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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초복날,

연구소 출근하면서 근처 논현시장을 들러

왕란 1판(9500원)과 토종닭 한마리를 15000원에 사다.
삼계탕용 작은 닭은 3500원, 조금 큰 닭은 6000원이지만
가장의 책임인지 기왕이면 토종닭으로......
시장 여사장님이 묘하게 심리 경쟁을 시켜서
결국 토종닭으로 결정. 왠지 바가지를 쓴 이 기분.....
그래도 가족이 먹고 건강하면 그만.

삼계탕용 닭이 3500원인데(도매로 떼오면 1700원이라니)
식당에서 먹으면 16000원이란다.
그래도 식당사장님들은 손해라고 불평이란다.
주방 아줌마들 일당에 가게임대료로 주어야 하고
가스비, 전기세.......

하여간, 싸게 먹으려면 직접 재료를 사서 요리해먹어야지
남탓 할 필요 없지.
그런데 이 더운날 닭을 집에 가져가면
아내가 뭐라 할거나????
고민이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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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 금요일, 전주에 있는 모 회사에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컨설팅을

마치고 점심식사를 한 후에 83년과 84년 35사단에서 함께 소대장을 
했던 ROTC 군 동기에게 전화를 했다. 5년전엔가 그 회사 기금실무자가
교육이 와서 어렵사리 소재파악이 되어 한번 통화를 한 적이 있었다.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는다. 그 사이에 휴대폰 전화번호가 
바뀌었나 하는 마음에서 문자메시지를 넣었다.
오랜만에 전주에 왔는데 친구 얼굴 볼 수 있느냐고......

두 시간 뒤, 답장이 왔다.
'뉘신지요? 네 핸드폰에 저장되어 있지 않는 분이라서....' 
아차~~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더니 전화기를 바꾸면서
내 이름과 연락처가 사라졌을 수 있겠구나~
다시 내 이름으로 넣았더니 답장이 온다.
전주에 오면 연락하라고.......

통화후 한시간만에 나타난 친구,
33년만의 해후이다. 서로가 변한 모습에 놀란다.
그리고 묻는 말......
"너는 아직도 현직에 있니?"

그 친구는 4년전 은행에서 명예퇴직을 했단다.
그 이후 집에서 쉬고 있다고 한다.
자식이 둘인데 대학을 졸업후 취직을 아직 하지 못했단다.
아직 현직에 있는 사람이 제일 부럽다는 친구의 말......
일을 더 할 수 있는데 일 할 직장이 마땅히 없는
아니 찾지 못하고 있는, 그리고 대학을 졸업한 자식의
뒤바라지를 계속 해야 하는 이 시대 모든 베이비부머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심정이리라.

나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는 친구를 보면서,
미리 노후를 준비하지 못한 베이비부머의 모습을 본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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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제 사내근로복지기금얀구소 <사내근로복지기금 진단1일특강>과

사내근로복지기금이야기 3000회 기념 번개모임을 마쳤다.
오늘도 변함없이 아내와 배낭을 매고 오전 7시 30분 대모산으로 향했다.

일주일 전에 한번 갔다온지라 가는 길이 눈에 익숙하다.
대모산은 293미터로서 서울근교의 아담한 산이다.
분당선 대모산입구역에서 내려 5분정도 걸으면 일원터널 가기 전
좌측으로 올라가면 산행의 시작이다.
오늘은 지난주에 갔던 대모산-서울둘레길에서 변화를 주어
대모산-서울둘레길-구룡산-서울둘레길로 구룡산을 추가했다.
덕분에 시간도 4시간이나 걸렸다.
대모산보다는 구룡산이 더 가파란 것 같았다.
코스는 험난하지도 않고 부부가 함께 걷기는 딱이다.

양재시민의숲까지 내려오는 하산길에는 어제의 피로까지 
일시에 몰려들어 발길이 무거웠다.
아내도 모처럼 산행다운 산행을 한 것 같다고 반긴다.
숲길을 걸으며 아내와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며
이름모를 새들의 지저귐소리,
나무와 풀, 꽃들이 내는 향긋한 향기를 들이마시며
지난 일주일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린다.
2주간 지속적인 운동 영향인지 볼록했던 배가
조금은 들어간 것 같다. 체중계는 1킬로가 줄었다.
일단은 꾸준히 운동을 하니 복부비만을 줄이고
체중감소 효과는 있는 듯....
아내도 2주전에 비해 내 배가 많이 들어간 것 같다고
희망을 준다.ㅎ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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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토요일, 이번에는 대모산을 갔다.

