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위치한 제47중고등학교 내에 있는 정주국제학교에서

유학중인 쌍둥이자식들을 여섯달 만에 만났습니다. 그 곳 학교에서 있었던

학부모초청 체육행사에 참석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120여명이

기숙하며 공부하는 중국공립학교 내에있는 정주국제학교입니다. 즐감하세요^^

 

카페지기 김승훈

 

 

교장성생님과...

식당... 중국학생들이 이용합니다.

한국인 학생들이 이용하는 식당 내부

점심식사 메뉴에 수박과 파인에플이 나왔습니다.

배식대..자율배식입니다.

 

푸짐한 점식식사..

식강 입구에는 탁구대가 있습니다.

한국부 학생들이 공부하는 교실동..

체육행사중

 

 

 

정주국제학교 교사와 식당

식당건물. 앞에는 중국학생들이 농구를 하고 있습니다.

정주국제학교 실내체육관 모습

교실.. 중국 국기가 보입니다.

농구하는 중국학생들.. 뒤는 교실...

운동장

운동자 뒤로 짓고 있는 정주시 랜드마크 건물이 보입니다.

운동장

운동장이 꽤 넓습니다.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있는 제 47중고등학교 내의 정주국제학교에 유학중인

쌍둥이자식들을 학부모 단체에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마침 체육행사가 있는 날이어서 여러 학부모님들과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면서 

자식들과 같이 호흡할 수 있어서 참 유익했습니다.

가져간 간식들과 옷가지들을 쉬는 시간에 기숙사로 가져가 챙기기도 하며

여섯달 동안 못본 자식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즐감하세요^^

 

카페지기 김승훈

 

 

기숙사 내 개인 옷장모습입니다.

 

기숙사는 네명이 이층침대에서 생활을 합니다.

개인 옷장 모습입니다.

기숙사내 개인책상 모습....

 

기숙사내 통로..

건너는 중국학생들 기숙사....

길 거너편에는 최신식 빌딩들이 있습니다. 

기숙사 문 입구

 

부모들이 왔다고 바쁩니다.

베란다에는 이렇게 옷을 걸어놓습니다.

 

공용 냉장고도 있습니다.

공용 정수기입니다.

사랑채(기숙사) 공지사항을 알려주는 게시판

사랑채(기숙사) 입구

 

4층은 여학생 기숙사

모자 상봉...

함께...

교장선생님과...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의 제 47중고등학교 내에 있는 정주국제학교를 아내와 함께 방문하였습니다. 첫날은 1시경에 학교에 도착하여 점심식사를 간단히 한 후 체육행사에 학부모들이 동참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정저우시의 공립학교인 제 47중고등학교 내의 정주국제학교에는 120여명의 한국학생들이 유학중입니다. 학부모들과 학생들 모두 오랜만에 만난 기쁨을 함께 하며

땀 흘리면서 체육행사에 열띤 응원도 하면서 보내었습니다. 즐감하세요^^

 

카페지기 김승훈

 

 

 

드디어 학교 후문에 도착...

한국어부 학교에서는 체육행사가 있었습니다. 

 

 

 

 

 

 

 

 

교장선생님의 체육행사 시작 선언이 있었습니다.

 

 

 

 

 

6개월만에 만난 쌍둥이자식과 한컷...

 

가지고 온 옷가지며 음식, 비타민, 책을 나누고 있습니다. 

 

기숙사입니다.

기숙사 화장실...

중학교 사내들만 넷이 사니 이만하면 준수한거죠...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 달 28일부터 5월1일까지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있는 제 47중고등학교 내의

정주국제학교에서 유학중인 쌍둥이자식들의 체육행사에 여러 학부모들과 단체로

방문을 하였습니다. 방문 첫날엔 체육행사가 있었습니다. 즐감하세요.

 

카페지기 김승훈

 

 

 

 

 

 

 

 

 

 

 

중국 정주공항에 도착....

 

 

 

 

정주국제학교 교장선생님 설명을 듣고 있습니다.

