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가 관리하는 카페 회원으로부터 쪽지가 왔다.
모 기업의 노동조합 전임자인데 내가 인터넷포털에서 검색하여 올린 그 회사의 임금복지관련 자료를 삭제해 달라는 내용이었다. 올린 게시물의 제작자는 그 회사의 노동조합으로서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은 노동조합에 있으니 내가 커뮤니티에 무단으로 사용한데 동의할 수 없으며 삭제하지 않을 경우 저작권침해에 대한 법적 대응까지도 검토하겠다는 내용이었다. 즉시 정중히 사과를 하고 게시물에 대해 삭제조치를 취했다.

오늘 동아일보 기사에 모 회사의 신임 이사로 선정된 분의 논문표절 기사가 실렸다. 전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를 지냈고 D대학교 광고홍보학과 현직 교수이면서 금번 8월에 공영방송의 임기 3년의 신임 이사로 선임된 그가 학술지에 발표한 논문들이 상당부분 다른 연구자들의 논문을 출처도 밝히지 않고 표절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2002년 이후 총 6편의 논문을 검토한 결과 3편은 남의 논문에서 다른 연구자의 문헌 중 상당부분을 출처 표기도 하지 않고 옮겨 적었으며 어느 논문은 다른 사람의 논문 13쪽을 통째로 베끼고, 2편의 논문도 자기 논문을 짜깁기하여 제출하였고 이러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3월 조교수로 재임용되었다고 한다.

기자와의 논문표절의혹 통화에서는 오히려 "(논문들을) 검토해 보겠다. 일개 교수의 논문을 점검하다니 지나치지 않느냐?"고 말했다고 한다.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 공영방송의 이사는 아무나 앉히는 자리인가? 방송에 대한 최고 전문가들을 모셔놓은 자리이고 공영방송 이사는 명백한 공인의 신분이다. 불리하면 일개교수로 자신을 낮추어도 되는 자리인가? 그리고 대학 교수도 아무나 하는 자리인가? 더구나 그 이사의 경우는 '지역과 방송학'을 대표하는 사람으로 선정되었다고 한다. 자기는 논문을 베끼고 표절하고 방송사에다는 방송 똑바로 하라고 말할 자격이 있을 것인가!

지금 우리사회는 잘못되어도 한참을 잘못되었다. 잘못을 하고도 도무지 부끄러워할 줄 모른다. 불과 몇달전에는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교육부총리 내정자가 남의 논문과 제자의 논문을 표절해 놓고도 반성의 기미를 보이기는 커녕 관행이라고 큰소리치고, 최고 지성인을 양성하는 대학의 교수가 논문을 베끼고 표절해 놓고도 부끄러워하기는 커녕 "일개 교수 논문을 지나치게 다룬다"고 불평하고 있으니...

NGO는 정부와 관련 없는 민간 국제단체. 'non-governmental organization'(비정부기구)의 약칭으로 NPO(non-profit organization)와 같은 의미로 사용한다. 요즘은 NGO가 'near-governmental organization'(정부와 가까운 기구)의 약칭으로 불린다고 한다. NGO단체들이 지나치게 정부와 유착되어 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것을 비유한 것으로 본다.

NGO단체원들은 정부를 감시하고 비판해야하기 때문에 그들 스스로 높은 도덕성과 실력을 겸비해야 한다. 그들 스스로가 논문을 표절하고 베껴놓고 언론에다는 프로그램을 베끼지 말라, 표절하지 말라고 말할 수가 있겠는가?

지난 월요일 한국노동연구원 문무기 박사와 김동배 박사의 대화중에도 나는 NGO기구들의 지나친 간섭행위에 대해 강도높게 비판하였다. 일부 NGO단체들은 정부 부처보다도 더 권위주의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사회연대기금화하여 양극화 해소에 사용해야 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환수하여 사회 그늘진 저소득층 국민들에게 사용해야 한다' 헌법과 법률을 파괴하는 상식 이하의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러한 NGO단체원들이 정부나 권력 주변을 배회하거나 지나치게 밀착된 모습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정부와 권력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거나 일정 거리를 유지해야 할 NGO단체들이 스스로 권력이나 정부에 접근하려 한다는 생각은 나 혼자만의 느낌일까?

남을 비판하고, 남을 견제하려면 자기 자신부터 떳떳해야 한다. 그리고 NGO단체의 행동이 자유스럽기를 원한다면 그들 스스로가 권력이나 정부로부터 독립해야 한다. 권력과 권력을 비판하고 견제해야 하는 기능은 결코 함께 할 수 없고 함께 해서도 안된다.

2006.9.7.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제는 노동부의 소개를 받아 한국노동연구원 문무기 박사와 김동배박사가 나를 찿아왔다.

노동부가 2006년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방법 개선에 관한 연구용역을 발주하였는데, 두 박사가 노동부를 방문하니 노동부 사무관이 사내근로복지기금 전문가로 나를 추천하였다고 한다. 약 두시간 동안 회사 휴게실에서 만나 사내근로복지기금 제도의 탄생에서부터, 개요, 운영형태 등을 설명하고, 그간 내가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지난 실적도 설명해 주었다.

