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뇌와 기억 용량은 한계가 없다고 말하지만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다.
오늘 집에 있는 노트북과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내에 있는 내 노트북에 있는 자료들(특히 여행사진)을
정리했다. 삭제하고 용량이 많은 여행사진들은 별도
외장 하드를 구입해서 저장했더니 노트북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졌다.
노자 《도덕경》에 보면 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
僞學日益, 爲道日損, 損之又損, 以至於無爲
(위학일익, 위도일손, 손지우손, 이지어무위)
이를 번역하면 '배움을 시행하니 날로 보태고,
도를 시행하니 날로 덜어낸다.
덜어내고 또 덜어내서 아무것도 시행함이 없음에
도달하니, 아무것도 시행함이 없지만 하지
못함이 없다.'
망각곡선 이론이 있다. 19세기 후반에 독일의
심리학자인 헤르만 에빙하우스(H. Ebbinghaus)가
망각에 대해 1879년에 시작하여 약 6년 간 진행된
연구 결과를 1885년에 「기억에 관하여」라는
책으로 발표하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기억,
학습 연구의 원형으로 남게 되었다.
그는 시간 경과에 따라 나타나는 일반적인 망각의
정도를 그래프를 통해 제시한 것으로 그는 이것을
'보유곡선'(retention curve)이라 명명했는데
현대에 들어 '망각곡선'(forgetting curve)이라
불리며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연구 결과 기억을 유지하려는 추가적인 시도
(의식적인 반복연습)가 없을 경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생하는 기억의 손실 정도를 보여주는
망각의 양은 10분이 지나면서 발생하기 시작해서
20분 내에 가장 급격하게 발생하여 41.8%가
망각되며, 1시간이 지나면 56%, 하루가 지나면 67%,
한 달이 지나면 초기 학습 내용의 79%에 대해
망각현상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헤르만 에빙하우스의 연구에 따르면 추가적인 반복
학습이 진행되지 않은 상태로 하루를 보낼 경우
초기 학습 내용의 약 33%만을 기억하게 되고,
한 달이 경과한 시점에는 약 21% 만을 기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기억을 유지시키는 습관 중 내가 자주 사용하는
방법은 메모하고 자주 비우는 습관이다.
나는 보고 들은 것을 메모하는 습관이 있는데 일을
할 때나 글, 책을 쓸 때 이런 습관이 큰 도움이 된다.
그리고 필요치 않은 자료나 물건들은 수시로 비운다.
비워야만 다시 새로운 지식과 정보로 채울 수 있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 (www.sgbok.co.kr)
(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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