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는 그 자체만으로도 효과가 있지만 선택적복지제도, 우리사주제도, 공동근로복지기금 등과 함께 결함되어 실시할 경우 더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어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내가 작년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재무성과에 미치는 영향'으로 경영학박사(우리나라 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 박사) 학위를 받으면서 결론 중 향후 연구방향에 대해 기술한 내용의 일부이다.

 

지난 연말, 모 기업의 고위 임원이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전화를 하였다. 나는 첫 직장이 대기업 그룹 회장비서실이었고 처음으로 맡은 업무가 신문과 일간지 주간지, 해외 발간 소식지 스크랩이었기에 지금까지 스크랩 습관이 몸에 배어 32년째 매일 신문 4개를 스크랩하고 있기에 왠만한 기업의 동향은 어설프게나마 파악하고 있는 편이다. 내 기억으로 그 기업은 상장사임에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아직 설립되어 있지 않았으며 수년 전에 성과급으로 직원들에게 주식을 지급해준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마침 내가 출타 중이어서 해당 임원과 통화한 공동대표를 통해 소식을 전해듣게 되었다.

 

나는 직감으로 자사주를 직원들에게 준 것이 득보다는 실이 더 많았던 것을 느꼈고 지난 2014년 충남에 소재한 어느 지방 중소기업인 A주식회사를 방문했을 때 오너분이 했던 푸념이 떠올랐다. 당시 사주였던 사장님은 종업원들을 아끼는 마음에서 본인이 소유한 회사 주식을 직원들에게 조건없이 기여도에 따라 나누어주었다고 한다. 일을 열심히 해주어서 고마웠고, 회사가 이렇게 성장하도록 임금과 복지는 대기업에 비해 열악했지만 자신을 믿고 묵묵히 일해준 직원들에게 미안함도 있었고 여기에 직원들이 회사 주식을 소유하면 회사에 대한 로열티가 높아지게 되어 회사를 위해 이전보다 더 열심히 일하지 않겠느냐는 믿음이 있었다고 한다. 앞으로 회사가 더 크게 성장하면 직원들에게 더 많이 배풀겠다는 다짐도 하면서....

 

그런데 생각지도 않았던 부작용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직원들에게 회사 주식을 나누어주니 주식을 주기 이전보다 더 많은 직원들이, 더구나 핵심인재들이 회사를 그만두고 주식까지 처분하고 떠나더라는 것이다. 주식을 처분해버리니 경영권 방어에도 문제가 발생하게 되고, 오너는 다급하게 자금을 마련하여 떠난 직원들이 처분한 주식을 다시 사들이느라고 진땀을 뺐고, 오너분은 자신이 회사의 순수했던 마음이 오히려 직원들에게 이직을 부추킨다는 사실을 뒤늦게야 깨닫고 배신감과 후회감으로 자신을 자책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하소연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뜻을 반영하면서 이에 맞는 제도가 과연 있는지를 나에게 묻기에 나는 주저없이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를 추천해주었다. 오너는 당장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여 본인 소유 주식 10%와 우리사주조합을 통해 직원들에게 주려고 했던 지분 10%, 합하여 20%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하려고 했으나 다른 주주들이 경영권 방어를 이유로 극력 반대하여 당시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이 무산되었었다. 경영권 방어는 하등의 문제가 아니었음에도 그 중소기업이 상호출자에 걸려있어 자신들에게 불이익을 우려하여 반대했음을 뒤에 알게 되었다.

 

지금도 그 중소기업을 생각하면 아쉽다. 2017년 정유년 새해가 밝았다. 올해에는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와 선택적복지제도, 우리사주제도, EAP제도, 학자금제도, 자기계발제도 등 기본의 기업복지제도를 연계하고 융복합하여 기업 실정에 맞는 기업복지제도로 정착하는 것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자 한다. 다행인 것은 최근에 회사 주식을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하려는 기업들의 상담요청이 많아지고 있어 희망을 갖게 된다. 새해에도 기업복지이야기를 계속 이어집니다.

 

지난 김승훈박사의 기업복지칼럼을 보려면 여기(www.sgbok.co.kr)클릭하세요.

 

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대표/경영지도사(재무관리)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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