1. 출연금에서 지급한 학자금을 근로소득으로 판정한 국세청 예규를 재정경제부에 유권해석을 의뢰하여 바로 잡은 일

2. 상속세및증여세법시행규칙상 공익법인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제외시킨 일

3. 기업이 분할시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금 뿐만 아니라 고유목적사업준비금도 분할시킨 일

4.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실시하는 종업원대부사업에 대해 수익사업 판정을 내린 것에 대해 국세청 현장파견청문관제도를 통해 올해 중으로 법인세법시행령을 개정하여 비수익사업으로 처리해 주겠다는 답변을 받은 일

5. 조세특례제한법상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금에 대한 기부금특례를 3년간 연장하도록 한 역할(현재 입법예고 중임)

6. 공증인법시행령상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의사록인증제외법인에 추가시키는 일(현재 노동부와 법제처에서 논의 중임)

7.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금은 자본금이나 출자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행정자치부에서 지방세법상 법인균등할주민세를 기타법인이 아닌 등기금액으로 부과토록 한 예규를 법제처에 재질의하여 바로 잡은 일(이 사안은 카페 운영자와 공동 진행)

8.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파견업체 및 협력업체 근로자에게 회사 칭립기념품을 주어도 근로소득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국세청 예규를 받아낸 일

두 분은 그동안 내가 주도적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몸으로 부딪쳐가며 해결해 온 실적에 놀라워하며,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추가로 해야 할 사항이 없는지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이템에 대한 아이디어를 구하였다.

내가 하는 일에 책임감을 가지고 문제점을 찿아 부딪치며 살다보면 길이 보인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레 겁을 먹고 변화와 도전을 두려워 한다. 국세청이나 재정경제부, 노동부, 법제처, 행정자치부 등 국가 공조직을 두려워 하며 그곳에서 만들어낸 예규나 판정을 곧이 곧대로 받아들이고 거기에 자신을 맞추려 든다.

그러나  그들도 사람이다. 판정이 틀릴 수도 있고 현실이 그렇지 않다면 문제점을 설명하며 그들을 설득하여 개선시켜야 한다. 변화하려면 그만큼 일이 늘어나고 공부를 하고 노력을 해야 함은 당연하다. 변화를 주도하지 못하면 언젠가는 내가 변화를 강요당하게 된다.

세상사는 공짜가 없다.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그만큼 자신에 대한 투자와 자기계발노력이 필요하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자! 변화를 오히려 나의 발전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 그 변화를 내가 주도해 나감으로써 언젠가는 전문가로 변화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바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의 모든 변화는 내가 주도한다. 나로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의 변화가 시작된다. 오늘도 나는 이러한 변화를 꿈꾸며 열정과 설레이는 가슴으로 내 일에 임한다.

2006.9.5.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크레벤에 감사한다. 이 말은 결코 공치사나 크레벤에 잘 보이려는 것은 아니다. 지금 이 나이에 크레벤에 잘 보여 무슨 득이 있겠는가? 그러나 크레벤에 칼럼을 쓰기 시작한 이후 나의 삶의 자세와 시간을 사용하는 방식이 달라졌다. 하루 나에게 허용된 시간은 24시간, 분으로 환산하면 1,440분이고, 초로 환산하면 86,400초이다.

매일 칼럼을 1개씩 쓰기로 나와 약속한 이상 지키려고 사는 과정에서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고, 낭비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 그리고 기존 쓰던 사내근로복지기금통신과 기업복지칼럼 이외에 칼럼 하나를 쓰기 위해 신문이나 잡지, 책을 더 많이 보게 되었다. 통근버스나 외근시 지하철에서도 손에 책이나 신문을 읽게 된다. 근무시간중 업무를 처리하는 자세도 예전과는 달라졌다, 계획을 정해 짜임성있게 사용해야 나에게 돌아오는 가용시간이 늘어나게 된다.

사람은 한없이 편해지기를 추구하는 존재다. 서있으면 앉고 싶고, 앉아있으면 눕고 싶고, 누워있으면 잠자고 싶은 것이 사람의 심리다. 물론 한없이 편함을 추구하는 것이 열심히 사는 댓가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나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시대에 사는 우리는 불투명한 미래의 삶의 질을 담보하지면 지금 순간의 안락에 취해 시간을 지체하고 있을 수는 없다.

어제 모 신문에 한국은 더 뛰어야 한다는 기사가 실렸다. 25일 특허청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 나라의 기술경쟁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활용되는 ‘3극 특허’ [3극 특허(triadic patent)는 미국, 일본, 유럽연합(EU) 특허청에 동시 등록한 특허를 뜻한다] 현황을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특허건수만으로는 세계 11위인 것으로 나타났지만 경제 규모와 인구를 감안한 기술경쟁력은 각각 세계 17위와 22위로 스웨덴 핀란드 등 기술강소국은 물론 싱가포르에도 뒤처진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2015년까지는 한국을 제치고 선박건조량 부문에서 세계 1위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워 국내 조선업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비단 기업에게만 적용되는 사항이 아니다. 개인도 마찬가지다. 내가 현 위치에 만족하고 있는 사이에 경쟁자나 후발주자는 나를 추월하기 위해 쉼없이 노력을 계속한다.

