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친구 자식 결혼식이 있어 송파에 있는
결혼식장을 들러 다음으로 간 곳이 강남 교보문고였다.
이 급변하는 시기에 살아남고 부를 획득하고, 기회를 선점하려면
꾸준한 자기계발과 공부밖에 없다는 생각이다. 내 지식과
경험, 컨텐츠가 나를 지켜준다. 신간 총 다섯 권을 샀는데
가장 먼저 내 눈에 띈 것이 《2030 축의 전환》이었다.
내가 2008년 회사 펀드투자에서 큰 손실을 보고 찾아갔던
곳이 아시아미래인재연구소 최윤식 소장이었다.
미래를 예측할 수 있으면 주식투자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기회를 선점할 수 있으리라는 확신 때문이었다.
많은 교육 내용 중에서 내 필이 꽂혔던 단어는 '축의 전환'이었다.
세상을 움직이는 '축'이 바뀌는 때에는 많은 기회가 있고 이를
잘 이용하면 많은 기회를 선점하고 부를 축적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이었다. 그래서 가장 먼저 이 책을 찜했다.
미래예측 교육 때 익히 배웠던 문장이 나온다.
'사람들은 그저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법이지.' - 테일러판사, 하퍼 리(Harper Lee)의 「엥무새 죽이기」
(To Kill a Mockingbird)에서.
이 책의 핵심은 바로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2030년은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먼 미래가 아니다.
우리는 코 앞에 있는 미래의 기회와 도전 모두에 대해 준비해둘
필요가 있다. 오늘날 우리가 아는 세상은 2030년이 되면 사라지고,
사람들은 지난날을 돌아보며 "세상이 그렇게 급박하게 돌아갈
때 나는 뭘 하고 있었지?라고 자문할 것이다.(p.11)
핵심은 바로 이것이다. 끝은 새로운 종류의 시작을 의미하며,
그 새로운 시작에는 수많은 기회가 함께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곳까지 파고들어 새로운 트랜드를 예측하고, 단절보다는 소통을
택하며, 자신과 자녀들, 배우자, 미래의 가족, 직장 등을 위해
올바른 결정을 내릴 줄 안다면 말이다. 변화의 충격은 모든
사람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다.(p.12)
저자는 세상을 움직이는 축의 하나로 '파괴적 기술혁신'을
거론하고 있다. 쎄니팡의 '고압질소를 이용한 상수도관 세척기술'이
파괴적 기술이라면 기존 효과가 낮은 세척기술을 따돌리고 일시에
전세계 상수도관망 세척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 것이다.
2017년 KTL(한국산업기술시험원) 시험성적서에 따르면 쎄니팡
기술은 유로면적(mm2) 기준 세척 전 62.39 에서 세척 후 147.36 이었다.
이를 면적비율(%)로 환산하면 세척 전 100 에서 세척 후 236 이었다.
관경이 넓어졌다는 것은 세척효과가 탁월하다는 것이다.
반면에 압축공기 기술은 유로면적(mm2) 기준 세척 전 128.76에서
세척 후 132.36이었다. 이를 면적비율(%)로 환산하면 세척전 100에서
세척 후 103이었다. 세척 결과는 쎄니팡기술 : 압축공기 세척효과는
236 : 103 이었다. 이 데이터가 나온 이후 쎄니팡 세척효과와
기술에 대해 더욱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투자한 또 다른 종목인 셀트리온도 델타변이에 이어 최근에는
오미크론 변이로 전세계가 술렁이고 있지만 셀트리온이 보유한
칵테일 항체결합 기법이 델타는 물론 오미크론까지 커버하는
항체치료제를 개발해 낼 것으로 믿고 비록 주가는 반토막이 났지만
계속 존버하고 있다. 드디어 오늘 유럽 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각국으로
수출 소식이 들려온다.
쎄니팡과 셀트리온 두 종목 모두 상수도관망 세척과 코로나19
치료제에서 새로운 '파괴적 혁신기술'로 기존의 판도와 축을
바꿀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세상의 축을 바꾸는 피괴적인
신기술에서 큰 부가 창출되는 것이다.
지금 모든 주주들이 다 고통스럽다. 주변에서 많은 이야기들을
하지만 결국은 내 판단과 결심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승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