쌍둥이들에게 줄 부식이며, 옷가지, 비타민 등..... 자식들이 이런 부모맘을 알기나 할까????

 

중국 공항에서 본 현대 쏘나타.... 얼마나 반갑던지 찰칵....

 

 

우리를 태우러 정주국제학교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정주시 신도시 시내에 진입하였습니다.

 

 

정주시에 짓고 있는 랜드마크 빌딩이랍니다.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누구나 조국을 떠나 지내다보면 조국에 대한 감사함이 저절로 생긴다고 한다. 이번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쌍둥이자식들이 공부하는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에 있는 정주국제학교(ZIS) 학부모초청행사를 다녀와서 새삼 내 나라에 대한 감사함과 함께 내가 속해 있는 회사에 대한 감사함이 간절하게 느껴졌다.

 

중국 근로자들 한달 급여는 3000위안화 정도라고 하는데 한국 돈으로 환산하면 600,000원정도 된다. 우리나라 근로자와 비교하면 많지는 않지만 물가가 상대적으로 싸니 살기에 불편함은 없는 것 같았다. 그리고 사회주의 국가이면서도 남과 비교를 하지 않고, 남이 돈을 많이 받는 것에 대해 시기하거나 질투를 하지 않고 살아가니 대체적으로 국가의 행복지수는 높게 나온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어떠한가? 분명 70년대, 80년대와 비교하면 누구나 소득수준이나 생활수준이 크게 나아졌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급여가 올랐고(물론 물가도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지만) 살고 있는 주거공간도 넓어지고 현대화 되었으며 입고 있는 의복과 음식은 물로 생필품에서도 품질이나 수준이 높아졌다.

 

또 큰 변화는 교통이다. 자가용도 외관이 커지고 기능 또한 좋아지고 가격도 비싸졌지만 대부분 가구마다 차량 한대씩은 보유하고 있다. 대도시는 자가용 대신 지하철을 이용해서 출퇴근이 가능하도록 불편함이 없이 인프라가 구축되었고 KTX를 이용하면 서울과 지방 대도시도 두세시간이면 오갈 수 있으니 정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셈이다.

 

이번에 다녀온 중국 정저우시는 중국 지도를 보면 심장부에 위치해 있고 황하가 흐르는 농산물 곡창지대이다 보니 바다를 끼고 있는 상하이나 푸저우, 칭다오에 비해 개발이 늦어져서 변방은 예전의 우리나라 80년대초반의 모습, 반면 도심은 현대화되어가는 2000년 초반이 함께 공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정저우 신도시는 수천세대의 아파트와 고층 빌딩이 동시에 건설되고 있어서 마치 신도시 전체가 거대한 공사장 같았다. 1~2년 뒤에 다시 가면 놀랄만큼 도시가 변해 있을 것 같았고 중국의 무서운 저력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그곳에 있는 4일 내내 황사와 공사로 인한 각종 분진과 매연들로 하늘이 뿌옇고, 호텔은 이제 막 지은 건물이어서 객실 내에는 다 털어내지 못한 공사 먼지로 자욱했다. 학교에서 준비해주신 한국음식을매 끼니마다 먹을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아무래도 향신료 가득한 특유의 중국음식이 맞지 않아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잠자리와 음식, 대화가 통하는 우리나라가 정말 그리웠다. 그나마 아직은 한국이 기술력이나 1인당소득에서는 중국을 앞서 있으니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겠지만 이것 마저도 무서운 속도로 우리를 따라오는 저들을 보니 우리가 얼마나 더 오래 앞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다.

 

돌아가 편히 쉴 수 있는 조국과 집이 있고, 내 열정을 다해 일을 할 수 있는 직장이 있다는 것이 행복했고 너무도 감사했다. 국가나 회사가 주는 복지혜택이 적다고 불평하기에 앞서 내가 먼저 회사에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를 고민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10시간이 지난 내일 아침에는 중국으로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싣고 있을 것이다. 아내가 한달 전부터 쌍둥이들에게 주려고 준비했던 물건들이다. 녀석들은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애쓰는 이런 부모 마음을 알까?

