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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읽고 싶은 도서를 구입해서 일단 서재에 꽂아둔다.

그러다 어느날 서재를 둘러보다 눈에 띄고 필(feel)이

꽂히면 그때 꺼내 읽기 시작한다.

또한 책을 구입하면 책 구입일자와 최초 읽기 시작한 날,

그리고 완독한 날짜, 2독한 날짜를 계속 기록해 둔다.

 

지난 4월 12일, 튀르키에 워크숍에 갈 때 여행 기간이

9박 11일이라 읽을만한 좀 두꺼운 책이 없을까

살펴보다 딱 맞는 451페이지짜리 두툼한 책을

하나 발견했다. 지난 2022년 11월 1일에 구입해서

그동안 서재에 잠자고 있던 《不變與萬變(불변여만변)》

[거센슝(葛劍雄) 지음, 김영문 옮김, 역사산책 펴냄)이었다.

 

중국 푸단대학(復旦大學) 석좌교수이자

중앙문사관(中央文史館) 관원으로 특히 중국 역사 지리,

인구사에 정통한 거센슝(葛劍雄) 교수가 저술한 책이다.

그동안 책이 두껍기도 했고 아무래도 중국이 펼치고 있는

동북공정을 합리화하는 책일 것 같아 읽기를 뒤로

미루어둔 책이었다.

 

현재 쓰는 '중국'이란 단어는 3천년 전에 출현했다는

다소 도발적인 서문(이끄는 말)로 시작되는데 

제1편 중국의 뼈대(강역, 도시, 건설),

제2편 고대 중국의 혈육(이주, 인구, 인물, 외교),

제3편 고대 중국의 정신 중추(천하, 제왕),

맺음말로 전개되고 있다.

 

저자는 고대 중국 강역을 설명하면서 

"한(漢)나라의 강역이 오늘날 한반도 북부와 중부까지

포괄했고, 여기에는 한국의 수도 서울까지 포함되어

있었다."라고 주장했는데 이는 중국측의 일방적인

시각인 것 같다. 또한 병합한 소수민족 지역을

통치하면서 한화(漢化)정책을 추진한 것을 두고

찬란한 성과를 거두었다고 주장했는데 소수민족

입장에서는 자기문화의 고유성과 다양성을

말살시키는 정책이다.

 

중국을 여행하다 보면 조선족 자녀들이 취학과

취직을 위해 한글을 사용하지 않고 중국어를

사용하는 것도 이러한 중국 정부의 보이지 않는

한화(漢化)정책과도 그 맥을 같이하는 것 같다.

 

결국 중국에서는 아시아권 국가를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는지에 대한 관점을 볼 수 있다.

결국 국가를 잃으면 언어도 문화, 민족 정체성도

모두 잃는다.

개인인 나도, 국가도 강하고 살아남아야 한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 (www.sgbok.co.kr)

(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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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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