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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지난 2013년 12월 사내근로보지기금연구소를 창업하던 때부터 줄곧 기금실무자 교육에서 현행 「소득세법」 상 식대 비과세 한도가 월 10만원인 것에 대해 너무 불합리하다고, 누군가가 국민청원이든 뭐든 해서 한도를 올리라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남이 잘 되는 것, 남이 나보다 더 많이 받는 것은 배 아파하면서 왜 자신의 임금에서 세금 더 내는 것은 참고 있느냐고 식대 비과세 한도가 2003년에 월 10만원이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월 10만원이라고, 10년간 물가는 얼마나 올랐는데 왜 이의 제기를 하지 않느냐고 강조해왔었다. 그런데도 지금껏 우리나라 직장인 중 그 누구도 이를 이슈화하지 않았었다. 그러니 내지 않아도 될 세금을 지금껏 19년간 내왔었고.

 

어제 국회에서 드디어 소득세법 개정(안)이 의결되었다고 한다. 직장인 근로소득에서 식대 비과세 한도가 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100% 상향된 것이다. 19년 동안이나 식대 비과세 한도를 묶어둔고 있었던 정부(기재부)도 야속하고 내가 10년간이나 문제가 있다고 직장인인 우리 스스로 권리를 찿자고 수 없이 이야기를 했는데도 강 건너 불 구경하듯 움직이지 않고 스스로 절세 권리를 포기하고 있었던 이 땅의 직장인들도 할 말이 없다. 이 법안은 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발의했고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도 비과세 식대 한도를 월 20만원으로 상향하고 금년 1월 1일부터 소급 적용하는 '밥값 지원법'을 상정했다고 하니 금년 1월 1일부터 소급하여 적용하는 것은 추후 법 개정 여부를 보면 지켜보아야 할 것 같다.

 

복지는 '무덤 위의 낮잠 자는 자 까지 깨워 밥을 먹여주지는 않는다'는 말이 정답이다. 복지는 본인 스스로 챙겨먹어야 한다. 오죽했으면 직장인들이 호구처럼 보여 정당이 이를 챙기고 생색을 낼까를 생각하니 서글프고 화가 난다. 갑자기 2014년에 있었던  「근로복지기본법」 개정 때의 일이 생각난다. 당시  「근로복지기본법」 제79조에는 이 법에 의한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아니면 '사내근로복지기금' 용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유사명칭 사용 금지가 있었다. 이 조항 때문에 내가 2013년 12월 초 연구소를 창업했을 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라는 사명(명칭)을 사용하고 싶었으나 유사명칭 사용 금지 때문에 사용하지 못하고 '주식회사 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으로 개소했다.

 

2014년 초에 고용노동부 관계자분과 통화를 하면서 법 제79조에 대한 개선을 건의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연구기관이 나올 수도 있는데 사내근로복지기금이란 단어 사용을 금지하고 있으니 이는 과도한 규제 아닙니까?" 했는데 당시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던 규제 철폐와 맞물리면서 그 이듬해  「근로복지기본법」 개정으로 이어져 제79조가 삭제되고(2015.7.20) 6개월 경과조치를 거쳐 2016년 1월 21일부로 시행되게 되었다. 이에 연구소도 2016년 상호를 '주식회사 김승훈기업복지연구개발원'에서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로 변경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계란으로 바위치기라고 다들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법 개정을 건의하여 소기의 성과를 이루어냈다. 내 지론은 내 머리 속에서 재고 지레 포기하는 것 보다는 '단 1%라도 가능성이 있으면 일단 부딪쳐보자'는 것이다. 도전하면서 부딪치는 과정에서 배우고 성장하면서 발전이 있고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일들이 의외로 잘 풀리는 것을 자주 경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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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토요일부터 '한권으로 끝내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시리즈' 첫번째 도서인 <한권으로 끝내는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 및 세무실무> 개정판 업데이트 작업을 시작했다. 두 달 전 라의눈 출판사 사장님에게서 <한권으로 끝내는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 및 세무실무> 책이 모두 팔렸다고 개정판 작업을 할 마음이 없느냐는 전화를 받고 "생각해보겠습니다."라고 답하고 전화를 끊었다. 지난 2014년부터 2015년까지 2년동안 '한권으로 끝내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시리즈' 3권(결산 및 세무실무, 회계 및 예산편성실무, 설립실무)을 집필하면서 너무 고생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특히 첫번째 도서를 집필하면서 한 여름철 내내 연구소에 콕하며 원고작업을 한다고 엉덩이가 진물러 종기까지 생겨 한동안 고생을 했다.

