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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연히 감소 추세로 돌아서면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도 완화되고 그동안 요지부동이던 기업들의 외부교육 중지령도 서서히 풀려가는 분위기다. 연구소 교육 문의와 교육참석 상담이 늘고 있다는 것이 이를 증명하는 것 같다. 2020년 2월부터 시작된 코로나19 쇼크는 연구소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다른 교육사업에도 직격탄이었다. 사업을 하다 보면 다양한 리스크를 만나는데 코로나19는 언제 끝날지 그 터널 끝이 보이지 않는 지루한 불확실성 그 자체여서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팬데믹이 끝나나 싶었는데 이후 변이가 계속 발생하면서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으로 이어졌다. 그래도 잘 극복하고 이제는 야외 밀집장소를 제외하고는 야외에서는 마스크도 벗을 수 있는 단계까지 오게 되어 다행이다. 연구소도 컨설팅과 투자사업 덕분에 지난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낼 수 있었다.

 

오늘부터 이틀간 연구소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공동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 교육이 시작되었다. 그동안 길게는 십여년 이상, 짧게는 수년간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 참석을 하지 않았던 기업체에서 연구소 교육에 참석하는 것을 보니 감회가 새롭다. 코로나 팬데믹과 같은 예상치 못한 대형 사건들이 누구에게는 RISK지만, 또 다른 이에게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무한 생존경쟁의 정글에서 어려움을 견뎌내고 살아남으면 남은 자는 그 위치가 공고해지고 더 많은 기회를 차지하게 된다. 개인이든 기업이든 생존경쟁의 가장 큰 무기는 위기시에도 버틸 수 있는 독보적인 전문성과 자본력임을 실감한다.

 

이번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 교육에서도 각 기업들이 당면한 다양한 문제들을 안고 교육에 참석했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기회를 잘 잡았던 기업들은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과 설립을, 어려움에 직면했던 기업들은 지난 2년간 또는 앞으로 회복되기까지 1~2년간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을 받지 못해 이에 대한 기금 운영전략과 기 조성된 기본재산 사용전략에 관심이 많다. 공통적인 사항은 지난 수년간 연구소 교육에 참석하지 못했던 기간 동안 법령 개정과 제도변화에 대한 지식 보충이었다. 변경등기를 제때 하지 못해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경우도 예상보다 많다. 그동안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와 담당자 변경 이후 지식 업데이트를 등한시하고 소홀히 한 결과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는 내 생각으로는 잘해야 본전이다. 잘하면 아무 말 없이 넘어가지만(잘했다는 인정이나 평가를 받기는 쉽지 않다), 잘못하여 벌칙이나 과태료 처분, 가산세를 부과받기라도 하면 바로 마이너스 평가를 받는 업무이다. 

 

누구에게나 인정받고 싶은 욕구는 있다. "불평하고, 질투하고, 좋은 평가를 바라는 것, 인생을 허비하고 싶다면 부디 이 세 가지 일을 하시길," 이는 치키런이 한 트윗이다. 《인생의 문장들》(데구치 하루아키 지음, 장민주 옮김, 더퀘스트 펴냄)에서는 '잘 보이고 싶다, 칭찬받고 싶다는 당신의 바람은 좀처럼 이루어지지 어렵습니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기대하는 만큼 인생의 낭비입니다.'라고 말한다.(p.73) 저자는 이의 해결방법으로 지금 하는 일을 더 열심히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사람들에게 잘 보이고 싶다, 칭찬받고 싶다는 것은 결국 내가 지금 하는 일에 열중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이고 일에 완전히 몰입하면 다른 사람이 어떻게 보든 어떻게 생각하든 그다지 신경 쓰이지 않는 법이라고 말한다.(p.74) 치키런의 트윗처럼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재미있고 흥미를 느끼면 불평하고, 질투하고 좋은 평가를 바라는 이 세 가지에 신경을 쓸 겨를이 없어 시간과 감정 소모를 할 필요가 없게 된다. 자신이 맡은 일에 열중하고 배움과 업무개선에 신경을 쓰다 보면  주변의 인정과 좋은 평가는 자연히 따라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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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부터 연구소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공동근로복지기금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 교육이 진행된다. '만사불여튼튼'이라고 2주 전에 미리 운영실무 교재를 업데이트하여 제본까지 마쳤기에 이번 주는 오늘까지는 여유가 있다. 세상사 살아가다 보면 내 생각과 의지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기에 늘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 미리 대비를 해 놓아야 한다. 연구소 업무도 늘 시간 여유가 있을 틈틈이 교재 업데이트 작업이면 출력과 제본작업도 해놓고, 컨설팅 작업도 약속된 날짜보다 늘 일주일, 작게는 2~3일을 앞당겨 작업을 진행하면 서두를 일이 없다. 연구소 교재는 매월 업데이트를 하기 때문에 이제는 일상생활이 되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도 늘 새로움을 추구한다. 이 세상에 완벽함이란 없다. 매번 교육이나 컨설팅도 하고 나면 후회가 되고, 놓친 부분이 생각나서 거듭 보완을 하게 된다. 현재 진행 중인 모 기업의 설립컨설팅 작업도 백지 상태에서 시작해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계속 업데이트를 해가고 있다. 컨설팅은 정해진 기한 내에 빨리 완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확성이다. 그 기업에 맞는 최적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시스템, 기업복지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만족도가 높은 컨설팅이다. 그래서 그런지 지금껏 연구소 개소 이래 컨설팅에서 큰 문제를 일으킬만한 클레임을 겪어보지 않았음에 감사한다. 물론 결산컨설팅에서 실수로 일부 숫자를 오타로 친 부분은 있었고 바로 수정과 조치를 해주었다.

