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지난 9월 9일부터 13일까지 사내근로복지기금 사기 피해 기사가 봇물을 이루었다. 요지는 한국전력공사, 마사회,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옵티머스자산운용의 옵티머스크리에이터전문사모펀드에 10억원, 20억원, 3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가 환매중단으로 피해를 입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보도내용을 상세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한전은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지난 3월에 NH투자증권에서 판매한 옵티머스크리에이터전문사모제41호에 10억원을 투자했다가 환매중단으로 피해를 입었다. 마사회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작년 10월 15일 NH투자증권에서 판매한 옵티머스크리에이터전문사모제17, 제18호에 20억원을 투자했다가 환매중단으로 피해를 입었다. 한국농어촌공사도 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지난 1월에 NH투자증권에서 판매한 옵티머스크리에이터전문사모제34호에 20억원을, 지난 3월에는 NH투자증권에서 판매한 옵티머스크리에이터전문사모제40호에 10억원 등 사내근로복지기금 중에서는 가장 많은 총 30억원을 투자했다가 환매가 중단되면서 피해를 입었다. 특히 한국농어촌공사 사내근로복지기금은 기금총액 총 280억원 중 10.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은 기금을 운용시 안전성과 유동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 측에서는 "투자를 위해 10개 금융기관에 자금운영 제안서를 요청했고, 그 중 해당 상품에 대해 '정부 공공기관이 발주한 관급공사의 확정 매출채권이 편입되는 안정적인 상품'으로 안내받았다. 수익률도 2.8%로 당시 1년 정기예금 금리가 2%가 되지 않던 상황에서는 높은 수준이었다", "설명대로라면 공공기관이 부도가 나는 등의 사태가 일어나지 않는 한 안정적인 상품으로 보여지고 수익률도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았다. 안정적이고 수익률이 높은 상품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지만 어느 정도 해당 상품에 대해 인지를 하고 투자를 결정했으며 투자 이후 사후관리를 했는지는 모르겠다.
투자에 대한 최종 결정은 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했기에 그 과정에서 놓친 사항은 없었는지도 살펴보아야 한다. 작금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운용에서 안타까운 것은 그 큰 금액에 대한 투자 결정을 하면서 정작 결정을 내리는 기금법인 임원들이 금융상품에 대한 전문성이 턱 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자신들이 전문성이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다소 비용을 들이더라도 해당 분야의 외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그 마저도 비용이 아깝다고 외면하고 있다. 외부전문가가 필요한 이유는 금융상품과 사내근로복지기금 투자에 대한 지식과 정보 제공 뿐만 아니라 금융회사와 회사간 연결고리를 차단하여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투자를 결정하는데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런 관행이 개선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이런 사내근로복지기금 투자실패 사례는 계속 발생할 것이다.
이 세 기관은 공교롭게도 지난 2013년 11월, 내가 KBS사내근로복지기금을 퇴직하기 이전에 내가 만든 '공기업 소모임'에서 함께 활동하던 기관들이었는데 내가 KBS사내근로복지기금을 퇴직한 이후 교류가 끊겼고, 그 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교육에 참석하지도 않았다. 만약에 연구소 교육에 단 한번이라도 참석하였거나 연구소와 연간자문을 체결하고 연구소 자문을 받았더라면 이런 위험한 상품에 무모하게 투자를 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니 ㅇ녀구소에서 적극 말렸을 것이다. 작년에 이 중 한 기관의 기금실무자로부터 상담전화가 온 적이 있었는데 무료 상담만 계속 요구하기에 상담을 정중히 사절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기금 규모만해도 수천억원에 달하는 회사에서 서비스에는 댓가가 따른다는 것은 상식인데 회사 이름만 들먹이며 지식과 자료를 요구하는 모습에서 실망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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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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