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에서 야근을 하고 집에 들어가니 자정 5분전이다. 허기진 몸을 쥬스 한잔으로 달래고 기계적으로 컴 앞에 다가앉는다. 잠자기 전에 항상 쓰는 '김승훈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쓰기 위해서이다. 하루종일 일에 시달리고 교육 원고마감에 시달리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 전화상담에 필요한 자료를 검토하고 첨삭지도까지 해주고 집에 돌아오면 심신은 이미 파김치 상태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가 오늘로서 1254호째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이 변변찮은 자료나 정보 하나 없이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워 내가 가진 조그만 정보 하나라도 공유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지난 2005년 3월 16일부터 시작한 글이 벌써 5년 3개월을 지났다.
 
평일이면 집에 돌아와 잠자기 전에 만사 제쳐두고 쓰는 글이다. 어떨 때는 졸면서도 쓰고, 심한 몸살로 몸이 안좋아도 쓰고, 술 약속이 있어 늦게 집에 들어와도, 출장 중에서도 PC방에 들러서 평일이면 어김없이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는 쓰고 카페에 올리고 잠을 잔다. 어제는 지난주 금요일에 집 이사, 서사장님 모친상 문상으로 주말과 주일 휴일 이틀을 장례식장에서 보내고, 월요일은 덕산 스파캐슬에서 실시한 근로복지공단 선진기업복지 컨설턴트 교육 때문에 왕복 5시간 운전 등 강행군으로 피로가 누적된 탓인지 글을 쓰다가 쏟아지는 잠 때문에 졸다가 다시 깨어 쓰다가 또 졸고를 몇번을 반복한 끝에 오타를 수정하고 문맥을 정리하여 카페에 글을 올리고 나니 새벽 1시 55분이 되었다.

매일 사내근로복지기금이라는 주제로 글을 쓰려다보니 소재나 아이디어를 만드는 일도 만만치 않다. 그래서 책도 읽고, 신문도 보고, 사람도 만나 대화도 나누며 컨텐츠나 아이디어를 찿기 위한 노력을 하게 된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가장 큰 아이디어 원천은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과의 현장에서 진행하는 교육과 만남, 그리고 전화상담이다. 이를 통해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이 무엇을 고민하는지 알 수 있고 그들이 가려운 곳을 해결해 줄 수 있다.

혹자는 나에게 묻는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니 대부분 글이 김승훈차장님이 쓰신 글이던데요..."
"차장님은 언제 그 많은 글들을 쓰셨어요? 비결이 뭐예요?"

그냥 평일이면 매일 잠자기 전에 컴 앞에 앉아 글을 쓸 뿐이다. 그것도 하루도 빼놓지 않고...
자기계발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유혹도 많지만 처음에 세운 계획대로 그저 묵묵히 실천해 나가는 일이다. 10년의 법칙처럼 한 우물을 파다보면 어느새 전문가 칭호를 얻을 수 있다. 꾸준함을 이길 장사는 없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도서가 반값 세일합니다. 와서들 골라보세요"

지난 25일, 경인지방노동청에서 경인지역 근로감독관님들을 상대로 한 직무교육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제도안내' 1시간 30분 교육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역에서 내려 서울지하철 1호선으로 환승하기 위해 부지런히 발길을 재촉하던 나는 지하철내 이동식 책코너에서 책을 반값으로 세일한다는 호객소리에 발길을 멈추었다.

'대충 그렇고 그런 책이겠지", '안팔려 창고에 묵혀있다가 나온 책이겠지'하고 지나치려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책 코너로 발길을 돌린다. 전시된 책을 대충 살펴보았으니 내 시선을 끄는 책이 없다. 자리를 뜨려다 그래도 하는 마음으로 다시 처음으로 쭈욱 눈길을 돌리는데 많은 책 속에서 내 눈길을 잡는 제목의 책이 보인다.

'일본에서 가장 사랑받는 회사'(사카모토 코지 지음, 임희경 옮김, 지식여행사) 책으로 일단은 직감적으로 무언가 내 업무에 도움이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왔다. 책을 꺼내 머리말과 차례를 보고 이어 계속 책장을 넘기기 시작했다. 요즘 기업성장의 비결로서 종업원들에 대한 중요성, 기업복지제도에 대한 자료를 모으고 있는데 정말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는 책이었다.