성실히 일하는 것 보다는 쾌락과 도박과 대박 등 한탕주위로 한몫 잡으려는 요행심리가 극치는 이루고 있는 요즘 이러한 중독과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정신 바짝차리고 살아야 한다. 내가 지금껏 살아온 경험으로는 세상에 요행이나 대박은 결단코 없다. 남이 이룬 부와 명예를 행운이라 부르며 평가절하하려 들기보다는 그 사람이 그러한 기회를 잡기 위해 들인 땀과 노력을 들였다는 사실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면 일단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자기계발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그 목표가 한번에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실패한 원인을 분석하고, 궤도수정을 하며 끊임없이 목표를 향해 도전하여 이루어내야 한다. 크레벤은 그런 의미에서 나를 가다듬고 삶의 목표에서 이탈되는 것을 막아주며 시간을 소중히 사용하도록 만들어준다. 나 자신과의 작은 약속도 지키지 못하면서 어찌 더 큰 일을 하겠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자기관리를 할 수 있고 미래 컬럼니스트를 꿈꾸는 나에게 글을 쓸 수 있도록 칼럼니스트 게시판을 만들어준 것에 감사하게 된다.

2006.8.26.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8월 21일과 22일 이틀간 한국생산성본부 "사내근로복지기금 관리와 운영실무" 교육을 마치고, 한국생산성본부 교육담당자에게 수강생 연락처가 작성되었으면 1부 송부해 달라고 요청하여 오늘 받았다.

받은 수강생 메일과 연락처를 내 메일주소록에 입력하고 안부와 함께 8월 21일 재정경제부에서 발표한 2006년도 세제개편(안)을 첨부파일로 보내주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오늘 퇴근하면서 메일을 발송하였는데 2시간도 되지 않아 세사람에게서 즉시 답장이 왔다.

"금번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으로 이제 저도 궁금 할 때 문의도 하고 서로 정보도 공유 할 수 있는 분을 만나게 되어 정말 반가웠습니다. 이틀 동안의 강의는 제가 평소 궁금한 내용을 잘 설명해 주시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너무나 모르고 업무인수인계가 안된 상태에서 너무 막막하던차 듣게된 김승훈 차장님의 강의는 사막의 오아시스 같았습니다. 비록 회사 기금은 얼마 안되지만 잘 해나가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했습니다. 9월5일 강의도 들으러 갈 예정입니다. 너무나 겸손하신 차장님 동아리업무와 회사업무에도 바쁘실텐데 이렇게 메일까지 주시니 정말 감사합니다. 차장님 항상 건강하시구요. ^^ 사모님두 퇴원하셔서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사내근로복지금에 대해 무지한 지식으로 교육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김승훈님 강의로 인하여 많은 것을 배우게 되었네요.^^ 비록 제가 사내근로복지기금 담당자가 아니지만 이번 교육에서 많은 것을 배우고 구미로 돌아왔습니다. 다음에도 교육 일정이 잡히게 되면 다시 한번 듣고 싶습니다. 오늘 하루도 수고하셨습니다."

답장메일에 다시 일일히 답글을 보내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하면서 강의도 진행하고 이렇게 좋은 분들을 만날 수 있어 항상 행복함을 느낀다. 이런 기쁨과 보람이 나를 사내근로복지기금이라는 업무에 더 미치도록 만드는 모양이다. 일을 하면서 피곤함을 느끼지 못한다면 사람들은 이해를 하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열정이 있는 사람에게는 일 그 자체가 노동이 아닌 즐거움이기에 즐거운 마음으로 할 수 있다.

사람은 살면서 수많은 사람과 만난다. 강의를 하다보면 그 기회는 더더욱 많다. 그러나 만남은 시작 못지않게 사후관리가 더 중요하다. 강의도 마찬가지이다. 비록 사전 약속된 강의시간이 끝나 헤어지더라도 그것으로 인연을 끝내서는 안된다. 그때부터 새로운 고객관리가 시작되어야 한다. 그들이 원하는 새로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계속해 주어야 한다. 그들은 내 이름 하나를 믿고 멀리서 온 사람들이다. 내가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인간관계는 만남이후에도 새로이 도움을 주고받는 지속적인 관계로 발전시키는 관리노력이 중요하다. 상대를 진정한 나의 인적자산과 인맥으로 만드느냐 만들지 못하느냐 여부는 만남 이후의 지속적인 관리능력과 노력에 달렸다.

2006.8.24.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세상이 시끄럽다. 그리고 혼탁하다. 세상은 온통 ‘바다이야기’분이다. “권력자 실세가 개입되었다”, “권력자 누구와 친분이 있다”, “로비가 있지 않고서는 그런 막대한 이권을 따낼 수 없었다”

사실여부를 떠나 소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더 증폭되고 있다.


리더에게는 보통 사람보다 더 높은 수준의 자기관리와 도덕성이 요구된다. 그에게는 마음만 먹으면 보통사람들보다 많은 것을 처리할 수 있는 권력이 주어진 위치에 있기 때문이다. 어떠한 외압이나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을 청렴성이 있어야 한다. 리더에게 필요한 청렴성과 도덕성에 관련된 글이 있어 올려본다.