뱃살줄이기 프로젝트에 돌입한지 일주일,
4일동안 매일 선정릉 1시간 30분 걷기에 이어
휴일에는 산행을 하기로 계획했다.
나익 50후반을 넘으면 걷기와 산행이 최고이다.

매사 사람이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은 것은 두가지 이유이다.
하나는 실천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인데 이는 의지문제이다.
나머지 하나는 계획이 구체적이지 못하다는 것.
나는 주 4일 이상 선정릉 산책과 주 1회 산행으로 계획을 잡고
아예 아내에게 공표했다.

분당선을 타고 대모산입구 역에 내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물어 가다보니 일원터널 입구가 나온다.
지리를 잘 모를 때는 앞 사람을 따라가는 것이 최고이다.
그런데 앞서 배낭을 매고 가던 사람이 터널 가기 전에 좌측
조그마한 비탈길로 올라간다. 아하~~~

약 35분을 걸어가니 해발 293미터 대모산 정상.
아담하다. 정산에 오르니 서울시내 전경이 보인다.
분당과 잠실, 저 멀리 북한산까지......
이후 서울둘레길로 내려와 능인선원까지 구경하고
다시 내곡동을 거쳐 양재시민의 숲까지 내리
3시간을 오랜만에 걸었더니 뱃살이 놀랜 것 같다.

뱃살아~~
좋은 시절 다 갔어~~
너 반드시 뺀다.ㅋㅋ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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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 6개월동안 교육과 집 이사,

교육 원고작업, 컨설팅과

미세먼지를 핑계로 운동을 하지 않고 살았더니

만나는 사람마다 배가 많이 나왔다고 

살빼라고 지적합니다.


지난주 토요일부터 다시 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집 근처 선정릉 공원을 산책하다가

오늘은 대모산을 다녀왔습니다.

4시간을 걸었더니

조금 효과가 납니다.


이제는 먹는 것도 조절하려고요.....

좌우간 몸은 정직합니다.

투입량보다에서 소모량이 적으면

몸 안에 쌓인다는 것......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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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이제 내 나이 50후반.

살아오면서 많은 인간관계 속에서 부디끼며

때론 사람들에게 속기도 하면서 

지금까지 잘 견디어 왔다.


인간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 하나를 꼽으라면

나는 정직을 꼽고 싶다.

정직이 가장 편하고 오래 간다.

거짓말은 순간 위기를 넘길 수는 있지만

오래 가지 못한다.

그러기에 사람은 자신의 언행에 대해서는

늘 신중해야 한다.


자신에게 유리하게 수시로 말을 바꾸는 사람들

상대방보다 말을 더 많이 하는 사람들과는

문자나 전화를 해도 답장이 없거나

평소 소식도 없다가 어느날 갑자기 전화하여 

사전 양해도 없이 만나자는 사람들과는

사업상 거래나 관계를 오래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정직과 성실은 오랜 기간 관계를 거쳐 형성되고

신뢰로 연결이 된다.

그렇지 못한 사람과는 일찍 관계를 정리할수록

나중에 실망이 작다.

이제는 인연이 없는 사람들과는 관계를 서서히 정리하고

가족도 챙기고

내사람들이라 느끼는 사람들과 신뢰관계를 더 깊게

쌓아나가야지.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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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며칠전부터 아내가 머리가 자꾸 가렵다고

언제 흰머리를 뽑아줄거냐고 아우성이다.

전에는 한달에 한두번씩 뽑아주곤 했는데

요즘은 바쁘다는 핑계로 뜸했다.

마침 오늘 외부 회의를 다녀와서 차 한잔을 마시며

해주겠다고 하니 환한 얼굴로 내 무릎에 머리를 기댄다.

머리 뒤쪽과 좌우쪽 곳곳에 흰머리가 보인다.

 

"흰머리는 나올때 비틀고 나오기 때문에 가렵데"

"그런가???"