 

지난 주에 드디어 마음을 정하고 올해 말까지 <한권으로 끝내는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 및 세무실무>외 한 권 업데이트와 '사내근로복지기금 시리즈' 추가로 3권을 더 집필하기로 결심을 굳혔다. 그동안 쉴만큼 쉬었고 영국여행도 2주간 다녀왔고 너무 편하게 지냈다. 내 다이어리에는 중기목표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시리즈 10권을 집필하는 것이 있는데 올해 드디어 시동을 걸어야 할 것 같다. 오늘 강남교보문고에 나가서 도서 원고 업데이트 작업을 하면서 수시로 저장하는데 필요한 샌디스크 128기가 USB도 구입했다. 이제는 진행 중인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공동근로복지기금 컨설팅 작업과 시간 안배를 하면서 도서 개정작업을 하는 일만 남았다.

 

어제 오후 늦게까지 진행 중인 사내근로복지기금 해산컨설팅과 공동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 자료를 작성해 해당 회사에 송부해주고 나서 저녁식사를 하고 머리도 식힐 겸 USB와 미리 찜해둔 책을 구입하러 강남교보문고에 갔다. 샌디스크 USB를 구입하고 도서코너로 가서 도서 6권을 구입했다. 내가 구입한 도서는 1.박시백의 고려사2 2.중국을 만든 문장들(양장본 Hardcover) 3.브라질에 비가 내리면 스타벅스 주식을 사라 4.로열 패밀리 5.밥 프록터 부의 확신(양장본 Hardcover) 6.초역 소크라테스의 말 이다. 플래티넘노블 회원이라 10% 할인받았는데도 11만원, 샌디스크 USB와 합치면 15만 5천원이 훌쩍 넘는다. 다음 달에도 플래티넘노블 회원이라고 문자가 오겠다.

 

내 지인들은 도대체 그 많은 책을 언제 다 읽느냐고 묻는다. 그냥 집에서 쉬다가도, 연구소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일을 하다가도 머리를 식히기 위해서 책을 읽는다. 경제, 역사, 정치, 사회, 예술, 군사, 재테크 등 다방면의 책을 읽는다. 외출을 할 때도 내 손에 늘 책을 들고 다니며 시간이 나는 대로 읽는다. 개인적으로는 지하철이 책을 읽기 제일 좋다. 이렇게 다양한 분야의 책을 계속 읽으면서 얻은 지식을 연구소 기금실무자 교육에서 수강생들에게 소개하고 나눈다. 또 주식투자에서 어느 종목을 살 것인지 종목 선정에 많은 도움이 된다. 지난 5월 초 A종목에 투자해서 3개월만에 꽤 놓은 수익을 올렸다. 주식투자 수익금이 도서 구입금액의 수십 배, 수백 배이다. 그러니 책을 계속 사게 되고 책을 읽게 된다. 작년의 경우 연구소는 코로나로 고전을 하면서 교육사업보다는 투자사업에서 더 많은 수익을 냈다. 이제는 융합과 통합의 시대이다. 내 강점인 책 읽기와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경험, 특히 투자경험을 융합하니 성과가 좋은 것 같다. 요즘같이 교육사업이 힘든 때 투자사업이 연구소의 또 다른 사업영역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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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960호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이야기에서 언급한 대로 1993년 2월 KBS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전직한 이후 지금까지 30년 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길을 걸어오면서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내 나름으로 일을 처리하고 사람을 대함에 있어 어떤 방식으로 해야 할 것인지에 대한 내 나름의 기준을 정해서 실천하고 있다. 마침 논어에서 공자가 강조한 종가의 두 가지 덕목이 생각나서 소개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는 우리나라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공동근로복지기금 연구와 교육, 컨설팅의 종가인 셈이다. 종가에는 종손이 살고 있고, 종손은 보통 그 문중의 대표자이다. 종손은  문중의 대소사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有子曰, 信近於義, 言可復也. 恭近於禮, 遠恥辱也. 因不失其親, 亦可宗也.

(유자왈, 신근어의, 언가복야. 공근어례, 원치욕야. 인부실기친, 역가종야.)