* 75센트 명세서 *


1834년 '일리노이주' 의회의원 선거에 한 신출내기 정치인이 주목도 받지 못한 채 출마했다. 그를 후보로 내세운 당에서도 큰 기대를 하지는 않았는지 정당지원금 200달러만을 지원해 주었다.  물론, 그에게는 당시 200달러는 꽤 큰 돈이었지만 선거를 치르기엔 턱없이 부족했다. 대부분의 출마자들은 정해진 선거 비용 말고도 추가로 돈을 써댔고 이는 관행처럼 묵인되던 시대였다.


마침내 주의회의원 선거가 끝나고 기대를 받지 못했던 그가 놀랍게도 당선되었다.

그런데 그는 곧바로 자신이 당에서 받았던 선거자금 중에서 199달러 25세트를 다음과 같은 편지와 함께 당 선거본부로 다시 돌려보내 주었다.

"선거 연설회장을 위해 사용한 비용은 제가 지불했습니다. 그리고 여러 곳의 선거유세장을 돌아다니는 데 든 교통비용은 내 말을 타고 다녔기 때문에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다만 나와 함께 선거운동을 한 사람들 가운데 나이 드신 분들이 목이 마르다고 해서 음료를 사서 나누어 드렸습니다. 음료수를 사 드린 값으로 75센트가 들었는데 영수증을 여기에 동봉합니다."


그가 보낸 돈과 동봉한 편지를 받아든 사람들은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선거자금을 남았다고 돌려 보내온 경우도 처음이었고, 더욱이 돈 한 푼 사용하지 않고도 선거에 당선되었다는 사실에도 놀랐기 때문이다.  이 75센트 명세서'는 그를 정직한 청백리 정치인의 대명사로 만들어 세월이 흐를수록 사람들은 그를 더 존경하고 지지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바로 미국의 제16대 대통령인 "에이브러험 링컨"이었다.

2006.8.22.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약 8년전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 부설 노동경제연구원 양병무 부원장(경제학 박사)은 "IMF시대 살아남는 7가지 방법"이라는 직장인 생존전략을 발표하여 직장인들의 큰 호응을 불러 일으킨 적이 있었다. 그것을 간단히 정리해 보면


1.관리직을 피하라

관리직은 명예퇴직 및 정리해고 대상 1순위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장(長)자리를 좋아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전문성이 없는 관리직은 명예퇴직과 정리해고 1순위임을 명심하라.


2. 인사고과를 의식하라.

능력, 태도, 업적 등에 관한 인사고과 항목을 숙지하고 좋은 점을 점수를 받도록 노력하라.


3. 경쟁에 노출되라.

경쟁을 하면 할수록 경쟁력이 높아진다. 따라서 경쟁에 적극적으로 노출되는 자세가 필요하다.


4. 승진욕구를 낮춰라.

IMF시대에 승진을 자제하면 정신건강에 도움이 된다. 빨리 승진하면 빨리 퇴직해야 하는 우를 범할 수 있다.


5. 신문, 우유배달이라도 해라.

실직공포로 지친 심신에 활력을 불어 넣자. 건강해야 정리해고도 피할 수 있다. 건강에 투자하라.


6. 몸값을 올리자.

다른 곳에 취업하더라도 높은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가지계발에 주력하자. 몸값이 높은 사람은 떠나려고 해도 회사에서 잡는다.


7. 가족과 대화하라.

집을 나서면 모두 적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라. 최후의 보루는 역시 가족이다.



이렇게 양병무 박사가 제시한 7가지 방법을 자세하게 다시 열거한 것은 지금과 발표당시의 경제상황과 여건이 너무 흡사하기 때문이다. 또한 여기에 전문가가 되어야 하는 당위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가 되어야만 생존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기 때문이다.


조직생활을 하면서 회사의 한 분야에서 10년-15년 이상을 근무한 그 분야의 전문가라고 스스로 자부하는 친구나 동료, 상사들이 조직의 문제에 대한 간단한 질문에도 의외로 답변을 하지 못하고 진땀을 빼는 경우를 자주 본다. 특히 자기가 전문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일수록 전문과 숙달을 혼동하고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알 수 있다. 오히려 그런 사람일수록 본인 이외의 그 누구도 자기 분야의 업무에 접근할 수 없도록 아성을 쌓아 놓고 현실에 안주하여 매년 단순 반복적 업무를 익숙하게 처리하였지 전문가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 그런 사람들은 일상적인 현안에만 매달리며 어제와 다른 뭔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일을 하지 않게 되며, 정작 기회가 왔을때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하지 못하게 된다. 도전은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으나 그는 경쟁이 두려워 바뀌는 환경 즉 도전 자체를 거부한다.


이제는 그야말로 전문가 시대이며 그들이 성공하는 시대이다.