나는 자기계발투자, 특히 책 욕심이 많은 편이다. 내 업무나 강의 원고에 필요한 책은 내 주머니 사정이 허락하는 한 사서 활용하는 편이다. 2년 전에도 교보문고에 들렀다가 꼭 필요한 국세청 예규가 하나 있는 60,000원짜리 책을 발견하고 구입했었는데 이번은 원하던 책을 그것도 50%나 세일하여 살 수 있으니 마치 로또에 당첨된 듯한 기분이었다.

한편으로는 이런 귀한 책이 어떻게 내 손에 쥐어졌을까 생각하니 신기하고 '하늘이 이 책을 내 손에 쥐어주게 하려고 나를 이런 곳으로 유도한 것일까?'하는 경외감까지 들었다. 사실 나는 그날 부평액을 생전 처음으로 갔고 인천지하철도 처음으로 탔다. 노동부 근로감독관을 상대로 하는 직무교육(5월 24일과 25일)도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하기 시작한 17년 3개월이래 처음이었다.

이렇게 구입한 책은 사무실로 오는 지하철 내에서, 업무를 마치고 세미나장으로 가는 지하철 9호선 내에서, 세미나를 마치고 9700번 버스를 타고 일산 집으로 가는 내내 계속 내 손에 들려 틈만 나면 읽어서 5시간만에 다 읽었다. 책이 온통 밑줄 투성이고 당구장표시 투성이로 그만큼 업무에 참고가 많이 된 책이었다.

어제 회계프로그램 수정차 들른 한일솔루션 사무실에서 내가 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보더니 홍정환전무가 한마디 한다. "김차장님이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카페에 글을 쓰는 것을 보고 참 대단하며 어디서 그런 아이디어가 생기는지 궁금했는데, 지금 보니 글을 잘 쓰시는 비결이 이렇게 늘 책을 읽기 때문이군요"라고 말한다. 나는 글을 잘 쓴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매일 꾸준히 쓸 뿐이다. 생각해보니 이렇게 늘 책을 가까이하고, 신문을 읽고 스크랩을 하며, 주변 사람들과 자주 대화를 나누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의 상담을 해주는 가운데 글의 소재가 많이 얻어지고 내책쓰기에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목 : 굿바이! 잡 스트레스

제1부 스트레스란?

1. 스트레스 용어 정의
- "팽팽하게 조이다"라는 뜻의 라틴어 Stringere에서 유래
- 정신적 압박감, 신체적 긴장, 정서적 불안, 불안정한 행동을 유발함
- 1954년 캐나다 의사 한스 셀리가 처음 사용
- "만병의 근원", "조용한 살인자"로 불린다.

2. 스트레스란?
- 지금 자기에게 부과된 요구수준과 이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자신의 능력 간에 어떤 불균형을 지각할 때 일어나는 생리적 심리적 반응으로 위기 상황에 대한 방어체계이다.


제2부 스트레스와 반응

1. 신체 반응
- 눈 : 동공확대
- 심장 : 심장박동의 증가/혈압상승
- 위 : 소화억제
- 근육 : 혈액의 추가 공급/고조된 긴장
- 폐 : 호흡이 빨라짐
- 손 : 땀의 증가/사지에 피의 공급이 줄어듦, 손이 차가워짐

2. 심리적 반응
- 지적 수행능력 손상
- 과제 수행능력 손상
- 불안, 분노
- 우울 및 무감각


제3부 스트레스와 업무수행관계

1. 스트레스와 업무수행관계
- 적절한 스트레스는 나를 강하게 만들고, 일을 잘하게 만든다.
- 지나치게 줄이고 없으면 새로운 일에 도전해라

2. 직무 스트레스 6가지 요인
- 하나, 부적절성(능력에 맞는 업무가 부여되어야 한다)
- 둘, 모호성(지시가 명확하지 않다. 평가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 셋, 과부하(일이 너무 많다. 시간에 쫓긴다)
- 넷, 책임감(필요이상의 책임감을 느낀다. 다른 사람의 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 다섯, 역할 갈등(두 가지 역할 기대가 충돌한다. 내가 생각하는 역할과 상사 또는 조직이 생각하고 기대하는 역할이 다르다)
- 여섯, 물리적환경(직장의 물리적 환경, 온도.습도.먼지.소음 등)


제4부  스트레스 대처훈련

1. 스트레스 요소와 대처
- 조직은 개인보다 바꾸기 어렵고,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든다. 조직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시간에 개인은 그 조직을 떠날 수도 있고, 스트레스로 망가질 수 있다.
- 직무의 환경과는 상관없이 개인은 살아야 하고, 행복해야 할 의무가 있다. 왜냐하면 개인의 상태는 고객과 조직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 스트레스 관리란 그 원인이 어디에 있든지 간에 효과적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에너지를 창조적으로 활용하는 자기경영기술을 의미한다.

