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지와 함께 아들 오피스텔을 방문했다.

주말에 훌쩍 서울을 벗어나서 자식이 사는 곳으로 가서 주변도 둘러보고

자식 사는 오피스텔 청소도 하면서 자식이 어찌 사는지 살펴보기도 한다.

 

저녁에 자식이 퇴근해와서 맛난 횟집으로 부모를 모시겠다하여 맛난

저녁을 술한잔 곁들이면서 먹었다.

 

하룻밤을 자식 방에서 셋이서 보내고 돌아오는 길에 맛난 커피와 빵을 먹었다.

연휴가 역시 여유가 있어 좋다~ 성현정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가지 많은 나무 바람 잘 날 없다고 했던가,

이제는 자식들에게 전화가 걸려오면 
또 무슨 일이 생겼나 심장부터 뛰기 시작한다.

다섯자식들이 이제는 모두 성장하여 독립해 지내다보니
좋은 일 보다는 문제나 어려움이 생기면 부모에게
전화를 하여 SOS를 청한다.
원래 잘 된 것은 내가 잘해서이니 주변에 알리지 않고
잘못된 것은 부모나 주변 사람에게 알려 도움을
청해 문재를 해결하는 법이다.

무소식이 희소익이라고 자식들이 전화가 없으면
'아~ 다들 별 탈 없이 잘 사는 모양이구나" 생각하고
전화가 걸려오면 대부분 문제가 발생했거나
힘든 직장생활 호소 내지는 직장 상사에 대한 
스트레스를 풀기 위함이다.
자식 이야기에 따르면 직장 상사는 대부분
싸이코 내지는 심각한 편견주의자 내지는
지독한 이기주의자인 것 같은데......
그냥 들어주면서 맞장구쳐주면 제풀에 꺾인다.

내가 시골 아버지께 안부 전화를 드리면
아버지께서 긴장하면서 전화를 받으시며,
별일 없느냐고 물으시던 그 모습이 떠오른다.
이게 자식을 둔 부모 심정이구나~~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금껏 용돈수지는
부모님께 일방적으로 드리던 용돈에서
작년은 취직한 자식 1인에게 용돈을 받기 시작하여

겨우 똔똔,

올해는부터는 딸이 취직하여 새로 주기 시작하여

드디어 흑자로 돌아섰다.


다섯 자식 중 3명 취직,
둘은 대학생과 군복무 중.

자식들이 하나, 둘 취직하니

나가던 용돈이 나가지 않고

(그것도 내가 세금을 내고 난 세후 자금으로)

이제는 오히려 용돈을 회수하기 시작하여

우리 부부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저축을 시작했다.



자식들에게 강조하는 제1원칙은
'경제적인 독립' 이다.

그것을 위한 비용은 장기투자로 생각하고

가능한 선에서 최우선으로 지원해주마. 

대신 회수하지 못할 데에는

일체 지원하지 않는다.

아직까지는 잘 먹혔는데,

젤 어린 쌍둥이 자식들은 어찌 될지????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둘째로부터 의사가 되어가는 과정과

의사들의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예과 2년, 본과 4년을 거쳐 국가의사고시를 통과하면
의사 자격증이 주어진다.
이때 남자들은 두가지 선택의 길이 있다.
하나는 군 입대 또는 공중보건의 길이고
다른 하나는 전문의 과정이다.

전문의를 따려면 인턴 1년과 레지던트 4년의
험난한 수련과정을 거쳐야 한다.
의과대학을 떠나 가고자 하는 인턴 병원을 찾아 
1차 이동이 시작되는데 당락은 성적이 기본이다.
인턴은 종합병원의 각 과를 순환으로 돌며 
각 과를 경험하게 되고 인턴 마지막에 전문의 과가 결정된다.
인기과는 경쟁이 치열하다.
정신과, 피부과, 성형외과는 상위 1%에서 5% 이내가
가는 자리라고 한다. 인턴을 마치고 원하는 과를 찾아
2차 이동이 시작된다.

가장 힘든 기간이 인턴 1년과 레지던트 1년......
둘째 하는 걸 보니 2년간 거의 병원에서 24시간을 보낸다.
이렇게 레지던트 4년을 마치고 과정을 통과하면
과락없이 가장 빨리 통과하면 11년만에 전문의가 된다.
이제 남자들은 군입대를 해야 한다.
의대를 졸업하고 국가의사고시를 통과하고 
군입대를 하면 계급이 중위이지만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입대하면 대위 계급장이 주어진다.
그만큼 경력을 계급과 호봉으로 반영해준다. 
 
남자는 의대를 입학하여 가장 빨리 마치면 13년,
나이는 훌쩍 33살의 중년이 된다.
그래서 13년, 아니 고등학교 3년을 더하면 16년간
오랫동안 의사 자식을 뒷바라지한 부모는 
보상심리가 생기는 모양이다.
전문의 과가 정해지는 레지던트 2년차에 맞선
자리가 가장 많이 들어온다고 한다.
딸자식을 가진 집에서는 일정부분 부담을 감수하고라도
안정된 직업으로 의사를 찾는 것이 이해가 된다.

셋째가 간호사인데, 한집에서 의사와 간호사가 함께 있으니
아내는 딸에게 배우자로 기왕이면 의사를 만났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럼 나는 아내에게 말한다. "그럼 병원 차려줄 돈은 있수?"
둘째의 힘든 의사가 되어가는 과정을 지켜 보노라니
희망과 냉정한 현실 사이에서 감정이 교차된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둘째 때문에 원주를 다녀왔다.

대충 인턴 1년하고 서울로 올라올려 했는데
원하는 피부과를 가게되어 레지던트 4년을 
더 해야 하니 이참에 편히 4년을 생활할 수 있도록
책상이며 책장을 마련해 주었다.