앞으로 조직에서 퇴출되는 사람은 무엇을 특별히 잘못해서가 아니라 특별히 잘하는 것이 없어서일 것이다. 있으나마나한 사람을 조직은 더 이상 보호해주지 않는다. 그러한 평범한 인력은  훨씬 낮은 비용이면 노동시장에서 얼마든지 데려올 수 있다. 모든 조직에는 조직문화가 있고 그 조직의 문제는 조직원이 가장 잘 알고 안다. 조직에서 필요로 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으로 대체할 수 없는 사람, 즉 그 조직의 문제점을 정확히 읽고 빠른 시간내에 문제를 해결하고 창조적으로 개선해 내는 그 조직내의 전문가이다. 전문가는 자기 스스로 전문가라고 말하고 다닌다고 해서 되는 것이 결코 아니다. 그 사람이 하는 일처리 결과 하나하나가 성과로서 측정, 평가되는 단계를 거쳐 주위에서부터 점차 인정받아 가는 것이다. 따라서 조직에서도 조직원을 전문가로 키우기 위해서는 조직에 맞는 공정한 평가항목과 성과측정 지표 개발, 자기계발 지원, 교육기회 부여 등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


우리나라 기업인들은 조직에 인재가 없다는 불평을 여기저기 이야기하고 다니는데 과연 조직원을 인재로 만들기 위해 그들이 얼마만큼 투자를 아끼지 않았는지 오히려 반문하고 싶을 때가 많다. 또한 전문가에게 응분의 평가와 보상은 해주고 있는지? 전문가나 인재 양성은 혼자 힘보다는 조직과 조직원이 같이 노력해야 성과가 크다.


회사의 간부들이 "요즘 부하를 데리고 사는 것이 아니고 모시고 산다"는 푸념을 자주 듣는다. 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더 힘이든다고 푸념이 심하다. 전에는 회전의자에서 권위하나로 큰소리치며 잘도 버틸 수 있었다. 부서 경영계획도 밑에서 알아서 작성하여 바쳤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지금은 상사의 잘못되고 불합리한 지시는 밑에서 수용되지 않는다. 오히려 그건 잘못된 방법이라고 당당히 따질줄 알고 즉시 되돌아 온다. 문제를 찿아내지 못하거나 문제 해결능력이 없이 큰소리치는 전문성이 없는 관리자의 모습은 당신의 5년 내지 10년후의 당신의 자화상이 될 수도 있다. 상사가 사무실에서 사무실이 떠나가도록 큰소리치고 결재판이 달라다녔다는 무용담은 이제는 보기 드물어졌다.


또 하나 우리나라 관리직 중 가장 안타깝게 생각되는 점 중의 하나가 무슨 장(長)자만 붙으면 도통 실무를 하려 들지 않는다. 그들은 입으로만 일하려 든다. 실무에서 손을 놓는 순간 관리자는 눈이 멀게되고 귀가 막히게 된다. 현상을 직접 볼 수 없으니 문제점 또한 보지 못하게 되어 전문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걷어차는 우를 범하게 된다. 관리자는 실무와 관리를 항상 병행하라고 권하고 싶다. 그것이 어려우면 매일 한 두 시간은 항상 현장을 돌아보아야 한다.


경영환경이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기술이 급변하고, 고객이 바라는 상품이 바뀌고 시장도 세분화 되어가고 있다. 문제가 없는 조직 또한 대단히 위험하다. 시장여건과 경영환경이 시시각각으로 변하는데 문제가 없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소비자나 경영환경은 이렇게 변해갑니다하고 알려주지 않는다. 조직이나 개인이 변화를 파악해서 사전에 대처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 아무리 뛰어난 경영자나 관리자라 해도 1년후를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문제나 과제는 혁신적인 사고를 요하지만 텅빈 머리속에는 이러한 변화에 대처할 새로운 아이디어나 창의력, 기술력이 나오지 않는다. 조직이든 개인이든 자기 실력배양, 새로운 기술개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과 같은 미래 씨앗을 심는 새로운 일에 대한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투자는 하지 않고 지금하고 있는 자기의 사업이나 업무처리 skill에 안주하고 있다가는 조만간 내리막길을 걷거나 개인은 쓸모없는 정리대상이 되고 만다.


과거처럼 느슨해도 먹고 살수 있었던 여유있고 그리운 시대는 지나갔다. 이제는 자기 전문분야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최고의 부가가치를 창출해내는 전문가만이 살아 남을 수 있고 그에 상응한 몸값을 받을 수 있고 그들은 어디를 가도 환영받고 대접받는다. 이것이 사회가 제대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증거이다.


마지막으로 세계적인 경영컨설턴트인 톰 피터스가 1998년에 한국에 와서 했던 말을 나는 아직도 잊지 못하고 있다. 이 말이 오늘도 나를 끊임없이 자기계발에 몰두하게 한다.


"만약 당신의 이력서가 올해 것이 작년 것과 같으면 이미 당신은 실패한 것입니다"

2006.8.16.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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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잘 보내는 사람  (0) 2009.05.02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8년전 하버드경영대학 교수이자 경영컨설턴트인 로자베스 모스 캔터는 "월드클래스"에서 전세계의 전세계에 대한 경제투쟁이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경제상황에서 기업이 지식과 자본을 최대한 활용해 효과적인 경쟁을 벌일 수 있는 방식 즉, 경제전쟁 승리법으로 3C를 제시하였다.


3C는 "발상(Concept))" "기량(Competence)" 그리고 "연계(Connections)"로 이것을 글로벌 경제활동의 새로운 이정표로 제시한 것이다.


비록 지식사회 기업의 생존조건이지만, 이를 지식사회 개인의 생존능력으로 연계하여 생각해 본다면 과연 어떤 기준과 능력이 필요한 것일까? 자못 흥미로워진다.