2. 4가지 신체적 대처방법
- 하나, 좋은 음식(단백질, 비타민C, 지방산, 칼슘) 섭취
- 둘, 호흡
- 셋, 운동[운동을 하면 머리가 좋아진다(두뇌 무게는 1.4킬로그램이지만 몸 전체 산소 소모량의 20%~25%를 소모한다), 운동을 하면 자신감이 생긴다, 운동을 하면 우리 몸의 부정적인 감정을 억눌러 놓는다]
- 넷, 이완(눈, 몸의 이완)

3. 정서 조절
- 하나, 정서의 표현 및 지지(내 마음을 이해해주는 사람에게 표현해라)
- 둘, 글로 쓰기
- 셋, 긍정적 재해석(찿다보면 긍정적 측면이 있다)


제5부 통제감

- 통제감은 자신감이며 예측할 수 이ㅛ는 능력이다.
1. 내적통제 : 내안에 스트레스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실패든 성공이든 나로부터 출발한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내적통제력이 강한 사람이며 스트레스를 잘 견디는 사람이다.

2. 외적통제 : 스트레스를 통제할 수 있는 힘이 밖에 있다. 실패나 스트레스 원인이 외부환경이라고 생각한다.


제6부 삶의 습관 만들기

- 스트레스 대처 훈련의 반복만이 변화를 일으킨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목 : 삶과 휴먼네트워크

성공적인 인간관계를 만들기 6가지 제언과 조언

1. 삶의 성공과 행운의 절반은 친구에게서 온다.
- 대부분의 성공적인 삶과 축복으로 칭송받는 분들이 하는 말 "나의 행운의 절반은 노력으로부터 왔겠지만 나머지 절반은 친구들로부터 왔다."
- 사람이든 회사이든 가장 확실한 경쟁력은 "사람"이다. 사람들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잘 만드는 능력이 경쟁력의 핵심이 된다. 진정으로 소통하고 도움 주고받을 수 있는 친구가 곧 경쟁력이다.

2. 멘토링(mentoring)은 아주 중요한 덕목이다.
- 멘토는 나의 숨은 잠재력을 개발시키고 나의 인간관계를 성숙하게 이끌어주는데 도움을 준다. 그래서 훌륭한 멘토와의 지속적인 관계유지는 현재의 자기 모습에 늘 감사하는 긍정적 행복감의 근원이 된다.
- 멘토는 저절로 나타나거나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멘토는 자신의 적극적인 자기성찰과 긍정적인 자기완성에 목표를 주는 중요한 자아개발과정이라 하겠다. 지속적인 감사와 정성으로 평생 학습 차원의 멘토링십 네트워크를 늘 유지하고 발전시켜 나갈 수 있어야 한다.

3. 종래의 인간관계 특히 인맥에 관한 고정관념을 바꾸어야 한다.
- "진정한 인맥(휴먼네트워킹)은 서로를 위한 비즈니스 관계에 놓일 때만 존재한다'는 유태인 철학에 주목해야 한다.
- 국가간, 기업간, 개인간 심지어는 가족들 사이에서도 서로 간의 도움과 만족한 성과가 있어야만 관계가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진정한 인맥으로 발전된다.

4. 인간관계 네트워킹은 다양성을 지녀야 한다.
- 현재와 같은 글로벌 경쟁사회에서 순혈주의는 성립되지도 않을 뿐더러 희망도 없다.
- 최근 학문의 영역에서 융합과 통섭이 이루어지지 않고서는 성립이 되지 않음도 바로 이러한 이유에서이다.

