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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6시 20분에 일어나 선정릉 산책을 나가려고 했더니 아내가 말린다.

"미세먼지 수준이 안좋은데 굳이 이런 말에 왜 운동을 나가려고 하세요"

결국 주저앉는다. 벌써 일주일째 아침운동을 못나가고 있다.


아내는 친구 자식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7시에 대구로 떠나고,

덕분에 나는 세시간 늦잠을 실컷 잤다.

배가 고파서 잠을 깨고, 냉장고를 뒤져 아내가 만들어 놓은 반찬과

국을 꺼낸다. 국을 데우려니 전자렌지 사용법이 낮설다.

이것 저것 버튼을 한참 누르다보니 작동이 된다.

나이가 드니 새로운 전자기기 사용이 두려워진다.

아내의 하루 빈자리도 크다는 걸 느낀다.


식사후 커피도 마시고, 수북히 쌓인 신문이 눈에 띈다.

연구소에 있는 10개월치 신문은 지난 수요일에 모두 정리했는데

집에도 신문이 쌓여있었다니....

약 5시간에 거쳐 15일분 신문스크랩 완료,

실은 불후의명곡 조용필 편을 시청하기 위해 부랴부랴 끝냈다.

옆에서 재잘거리던 딸도 영화보러 나가고......


나라는 사람, 휴일에도 신문스크랩을 하거나 책을 읽거나

노트북 앞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칼럼을 쓰고 있으니

참 재미없는 사람임을 느낀다.

아내가 답답해하고 힘들어할만도 하겠다 싶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은 바깥 기온도 꽤 오르고

밖에는 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리고 있다.

올 겨울은 다른 해에 비해 유난히도 추웠고 길다.

그러나 자연의 이치를 거스를 수는 없는 법,

봄이 멀지 않았다는 신호이다.


오늘은 늦으막히 연구소에 출근하여 이번주 교육 교재를

출력하며 다음주에 개최되는 생산성본부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원고작업을 마무리하고 있다.


3월 교육과 결산컨설팅을 모두 마치면 드디어 4월부터는

기다리던 휴식이 기다리고 있다.

어디로 여행을 떠날까 부푼 희망을 간직하며

오늘도 열근을 한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설연휴 내내 집에만 있었더니 체중이 3킬로 급증.

"우리 걸읍시다"


무작정 집을 나와 아내 손을 잡고 선정릉역~강남구청역을 지나

~강남세무서 옆길~청담사거리~청담패션거리~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로데오역~압구정거리~강남구청역을 거쳐 집으로 왔다.

얼추 걸은 시간이 두시간 남짓. 등에서는 땀이 나기 시작한다. 

바람이 차가워 두터운 바지를 입었는데도 찬기운이 느껴진다.

"저긴 압구정동 **아파트"


압구정거리와 청담동 패선거리에는 빈가게들이 많이 보인다.

하긴 임대료가 천정부지로 오르는데 어지간히 돈을 벌어서는

임대로 감당이나 되겠나?


요즘 한참 잘 나간다는 강남 비싼 아파트들을 보면서

언젠가는 저 아파트가 내 집으로 변할 날을 기대해본다.

꿈과 목표가 있어야 도전의식이 생기는 법,

그럴려면 제일 먼저 건강해야지...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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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주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동생에게 명절 선물로 한라봉을

한 박스씩 선물했다. 제주에 살고있다는 고향 선배 농장에 

주문을 했다.


어제 동생과 치맥을 하다가 고향 집에서 한라봉을 잘 받았다는

전화를 받고, 그보다 5일이나 먼저 발송된(농장주 실수로 고향

부모님 집에는 5일후에 배송함) 동생에게는 아무런 전화가 없어

전화를 해보니 헐~~ 제수씨가 하는 말이 "한라봉을 시숙님이

보내셨어요? 저희는 박00씨(농장주 형) 이름으로 와서 애아빠가

박00분께 한라봉 잘 받았다고 고맙다고 전화를 했었는데요."


돈은 내가 들이고 엉뚱한 사람인 박00이 감사전화를 받고,

박00분은 미안해서 또 동생에게 한라봉 한박스를 보내라고 하고.

