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말에 오랜기간 지긋지긋했던 무주택 설움을 마치고 드디어

작지만 내집을 마련하여 입주한 이후 신기하게도 자식들 주거문제가

계속하여 순조롭게 풀리기 시작했다.

 

내집을 마련하면서 인연이 된 부동산사무실에서 급매로 나온

부동산을 소개해주어 둘째가 갭투자를 이용하여 저렴한 가격에

급매로 나온 아파트를 마련했고, 딸도 역시 부동산 사무실 추천으로

시세보다 1억원이나 저렴한 가격에 빌라를 그동안 모아둔 종자돈을

이용해 갭투자로 집을 마련했다. 두 자식 모두 4~5년간 직장생활을

하며 모아둔 종자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 달, 아내가 쌍둥이 자식들 주거문제로 고민하면서 양천구

신월동을 며칠간 다녀오더니 시세보다 저렴하게 급매로 나온

빌라가 있어 쌍둥이 자식들에게 해주면 어떻겠느냐고 말하기에

일단 현장을 가보았더니 변두리지만 조그만 수리하면 지금 사는

곳보다는 비용이 훨 줄어들어 장기적으로는 경제적으로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그동안 생활비며 대학 학비를 일체 지원해주지 않았으므로 학비에

상당하는 금액을 이번 기회에 증여해준다는 마음으로 하나는 입주해

사는 조건으로, 하나는 전세를 주어 그 전세금 중 일부를 상환하는

조건으로 각각 쌍둥이들의 주거문제를 마무리해주었다.

 

다행히 올해 주식시장의 활황으로 내가 투자한 종목에서 기대

이상의 수익을 올린 행운 덕분에 우리집과 자식들의 주거문제를

모두 해결하였다. 갖은 어려움 속에서도 우리 가족 모두 포기하지

않고 앞만 보고 열심히 살아왔더니 이런 행운이 있을 줄이야......

올해는 감사함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게 되었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 막내 재윤이가 육군을 제대했다.

군 복무일이 만 600일이라고 하니

대략 19개월하고도 18일쯤 근무한 것 같다.

훨씬 성숙해져 돌아왔다.

 

이제 다시 대학에 복학해서 공부도 해야 하고,

미래 진로도 고민해야 할 것이다.

부모 입장에서는 자식들의 경제적인 자립이 최우선이다.

 

연구소에서 군 제대기념으로 피자에 치킨을 먹었다.

복학 전까지 알바거리도 주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 쌍둥이자식 막내 윤이가 군입대를 했다.

명이는 작년 3월에 공군에 입대를 했고,

막내마저 오늘 32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했다.

혼자 입대하겠다고 떠났다.


남자는 군대를 다녀오면 현실에 눈을 뜨게 된다.

 

아침에 논현동성당에 들러 재명이와 재윤이의

건강하고 평화로운 군생활을 바라는 생미사를 올렸다.

성모님상에 촛불도 켜고.....


부모가 자식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끊임없는 기도뿐.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쌍둥이자식 명이가 어제 공군에 입대했다.

공군 입대는 경쟁률이 치열하고 어렵다는데

그래도 녀석이 잘 준비해서 합격을 했다.

우리 집안에서 공군으로 입대는 명이가 처음이다.

태어나 기저귀를 갈고 우유를 먹이고

유모차에 태워 일산 백마공원을 산책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자라서 입대라니....

대견하다.

 

어제 아내랑 명이 셋이서 아침 6시 40분발

진주행 고속버스를 차고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입소식을 마치고 택시를 타고 진주 고속터미널로 와서

오후 3시 20분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 고속터미널에

도착하니 밤 7시가 되었다.

 

돌아오는 내내 아내는 나에게 괜찮냐고 묻는다.

나는 괜찮다고 대답은 했지만 녀석이 두고간

옷가지며 짐을 보니 가슴 한구석이

왠지 허전하다.

 

우리 일곱가족 카톡방이 한사람이 빠지니

금새 허전해진다.

들사람은 표시나지 않아도

난사람은 금새 표시난다더니만

맞는 말이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재명이가 수능을 마친 날, 식사를 하면서 오늘 자유로청아공원에 함께 다녀오기로 약속을 했다. 기일 전에 다녀오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수능을 마치고 홀가분하게 다녀오는 것이 좋을 것 같아 5일을 미루었다.

 

애들 엄마가 벌써 하늘나라에 간지 9년이 지났다. 부부가 살다가 사별을 한다는 것은 부부 서로에게 너무도 가혹한 벌이다. 더구나 어린 자식이 있을 경우는 더더욱..... 초등학교 2학년에 암 말기 판정, 1년 6개월 투병생활 끝에 쌍둥이들이 초등학교 3학년에 자꾸 눈에 밟힌다는 쌍둥이들을 두고 우리 곁을 떠났으니....... 그후 남겨진 빚과 싸우며 어찌 살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아니 정확하게는 기억조차 떠올리고 싶지 않다.

 

납골당 안 모습은 9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변한 것은 나이를 먹은 내 모습과 그동안 몰라보게 성장한 쌍둥이모습.... 유골함과 유족을 가르는 유리문이 마치 저승과 이승을 가르는 경계처럼 느껴진다. 어미를 잃고 두려움에 떠는 세자식을 데리고 흩어지지 않고 여지껏 잘 살았고 초등학교 3학년짜리를 수능까지 보고, 막내는 올해 초에 대학까지 진학했으니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그래도 하지 않았나 위안해 본다.

 

오는 길에 일산에 살면서 자주 갔던 송가네칼국수집에 들러 점심겸저녁 식사를 했다. 송가네갈국수도 오랜만에 가보니 이전을 했다. 하긴 벌써 9년 전이니... 내가 주차한 차를 주차한 사이에 쌍둥이들이 먼저 들어가니 여사장님이 애들을 몰라본다. 식당에 들어선 나를 보고서야 그 어린 쌍둥이들이 이렇게 많이 컸냐고 놀란다. 이어서 "애들 엄마는 안와요?" 묻는데 말문이 턱 막히며 울컥해진다. '하늘나라에 갔어요' 할수도 없고...... 하긴 예전에 일산에 살 때는 다니던 한소망교회 옆이라 우리 가족이 칼국수를 먹으러 자주 오곤 했는데 식당 사장님 눈에는 우리집 사정을 알리도 없으니 엄마가 보이지를 않으니 궁금했겠지.... 칼국수와 만두맛도 여전하다. 나중에는 음료수까지 한병 서비스로 주신다.

 

10년전, 그 당시만 해도 죽도록 힘들었는데 세월이 약이라고 지나고보니 이제는 미소가 지어지고 그 어려움을 잘 이겨낸 내 자신에게 오늘은 스스로 칭찬과 격려를 하며 환하게 웃을 정도로 삶에 여유가 생겼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작년 추석때 고향 진도에서 자식 셋이 동생인 병철(진도군 소포리 민속전수관장)과 함께 쉬미항에서 고기잡이 체험을 할때 찍은 사진들.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작년 추석때 고향 진도군 소포리에 가서 작은아버지 댁에 가서 자식들과 함께 송편만들기.

카페지기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백마초등학교 연재반 오리엔테이션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1년전 사진입니다. 막내 재윤이 교육과 성장에 큰 도움이 되었던 활동이었습니다.
영재반을 열정적으로 이끄셨던 강종구 선생님의 모습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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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아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강원도 원주 귀례에 있는 장인어른 산소에서 개구리를 보고 신기해하는 쌍둥이들,,,
무섭지도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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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아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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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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