이내 전투의식이 발동되어 20분정도 뽑았나.

뽑힌 흰머리가 수북하다.

 

"불쌍하제?"

"아니, 흰머리 뽑아주는 남편이 있는데 뭐가 불쌍해?

나는 흰머리카락이라도 많았으면 좋겠다"

점점 흰머리카락이 늘어가는 아내를 보면서

괜히 미안해 내가 목소리를 높인다.

 

요즘 흰머리도 늘고,

올 겨울에는 기침으로 내내 고생하고

아내도 나이를 먹어가나 보다.

이 바쁜 시기가 지나가면 4월부터는 아내 손 잡고

등산도 다니고 여행도 다녀야겠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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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우리집 하루 하루는 역동적이다.

자식이 다섯이니 바람 잘 날이 없다.

 

차 사고에,

아픈 자식,

치아교정 중인 자식,

예비군훈련하는 자식,

군입대를 한 자식.......

 

나와 아내도 매일 연구소에서

치열하게 일을 하고 있으니

그나마 자식들을 걱정할 여지가

조금은 줄어든 셈이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자마자

그리고 잠자리에 들기전에

자식들을 위한 기도와

감사의 마침 기도를 드린다.

 

별 탈없이 잘 자라주는 다섯자식을 보면서

부모사랑은 내리사랑이라는데

우리 부모님이 나를 위해 이렇게

하루 하루 간절히 기도를 드리시는 모양이구나

생각하며 부모님께 감사를 드리게 된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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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사람이 살다보면

인연은 새로이 만들기보다

기존에 맺은 인연을 가꾸고

유지하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


지금 유지되고 있는 인연은

많은 사람들의

만남과 헤어짐 속에서도

흔들림없이 유지되어온 오랜 신뢰관계에서

맺어진 인연이다.


오랜기간 유지되어 오면서

나를 가장 잘 알고

이해해 줄 수 있는 사람들이고

내가 실수를 해도

금방 돌아설 수 있는 사람들이 아니다.

그러기에 내가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소중한 사람들이다.


내 이득을 위해

인연을 이용한다는 생각이 들면

상대방은 처음 한두번은 이해를 해주려 하지만

지나치면 나를 떠나게 된다.

다시 인연을 만들려고 하면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 것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아내는 둘째의 집 이사 때문에 지방에 갔다.

하룻밤 자고 오는데도 내 식사가 걱정되는지

밥과 국이며 반찬 이것 저것 미리 만들어 

냉장고에 넣어놓았다.


아내는 어제 떠나기 전에 냉장고를 가리키며

"고깃국은 여기 팩에 있고

미역국은 여기 팩에 있어요.

그리고 당일에 먹을 국은 여기 있고요...."

"소고기는 여기, 돼지고기는 여기 있으니

출출하면 구워 드시고요..."

"아래 야채칸에는 감이 있으니 꺼내 드시고

사과는 배란다에 있어요"

나는 대충 건성으로 알았다고 대답했다.

내가 이래뵈도 학교 대닐적 자취경력 11년인데....


막상 밤에 집에 와서 늦은 저녁을 챙겨 먹으려니

까마득하다. 뭘 해야지~~~

저녁은 대충 밥에 김을 싸서 해결하고

출출하니 소고기를 두점 꺼내 구워서

소주를 한잔 하는 여유도 부렸다.


문제는 아침.

아침만 해결하면 오후에는 아내가 오니 

저녁부터는 고민 탈출..... 아싸~~

밥은 전자렌지에 돌려 데우고

고기는 요리해먹으려니 귀찮

그래 고깃국이다.

팩에 있는 고깃국을 꺼내 냄비에 데우고 있는데

아참~~ 어제 아내가 냉장고 냄비에도 고깃국이

있으니 먼저 먹으리는 말을 했던 것이 생각나

냄비를 열어보니 아뿔싸~~ 여기에도 있었네.


여지껏 아내가 차려주는 밥과 반찬 과일만 편하게 먹다가

내가 이틀 밥을 챙겨먹고 살겆이까지 하고

물도 데워서 샤워를 하려니 적응이 힘들다.

아내가 없으니 집안도 적막이 흐르고.....

아내가 돌아오면 아내에게 더 잘해주어야지...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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