5. 노후 행복의 열쇠 역시 원만한 인간관계였다.
-2009년에 268명의 하버드 졸업생을 대상으로 72년간 그들의 인생을 추적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 이렇게 장기적으로 추적한 연구(longitudinal research)가 우리에게 알려주는 노후생복에 대한 몇가지 사실
- 하나, 삶을 잘 살기 위한 공식은 존재하지 않는다. 삶이란 미묘하고 복잡하게 얽혀 있어서 쉽게 단정할 수 없다.
- 둘, 하지만 성공적인 노후로 이끄는 열쇠는 존재한다. 이는 흔히 생각하는 지성이나 계급 혹은 부가 아니라 원만한 사회적 지성, 즉 인간관계이다. 이 조사는 65세 이상까지 잘 살고 있는 대상자의 93%가 형제.자매와 원만하게 지내는 사람들이었다고 밝혀주었다.

6. 좋은 인간관계를 만드는 실천 과제
- 하나, 소통(커뮤니케이션) : 인간관계를 만드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만남과 대화를 통한 소통이다. 소통은 자기라는 존재를 일단 내려놓고 모든 주변사람들과 눈높이를 맞추는 작업이다.
- 둘, 협업의 일상화 : 남들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다른 이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협력하는 관계적 사고능력의결핍이 늘 문제가 된다. 
- 셋, 패러다임의 변화 : 패러다임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응해 갈 수 있느냐에 따라 각 개인이 만들어가는 휴먼 네트워킹은 크게 달라지게 마련이다.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의 수용에 있어 보다 긍정적이고 개방적인 세계화를 펼쳐갈 수 있는 인터네셔널 휴먼워킹에도 많은 노력을 경주할 수 있어야 한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 주 회사에서 만난 어느 선배님이 심각한 표정으로 나에게 말한다.
"요즘 퇴직 이후 무얼 할까를 생각하면 마음이 심란하고 착잡하다. 마땅히 이루어 놓은 것도 없고... 덧없이 보낸 지난 삶이 너무 후회된다"
그 선배님은 정년퇴직을 6년이나 남겨두고 계신다. 비단 그 선배님 뿐이겠는가? 50대를 갓 지난 어느 지인도 심각하게 퇴직이후 진로를 걱정하는 것을 보았다.

40대 중반에 접어들면 직장인들은 서서히 은퇴를 고민하며 마음이 울적해진다. 언젠가는 맞이하게 될 은퇴나 퇴직! 며칠전 금호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고강도 인력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누가 재계서열 8위의 대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이나 했겠는가?

불과 1~2년전난 해도 대한통운을 인수하고, 대우건설을 인수하고 승승장구하며 잘 나가던 기업이었는데... 당시는 대우건설을 인수한 것이 성공한 M&A라고 축포를 터트리며 좋아했는데, 성공한
M&A라고 자축하던 것으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빠지고 그룹이 공중분해될 위기에 빠졌으니....

회사가 종업원들을 지켜주던 시기는 갔다. 이제는 종업원들 스스로 자신의 생존을 책임져야 한다. 문득 수년전 한국강사협회에서 명강사로 선정되어 강의를 진행했던 휴넷 조영탁사장이 생각난다. 조영탁사장의 프로필을 보니 금호그룹 회장부속실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다. 그분도 계속 금호그룹에서 근무를 했더라면 지금쯤 퇴직을 걱정하고 있었을텐데, 이직하여 휴넷이라는 교육회사를 차려 성공했으니 아마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을 보면 만감이 교차할 것이다.

직장인이면 누구나 닥칠 수 있는 구조조정, 퇴직을 늦추거나 막는 방법, 더 적극적으로는 예방하는 방법은 자기계발노력 밖에는 없다. 다른 사람들은 나더러 '사내근로복지기금이라는 특수한 분야를 가지고 있으니 얼마나 좋겠느냐?'며 부러워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동안 내가 흘린 땀과 들인 시간과 비용을 간과하고 있다.
매일 밤 내가 지친 몸을 이끌고 글을 쓰며, 컨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며, 졸음과 싸워가며 카페와 블로그 관리를 하는 노력을 알지 못할 것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저녁 6시 17분, 사무실을 정리하고 서둘러 일산행 통근버스를 탄다. 차에 도착하니 6시 25분, 출발시간 5분전이다.

