨 키웠는데 자녀교육과 재정적인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었다. 최근 심각한 저출산 재앙과 어린이집 대란을 보면서 출산율을 높이려면 다른 어느 부문보다 자녀 양육과 교육시설에 대한 국가차원의 투자가 시급함을 느끼게 된다. 자녀를 낳아 양육하고 교육하기 편한 환경이 되면 국가에서 자녀를 낳지 말라고 해도 자녀를 낳게 될 것이다.

 

지난 김승훈기업복지칼럼을 보려면 여기(www.sgbok.co.kr)클릭하세요.

기업복지전문가 김승훈
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8월 14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16일까지 3일의 황금연휴가 끝났다. 전국

고속도로는 3일 내내 북적거렸고 콘도와 팬션, 휴양림, 민박들은 유래없는

호황을 맞았다. 여름휴가는 콘도나 팬션 등 집을 떠나 밖에서 보내야 휴가

다운 휴가를 갔다는 생각, 휴가를 가면 생선회나 고기를 구워먹어야 한다는

틀에 박힌 생각들이 콘도나 팬션에 목을 매게 만든다.

 

하긴 나도 80년대말과 90년대까지는 여름휴가철은 동해안 바닷가 콘도,

겨울방학에는 스키장이 있는 콘도를 고집하며 다녔다. 자식이 어린이집을 

다니다보니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이 쉬는 시기에 여름과 겨울휴가를 받아야

했고 멀고도 밀리는 좁은 도로를 몇시간씩 운전하며 다녔다. 지금은 미시령

에 터널이 뚫렸지만 예전에는 터널이 없어 차로 높은 미시령을 넘어야 했다.

지금이야 자가용이 크고 성능이 좋아졌지만 예전에는 크기도 작고 배기량

이며 에어컨이 썩 좋지 않았다. 작은 차에 가족들과 짐을 가득 싣고 여름과

겨울 휴가철에 미시령을 오르내리려면 중간에 차가 퍼지지는 않을지 가슴

이 조마조마했다.

 

지금이야 고속도로가 여기저기 생기고 좁은 도로가 시원스레 넓게 뚫렸고

 KTX까지 생겨 시간대만 잘 선택하면 두세시간만에 강원도 해안가나 서해안

남해안까지 이동할 수 있는 편한 세상이 되었다. 그 반면에 모든 것이 빠르

고 편하게 변하다보니 사람들이 이기적으로 변하고 조급증이 늘어나 참고

기다릴 줄 모른다. 사소한 것에도 앞뒤 정황을 살피려들지 않고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낸다. 회사 내에서도 콘도신청에서 탈락하면 자신이 왜 떨어졌느냐

고 따지고 선정기준을 제시하라고 난리를 친다. 회사에서도 시대변화를 반

영하여 이제는 합리적인 '휴양시설 이용기준'을 만들어 투명하게 운영하여

직원들의 이런 의구심을 없애주어야 한다. 

 

여름휴가를 마치고 나면 회사 관계자나 복리후생 담당자는 내년에는 반드

시 콘도를 사야겠다는 생각을 갖는다. 그렇지만 거액을 들여 콘도를 산다

고 한들 1년 중 여름휴가나 겨울휴가철에 이용할 수 있는 기간은 고작해야

여름과 겨울휴가철 각 5박 내지는 6박이다. 그리고 신청을 해도 첫 해에는

콘도사에서 신경을 써주니 괜찮지만 2년째부터는 신청을 해도 당첨이 되

지 않는다. 콘도는 구입하기 전까지는 구매자가 갑이지만 구입하고 나면

콘도사가 갑이다. 옵션기간이 지나고나면 더더욱 콘도당첨과 이용은 힘들

어진다. 그래서 거액을 들여 콘도를 구입했지만 이용을 할 수 없으니 콘도

무용론까지 나온다.

 

이제는 다양성이 공존하는 시대이고 변화에 따라 휴양시설을 둘러싼 환경

들이 변했다. 가족구성원이 대가족에서 핵가족 또는 1인가구로 변했고,

주거환경과 주거문화도 변했고, 개개인의 선호도와 이동수단도 변했고 무

엇보다 물질적으로 풍족한 시대이다. 회사가 콘도를 마련했으니 그 내에

서 사용하라는 일방적이고 시혜적인 휴양시설 운영정책은 직원들의 만족

도르 높이기 어렵다. 같은 돈을 들일 바에는 시대변화와 개인선호도에 따

라 다양한 휴양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휴양시설 운영전략을 바꿀 필요

가 있다. 굳이 콘도가 아니더라도 전국 각지에 있는 팬션이며 호텔, 민박

집과 연계하여 회사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주면 된다. 그럴려면

회사 기업복지담당자는 발품을 팔고 부지런해야 한다. 기업복지담당자가

부지런하면 할수록 그 혜택을 회사 직원들이 누릴 수 있다.

