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 간에도 친한 사이가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사이가 있다.
오늘 쎄니팡 감사님으로 계시는 영식 숙부님과 점심 식사를 했다.
영식 숙부님은 세 살 터울로 어릴 때 함께 집에서 자랐다.
고등학교 때는 함께 1년간 자취도 했다.
숙부님은 축협에 입사하여 정년퇴직을 하셨다.
내가 가장 어려울 때 군소리 없이 암투병 중이던 아내의
병원비를 선뜻 빌려주셨고, 힘들면 갚지 않아도 된다는
만류에도 나는 11년 만에 원금과 이자를 모두 갚았다.
금전 관계로 친구들이나 가족들 간 사이가 소원해지고
심하면 원수관계로 변하는 것을 많이 보아왔고,
나도 당시는 다섯 자식을 키우느라 힘들었지만 가까운
사이일수록 금전관계는 확실히 해야 한다는 내 신조를 지켰다.
이전에 우리 부부가 식사를 대접했는데,
오늘은 숙부님이 식사와 커피까지 쏘셨다.
최근 들어 골프를 다시 시작하셨다는데 건강해 보여 좋았다.
숙부님, 늘 건강하십시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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