유자가 말했다. “그 사람의 믿음()이 정의()에 부합되면 그의 말은 실천될 수 있다. 그 사람의 공손함이 예()의 원칙에 부합되면 치욕을 멀리할 수 있다. 이것을 기초로 주변 사람들의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모든 사람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것이다.” - 출처 : 《1일 일강 논어 강독》(박재희 지음, 김영사 펴냄, p.338)

 

공자는 종가의 두 가지 덕목으로 신념과, 공손함을 강조했다. 첫째, 신념은 사적이 이익이 아니라 문중 전체 이익에 부합되는 공적 신념이어야 한다. 둘째, 공손함으로 종손이라고 어깨에 힘을 주는 것이 아니라 문중의 구성원들에게 자신을 낮추는 공손함이다. 이 두 가지가 갖추어지고 난 후에 구성원들의 마음을 얻으면 비로소 집안의 중심이 될 수 있다. 이런 종가라야 그의 결정을 구성원들이 모두 따르고 원망하지 않는다. 정치, 행정, 기업, 각종 조직의 리더는 공적인 이익을 기반으로 한 신념과 원칙을 잃지 않는 섬김의 철학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구성원들의 마음을 얻어 제대로 된 조직 운영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p.338)

 

내가 1993년 2월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시작하면서 마음 속에 늘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 글이 하나 있다. 조선시대 서산대사가 지었고 백범 김구선생님의 좌우명으로 알려진 다음의 시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회계처리와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매뉴얼이 제대로 갖추어져 있지 않던 시기에 내가 처음으로 회계처리 기준과 매뉴얼들을 연구하여 내 손으로 하나 하나 처음으로 만들어 나가면서 내가 느낀 심정이 두려움과 답답함이었다. 내가 만든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게처리 이론과 서식, 매뉴얼들이 정말 맞는 것일까? 혹시 잘못된 것은 아닐까? 혼자서 고민하면서 외롭게 걸었던 길이 30년이 지난 지금은 많은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이 이용하는 널찍한 도로가 되었다.

 

답설야중거 (踏雪野中去) 눈 내린 들판을 걸어갈 제

불수호란행 (不須胡亂行) 발걸음을 함부로 어지러이 걷지 마라.

금일아행적 (今日我行跡) 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수작후인정 (遂作後人程) 반드시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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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길을 걸어오면서 에피소드들이 많았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가 기업과 관련되어 있고 기업은 사람들로 구성되기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거나 설립되어 운영하는 과정, 사내근로복지기금과 연관된 사업자나 사업체들이 배우거나 궁금한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또는 내 도움이 필요로 하여 나를 찿는다. 기업체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인연이 생성되고, 고민이 해결되거나 회사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에서 손을 떼거나 이해관계가 틀어져 인연이 다하여 연락이 뜸해지거나 끊겼다. 많은 시간동안 우리나라 기업체 사람들을 만나면서 느꼈던 생각과 경험 때문인지 법정스님이 지은 함부오 인연을 맺지 말라는 이 글이 오늘따라 내 가슴에 와 닿는다.

 

진정한 인연이라면 최선을 다해서 좋은 인연을 맺도록 노력하고 스쳐가는 인연이라면 무심코 지나쳐 버려야 한다

그것을 구분하지 못하고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 헤프게 인연을 맺어 놓으면 쓸만한 인연을 만나지 못하는 대신에

어설픈 인연을 만나게 되어 그들에 의해 삶이 침해되는 고통을 받아야 한다

인연을 맺음에 너무 헤퍼서는 안된다. 옷깃을 한번 스친 사람들까지 인연을 맺으려고 하는 것은 불필요한 소모적인 일이다.

사람과 좋은 일이 있는가 하면 섭섭한 때도 있고, 믿었던 사람에게 배신을 당해 허탈해하며 손절하고 더 이상 만나지 않은 사람도 있다.

 

3~4년 전에 어느 기업체 사람으로부터 상담이 왔다. 내가 저술한 책을 보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에 대부분 이해하게 되었다고 자신의 능력을 뽐내면서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회사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하고 싶다고 회사 임원진을 설득하려면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에 대한 제안서와 상세 프로세스, 컨설팅 계약서가 필요하다고 요청하여(물론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상세 프로세스는 빼고 제안서와 컨설팅 계약서를 보내주었는데 그 이후 연락이 끊겼다. 그 후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상담 전화가 걸려와서 통화했는데 회사 대표분이 돈 들이지 말고 자신에게 직접 설립하라고 지시하여(아마도 그 사람과 몇번 통화한 내 느낌으로는 회사 대표이사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키기 위해 자신이 직접 설립하고 컨설팅 비용을 아끼겠다고 큰소리 쳤을 것이다) 자신이 혼자 설립했다고 하면서 설립 이후에 봉착한 난관에 대해 질문하겠다고 하기에 정중히 사절했다. 전에 그 당당했던 목소리는 어디 가고 비굴함으로 변했는데, 그러게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것이 인생사인데 어찌 그리 큰소리를 쳤을꼬?  