 

저녁 9시30분 정도가 되면 학교에서 보충수업까지 마치고 기숙사로 돌아온단다.

아침에도 새벽 6시 30분이면 어김없는 기상시간....

학교에서 저녁 늦게 기숙사로 돌아오면 출출하여 뭔가 군것질을 하고 싶다고 한다. 라면이 제일 먹다고 라면만 담뿍 넣어오라는 녀석들의 성화에 그러겠다고는 하였지만, 아내는 건강식을 고집하며 멀리가 있는 자식들에게 일일이 챙겨주지 못하는 짠한 마음에 검정콩미숫가루가 우유에 타 먹으면 몸도 튼튼 배도 든든하다며 그것을 제일 많이 챙긴다. 얼마나 컸을꼬? 마음이 설렌다! 

 

 

 

 

 

 

 

 

 

 

 

 

 

 

 

 

 

 

드디어 박스를 모두 꾸렸다. 휴~~~

 

 

 

쌍둥이아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처음 쌍둥이들과 저녁식사를 하던 날, 아빠와 함께 나타난 젊은 아줌마를

견제하는 눈빛과 의아해하는 해맑은 얼굴....

 

"혁이형 엄마야! 너희들 과외해주는 혁이형엄마란다. 저번에 아빠가 재혼

할 분이 지금 과외해주는 혁이형 어머니시라고  얘기 했잖니?"

"아! 네~~ 안녕하세요!"  를  동시에 외치며 의혹과 견제의 눈빛을 완전히

해제하던 두녀석.

그날 저녁 메뉴를 버섯만두칼국수셋트를 시켜 만두와 칼국수를 먹은 후엔

다시 밥을 볶아 두녀석에게 챙겨주니 눈이 휘둥그레진다.

담뿍 담아 많이 먹으라며 접시를 건네주니 연신 아빠얼굴을 한번 내 얼굴을

한번 번갈아 보며 웃기도 하며 맛있는(?) 시간을 보냈다.

 

"재명이 안경이 삐뚤어져서 촛점이 안맞겠구나...!"

바로 끼고 있는데도 자꾸 한쪽으로 치우치는 재명이의 안경을 보며 내가 한마디 했다. 며칠 후 내가 재명이를 데리고 안경점에 가서 안경을 새로 맞춰주었다.

 

아빠한테 재명이가 "예리하신 분 같아요! 어떻게 첫눈에 제 안경이 이상한 걸 아셨

을까요? 저도 좀 불편하여 아빠께 말씀드리려던 참이었는데!"

 

저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어서인지 재명이는 그 이후 꽤나 나랑 친해졌다.

재윤이보다 정적인 아이이고, 학구파처럼 곱상하게 생기고 깊은 사고력을 가진

아이로 보였기에 그리고 찬찬히 뭔가에 집중하는 모습이 오래 기억에 남아있었다.

 

내 아들 혁이와는 이미 친분이 아주 돈독했던 쌍둥이아들들.

형을 꼬셔서 치킨도 사달라고 하기도 하고, 어떤날엔 쌍둥이들이 귀여워서 혁이가

먼저 맛난 것을 주문하여 과외가 끝나면 셋이서 좋아라 하는 만화책 삼매경에 빠져

즐기기도 했단다.

 

그 세월도 어느덧 2년이 넘었다. 그 모든 것이 우리 두 사람의 작전(?)이었다는

것을 쌍둥이들은 뒤늦게 알았지만, 두가정이 합쳐지면서 자식들간의 불화나

불협화음을 완화하기 위해 머리를 좀 굴렸다고 해야 하나....ㅎ

 

요즘엔 많은 부모들이 다 그러하듯이 우리 부부도 재혼 후에 제일 주력하고 있던

것이 쌍둥이들의 게임방 출입과 PC사용통제에 있었다.

작년11월에 좋은 정보를 접하여 실속있고 학비도 비교적 덜 드는 곳으로 유학

보냈지만 언제나 마음은 다섯자식 중에 미성년자인 쌍둥이들에게 집중된다.