지식정보시대의 특징 중의 하나는 어느 대학을 졸업했다든지, 무슨 기술을 갖고 있다든지, 무슨 자격증이 있다든지 크게 자랑스러울 게 못되는 세상이 되지 않을까? 농경사회나 산업사회에서는 한번 얻은 졸업장이나 자격증, 한번 터득한 기술, 노하우는 꽤 오래 지속될 수 있었으나 지식정보사회에서는 그다지 오래가지 못한다.


빌게이츠는 성공경영 10계명에서 두 번째로 "사람은 조심스럽게 고용하고 기꺼이 해고시킬 준비를 하라"고 하였다. 아무리 경영을 잘한다 해도 변변치 못한 조직은 변변치 못한 결과를 낳기 때문에 경영자는 강한 조직을 필요로 하고 있다. 그저 웬만큼 일하는 사람을 그대로 두는것은 실수로 규정하고 있다. 경영실적을 책임지는 경영자로서는 당연한 귀결이지만 다시 한번 느끼는 냉엄한 생존경쟁의 현실이다.


사람에 따라 이견이 있을 수 있으나 그동안의 직장생활 경험에서 보면 앞으로 다가올 지식정보사회에서 남보다 앞서가려면 대충 다음의 세가지 능력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를 염두에 두고 자기계발계획을 수립하고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첫째, 지식과 정보를 수집하는 "정보수집능력"이다

30대 40대는 단어나 낱말의 뜻을 찿기 위해 도서관이나 무거운 백과사전, 관련 도서를 먼저 떠올렸다. 그런데 요즘은 어떤가? 컴퓨터에서 몇초안에 필요로 하는 자료를 금방 찿아 낼 수 있다. 도서관을 갈 필요도 일일히 책을 뒤질 필요가 없다. 인터넷 포털에 가서 검색만 누르면 즉시 찿아 낼 수 있다. 시간은 사람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이제는 어디에 가면 이런 정보를 가장 빠르게 찿아 낼 수 있느냐가 그 사람 능력을 좌우한다. 가끔 프로잭트 수행을 위해 부하사원 두 사람에게 똑 같이 A, B분야 서베이 준비를 시키는데 갑은 1시간 이내에 자료를 올리지만 을은 하루가 자료를 올리지 못했을 때 업무 파트너로 누구를 선택할지는 자명하다. 온라인상에서 찾지 못하는 정보는 오프라인에서 찾아야 한다. 여기서부터는 인맥이 필요하다. 회사에서 명문대학 출신을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는 그들이 가진 실력 못지않게 인맥도 고려했을 것이다. 정보라는 것이 거창한 것은 아니다. 조직의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이야기, 테마, 자료로 보면 된다. 조직이 원하는 정보는 조직이 나아갈 방향, 현재 또는 미래의 잠재적인 경쟁사 동향, 거래처 동향, 타사 동향, 자사 제품에 관한 아이디어, 소비자 동향, 회사의 고민사항, 원가절감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조직이 원하는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외부로는 동창회, 동호회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사교의 폭을 넓히고 회사 내부에서는 각종 위원회, 대책회의, 동기회, 동료와의 대화 등의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회사의 비전, 애로사항, 문제점 등 조직이 필요로 하는 정보의 대상과 정의가 무엇인지 그 실체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 그리고 정보는 철저한 give&take원칙이 적용되므로 다소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인맥을 유지하는데 수반되는 지출은 감수해야 한다. 조직은 생존해야 하므로 조직 생존과 유지에 도움을 주는 정보를 많이 제공하는 조직원이 인정을 받고 대우받는 것은 당연하다. 위로 올라가면 갈수록 그 사람이 가진 인맥은 중요한 가치를 지닌 무형의 자산임을 명심하라.


둘째, 수집된 지식과 정보를 가공하는 "지식가공능력"이다.

이제는 기억력이 아니라 수집된 지식과 정보를 가공하기 위해서는 창조력과 응용력이 요구된다. 그토록 기업이 인재를 갈구하는 것이 역으로 이 단계에서 한계를 절실히 인지하기 대문이 아닐까? 사람은 많지만 수많은 정보를 최단시간 내에 취사선택하여 기업과 조직의 실정에 맞도록 가공하여 핵심만을 제공하여 기업과 조직이 여건과 득실을 판단하여 선택(의사결정)하도록 해야 한다. 失幾는 조직의 피해와 직결되므로 신속해야 한다. 이 가공된 정보를 토대로 조직은 나아갈 것인지 물러날 것인지, 머무를 것인지 전략적 의사결정을 하게 된다. 이러한 능력은 그냥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 관련부분의 지식은 물론 조직 내의 실정을 정확히 알고 취사선택할 수 있는 그 방면의 전문지식이 있어야만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서 조직에 가장 적합한 실현성 있는 대책을 마련할 수 있다.


셋째, 꾾임 없이 배우는 "학습노력"이다.

