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30일이다.
불과 한달전 10월 31일은 시월의 마지막날이라고
온통 난리부르스더니 오늘은 똑 같은 달 말인데도
오늘은 너무 조용하다. 월말도 노래 때문에 차별받는구나.ㅋ
아침에 20분 걸어서 출근하여 연구소에 도착했다.
아침저녁으로 걸어서 출퇴근을 하니 건강에도 좋다.
마침 오늘부터 지하철 9호선이 부분파업을 한다니....
연구소에 도착하여 대봉시 하나를 먹고
1/2믹스커피를 한잔 마시며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직장생활 33년동안 즐겨마신 믹스커피 애호가이다.
건강을 생각하여 믹스커피를 줄여야 하는데 달작지근한
맛과 믹스커피 향기 유혹을 떨칠 수가 없다.
이제는 1/2믹스커피가 절판되어 더 이상 살 수가 없으니
다 소진되면 자연스레 끊어지겠지.
나는 늘 일 발동이 늦게 걸리는 것이 탈이다.
오후 들어서야 머리가 맑아지고 일 속도가 빠르다.
한달전 아내와 함께 벽에 방한벽지를 붙였더니
연구소 안이 포근하다. 올 겨울 포근하게 지낼 수 있다.
만사 불여튼튼이라고, 미리 미리 준비하면 삶이 여유롭다.
대충 오늘 할 일을 머릿속에 정리해본다.
사내근로복지기금설립컨설팅 업체 마무리 작업 진행,
내일 고용노동연수원 강의 ppt화면 점검,
신문스크랩 정리, 결산1일특강 원고 마감,
소설 토정비결 중권 독파 완료.....
내일부터 시작되는 12월은 새로운 일을 벌이기보다는
그동안 벌여놓은 일들을 정리하고 수습하는 달이 되어야 한다.
오늘 하루가 참 여유롭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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