택배를 통해 책장이며, 의자, 책상을 배달받았는데
문제는 조립. 조립은 아내가 못하겠단다.
이럴 때 남편의 존재감이 드러나는 법!!

내가 갔더니 회를 대접해주고 용돈도 준다.
아내는 전에 혼자 에미가 갔을 때는 외식도 안시켜주더니
아빠가 가니 회에 용돈까지 준다고 급 서운함을 나타내고....

잘 나가는 자식이 사주는 음식을 먹으니 부담이 없다.
기분이 좋아 자식이 말아주는 쏘폭도 다섯잔이나 마시고.....
진로 이야기들을 들어보니 이미 다 컸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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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쌍둥이자식 명이가 어제 공군에 입대했다.

공군 입대는 경쟁률이 치열하고 어렵다는데

그래도 녀석이 잘 준비해서 합격을 했다.

우리 집안에서 공군으로 입대는 명이가 처음이다.

태어나 기저귀를 갈고 우유를 먹이고

유모차에 태워 일산 백마공원을 산책할 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자라서 입대라니....

대견하다.

 

어제 아내랑 명이 셋이서 아침 6시 40분발

진주행 고속버스를 차고 공군교육사령부에서

입소식을 마치고 택시를 타고 진주 고속터미널로 와서

오후 3시 20분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 고속터미널에

도착하니 밤 7시가 되었다.

 

돌아오는 내내 아내는 나에게 괜찮냐고 묻는다.

나는 괜찮다고 대답은 했지만 녀석이 두고간

옷가지며 짐을 보니 가슴 한구석이

왠지 허전하다.

 

우리 일곱가족 카톡방이 한사람이 빠지니

금새 허전해진다.

들사람은 표시나지 않아도

난사람은 금새 표시난다더니만

맞는 말이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자식들이 하나, 둘 학교를 졸업하고 취직하니

보험료를 자식들 셋 이름으로 돌렸다.

명분은 '너희도 연말정산에서 보험료 공제를 받으려면

너희 통장에서 나가야 한다.'는 것.

어차피 보험료 공제한도는 연 100만원인데

내 이름으로 많이 넣어본들 공제혜택이 없다.

 

이렇게 자식 둘 보험료와 아내 보험료도 독립하니

보험료 월 지출액이 8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절반으로 준다. 내 통장에서 나가는 돈은 모두 각종

세금을 뺀 알토란같은 근로소득에서 나간다는 것.....

 

자식들이 커가는 것 만큼

이제는 내가 부담해왔던 비용들이

하나 둘 자신들이 부담하면서

상대적으로 내 부담이 줄어들어간다.

안도감과 함께 뿌듯함이 밀려온다.

살다보니 이런 날도 오는구나....

여지껏 다섯자식 키우느라 저축을 못했는데

이제는 남은 돈은 저축하련다.

노후자금도 자식들에게 부담주지 않고

우리부부 스스로 마련해가련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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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자 헤럴드경제에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사람이 소개되었다.

 

1. 박근혜... 탄핵심판·피의자 신분 추락

2. 김기춘... 최순실에 발목 잡힌 '왕실장'

3. 우병우... 일그러진 한국검찰 엘리트

4. 안종범·조원동... 엘티트 관료의 비극

4. 이세돌... AI와 대국에서 값진 패배

5. 박유천... 성폭행 혐의로 이미지 타격

5. 한강... 전세계에 알린 한국문학 저력

 

그런데 7건 중에서 좋은 쪽은 2건,

좋지 않은 쪽은 5건이다.

 

나는 내 자식에게 정직할 것을 주문한다.

거짓말은 그 순간은 위기를 모면하는 것 같지만

뒤에 진실은 밝혀지게 되어 있고

결국 사람들에게서 신뢰감을 잃는다.

 

그 당시에는 피곤하고 손해보는 것 같지만

인생 긴 승부에서는 결국 승리한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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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며칠전 셋째인 딸이 엄마에게 전화가 왔단다.

"병원생활을 해보니 퇴근하고 집에 오면

손 하나 까닥하고 싶지 않더라고.

아빠가 내가 학생 때 집에 퇴근해오시면

주방에 수북히 쌓여있는 그릇을 보고 설겆이를

해주면 엄마가 덜 힘들지 않겠냐고 나를

나무랬을 때는 아빠가 나에게 괜히

신경질부리신다고, 나만 미워한다고

심통이 났었는데 이제 내가 그 입장이 되고보니

아빠와 엄마 심정이 이해가 되더라고...

나는 그때 공부만 했었는데

엄마는 힘들게 일과 가정생활을 동시에 하는데

퇴근해 집에 왔을 때 파김치가 되어 나처럼

손 하나 까닥하기 싫었겠구나."

 

내가 웃으면서 아내에게 말했다.

"이제야 딸이 철이 들어가는 것 같소.

어떻게 그런 기특한 생각을....."

 

자식을 못한다고 나무라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스스로 깨닫도록 두어야 한다는 것을.

그 기간이 길면 길수록 부모는 더 힘들어지는거지.

그래서 자식은 결혼하기 전까지

부모 곁에 두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취직이 되면 부모 곁을 떠나 스스로 의식주를

해결하면서 실질적으로 경제적인 독립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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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자식 가운데 돈을 안 뜯어가는 자식이 제일 효자지.

늙은 부모에게 돈을 보태주지는 못할 망정

돈을 뜯어가는 자식은 자식이 아니라 왠수여 왠수!"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옆 자리에서 70대로 보이는

두 분의 할아버지들이 나누는 대화였다.

나도 고개가 끄덕여진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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