수십억을 들여 개발한 최첨단 기술이나 프로그램도 더 강력한 기술이나 프로그램이 출시되면  무용지물이 되는 초스피드 시대에 살고 있다. 창조적 소수가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요즘 시대에는 창조적 소수가 되어야 한다. 과거처럼 느슨해도 먹고 사는데 지장이 없었던 시대는 지나갔다. 첨단기술이 발전하면 할수록 지식의 반감기(half life)는 급격히 줄어들고 우리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무한경쟁시대에 노출되어 있다. 이를 위해서는 오픈된 마인드를 가지고 부족한 부문이나 현재 관련된 부문의 새로운 지식과 기술, 끊임없이 변하는 소비자의 변화욕구, 조직과 관련된 국내외 시장의 동향, 관련 법규 등을 예의 주시하고 이를 배우고 신속히 반영하려는 노력 또한 게을리해서는 안된다.


제가 4년전에 '다음카페 경영사례분석가모임' 운영자로 있으면서 게시한 글인데, 아직도 가장 많은 조회수와 리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내용을 일부 수정을 하여 올립니다.

2006.8.16.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요즘은 누구나 책을 출간하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인기인예인에서 아나운서, 운동선수, 정치인, 직장인, 주부, 1인사업가, 학생 등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자신의 글을 모아 책을 낼 수 있다.

개인 블로그에 틈틈이 쓴 글이 인기를 끌어 작가로 데뷔하는 경우도 생기고, 브로그 스타들이 백화점 문화센터 강사 등 오프라인 강사로 나서기도 한다. 이들을 "와이프로거(wifelogger)"로 불리운다.

그러나 글을 쓰고 책을 발간만 한다고 모두가 인기를 끄는 것은 아니고 전문성을 인정받는 것은 아니다. 시장에 나오면 독자들로부터 냉정한 검증과 평가를 받아야 하고 책 내용에도 하자가 없어야 한다.

18일께 출간되는 엘빈토플러의 신작 "부의 미래"는 어제 7일기준으로 서점 사전주문 35,000권에 인터넷 예약판매 5000권을 돌파하여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책이 출간되기도 전에 이처럼 높은 예약판매를 보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앨빈토플러 "부의 미래"처럼 나오기도 전에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책이 있는가하면, 나오자마자 빛도 보지 못하고 폐기되는 책도 있다. 바로 무단복제 등으로 저작권시비가 일어나 책이다.

책을 쓸 때, 조심하지 않으면 안되는 것이 저작권이다. 우리나라는 책도둑은 도둑도 아니라고 저작권이나 출판물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편이지만 남의 창작물을 허락도 없이 도용하는 것은 분명 범죄행위이다. 마치 남이 심어놓은 과일밭에 들어가서 과일들을 따오는 것과 마찬가지로 책이나 글도 명백한 그 사람의 창작물이기 때문에 허락을 맡던가 그 출처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

나도 지난 2004년 9월에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운영" 1,300페이지 책자를 쓰면서 약 8년간을 고생한 경험이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운영" 책자는 그야말로 나의 8년간의 고뇌의 결과인 나의 창작물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는 세계에서 우리나라와 대만 딱 두 나라밖에 없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회계처리방식이나 회계이론이 전무하였던 바, 미국과 일본 비영리법인 회계처리 사례를 검토하고 우리 방식에 맞는 회계처리 방안을 국내에서 최초로 제시한 것이다. 1997년 대학원 입학부터 아예 논문제목을 정하여 이를 기초로 졸업후 5년간 자료를 수집하고 정리하여 책자를 발간하였는데, 시중에 유통되는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관련된 논문이나 레포트를 보면 나에게 허락도 없이, 심지어는 출처도 언급하지 않고 내 자료를 무단으로 인용해 놓고 마치 자기 혼자서 연구하여 알아낸 것처럼 행세하는 것을 보면 어이가 없고 분노까지 느껴진다.

정부도 향후에는 저작권보호를 강화한다고 하니, 앞으로 책을 펴낼 계획이 있는 분들은 이러한 무단복사나 무단복제, 무단인용은 각별히 조심하여야 할 것이다. 남의 창작물을 인용했다면 정당하게 출처를 밝히고 그게 싫다면 본인이 직접 머리를 써서 창작물을 만들어내야 한다.  표절은 대가없이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과 같은 분명한 범죄행위이다.

남이 하니까 쉬워보이는 책 출간! 결코 쉽지는 않다.
가장 손쉽게 책을 내는 방법은 자기가 하는 업무나 취미를 통해 얻은 경험이나 지식을 정리하는 방법일 것이다. 그리고 꾸준히 글을 쓰는 연습을 해야 한다. 세상에는 노력하지 않고 손쉽게 구하고 이룰 수 있는 것은 없다. 그러기에 책을 출간하는 것만큼 자신의 브랜드파워를 높이는 파워풀한 수단이 없음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2006.8.8.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주5일제가 실시된 이후 직장인들과 대화를 나누어보면 공통적으로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간다'는 것을 느낀다는 것이다. 월요일 시작하여 며칠 회사에 나가지 않았는데 벌써 주말.... 2006년을 맞은 것이 엊그제 같은데 8월 초순, 연초에 세웠던 2006년 목표를 점검해보면 이제는 달성하기에는 벅차게만 느껴진다. 왜 그럴까?

1년도 하루하루가 모여 이루어지듯이, 평소 작은 것에서부터 충실해야 함을 느낀다. 시간은 결코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언젠가 '주말을 잘 보내는 사람의 원칙'이라는 것을 노트에 메모해두었는데 이를 옮겨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기상시간을 통제한다.
둘째, 장기적인 목표에 시간의 일부를 할애한다.
셋째, 몰입할 수 있는 취미활동을 가진다.
넷째, 짧더라도 자신만의 시간을 가진다.
다섯째, 가족들과 협력관계가 좋다.