 

그 회사 직원이 질문한 것이 회사 자사주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하는 것과 출연 이후에 예상되는 평가 건, 그리고 이 출연받은 자사주를 처분하여 콘도를 사는 문제였다. 주식 출연은 출연 그 자체가 끝이 아니고 출연 이후 향후 보유와 매각 시 여러가지 전략까지 고민해야 하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에서 가장 난이도가 높은 업무이다. 나도 작년에 모 대기업과 중견그룹 두 군데 창업자께서 보유한 자사주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출연하는 방안에 대한 운영컨설팅을 진행했었는데 내노라하는 대형 로펌에서도 생소하고 리스크가 크다고 판단하여 연구소에 협업을 요청한 분야이기도 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공동근로복지기금은 HR업무이면서 비영리법인 하나를 설립하여 관리·운영해야 하기에 HR을 잘 안다고 하여, 노무전문가나 세무 또는 회계, 법무전문가가 라이선스만 믿고 쉽게 뛰어들 수 있는 호락호락한 업무가 아니다. 세무와 회계, 노무, 법무, 기획과 전략이 어우러진 종합예술이고 무엇보다 실전경험이 가장 중요하다. 한번 잃은 신뢰, 한번 끊긴 인연은 회복이 어렵고 겸손해야 한다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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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제도이사회(Fed. 연준)이 두 달 연속으로 '자이언트 스텝'(금리를 한꺼번에 0.75% 포인트 인상)을 밟으면서 한미간 금리차 역전현상이 발생했다. 미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린 2.25~2.50%로 결정했다.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으로 미국의 정책금리는 연 2.25%~2.50%인 반면 현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2.25%로 0.25%로 한미 기준금리가 약 2년 반 만에 역전됐다. 지난 7월 13일 한국은행의 빅스텝(금리를 한꺼번에 0.50% 포인트 인상)은 사상 처음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과 15일만에 미 연준이 또 다시 자이언트 스텝을 밟으면서 한미간 금리차 역전현상이 발생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에서 촉발된 긴축 정책으로 달러 강세가 더욱 도드라지면서 국내에 있는 외국인 투자금이 일부 유출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여기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오는 9월에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향후한미 금리차는 더 벌어질 수 있어 한은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8월과 10월, 11월 세 차례 예정되어 있는데 한은이 남은 금통위에서 미국과의 금리차를 줄이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인지 여부가 관심사이다. 일부 금융전문가들은 8월 금통위에서 0.55%포인트 인상을 점치고 있고 미국이 9월에 세번째 자이언트 스텝을 실시할 경우 10월과 11월 금통위에서 추가적인 금리인상이 불가피하여 12월이면 한은 기준금리 3.00%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국도 인플레가 심각한 상황이다. 7월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향후 1년 동안의 미래 물가상승률을 뜻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4.7%로 지난 6월 기대인플레이션률 3.9%보다 한 달 사이에 무려 0.8%포인트가 올라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만큼 물가상승 압박이 크다는 의미이다. 치솟는 물가를 잡으려면 기준금리를 인상해야 하는데 만만치 않다. 가장 큰 문제는 1,8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이다. 지난해 8월부터 공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는데 시중은행의 주택자금(전세자금 대출, 주택담보 대출) 금리는 이미 6%대를 넘어섰고 8월에도 한은이 빅스텝을 밟는다면 가계부채와 연동된 이자폭탄이 소비위축과 경기침체의 부메랑으로 되돌아올 수 있다. 그렇다고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으면 한미간 금리차는 갈수록 커지면서 본격적인 외국인 투자금의 유출을 촉발시킬 것이 불 보듯 뻔하니 한은의 고민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이나 공동근로복지기금은 자금운용 측면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이 수익성 제고 측면에서는 좋은 기회이다. 이런 추세라면 연말이면 3~4%대의 정기예금 이자율이 예상된다. 큰 액수의 자금이라면 12월까지 기다려 가입하는 것도 방법일 것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연구소 기금실무자교육에서 조사해 보면 공동근로복지기금에서는 대부사업을 실시하는 경우를 많이 보지 못했다. 공동근로복지기금은 대부사업 보다는 소모성 지원사업이 주류를 이룬다) 실시하는 주택자금이나 생활안정자금 대부이자율의 상향 조정 또한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니 기금법인으로서는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에서 촉발된 쌍끌이 이자율 상승이 수익성 제고로 이어지니 싫지는 않다. 또한 고금리 시대에는 민간기업들은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실시하는 저리의 종업원 대부사업 대한 장점이 더욱 부각되어 사내근로복지기금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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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부터 심심찮게 사내근로복지기금이나 공동근로복지기금 컨설팅 협업 요청이 온다. 컨설팅회사나 세무법인, 노무법인 등에서 거래로부터 컨설팅 의뢰를 받고 자신들이 어느 부분까지는 작업을 해놓았는데 그 이후 부분을 자신이 없으니 마무리해 달라는 것이다. 컨설팅 수수료는 전체 수수료에서 총 프로세스 중 내가 진행하는 부분만큼 비중을 따져 지급해 주겠다는 것이다. 주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이나 공동근로복지기금 설립과 분할, 합병에서 많이 요청이 온다. 나에게 의뢰하는 부분들이 가장 난이도가 높고 자신들이 잘 모르는 부분이고 해당 컨설팅의 키를 쥐고 있는 부분이다. 자신들이 앞에서 작성해 놓은 자료들도 나름 공개된 매뉴얼이나 자료들이 있어서 회사의 실무자들도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대충 허접하게나마 만들 수 있다. 결국 앞에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자료들에 대한 검증과 오류에 대한 수정도 받으며 컨설팅 노하우도 배우겠다는 의도인데 컨설팅 수수료는 뒤에 막히는 분에 대해서만 주겠다는 것이다.

