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퇴직 이후 무얼 할까를 생각하면 마음이 심란하고 착잡하다. 마땅히 이루어 놓은 것도 없고... 덧없이 보낸 지난 삶이 너무 후회된다"
그 선배님은 정년퇴직을 6년이나 남겨두고 계신다. 비단 그 선배님 뿐이겠는가? 50대를 갓 지난 어느 지인도 심각하게 퇴직이후 진로를 걱정하는 것을 보았다.
40대 중반에 접어들면 직장인들은 서서히 은퇴를 고민하며 마음이 울적해진다. 언젠가는 맞이하게 될 은퇴나 퇴직! 며칠전 금호그룹이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고강도 인력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누가 재계서열 8위의 대기업이 워크아웃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이나 했겠는가?
불과 1~2년전난 해도 대한통운을 인수하고, 대우건설을 인수하고 승승장구하며 잘 나가던 기업이었는데... 당시는 대우건설을 인수한 것이 성공한 M&A라고 축포를 터트리며 좋아했는데, 성공한 M&A라고 자축하던 것으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빠지고 그룹이 공중분해될 위기에 빠졌으니....
회사가 종업원들을 지켜주던 시기는 갔다. 이제는 종업원들 스스로 자신의 생존을 책임져야 한다. 문득 수년전 한국강사협회에서 명강사로 선정되어 강의를 진행했던 휴넷 조영탁사장이 생각난다. 조영탁사장의 프로필을 보니 금호그룹 회장부속실에서 근무한 적이 있었다. 그분도 계속 금호그룹에서 근무를 했더라면 지금쯤 퇴직을 걱정하고 있었을텐데, 이직하여 휴넷이라는 교육회사를 차려 성공했으니 아마도 금호아시아나그룹의 구조조정을 보면 만감이 교차할 것이다.
직장인이면 누구나 닥칠 수 있는 구조조정, 퇴직을 늦추거나 막는 방법, 더 적극적으로는 예방하는 방법은 자기계발노력 밖에는 없다. 다른 사람들은 나더러 '사내근로복지기금이라는 특수한 분야를 가지고 있으니 얼마나 좋겠느냐?'며 부러워한다. 그러나 그들은 그동안 내가 흘린 땀과 들인 시간과 비용을 간과하고 있다. 매일 밤 내가 지친 몸을 이끌고 글을 쓰며, 컨텐츠를 개발하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며, 졸음과 싸워가며 카페와 블로그 관리를 하는 노력을 알지 못할 것이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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