가방에서 읽던 '野神 김성근, 꼴찌를 일등으로' 책을 꺼낸다. 큰아들이 내 생일기념으로 사준 책이다. 내가 어디에 관심이 있고, 무슨 책을 좋아하는지 알고 사준 책이다.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히 읽어내려다가보니 벌써 3분의 2인 196페이지를 읽어내려가고 있다.

버스가 출발하기 5분 동안에 7페이지를 읽었다. 사람들은 시간에 쫓기며 산다. 그러면서 일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불평한다. 시간은 하늘이 만인에게 공평하게 준 것, 이를 여하히 잘 선택과 집중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성공과 실패가 갈린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속담처럼 시간관리를 잘 표현하는 말은 없는 것 같다. 작은 시간이라도 잘 활용하면 소기의 성과를 이룰 수 있다. 내 가방과 손에는 항상 읽을 책과 메모 노트가 들어있다. 조그만 시간, 심지어는 버스나 지하철을 기다리는 잠시의 시간 중에도 나는 손에 들고 있는 책을 펼쳐보게 된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면 조그만 틈새시간에도 책을 보려고 항상 손에 책을 들고 다닌다고 해야 할 것이다. 사람의 심리는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되어 있고, 보게 되면 읽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마음이 동하면 자연히 행동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거창하게 시간을 정해놓고 책을 읽을 형편이 되지 못하는 나에게 이보다 더 좋은 독서와 시간관리법이 없다.

또 이런 시간에 글쓰기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른다. 카페나 블로그 카테고리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쌍둥이양육일기, 싱글대디이야기, 열정과 도전의 삶을 주제로 고정적으로 글을 쓰는 나는 항상 글을 쓰는 컨텐츠에 고심을 하는데 이런 자투리 시간에 읽는 책이나 명상시간에 얻는 아이디어가 글을 쓰는데 큰 몫을 한다.

시간이 부족하다, 너무 바빠 책을 읽을 시간이 없다는 말은 어찌 보면 핑계인지 모른다. 단계에서 단계, 한 과정에서 다른 과정으로 넘어갈 때 항상 시간이 있고 틈이 있다. 이런 작은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게 되면 꿈을 이루는데 큰 보탬이 될 것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12월 20일 국세청 2008년도 법인세 신고자료가 발표되었다. 자료에 따르면 2008년 법인세를 신고한 법인은 39만8천개이며 총 부담세액은 37조3천68억원이었다. 신고법인은 2007년보다 7.0%(2만6천개) 증가했고 법인세는 24.8%(7조4천217억원) 늘었다. 법인세 신고법인 가운데 실제로 법인세를 부담한 법인은 56.0%인 22만3천개이며 법인세를 부담하지 않은 법인은 44.0%(17만5천개)로 전년보다 1만5천개 증가했다.

내가 관심을 가졌던 부분은 바로 소득금액이었다. 소득금액 기준으로는 상위 10%(4만개) 법인이 전체 법인세의 96.01%인 35조8천575억원을 부담했고, 상위 10~20%(4만개)가 법인세의 2.2%(8천51억원)를, 나머지 80%가 1.7%(6천442억원)를 각각 부담했다. 특히 386개 법인은 법인세를 100억원 이상 부담했고 이중 6개 법인은 법인세가 5천억원이 넘었다.

설립 연도별 자료도 흥미로웠다. 5년을 넘지 않는 법인은 17만2천개(전체의 43.1%)인데 법인세 부담액은 전체의 6.1%(2조2천785억원), 반면 설립 30년 초과 법인은 1만개(2.5%)이지만 법인세의 42.2%(15조7천643억원)를 부담하고 있었다.

이 밖에도 국내 법인과 미국 법인의 재무제표 집계 비교자료도 눈길을 끈다. 국내 법인의 업체당 법인세 차감 전 당기순이익은 2억8천800만원으로 미국 법인(2억1천600만원)보다 1.3배 높고, 부채비율은 국내 법인이 145.6%로 미국 법인(262.6%)보다 117%포인트 낮고, 자산이익률(ROA)은 국내(4.2%)가 미국(3.4%)보다 높지만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국내(10.3%)가 미국(12.3%)보다 약간 낮았다.

이제는 우리나라 기업들도 IMF구제금융이라는 아픔을 겪으며 미국 기업들과 견주어 뒤떨어지지 않는 재무구조를 지녔지만 제발 닮지 않았으면 하는 고질적인 선진국병인 '소득의 양극화'는 그대로 닮아가고 있고, 더욱 심해지고 있어 우려가 된다.