 

연구소는 모든 협업은 정중하게 사절하고 있다. 연구소는 우리나라 사내근로복지기금이나 공동근로복지기금의 허브로서  30년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설립부터 분할, 합병, 결산, 해산에 이르기까지 사내근로복지기금이나 공동근로복지기금의 A부터 Z까지를 모두 원스톱으로 처리해 오고 있는데 전체를 맡아서 하면 했지, 굳이 수수료 몇 푼 때문에 중간에 끼어들어 전체를 다 마무리해주어야 하는 역할을 하고 싶지 않다. 또한 해당 컨설팅을 수행하면서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는 쏙 빼고 마치 자신들이 전체 컨설팅을 수행한 것처럼 컨설팅을 의뢰한 해당 회사에 홍보하고 있는 것도 아닌 것 같다. 수주받은 컨설팅의 핵심을 연구소에 아웃소싱을 주어 해결하면서 명분과 실리는 자신들이 취하겠다는 것을 몇번 경험하고 나서 일찍부터 협업은 접었다.

 

해당 컨설팅사들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는 협업을 하지 않는다고 사절하면 돈을 주겠다는데 왜 컨설팅을 하지 않느냐며 의아해 한다. 연구소가 소중하게 생각하고 지키려는 것은 돈 몇 푼보다는 원칙이다. 허브는 허브답게 협업보다는 전체를 맡아 누가 간섭이나 통제를 받지 않고 진행하고 싶다. 연구소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공동근로복지기금 전문가과정을 개설하려 했으나 몇가지 여건이 맞지 않아 때를 기다리고 있다.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생각이다. 지금의 교육비도 부담이 된다고 하는데 이 보다 더 부담이 되는 전문가과정에 참석할 것인지 회의감이 든다. 내가 내린 결론은 연구소는 전문가들 보다는 기금실무자들의 교육과 코칭에만 전념해야겠다는 것이다.

 

우리나라 많은 전문가들이 이구동성으로 사람들이 공짜를 너무 좋아하는 바람에 사업에 지장이 많다고 난색을 표한다. 그러는 전문가분들도 결국은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공동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무료로 얻으려고 연구소에 전화해서 우리나라 사내근로복지기금 최고 전문가이시니까 무료로 알려달라, 본 제도 발전을 위해 열정페이를 하라고 당당하게 요구한다. "그러시는 전문가분께서는 거래처도 아닌 회사 실무자가 업무를 하면서 궁금한 것을 질문하면 무료로 답해주고 자료를 무료로 제공해주나요?"라고 물으면 "그건 아니죠."라고 답한다. 자신은 하지 않으면서 상대방에게는 무료 답변이나 자료를 제공해 달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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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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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효과'라는 말이 있다. 미국 기상학자인 로렌즈(Lorenz, E. N.)가 처음 사용한 말로 어느 한 곳에서 일어난 작은 나비의 날갯짓이 뉴욕에 태풍을 일으킬 수 있다, 초기 조건의 사소한 변화가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한 사람이 가진 열정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어 선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음을 주변에서 자주 보게 된다. 나도 2004년부터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한국인사관리협회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교육을 실시한 이후 지금까지 18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활성화를 위해 많은 교육기관과 기업체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와 도입하려는 기업체 임직원,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강의를 해오고 있다.