1년 365일가운데 토요일은 52일, 일요일은 52일로서 합하여 104일이다. 토요일과 일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1년의 7분의 2이며, 비율로는 28.6%이다. 1년 자신이 세운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결코 소홀히 보내서는 안되는 시간이다. 그런데 우리는 주말과 일요일을 덤으로 주어진 시간으로 착각하고 살지는 않은지...

러시아수용소에서는 사상범들에게 시베리아의 꽁꽁 언 땅을 매일 아침에 파게한다고 한다. 그리고는 날이 저물면 다시 팠던 땅을 도로 매운다고 한다. 이런 과정을 1년간을 반복하다보면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미련한 사람이 되고 만다는 것이다. 무의미한 하루, 무의미한 한주, 무의미한 1년... 종국에는 자신도 느끼지 못하는 사이 자신의 인생은 무의미한 삶이 되고 만다.

하루는 24시간이다. 우리도 시베리아 사상범들처럼 하루하루를 무감각하게 무계획적으로 살고 있지는 않은지? 내가 세운 계획과 목표에 D-DAY는 존재하며 이를 지키려고 최선을 다하였는지? 주말과 일요일도 그 연장선상에서 살아야 하지 않을까?

인생은 연습이 없다. 지울 수도 없구 다시 되돌이킬 수는 더더욱 없다. 지금이 연초에 세운 계획과 목표를 다시한번 점검하고 남은 기간은 분발하여 자기계발노력을 경주하는 시간으로 만들고자 한다.

2006.8.6.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기업은행이 선정하는 중소기업인 명예의전당에 헌액된 4명의 기업인이 발표되었다.
명예의전당은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국내 3위 이상의 중견.중소기업인 중 산업계에서 공이 크다고 인정된 사람을 선정하는 자리인데 강선중 크로바케미칼 회장, 구자신 쿠쿠전자 회장, 유영희 유도실업 회장, 정구용 인지컨트롤스 회장 네명으로서 이들은 공통적인 특징이 있었다.

이들의 공통점은 한우물을 팠다는 점이다.
크로바케미칼의 강 회장은 1976년 창업이래 위험한 화학물질을 담는 특수포장용기 생산(현재 국내 시장 점유율은 90%, 아시아 시장 점유율은 50%를 기록), 쿠쿠전자의 구 회장은 전기압력밥솥(자체 브랜드로 압력밥솥 시장의 70%를 차지), 유도실업의 유 회장은 플라스틱 사출 금형 충전용 통로인 '핫 러너(Hot-runner)'(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이 아닌 '유도'라는 자체 브랜드로 지난해 매출 1032억원 중 70%를 해외수출), 인지컨트롤스의 정 회장은 자동차용 서모스탯 등 온도센서에 집중해서 그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인정받았다.

자금과 기술, 인력이 대기업에 비해 제한적이고 열악한 중소기업이 살 길은 "각자의 장점에 맞는 품목을 선택하여 자원을 집중해야" 성공할 수 있다. 잘못된 선택 하나가 기업을 위기로 몰아넣을 수 있기에 자신있는 분야에 전력을 집중해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 물이 나올만한 곳에 위치를 잡아(선택) 관정을 뚫고 계속 파다보면 (집중) 물길이 깊어지고 깊이 묻혀있는 진짜 수맥(핵심기술)을 찿을 확률이 높은 법이다.

우리도 중소기업처럼 인생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원은 제한되어 있다. 우리가 가진 자원은 시간과 돈이다. 제한된 시간과 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안분하여, 적기에 사용하는냐에 따라 인생성패가 갈린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본인의 적성과 특기에 맞는 업무를 빨리 선택하여 빨리 집중해야 한다. 프로직장인은 이러한 선택과 집중을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며 단시간내에 주어진 과제를 처리하고 남는 시간을 다시 자기계발에 투자하며 준비하는 사람들이다.

그러나 인생은 이렇게 이론처럼 쉽게 움직여지지 않는 법이다.
수많은 변화와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시간, 돈, 건강, 직장, 인간관계, 가족, 적성을 찿는 일 등 하나같이 본인의 의도대로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없다. 많은 요소 중에서 하나만 허락하는 것도 있고, 아니면 하나도 허락하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그 과정에서 외롭고 지치고 좌절감과 젖어들고 쾌락이라는 유혹도 찿아온다. 그렇다고 포기해서는 안된다. 성공과 성취가 누구나 다 쉽게 이룰 것이었다면 이미 모두가 부자가 되어있을 것이다. 그만큼 그 과정이 고통스럽고 인내와 노력을 요하기 때문에 정상의 자리에 선 자는 극소수인 법이다.

미래는 준비된 자의 몫이다. 기회는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지고 오직 준비된 사람만이 오는 기회를 잡을 수 있고, 그 자리를 선점할 수 있다.지금 이 순간에도 놓여진 한정된 자원과 부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나의 핵심역량은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자기계발에 아낌없이 투자해야 하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2006.8.2.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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