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1박 2일로 친정을 다녀오겠다고 어제 떠난날,
연구소 밀린 일 때문에 출근하는 아침에
딸이 점식식사하라고 주섬주섬 음식을 챙겨준다.
삶은 고구마 10토막(5개를 반토막내서)
귤 2개를 까서 통에 담아주고,
구운계란 3개,
깔라만시 1통.
딸이 이제는 다 컸네.
무심한 네 아들보다는 엄마가 없는 휴일에 애비
점심식사를 챙겨주는 딸이 최고네.
물론 내 일거수 일투족을 지 어미에게 일러바치는
첩자역할도 하지만....
딸이 다 컸구나.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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