 

처음에는 사내근로복지기금 내용 위주로 지식만 전달하다가 시간이 흐르면서 강의 시간에 나의 조직생활 경험이나 살아온 이야기, 자기계발 필요성 등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과 비공식 모임이나 네트워크에서 교류하면서 나의 열정을 전파하게 되었다. 특히 젊은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 후배들에게 자기계발 노력을 주문했다. 회사는 여러분들을 끝까지 책임져주지 않는다, 퇴직은 예정되어 있고 생각보다 빨리 올 수도 있다. 사람 수명은 늘어 100세가 기본이 될텐데 회사를 퇴직한 이후에 40년을 무엇을 하면서 지낼 것인지 고민해 볼 것과 미래를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지난 주 성남시에 소재한 모 기업체에 공동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 미팅을 다녀왔는데 14년 전에 그 회사 모기업에 근무했던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가 생각나서 전화를 했는데(혹시나 회사를 퇴직하지는 않았을까 걱정하면서) 다행히도 반갑게 전화를 받았다. 나와 페이스북 친구가 되어 내 근황을 잘 알고 있었고 나를 벤치마킹하여 자신도 퇴직 이후를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고 하면서 자신도 대학원에 진학하여 석사 및 박사학위를 이미 받았고 강의를 하고 있다고 한다. 더 반가운 소식은 진급을 하여 승진자 교육이 끝나는 내년 초에 상위 상위 보직을 받는다고 한다. 

 

또 다른 회사 기금실무자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와서 기금실무자 교육을 받으면서 내 강의를 들으며 연구소 뒷편 서고에서 내가 그동안 공부했던 각종 자료들과 도서들, 그리고 30년간 스크랩한 자기계발 자료들을 보면서 자신도 자기계발에 대한 반성과 분발심이 생겼다고 한다. 40대 중반의 나이로 앞으로 15년 뒤면 회사를 정년퇴직하게 되는데 그 이후에 40년을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무엇을 하며 보내야 할 것인지 생각하니 제대로 된 노후대책도 해놓지 못한 상태에서 현타가 왔다는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 이렇게 나와 관련된 주변 사람들, 기금실무자들이 나로 인해 자기계발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행동으로 변화를 시작한다면 이 또한 나비효과이고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것이라 생각한다. 기금실무자들이 내가 진행하는 강의와 컨설팅, 글로써 열정이 전파되고 나를 만난 인연으로 변화하여 궁극적으로는 자신의 분야에서 성공하기를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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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인터넷 상의 허위 정보를 찾아내는 방법(《똑똑하게 생존하기 - 거짓과 기만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헛소리 까발리기의 기술》(칼 벅스트롬, 제빈 웨스트 지음, 박선령 옮김, Andromedian 펴냄, p409~412) 마지막 부분을 소개한다. 

 

8. 웹 사이트의 행적을 고려하자. 어떤 웹 사이트가 신뢰할 수 있는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그 사이트가 가짜 뉴스 소스를 만들어서 퍼뜨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지 조사해 보자. 위키피디아는 메스컴에 관한 개략적인 정보도 제공하니까 여기서부터 시작하는 게 좋다. 항상 모든 사실을 정확하게 아는 사람은 없는 법이니 해당 웹 사이트에서 잘못된 내용이 있을 때 고치는지 확인하자. 이 사이트는 진실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부딪혔던 문제를 반성하는가?

 

9. 진실 착각 효과를 주의하자. 어떤 대상을 자주 볼수록 이를 믿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우리도 가짜 뉴스와 음모 콘텐츠를 연구할 때 이 부분을 매우 심각하게 여긴다. 가짜 뉴스 기사를 훑어보다가 방향감각을 잃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뭔가를 계속 봤다는 이유로 믿어버리는 일은 없도록 주의하자.