2주전에도 치누에게 보낸 선물 2박스를 내 사무실로 한박스를

잘못 보내는 바람에 내가 한박스분 돈을 들여 보냈는데.ㅠㅠ 


확인전화를 안했더라면 동생은 영문도 모르고 한라봉을 두박스나

받아먹으면서 내 덕분인 것을 몰랐겠지. 살면서 확인과 점검은

반드시 필요하다. 째째하다고 생각하지 말고 당연한 권리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 12월 15일 저녁부터 24일까지

7박 10일 스페인 여행을 다녀온 이후 시차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한국과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 간에는 8시간 시차가 난다.

스페인 시간이 한국보다 8시간 늦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일반전화를 로밍해간 영향으로

한참 잠을 자야 하는 현지 시간 밤 1시 이후에는

어김없이 걸려오는 한국 기금실무자들 전화상담으로 

10일 내내 밤에 잠 다운 잠을 자지 못했다.

절박하고 다급한 기금실무자들의 전화상담에 

차마 전화기를 꺼둘 수가 없었다.


귀국한지 3일째이지만 아직도 멍하다.

잠을 자야 하는 밤에는 정신이 말똥말똥하고,

일을 해야 하는 낮에는 비몽사몽으로

꾸벅꾸벅 졸음이 오니.....


빨리 시차적응을 마쳐야 할텐데....ㅠ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우리 마을친구 모임은 모임이름이 구이회다.

1992년에 결성되었다 하여 구이회가 되었다.
다른 모임이 대부분 회원 상호가 내부분란이나
자금횡령 등으로 중도에 깨지는데 비해 
우리 마을친구 모임은 지금껏 큰 풍파없이
아홉명으로 끈끈하게 잘 유지되어 오고 있다.

나는 모임이 오래 잘 유지되는 비결을 몇가지로 본다.
첫째는 자랑하기 없기이다.
자식자랑, 직장자랑, 돈자랑을 자제한다.
둘째는 사는 형편들이 비슷비슷하다.
그러다보니 생활에 큰 비교가 되지 않는다. 
셋째는 회장과 총무를 2년마다 번갈아가며 한다.
총무 2년하면 자동으로 회장 2년이 되고
회장이 끝나면 평회원이자 고문이 된다.
넷째, 회원 각자가 해줄 수 있는 도움을 준다.
대기업 임원으로 있는 친구는 콘도를 제공하고
나는 모임의 장소 제공 식이다.
다섯째, 모든 결정사항은 모임에서 다수결로 한다.
여섯째, 아직까지 다들 열심히 경제활동을 한다.
분기마다 15만원이지만 회비 부담에 대한 불평이 없다.
일곱째, 어려서부터 마을친구로 자라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만나면 늘 친구들 공통의 화제가 있다.
여덟째, 정기적인 모임을 가진다. 사람은 자주 얼굴을 보아야
친해진다. 분기마다 친구들끼리 만나고 연말이면 부부동반으로
만난다. 모임에서 지출되는 경비는 공식 회비에서 지출한다.
자연히 친구 부인들과도 친숙하다.
아홉째, 애경사에는 상호부조를 한다. 특히 부모상 등 
애사에 불참시는 벌금이 50만원이다. 전원 참석이다.
 
오래 친구로 잘 지냈으면 좋겠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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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연말이 되면서 지난 1년간을 나와 우리 가족이 

큰 질병이나 사고 없이 무탈하게 보냈고
내가 운영하는 사업이 부침없이 잘 운영될 수 있게
해준데 대해 감사하게 된다.

성당 어느 성가에서 본 귀절처럼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라는 말이 떠오른다.