개인에 이어 기업도 피해갈 수 없는 소득의 양극화현상을 확인하는 수치자료를 보니 내 마음이 더욱 무거워지고 자기계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해 본다. 이제는 머뭇거릴 시간조차 없이 내 생존의 문제로 턱밑까지 다가온 느낌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사례1) 조양종합건설이 경기 부천에서 분양한 40가구짜리'휴캐슬'은 3순위 청약접수까지 신청자가 한 명도 없었다.
(사례2) 성우종합건설이 경기 일산에서 분양한 타운하우스 '현대성우오스타'(124가구)도 3순위 청약까지 단 한 명만 신청하는데 그쳐 사실상 제로 청약률을 보였다.
(사럐3) 신일산업이 대전 대덕구 평촌동에서 분양한 '신일유토빌' 322가구도 1~3순위 청약접수 동안 신청 건수가 전무했다. 불과 한 달 전 인근 지역에서 청약을 받은 중소업체가 순위내 접수를 마감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사례4) 경북 김천에서 360가구를 선보인 '월드메르디앙'과 경남 사천의 '아이비스캐슬', 경북 포항의 '삼성아트풀' 등의 지방 분양 단지들도 최근 모두 청약률 제로로 체면을 구겼다.

분양시장이 철저히 양극화되고 있다. 단지규모나 입지, 건설사 브랜드에 따라 한편에선 1순위 청약마감이란 대박 행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선 '청약률 제로'의 쪽박 단지가 나오고 있다.

이런 양극화가 비단 분양시장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이겠는가? 기업과 산업, 개인들 영역에서도 나타나고 있고 더욱 심화되고 있다. TV광고시장에서도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뜨는 드라마에는 광고가 넘쳐나지만 어중간한 시청률을 보이는 드라마에는 광고주들이 아예 입질도 하지 않는다.

산업체 강사들도 이런 양극화의 찬바람에서 비켜가지 못하고 있다. 지명도가 없는 강사나 이들이 진행하는 강좌는 교육생 모집이 이루어지지 않아 줄줄이 폐강되고 강사들은 소리 소문도 없이 강의 시장에서 퇴출되고 있다. 지난번 참석한 모 강사협회 세미나에서 만난 어느 산업체강사는 올해에는 강의요청이 작년에 비해 80%가 줄었다면서 전업을 고려해야겠다며 울상이었다. 반면에 반도체 치킨게임처럼 리딩 산업체 강사들은 불황하에서도 강의요청이 전혀 줄지 않거나 오히려 늘었다고 한다. 리딩 1위자에게 강의가 몰린다는 증거이다. 기업들이나 개인들도 이왕 돈을 쓸 바에는 효과가 확실하고 검증된 리딩자에게 쓰겠다는 전략이다.

리딩이 되어야 살아남는다. 리딩이 되어야 생존이 보장받는 승자독식시대로 사회는 점점 가고 있다. 1등이 되어서도 안심할 수 없는 무한의 자기계발노력이 요구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이번주 월요일 밤부터 미래예측세미나를 마치고 일산 집으로 돌아오면서 변화를 주기 시작했다. 교육을 마치고 강남역에서 늘 타고다니는 9700번 직행버스가 아닌 지하철을 이용하고 있다.

실제 교육이 있는 월요일과 화요일 이틀간을 강남역에서 지하철 2호선을 타고 교대역에서 3호선으로 환승하여 백석역까지 이용해보니 직행버스를 이용할 때보다 15분에서 20분 시간은 더 소요되었지만 또 다른 장점이 있었다. 직행버스는 한시간 동안을 콩나물시루같은 버스안에서 서서 가야하지만 지하철은 교대에서 타면 한두정거장만에 대부분 자리를 잡아 앉아서 편하게 일산까지 갈 수가 있고, 지하철로 이동하는 1시간 20분동안 책을 읽을 수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무엇보다도 자기계발에 시간활용을 늘릴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결심을 하게 된 것은 미래예측기본과정을 함께 공부하는 크레벤컨설팅(주) 안계환대표의 말에서 영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안대표님은 버스기 아닌 지하철을 자주 이용하시는데 그 이유가 이동하는 지하철 안에서는 책을 읽기 편해서라고 하였다. 출퇴근시에도 지하철을 이용하다보니 일주일에 책 한두권을 읽을 수 있다고 한다.