 

지난 김승훈기업복지칼럼을 보려면 여기(www.sgbok.co.kr)클릭하세요.

기업복지전문가 김승훈
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2주 전, 십여년 전부터 알고지내는 어느 기업 실무자를 만났다. 기업복지와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인연으로 만난 사람인데 지금은 관리자로 승진하여 회

사에 근무하고 있다. 술잔을 권하는데 술잔을 완곡하게 사양한다. 이전에는

술을 권하면 사양하지 않고 받던 사람인데..... 어디 몸이 불편한 데가 있느

냐고 조심스레 물어보니 이전 매년 실시하는 직장 건강검진에서는 아무런

이상이 없었는데 올해 받은 건강검진에서 특정 부위에 경고를 받았다고 한

다. 술을 마시면 더 큰 몹쓸 병으로 변할 수 있다는 의사의 권고로 금주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들으니 더 이상 술을 권할 수도 없고, 나도 술을 마시고 싶은 마

음이 싹 달아나 버렸다. 주제가 자연스레 직장건강검진으로 바뀌었는데 그

회사는 매년 본인 선택으로 특정부위 CT와 MRI를 찍을 수 있는 정밀검진 기

회가 있는데 올해는 폐를 선택해서 검진을 받았는데 원인미상의 신생물이 발

견되어 한달전부터 약을 지속적으로 먹고 있다고 한다. 그나마 더 늦기 전에

알게 되었으니 불행 중 다행이라며 위로를 해주었다. 건강에 대해 경고를 받

으니 뒤늦게야 건강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고 즐기던 담배도 끊고 술도 절주

하고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되더란다.  

 

매주 일요일이면 동네 목욕탕에서 만나는 어르신이 있다. 연세가 80후반인데

도 몸은 60대초반과 같이 잘 관리를 하셨다. 건강비결을 여쭈니 너털웃음을 지으며 "다 의학기술 발전 덕이지"하신다. 매년 꼬박꼬박 건강검진을 받고, 매주 2~3회 등산가기, 매일 헬쓰장에서 1시간 운동하기, 매일 세끼 식사 거르지 않고 하는데 소식을 한다고 한다. 30년 직장을 퇴직하면서 퇴직금으로 소형 아파트 한채와 상가를 두개 사두어 여기서 나오는 임대수입으로 자식들에게 손 벌리지 않고 여유로운 생활을 즐기신다. 이대로라면 100살도 거끈히 살 것 같고, 증손자들까지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한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매년 건강검진을 놓치지 않고 받으며 건강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다. 직장의 고마움 중의 하나가 바로 직장 건강검진이다. 요즘은 혈

액 하나로도 수십가지 병을 체크할 수 있고, 채혈을 통하거나 내시경을 통해

이상이 있을 경우 의심이 가는 신체부위는 CT나 MRI를 촬영하면 바로 암 여부를 판정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다. 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90%이상 완치가 가

능하다. 직장에 근무하고 있을 때에는 직장건강검진이라는 기업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직장을 퇴직해서도 일정 연령이 되면 건강보험공단에서 주기적으로 무료로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건강검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지금 가장 소중한 것을 꼽으라면 나는 가족과 건강을 선택한다. 본인이 건강

해야 직장일도 열심히 하고 가족들에게 지속적인 경제적인 보탬을 줄 수 있다. 이전 직장에서 보면 직장건강검진을 받으라고 하면 왜 귀찮은 것을 매년 하라고 하느냐며 오히려 짜증을 부리며 이 핑계 저핑계를 대며 하지 않으려는 직

원들이 있는데 복을 스스로 차는 사람들이다. 건강은 누가 지켜주는 것이 아

닌 본인 스스로가 지켜야 하는 법, 나도 28년간 직장생활을 하면서 직장 건강

검진을 통해 내 건강을 확인하고 지켜왔다. 2013년 11월, 직장을 퇴직하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창업하면서 작년에는 건강검진을 건너뛰었는데

올해는 반드시 공동대표와 받을 계획이다.

 

지난 김승훈기업복지칼럼을 보려면 여기(www.sgbok.co.kr)클릭하세요.

 

기업복지전문가 김승훈
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달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