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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보 따믹!!!

 

아내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출근하자마자 소리친다.

'따믹'은 따뜻한 믹스커피 줄임말이고,

'아아'는 아이스아메리카 줄임말이다.

 

얼른 따믹을 타서 대령한다.

그런데 꼭 3/1은 남긴다.

"왜 남기는데?"

"많아서. 몸에 안 좋은 것은 적당히 마셔야지"

 

내가 생각해도 믹스커피 1회분 양이 너무 많다.

그런데 커피와 설탕, 프리마가 함께 봉지 안에 섞여

있어 분리가 어렵다. 한번 트면 다 먹어야 한다.

 

갈수록 상품들이 소량화되어 가는 추세인데

믹스커피도 지금보다 양을 절반으로 줄여 포장하고,

가격도 그만큼 낮추면 안될까?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11월 30일이다.

불과 한달전 10월 31일은 시월의 마지막날이라고
온통 난리부르스더니 오늘은 똑 같은 달 말인데도
오늘은 너무 조용하다. 월말도 노래 때문에 차별받는구나.ㅋ
아침에 20분 걸어서 출근하여 연구소에 도착했다.
아침저녁으로 걸어서 출퇴근을 하니 건강에도 좋다.
마침 오늘부터 지하철 9호선이 부분파업을 한다니....

연구소에 도착하여 대봉시 하나를 먹고
1/2믹스커피를 한잔 마시며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직장생활 33년동안 즐겨마신 믹스커피 애호가이다. 
건강을 생각하여 믹스커피를 줄여야 하는데 달작지근한 
맛과 믹스커피 향기 유혹을 떨칠 수가 없다. 
이제는 1/2믹스커피가 절판되어 더 이상 살 수가 없으니 
다 소진되면 자연스레 끊어지겠지. 
나는 늘 일 발동이 늦게 걸리는 것이 탈이다.
오후 들어서야 머리가 맑아지고 일 속도가 빠르다.

한달전 아내와 함께 벽에 방한벽지를 붙였더니
연구소 안이 포근하다. 올 겨울 포근하게 지낼 수 있다.
만사 불여튼튼이라고, 미리 미리 준비하면 삶이 여유롭다.
대충 오늘 할 일을 머릿속에 정리해본다.
사내근로복지기금설립컨설팅 업체 마무리 작업 진행,
내일 고용노동연수원 강의 ppt화면 점검,
신문스크랩 정리, 결산1일특강 원고 마감,
소설 토정비결 중권 독파 완료.....

내일부터 시작되는 12월은 새로운 일을 벌이기보다는
그동안 벌여놓은 일들을 정리하고 수습하는 달이 되어야 한다.
오늘 하루가 참 여유롭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 9월초,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8월 31일부로 즐기던

믹스커피를 끊었다. 지난 7월초까지 매일하루에 2잔 내지는

넉잔, 상반기에 박사학위 논문을 쓸 때는 삼일간 꼬박 작업을

하느라 하루에 다섯 잔도 마셨다. 커피는 중독성이 강해

시면 마실수록 량과 횟수가 증가한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마무리되니 이제는 슬슬 건강을

챙겨야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아무리 바빠도 매일 1시간에서

두시간정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다. 주로 안양천 걷기와

집 근처 용왕산둘레길 걷기를 한다. 운동을 해도 아랫배는

들어가지 않는다. 마지막 방법으로 믹스커피를 끊기로 했다.

 

흔히들 담배를 피우는 사람이 금연을 하면 '독하다'라고 한다.

마찬가지 즐기던 커피, 그것도 믹스커피를 끊는 사람도

금연하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독한사람'이라 부르고 싶다.

30년동안 매일 두세잔씩 마시던 믹스커피를 하루 아침에

끊는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이자 고통이고 고역이다.

하루에 딱 두잔, 아니 한잔으로 줄였다가 끊어볼까도

생각했지만 이왕 끊을 바에는 확실하게 끊자는 마음에서

믹스커피 뿐만 아니라 커피류는 아예 입에 대지 않고 있다.

아내가 마시는 믹스커피 냄새 유혹이 이리도 강한지 몰랐다.

대신 쎄니팡 정수기를 통해 나오는 수돗물을 매일 5잔

이상씩 마시며 다른 일에 몰입하고 있다.

 

건강검진 결과가 간 수치와 복부비만 경고가 나오니

믹스커피를 끊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지난주부터 술도

거의 줄였고, 커피도 18일째 아예 입에도 대지 않고 있으니

이제는 자연히 책을 가까이 할 수 밖에..... 내 인생 모토가

'열정과 도전'이 아닌가? 건강에도 좋으니 한번 세운 절주와

커피사절 계획은 계속 밀고 나가는 거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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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아내는 바리스타이다.

드립커피와 머신까지 공부해서 3년전 바리스타

가격증 시험에 도전하여 자격증을 땄다.

 

처음에는 종로에 가서 원두를 사다가 갈아서

집에서 드립커피도 만들어주고

"이 커피는 무슨 커피고, 맛은 어떻고....

저 커피는 어디 산이고 무슨 맛이 나며 향기는 어떻고...."

나에게 가르쳐 주었다.

나는 다 그 맛이 그 맛이고 똑같은 커피향인데......

 

잡에서 내린 드립커피 원액을 받아 병에 담아주면

회사에 가져가 직원들에게 나누어주며 뜨거운 물에 섞어

드립커피 맛을 즐기곤 했다. 직원들이 이구동성으로

"이런 맛있는 드립커피를 매일 댁에서 마시니 좋으시겠어요?"

하는 말에 잠시 어깨가 으쓱해지기도 했다.

 

그랬던 아내가 내가 어느날 갑자기 멀쩡히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차린 뒤부터

우리집에서 드립커피는 자취를 감췄다.

그리고 등장한 것이 믹스커피.

"커피맛은 다 똑같은 것이여.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커피는 믹스커피여~~"

그동안 믹스커피에 익숙해진 나도 그런것 같기도 하고...

특히 고독도로를 운전하면서 휴게소 자판기에서 빼서 먹는

달달한 믹스커피는 잠을 깨우는데도 최고!!!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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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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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0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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