부모님, 가족이나 친구, 지인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교육에 참석했던 기금실무자들,
평소 신세를 졌고 나를 도와주었던 사람들 얼굴을 
하나 하나 떠올리며 감사를 드린다.
나 또한 그들을 위해 기도한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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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퓰리처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석한인 재레드 다이아몬드

캘리포니아대학 교수는 <총, 균, 쇠>에서 지난 13000년간
전 세계인의 역사에 무기와, 병균, 금속이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를 분석했다. 아직도 이 세가지는 우리 생활 주변에서
큰 역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주말부터 독감으로 일주일째 고생하고 있다.
밤새 머리가 지끈거리고 기침으로 잠을 설치고,
나 뿐만 아니라 온 식구들도 밤잠을 설치게 만들었다. 
주사도 맞고, 약도 먹고, 일상상활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강의를 하는 나에게는 목이 생명이다.
목이 잠기고, 기침에 가래가 심하니 그저 쉬는 수 밖에.....
목이 쉬고 기침을 하는 상태에서 강의를 진행하고
컨설팅업체를 방문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기에
강의 일정과 컨설팅 일정도 조정을 했다.

수만가지의 감기약이 나왔지만 아직도 감기는 해마다
유행이다. 해를 거듭할 수록 독감바이러스는 강해지고 있다.
이번에는 독감예방접종을 4가를 맞았다. 3가보다 3개의
바이러스에 대한 면역기능이 강화되고 가격도 만원이 비쌌다.

이제는 나이가 들수록 면역력이 떨어지는 걸 실감한다.
일주일동안 나를 힘들게 하더니 이제야 독감이 나아가는 것 같다.
독감이 내 일상생활을 바꾸게 만들었으니
바이러스, 참 대단하다. 
인류문명을 바꾼 3대 항목을 인정한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11월 30일이다.

불과 한달전 10월 31일은 시월의 마지막날이라고
온통 난리부르스더니 오늘은 똑 같은 달 말인데도
오늘은 너무 조용하다. 월말도 노래 때문에 차별받는구나.ㅋ
아침에 20분 걸어서 출근하여 연구소에 도착했다.
아침저녁으로 걸어서 출퇴근을 하니 건강에도 좋다.
마침 오늘부터 지하철 9호선이 부분파업을 한다니....

연구소에 도착하여 대봉시 하나를 먹고
1/2믹스커피를 한잔 마시며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직장생활 33년동안 즐겨마신 믹스커피 애호가이다. 
건강을 생각하여 믹스커피를 줄여야 하는데 달작지근한 
맛과 믹스커피 향기 유혹을 떨칠 수가 없다. 
이제는 1/2믹스커피가 절판되어 더 이상 살 수가 없으니 
다 소진되면 자연스레 끊어지겠지. 
나는 늘 일 발동이 늦게 걸리는 것이 탈이다.
오후 들어서야 머리가 맑아지고 일 속도가 빠르다.

한달전 아내와 함께 벽에 방한벽지를 붙였더니
연구소 안이 포근하다. 올 겨울 포근하게 지낼 수 있다.
만사 불여튼튼이라고, 미리 미리 준비하면 삶이 여유롭다.
대충 오늘 할 일을 머릿속에 정리해본다.
사내근로복지기금설립컨설팅 업체 마무리 작업 진행,
내일 고용노동연수원 강의 ppt화면 점검,
신문스크랩 정리, 결산1일특강 원고 마감,
소설 토정비결 중권 독파 완료.....

내일부터 시작되는 12월은 새로운 일을 벌이기보다는
그동안 벌여놓은 일들을 정리하고 수습하는 달이 되어야 한다.
오늘 하루가 참 여유롭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요즘 카톡과 페북, 문자메시지로 각종 모임과 애경사 연락이 오고 있다.

모두 참석했다가는 몸과 지갑이 감당되지 않는다. 원칙이 필요하다.

내 원칙은 애경사 참석은 최소화이다.
친한 친구 또는 현재 교류가 게속되는 사람들 애경사는 참석하되
연락이 1년 이상 끊긴 사람들 애경사는 사절한다.
나 또한 내가 애경사가 생겨도 내가 참석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연락을 하지 않을 계획이다.
나 또한 자식들이 결혼을 하면 규모와 초대인원도 최소한으로
치르려고 한다.

모임도 가급적 최소한으로 참석하고 활동하려 한다.
모임에 나가보면 그저 술이다. 특히 요즘 모임은 송년회라고
온통 먹고 마시는 모임 뿐이다. 배울 것이 없고, 박탈감만 느끼게
하는 모임은 사절하려 한다. 단순하게 살려고 한다.
무엇보다 건강이 최우선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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