 

어제 시험 결과가 나왔다며 먼저 재윤이가 전화를 했다. 070전화이다 보니

기숙사에서도 편하게 집으로 자주 전화를 하곤 한다.

"저요! 80명 중에 5등 했습니다! 저 이번에 엄청 열심히 했거든요. 기분 좋아요!"

"애썼다! 수고 많았어!!"

늦게 간터라 수학의 경우엔 아직 덜 배운 부분이 출제되기에 아직까지는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그곳 생활에 적응해 가는 모습만을 기다리고 있던 차에

요즘 공부에 매진하고 부쩍 철이 든 막내가 참 기특하고 예쁘다.

 

"재명이형은 요즘 어떠니?"

"머리를 장발로 기르고 친구들 폰이나 PMP를 빌려서 방송을 시청하고

제가 충고해도 잘 안듣고 막 뭐라고 그래요. 결국 너무 머리모양이 심해서

오늘 선생님이 머리 정리정돈하라고 하셔서 겨우 잘랐어요!"

 

재명이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가보다.

깊은 숨을 들이마시며,  "그래! 어렵게 결정해서 아빠가 힘들여서 보낸

유학이잖니 너라도 제대로 열심히 해주니 고맙구나!"

아빠께서 늘 하신말씀처럼 다섯자식 중에 하겠다고 노력하는 자식을 밀어주겠다는 말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며 감정을 한발짝 뒤로 물리며 깊은 생각에 잠긴다.

모임이 있어 늦게 귀가한 내 짝에게 소식을 전하니 기뻐한다.

그리고 또다른 가슴이 휑함도 느끼면서....

 

다짐하고 다짐하여 간 유학길.

다섯자식이 다 공부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막내 둘을 유학 보내겠다 결심한

것은 정말이지 마지막 보루같은 것이었다. 나보다는 자식의 앞날을 먼저

생각해서 좀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해주기를 바라는 간절함으로....

 

아직은 재명이가 부모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니 섭섭하고 괘씸키도 하다.

그러나 어쩌랴!

같은 나무에서 피어나는 꽃도 다 피고짐이 다른데, 하물며 자식일까!

언젠가는 오랜 기다림 끝에 더 화려하게 피어날 재명이가 될 것이라 다시 한번

믿어본다.

 

'쌍둥이? 그래! 너희둘이 한 몸이 아닌데 어찌 다른 점이 없을꼬! 내 오늘 그것을

인정하며 나중 될 녀석에게 마음으로 담은 사랑을 한아름 보낸다. 꿈 속에서라도

꼭 이 부모의 간절한 마음을 받아다오!'

 

아직도 속을 차리지 못하는 우리 아픈 손가락, 쌍둥이 아들 재명이도 먼 훗날엔

애타는 이 부모맘을 알아 줄 날이 오겠거니 생각하며 위안하며 둘이서 봄비

내리는 늦은 저녁에 고단한 술잔을 부딪혀본다!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날씨가 넘 좋다. 어제는 바람이 차더니만, 오늘은 완연한 봄 날씨다. 파주 한소망교회 아침 1부 예배를 마치고 오는 자유로 도로 옆 가로수들이 파릇파릇 새 잎이 돋아나고 있다. 하룻만에 봄이 우리 곁에 성큼 더 다가온 느낌이다. 다음주가 되면 차 에어컨 가스도 충전하고 겨우내 찌든 차 안 시트도 청소해야 할텐데....

 

예배를 마치고 집으로 오는 길에 김포공항 이마트에 들렀다. 2주 후에는 쌍둥이자식들이 공부하는 중국 하남성의 정주국제학교에서 학부모초청 행사가 있어 중국을 다녀오려 한다. 갑자기 계절이 바뀌다보니 아내는 이마트에 갈 때마다 중국에 가 있쌍둥이자식에게 보낼 속옷이며, 면티, 팬티를 사서 주섬주섬 가방을 꾸린다. 어느덧 가방이 쌍둥이들에게 줄 옷이며, 견과류, 건강식인 검정콩미숫가루로 가득찼다.

