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마을친구 모임은 모임이름이 구이회다.

1992년에 결성되었다 하여 구이회가 되었다.
다른 모임이 대부분 회원 상호가 내부분란이나
자금횡령 등으로 중도에 깨지는데 비해 
우리 마을친구 모임은 지금껏 큰 풍파없이
아홉명으로 끈끈하게 잘 유지되어 오고 있다.

나는 모임이 오래 잘 유지되는 비결을 몇가지로 본다.
첫째는 자랑하기 없기이다.
자식자랑, 직장자랑, 돈자랑을 자제한다.
둘째는 사는 형편들이 비슷비슷하다.
그러다보니 생활에 큰 비교가 되지 않는다. 
셋째는 회장과 총무를 2년마다 번갈아가며 한다.
총무 2년하면 자동으로 회장 2년이 되고
회장이 끝나면 평회원이자 고문이 된다.
넷째, 회원 각자가 해줄 수 있는 도움을 준다.
대기업 임원으로 있는 친구는 콘도를 제공하고
나는 모임의 장소 제공 식이다.
다섯째, 모든 결정사항은 모임에서 다수결로 한다.
여섯째, 아직까지 다들 열심히 경제활동을 한다.
분기마다 15만원이지만 회비 부담에 대한 불평이 없다.
일곱째, 어려서부터 마을친구로 자라서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 만나면 늘 친구들 공통의 화제가 있다.
여덟째, 정기적인 모임을 가진다. 사람은 자주 얼굴을 보아야
친해진다. 분기마다 친구들끼리 만나고 연말이면 부부동반으로
만난다. 모임에서 지출되는 경비는 공식 회비에서 지출한다.
자연히 친구 부인들과도 친숙하다.
아홉째, 애경사에는 상호부조를 한다. 특히 부모상 등 
애사에 불참시는 벌금이 50만원이다. 전원 참석이다.
 
오래 친구로 잘 지냈으면 좋겠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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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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