 

10. 정보 섭취량을 줄이자. 우리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 자기가 놓친 정보가 있을까 봐 불안해하지 말고 하루에도 몇 번씩 따분한 시간을 보내면서 정보 흘려보내기를 즐겨야 한다. 그러면 인터넷에 접속해 있을 때 회의적인 시각으로 정보를 처리하는 능력이 향상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이나 공동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할 때나 운영할 때도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들이나 자료들을 믿어서도 안되고 비용을 들이지 않으려고 그런 자료들을 가지고 기금법인을 설립하고 운영하고 있다면 곤란함에 처해질 수 있다. 인터넷에 떠도는 자료들이 대부분 업데이트가 되어 있지 않아서 오류들이 많고 무료로 이용하다 보니 오류에 대한 법적 책임 또한 없어서 신뢰도는 아주 낮다. 법령들은 시시각각으로 시대 변화를 반영하여 빈번하게 개정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반해 법적 책임이 없는 자료들은 업데이트가 이루어지지 않거나 아주 늦은 편이다. 그나마 연구소에서 진행되는 기금실무자 교육은 매월 법령 개정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있는 편이다. 리스크를 줄이고 확실히 설립하고 운영하려면 불편하겠지만 비용을 들이더라도 그 분야 최고 전문가를 찿아가야 한다.

 

오죽하면 나름 전문가라고 큰소리를 치는 컨설턴트들도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이런 자료들을 가지고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공동근로복지기금 영업을 하다가 나에게 면박을 당하고 체면을 구기고 있지 않은가? 공신력이 있는 기관에서 낸 자료도 잘못되어 내가 주무관청이나 국세청, 기재부에 직접 유권해석을 의뢰하여 바로잡은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것이 사내근로복지기금이나 공동근로복지기금에서 지급되는 금품이 전액 비과세라는 것과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지급되는 선택적복지비가 증여세 비과세라는 주장, 그리고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금에 대한 증여세 비과세도 내가 국세청에 두 번이나 유권해석을 의뢰하여 2019년 2월 12일자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 개정으로 비로소 공동근로복지기금 출연금이 증여세 비과세 대상으로 포함되게 되었다. 이번 주도 일주일이 금새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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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에 이어 인터넷 상의 허위 정보를 찾아내는 방법(《똑똑하게 생존하기 - 거짓과 기만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헛소리 까발리기의 기술》(칼 벅스트롬, 제빈 웨스트 지음, 박선령 옮김, Andromedian 펴냄, p409~412)을 소개한다. 

 

4. 역추적 이미지 검색을 이용한다. 여러 검색 엔진이 사진이나 동영상 프레임 몇 개를 업로드하면 해당 사진이나 동영상을 인터넷상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지 알려주는 역추적 이미지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터넷에서 팩트 체크를 할 때 활용도가 낮은 도구 중 하나다. 트위트나 페이스북 계정이 의심스럽다면 프로필 사진이 스톡 포토 사이트에서 나온 건 아닌지 확인해 보자.

 

5. 딥페이크와 기타 합성 매체에 주의한다. 인터넷에 무작위로 존재하는 낯선 사람은 어디 사는 누구인지 알 수가 없다. 우리는 사용자 이름 자체를 불신하라는 점은 배웠지만, 사람들 사진에는 여전히 영향을 받기 쉽다. 과거에는 누군가의 사진이 그들이 존재한다는 꽤 좋은 증거가 됐다. 하지만 이제는 그렇지 않다. 이른바 딥페이크라는 기술 때문에 존재하지도 않은 사람의 사실적 이미지를 만들어낼 수 있게 됐다. 그래도 지금은 연습만 약간 하면 가짜 이미지를 찾아낼 수 있다. 우리 웹 사이트 http://whichfaceisreal.com에서 방법을 알아보자. 하지만 머지않아 가짜를 구분해 내기가 훨씬 어려워질 것이므로 누군가가 사진에 등장하더라도 그가 진짜 사람이 아닐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6. 팩트 체크 기관을 활용하자. 인터넷에서 엉뚱한 얘기를 우연히 점했다면 스노프닷컴, 폴리티팩트닷컴, 팩트체크처럼 사실을 확인해 주는 웹 사이트를 방문해 그게 정말인지 확인해 보자. 만약 그 얘기가 아직 이 웹 사이트에 기록돼 있지 않다면 직접 사실 확인을 요청하자. 이들은 당신같은 사용자를 통해 검증이 필요하거나 정체를 폭로해야 할 얘기들을 알게 된다.