 

이마트에 가니 쭈꾸미볶음 재료를 세일하기에 800그램정도 사와서 말년휴가를 나온 큰애와 셋이서 점심을 먹었다. 하루라도 일을 빨리 배우겠다고 휴가 중에도 출근을 하여 일을 배우는 큰애가 듬직하고 기특하다. 아침에 출근하여 퇴근할 때까지 10시간 가량을 꼼짝없이 모니터를 보며 일을 하고 집에 오면 머리가 멍하다고 한다. 며칠새 얼굴이 수척해진 큰애 얼굴을 보니 왠지 마음 한구석이 쨘하다.

 

자식에게 맛난 반찬 하나라도 더 만들어 먹이고 싶고, 철이 바뀌니 새 옷이라도 하나 더 사서 입히고 싶고..... 이게 부모 마음이겠지. 다섯 자식들이 모두 집 밖을 떠나 있으니 행여 끼니를 거르지는 않는지? 잠자리가 춥지는 않은지, 환절기에 감기는 걸리지 않았는지? 머릿속은 늘 자식들 걱정이다. 그나마 큰애가 휴가를 나와 집에 있으니 걱정 하나는 당분간 줄었지만....

 

문득 거실에 있는 팔손이 나무로 눈길이 간다. 겨우내 실내에서 키우다보니 일조량이 부족하여 잎이 말라가기에 오늘은 팔손이나무에게 물도 주고 창문을 활짝 열어두고 팔손이 화분을 들어다 창가 햇볕을 듬뿍 받게 한다. 걸레로 잎사귀에 쌓인 먼지를 일일히 닦아 내고나니 제법 윤기가 난다. 작년 11월말 즈음 친구가 운영하던 식당이 다른 사람에게 넘긴다고 했을때 , 가게 앞에 흙먼지를 뒤집어 쓰고 추운 날씨에 방치되어 있던 팔손이나무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에 내가 키워보겠노라 했더니 친구가 선뜻 내어주기에 가져와서 여기저기 꼼꼼히 돌보며 5개월 동안 정성스레 키우고 있다.

 

혼자서는 들기 힘들만큼 아주 튼실한 나무다. 쌍둥이들이 떠난 빈 자리를 팔손이나무가 대신하기라도 하듯 날마다 눈길을 주며 가꾸다보니 신기하게도 성장을 멈추고 있던 줄기 여기저기에서 새 잎과 순이 나오고 있다. 사람이나 동물이나 식물이나 사랑과 관심을 받으면 이렇게 잘 자라나 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수원 20대여성 납치, 살해사건과 관련 총체적인 책임을 지고 조현오 경찰청장과 경기경찰청장이 물러났다. 살인사건이나 성폭행 사건은 잊을만 하면 발생하지만 이번 수원 사건은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경찰이 진실과 사실을 덮으려는 의도가 짙었고, 계속적으로 속이고 감추고, 거짓말로 대응했던 결과였다.

 

미흡한 초동수사에, 부실수사, 거기다 사건을 은폐 축소 수사까지 겹쳐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실망을 넘어 이제는 과연 진실의 끝이 어디인지 한숨과 함께 치미는 화를 삭이는 분위기이다. 어제의 새소식에는 피해자가 112신고센터에 신고한 전화목소리 녹취록 중 범인 음성이 분명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을 숨겼다는 사실이 새로이 드러났으며, CCTV 판독결과 살인범이 단순하게 피해여성의 어깨를 부딪친 게 아니라 계획적하고 저지른 범죄라는 사실까지 드러났다. 지금까지 경찰이 발표한 모든 것들이 거짓으로 판명되면서 마치 양파껍질을 까듯이 벗겨내면 벗겨낼수록 새로운 사실들이 드러나 하루 밤을 자고나면 경찰 말을 비웃듯 새로이 나타나는 사실들에 안타까움과 함께 무기력함이 느껴진다.

