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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자신이 수행하는 업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들여다보면 지식이 확장되고 경험이 가미되어 지혜가 생기는 것이다. 이 지혜를 바탕으로 자발적이고 열정적으로 업무를 개선해 나가고 창의력을 발휘하면 조직과 회사가 발전한다. 회사에서 필요로 하고 원하는 인재들은 바로 이러한 사람들일 것이다. 대신 회사는 성과에 대한 보상을 당연히 해주어야 한다. 나는 기업문화에 관심이 많아 미국 미디어그룹 넷플릭스의 CEO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쓴 넷플릭스의 폭풍 성장 비결과 조직문화를 다룬 「규칙 없음」(리드 헤이스팅스, 에린 마이어 지름, 이경남 옮김, RNK) 책을 일생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사전 구독하여 9월 10일에 우편으로 배송받아 읽기 시작해서 어제까지 462페이지를 모두 읽었다. 역설적이게도 코로나19가 준 자기계발의 기회이다. 역시 조직은 사람이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이다.
규정과 통제는 사무실의 기본 수칙이 되었다. 이를 잘 지키는 사람은 승진했지만, 창의력이 남다르고 독자적인 행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를 답답하다고 여겨 다른 직장을 구해 나갔다. 그들이 떠나는 모습을 지켜보자니 속이 쓰렸지만, 회사가 성장할 때는 으례 있는 일이겠거니 하며 애써 마음을 달랬다. 그러자 두 가지 현상이 눈에 보였다. 첫째, 신속한 혁신이 불가능해졌다. 능률은 꾸준히 올랐지만, 창의력은 떨어졌다.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제품을 가진 다른 회사를 매입하는 수 밖에 없었다. 그 탓에 사업은 더욱 복잡해졌고 규정과 절차도 많아졌다. 둘째, 시장은 C++에서 자바로 바뀐 상태였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우리도 변해야했다. 변화에 적응하지 못한 우리는 결국 1997년에 회사를 가장 강력한 경쟁자에게 매각했다. 그 다음에 만든 것이 넷플릭스다.(p18)
같은 실수를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다. 나는 실수 방지책이나 규정을 고수하는 대신, 유연성과 자유와 혁신을 장려하기로 결정했다. 스스로 내린 판단을 실행에 옮길 때 거추장스러운 절차를 밟을 필요 없이 오히려 더 많은 자유를 갖게 되면, 직원들은 좀 더 나은 결정을 내리게 되고, 회사도 책임을 묻기 더 쉬워진다. 여기서 넷플릭스의 가장 중요한 세가지 기업문화 요소인 '인재밀도를 구축하라', '솔직성을 키워라', '통제를 줄여라'가 등장하게 된다.(p.18~19 발췌하여 요약 정리함) 가장 공감이 컸던 부분은 '재능이 뛰어나 베스트 플레이어들이 생각하는 좋은 직장의 조건은 호사스러운 사무실이나 멋진 체육관, 혹은 공짜 스시 같은 게 아니다. 그들에게 중요한 건, 재능 있고 협동심이 강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즐거움이다.'(p.41)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만 28년째 수행하다 보니 우리나라 많은 기업들의 기업복지제도나 사내근로복지기금, 공동근로복지기금들을 접하게 되는데 불합리하게 운영되거나 법령을 위반하여 운영하고 있는 부분들을 많이 보게 된다. 그런데, 기업관계자들이나 기금실무자들은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아니 인지를 해도 개선하려 들지 않는다. 개선에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의 교육을 받거나 컨설팅을 받아야 하는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28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다만 차이점은 최소한 2000년 이전에는 기업이나 기금실무자들이 개선 방법이 있으면 돈을 들여서라도 추진하려는 열정과 책임감이 있었지만 IMF를 거치고 2000년 이후에는 이 마저도 사라졌다. 언제든지 입사하려는 사람들이 넘쳐나니 직원들의 소중함을 잊고 직원들에게 스스로 알아서 해결하라고 책임에서 물러나 버렸다. 그러니 직원들이 사내근로복지기금의 경우에도 전문가에게 비용을 지불할 능력과 권한이 없으니 공짜 서비스만 계속 바라게 되고, 자기계발이 어렵고 업무개선이나 창의력 향상도 어려운 상황에서 인력 구조조정으로 사람은 계속 줄어드는데도 인력 충원은 시켜주지 않으니 업무량 증가와 업무에 대한 책임만 늘어나 툭하면 다른 사람에게 업무를 떠넘기거나 이직해 버리니 결국에는 기업의 손실로 이어진다. 우리나라 기업들이 넷플릭스나 알파벳(구글 모기업), 아마존, 페이스북 같은 글로벌기업으로 발전하고 도약하려면 사고나 제도, 관행을 많이 바꿔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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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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