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전 독서경영을 주제로 한 어느 자기계발 세미나에서 강사가 했던 말
에서 나는 강한 공감을 느꼈던 적이 있었다.
"우리나라 기업들의 기업복지제도 가운데 가장 강력한 방법 중의 하나가
자기계발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이나 기념품은 주고 나면 그것으로
효과는 끝이지만 자기계발지원은 두고두고 효과를 발휘하게 됩니다. 또
나중에 회사를 이직할 때에도 몸값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죠"
나도 자기계발지원의 중요성과 가치에 대해서는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
었지만 사람들이 많이 모인 대중 강의에서 공개적으로 그런 말을 듣기는
처음이어서 신선했다. 성과급으로 300만원을 받으면 곧장 먹고 입고, 빚
을 갚는데 사용해 버리기에 수중에 오래 가지 않는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회사에 고마움도 그리 오래 가지 않고 나중에 시간이 흐르면
모두 자신들이 일을 잘 해서 받게 된 것으로 당연시 생각한다. 그러나 자
기계발지원으로 100만원을 지원해주면 종업원들은 관련 지식을 습득 하
거나 지식을 융합하고 확장하는데 일조를 하게 되어 당장 혹은 장기적으
로 회사 업무에 사용하여 성과를 향상시키는데 사용하게 된다. 나중에 회
사를 이직해도 머릿속에 든 지식이나 경험은 자신의 몸값을 높이거나 포
지션을 확보하는데 유리하게 작용한다.
나는 회사의 복지제도 가운데 자기계발지원사항이 있는지, 있다면 어떤
형태로 얼마를 지원해주는지를 관심있게 살펴본다. 나는 이전 직장에서
대학원 진학에 대한 지원제도가 없어서 자비로 대학원 석사과정과 박사
과정에 진학하였고 대신 회사 비용으로는 회계 및 세무관리과정과 미래
예측에 대한 외부교육에 참석하였다. 2004년 세무관리전문가과정을 수
강하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의 법인균등할주민세를 당시 영등포세무서에
연 40만원 수준으로 납부하던 금액을 잘못되엇음을 발견하고 연 62,500
원으로 납부하는 것이 맞다고 이의제기하여 당시 120여만원을 환급받은
적이 있었고 2009년에는 미래예측교육을 받으며 펀드투자 원금을 회복
하기도 했다. 그동안 자기계발노력 덕분에 직장을 이직하여 지금의 사내
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고 자리를 잡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최근 모 신문에 어느 기업의 CEO가 초등학교 졸업 학력의 자신을 "오늘
의 나를 있게한 원동력은 학습의 힘이다"라고 말했다. 배움에 대한 목마
름으로 40대부터 독파한 경영·경제·미래관련 서적이 1000여권이라고 한
다. CEO는 좋은 강의의 동영상을 구해 회사 직원들과 함께 공유하도록
하고 도서구입비는 전액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회사 당기순이익의
10%를 회사직원들에게 성과급으로 나누는 '이익공유제'를 실시하고 있
어 직원들의 호응이 매우 좋다고 한다.
그 회사 외벽건물에는 3층 높이의 대형 황금알이 붙어 있는데 CEO의 설
명이다.
"황금알을 낳는 기업이 되자는 뜻이다. 앞으로 뚝심있게 밀고 나가면
조(兆) 단위 매출의 회사도 못 만들것 없지 않겠습니까? 세상은 꿈꾸는
자들이 바꾸고 그 꿈은 쉼없는 학습을 통해 스스로 키워나가는 것입니다."
현재처럼 회사의 자기계발지원이 계속되고 직원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계속되는 한 꿈은 머지 않아 현실이 되리라 확신한다.
기업복지전문가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주)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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