 

7. 자기가 상대하는 사람이 누군지 확실하게 알고 있어야 한다. 가짜 뉴스 제작자도 다른 인터넷 사기꾼들처럼 자신이 제공하는 정보가 더 타당해 보이도록 온갖 속임수를 쓴다. 가짜 뉴스 기사를 마치 대형 신문사나 텔레비전 뉴스 방송국에서 나온 수백 개의 기사 중 하나인 것처럼 보이도록 디자인할 수도 있지만, 더 깊이 파헤쳐보면 그런 신문사나 방송국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때로는 가짜 뉴스를 퍼뜨리는 사람이 “cnn.com에서 관련 기사를 확인하세요등의 링크가 달린 소셜미디어 포스트를 보내기도 하는데 그 링크를 클릭하면 CNN과 비슷하게 만든 페이지가 있는 다른 웹 도메인으로 연결된다. 자기가 방문하는 사이트의 웹 주소를 알아둬야 한다. 사기꾼들은 잘못 읽기 쉬운 도메인 이름을 선택한다. abc.com.co는 비슷해 보이기는 해도 abc.com이 아니다. faceb000k.comfacebook.com이 아니다. 합법 사이트처럼 보이려고 애쓰는 이런 웹 사이트가 수천 개는 있다. 때로는 가짜 뉴스 사이트가 평판 좋은 매체인 척하면서 광고를 내기도 하지만, 이는 당신을 사기꾼의 사이트로 유인하는 함정이다.(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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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기업환경이나 자기계발에서 인터넷 확산과 역할이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어제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이야기에서도 언급했듯이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임금을 지급할 수 없는데도 보험사나 경영컨설팅 업체 소속의 컨설턴트들이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대표이사를 상대로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해서 출연하고 운영하면 법인세 절세와 성과급과 상여금 지급 시 4대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잘못된 지식과 정보를 전달하며 설립컨설팅 영업을 하면 대표이사는 사실인지 여부를 의 회사의 관리자나 직원들에게 확인해보라고 지시하고 이 지시를 받은 회사 관리자나 직원들은 인터넷을 검색하여 내 글을 보고 연구소로 전화를 한다. 예전에는 생각할 수 없는 현상들이다. 인터넷 덕분에 그만큼 사람들이 똑똑해지고 있는 것이고 역으로 말하면 얍삽한 사탕발림 영업은 이제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고 전문가로부터 교육을 받아 정확한 지식과 정보를 얻고 이해한 다음에 영업을 해야 이런 오류와 실수를 줄일 수 있는데 그렇지 못한 상태에서 우후죽순 난립하여 설립컨설팅을 하는 현 상황이 너무 안타깝다. 나도 어떻게 하면 거짓 정보와 가짜뉴스를 구별할 수 있을 것인가, 구별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고민하다가 《똑똑하게 생존하기 - 거짓과 기만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을 위한 헛소리 까발리기의 기술》(칼 벅스트롬, 제빈 웨스트 지음, 박선령 옮김, Andromedian 펴냄) 책을 사기 읽기에 이르렀다. 이 책은 세 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극찬하는 '명저'로 소개되어 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인터넷 상의 허위 정보를 찾아내는 방법을 요약 정리하였기에 소개한다.

 

1. 꼼꼼히 확인하고 다각도로 알아본다. 알 수 없는 출처에서 나온 놀라운 주장이나 극적인 뉴스 기사를 접했다면 검색 엔진을 통해 다른 출처에서 동일한 주장을 찿을 수 있는지 확인한다. 다른 출처를 찿을 수 없다면 매우 의심스러워해야 한다. 한 뉴스 매체가 대형 특종을 터뜨리는 경우에도 다른 신문들은 첫번째 매체가 그런 얘기를 했다는 사실을 재빨리 보도한다. 그러나 그 기사 보도에 믿을 만한 소식통이 포함돼 있는지 확인하자. 허위 정보 캠페인은 신뢰할 수 없는 매체에서 나온 똑같은 거짓 기사를 다양한 버전으로 뿌려놓기도 한다.

 

2. 정보 출처에 주의한다. 만약 거리에 놓인 사탕을 발견한다면 그걸 먹거나 친구들과 공유하지 않을 것이다. 출처 없는 정보도 마찬가지다. 잘 모르는 사람이 자기 소셜미디어에 출처도 밝히지 않는 채로 올려놓은 흥밋거리 정보나 통계자료, 데이터 그래픽 등을 무작정 공유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3. 얘기의 기원을 캐본다. 시간과 노력이 드는 일이지만,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고 싶지 않다면 꼭 필요한 노력이다. 헤드라인이나 트윗만 읽지 말고 뉴스 기사 전체를 읽어보자. 선정적 경향이 있는 매체에서 나온 뉴스라면 거기서 멈추지 말고 그 기사가 얘기하는 주요 논문이나 보고서까지 살펴보자. 아니면 정말 깊이 파고들어서 직접 데이터를 찿아보는 것도 좋다.(다음 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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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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