 

세상을 살아가는데 정직 이상의 대안은 없는 것 같다. 일이 잘못되었을 경우, 처음에는 부끄럽고 창피하고 자존심이 상하겠지만 사실대로 인정하여 진실을 말하고 나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나름대로 수습할 대안이 생기는 법이며 그에 따른 교훈을 얻으며 다시 그러한 오류을 반복하지 않도록 각오와 노력을 하게 되는 것이거늘....

 

그러나 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게 되면 그 것을 합리화시키기 위해 다른 거짓말을 해야 하고, 다시 그 거짓말을 맞추고 덮기 위하여 또 다른 거짓말을 계속 만들어내야 한다. 거짓말이 늘어갈수록 심리적인 평정을 유지하기가 힘들어지고 무리수를 두게 되고 주변 사람을 피하게 된다고 한다. 어차피 거짓말은 오래 갈 수도 오래 가서도 안되는 법, 언젠가는 상대방이 알게 될테고 사회적으로도 다 밝혀지는 것이며 그 순간 신뢰관계는 무너지고 만다.

 

부모는 살아온 경험으로 자식들에게 앞으로 살아가야 할 삶의 지혜를 알려주곤 한다. 내가 쌍둥이들에게 늘 당부하는 말 세가지가 있다. 요즘도 쌍둥이들과 전화통화를 하게 되면 마지막으로 늘 하는 말은 첫째는 정직하게 살아라. 두번째는 분별력을 가지고 살아라, 세번째는 분별력으로 선택했으면 반드시 꾸준하게 해라.

 

쌍둥이아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따르릉~~~~~~ 아직 방학중인 쌍둥이 아들들이 거의 매일 전화를 걸어온다. 070전화끼리 무료이니, 언제든지 기숙사 전화를 이용하여 자주 안부를 묻곤 한다. 방학중엔 저녁에 있는 자율학습이 없으니 저녁식사후면 시간이 넉넉하니 특히 좋아하는 탁구를 아주 많이 배워서 실력이 늘었다고 한다.

막내 재윤이 나에게 시합을 붙자고 제의를 해왔다.
"저 이제 많이 늘었어요. 거의 매일 탁구를 치거든요. 집에 가면 엄마한테 도전하려구요!!"
"그래? 많이 늘었다구, 그럼 어디 한번 게임을 붙어보자꾸나! 내기할까?"
"네! 내기해요. 아마도 우리가 엄마아빠를 이길걸요!"
"그래, 좋다 얼마내기 할까?"
"5만원 내기해요!"
"좋아, 5만원 내기하자! 근데 니들이 지게 되면 한달 용돈이 날아가는데 괜찮겠냐?"
"에이....아마도 우리가 이길걸요! 자신 있어요!"
"어쭈~~~~~ 그래 열심히 나도 연습해두마 탁구 한판하자 만나면..."

중국유학을 가기 전에 교회에서 쌍둥이들과 나는 탁구를 몇번 친적이 있는데, 게임만 좋아하던 녀석들은 탁구를 힘으로만 칠려고 하니 매번 공이 쎄게 날아가버려 별로 잘 치지도 못하는 나에게 번번히 이기지 못하였기에, 내심 약이 올라있었던 터라.....몇번을 배드민턴으로 대항하기도 했다.

배드민턴은 내짝이 잘 치니, 그것도 둘이서 우리를 이길 재간이 좀 없었었는데, 이번에 만나 한판 하게 된다면 아마도 우리부부는 쌍둥이들에게 탁구든 베드민턴이든 지고 말 것이다.

쌍둥이 아들들이 매일 쑥쑥~~~ 건전하게 커주는 모습이 고맙고 대견스럽다. 거기다 얼마전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개인정보 유출사건으로 중국에선 지금 게임 지원이 안된단다. 그래서인지 더더욱 아이들이 컴을 켜도 별로 할 것이 없다보니 탁구와 농구등 체육생활을 많이 하게 되었다는 소식이 얼마나 감사하든지.....

이래저래 감사함이 가득한 요즘.... 참 행복하다.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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