이동수단을 바꾼 덕분에 나도 읽고 있던 책 '2030년 부의 미래지도' 가 아직 절반 이상이나 남아있었는데 이틀만에 모두 읽을 수 있었다. 지하철안이 책을 읽고 명상을 하기 좋은 3대장소라는 말이 딱 맞는 것 같다. 이렇게 일주일에 3시간을 책을 읽는데 활용하다보니 생활에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가방 안이나 손에는 항상 읽을 책을 가지고 다니며 틈만 나면 책을 읽는 습관이 생겼다.

책을 읽는 것이 생활화가 되니 현재 집필중인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및 신고사항' 책자 구성이나 고민 중인 기안이나 보고서 내용을 써내려가는데
필요한 아이디어가 많이 떠오른다. 누구나 공평하게 주어진 시간, 하루 24시간을 좀 더 가치있게 보내려면 자신이 보내는 시간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다. 아무런 문제의식없이 습관처럼 그냥 시간을 보내는 것은 아닌지? 꼭 이 일을 해야 되는 것인지? 또 다른 더 좋은 방법은 없는지 매일 자신에게 문제를 던져보아야 한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 원주고용지원센터에서 열린 제8회 선진기업복지제도 설명회를 끝으로 2009년도 근로복지공단 주관으로 개최되었던 선진기업복지제도 사업주초청설명회가 모두 끝났다. 출장이 없는 지금의 부서에서 그래도 한달에 두번씩 지방으로 출장을 다니며 잠시 콧바람을 쏘일수 있었는데 끝나고보니 시원섭섭하다.

오늘 집에서 차를 가지고 출근하여, 원주를 다녀오는 동안 차 안에서 보낸 시간은 6시간 남짓. 이 시간동안 나는 그동안 서초아트홀과 자기경영플러스에서 구입하여 보관해고 있던 자기계발CD 5개 모두를 차례대로 들으며 알차게 보낼 수 있었다. '외다리보험왕의 인생역전드라마, 백만번의 프로포즈(조용모)', '특별한 나로 거듭나기위한 변화(김석년)', '눈부신 성공의 비밀(강경수)', '창업전략(송진구)', '거실을 서재로 만들기'였다.

특히 '백만번의 프로포즈'는 내가 기존에 가졌던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진한 감동을 주었다. 나도 지난 세월 동안 그런대로 어렵고 힘든 생활을 해왔다고 생각헤온 탓에 이런 자기계발이나 성공사례발표에 관한  CD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려본 적이 많지 않았는데 오늘은 이 CD를 들으면서 몇번이나 눈물을 훔쳐야 했다. 보통 사람들은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곤 한다. 버스나 전철안에서 장애를 통해 동정심을 유발하여 물건을 파는 모습을 너무도 익숙히 보아왔기에 그런 유쾌하지 않은 경험들이 장애인들을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게 만들었는지 모른다.

이번에도 외다리 보험왕이니 응당 그런 CD려니 하고 큰 기대는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장애를 극복하고 보험왕이 되었으니 무언가 배울 점이 있을 것이고 또 다른 면에서는 그래도 기왕에 돈을 주고 산 것이니 한번 들어나 보자고 가벼운 마음으로 듣기 시작했는데, 사람의 운명이 어찌 이리도 철저하게 불행으로 뒤바뀔 수 있는지...아무리 사람들의 운명이 기구하다해도 조용모님과 비교할 수는 어려울 것 같았다. 촉망받는 국가기관 사무관에서 어느날 닥친 뺑소니차 사고로 인해 지체장애인 3급이 되고... 자동차보험사에 입사할 때 받았던 차별과 수모, 한 개인회사 사장에게 자동차보험을 따내기 위해 사장집에 무려 2년간이나 외발로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물고 늘어진 끝에 보험 19개를 차례로 따낸 이야기며, 새로이 보험대리점을 개설하여 전국 1등으로 만들어낸 악발이 투혼 이야기를 차례로 들으며 멀쩡한 사지를 가지고도 지금껏 무엇 하나 제대로 이루지 못한 내 자신이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른다.

이런 자기계발 자료를 읽고 들으며 연말에 해이해져가는 내 마음을 다시 가다듬어 본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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