 

나도 인간이기에 사내근로복지기금이나 공동근로복지기금에 대해 내가 모르는 사항은 솔직히 모른다고, 연구해서 알려주겠다고 말하는 편이다. 요즈음 법령이 수시로 개정되므로 수많은 관련 법령 개정사항을 따라가기도 벅차다. 다만, 실수와 오류를 줄이기 위해 주기적으로 관련 법령 개정사항을 체크하고 본인이 연구하고 노력하는 정도에 따라 큰 실수는 줄일 수 있다고 본다. 다행히도 나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가 즐겁고 적성이 맞고 애정이 느껴지기에 싫증은 덜한 편이다.

늘 책을 가까이 두고 읽는 독서 습관도 한 몫을 하는 것 같다.

 

오늘도 현재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이 진행 중인 모 기업체 관리자와 통화를 하면서 연구소에서 송부한 자료에 디테일을 추가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업체 관계자들은 사지선다형 식으로 여러 선택사항을 열거해놓고 자신들이 결정해서 체크해주는 방식을 선호한다. 가령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준비위원회 구성이나 임원의 선임 방법에서 근로복지기본법령, 타 기업체 선임 사례, 연구소에서 생각하는 최적 방법을 열거해주면 자신들이 선택하겠다는 방식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설립 시 의사결정을 해야 하는 사항들이 많은데 이런 식으로 각 의사결정 사항마다 선택방법을 만들어주면 의사결정이 빠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컨설팅에 답은 없다. 원하는 사항을 반영해서 정확하게, 그리고 정해진 기일 내에 미션을 완수해주면 된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컨설팅을 진행하는 기간 동안은 늘 긴장 속에서 더 나은 방법을 생각하면 지낸다. 이런 노력들이 사후에 만족도로 나타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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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 기본실무> 이틀 교육이 끝났다. 교육을 마치고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이야기를 쓰면서 이틀 교육을 복기해 본다. 교육을 마치고 그대로 잘 끝났다고 덮고 지나가면 더 이상 발전이 없다. 교육 중 질문사항을 생각해내고, 내 질문에 대한 기금실무자들의 답변, 집중도, 설명이 너무 장황하지는 않았는지, 그리고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가 태어난 배경, 근로복지기본법령 해설,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제도 장·단점, 월별 신고 및 보고사항, 기금법인 설립 단계, 각종 신고 및 보고사항, 수혜대상, 기금법인의 기관 종류 및 기능, 정관변경, 사내근로복지기금 조성, 목적사업, 기본재산 사용방법,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용, 회계처리와 결산, 기금법인 해산, 운영상황보고, 벌칙, 과태료 각 단계 단계를 넘어갈 때마다 기금실무자들이 보였던 반응을 생각한다.

 

내 경험으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였거나 설명이 어려우면 바로 얼굴에 반응이 나타난다. 그러면 중요한 부분은 다시 2차, 3차 반복하여 설명을 한다. 모든 교육이 그렇지만 특히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은 반복학습만큼 효율적인 학습은 없다. 이번 기본실무 교육은 교육생 전원이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이어서 교육 진행과 시간이 쫓기지는 않아서 좋았다. 연구소 기본실무 교육에서는 다른 교육에 없는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가 태어난 배경을 다루고 있다. 사람도 마찬가지로 그 사람을 이해하려면 그 사람이 어디에서 태어나서 자랐는지, 어느 부모 밑에서 자랐으며 어느 교육을 받았고, 성격, 혈액형, 친구, 취미, 관심사들을 알면 성격 파악에 많은 도움이 되듯이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 또한 어느 시기에 왜 이 제도가 도입되었는지, 도입 당시의 경제와 사회 상황을 알면 이 제도와 관련된 법령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사내근로복지기금제도가 태어난 배경을 다루면서 경제발전사를 겸해서 설명하고 있다. 경제가 역사를 움직여왔고, 노동과 복지를 움직이는 기저이기에 중요하다. 경제발전사는 원시 공산사회 → 고대 노예제사회 → 중세 봉건제사회 → 근대 자본주의 → 현대 자본주의 순으로 발전해왔다. 자본주의가 도입되면서 보수와 진보라는 개념이 생겨났고 지금 문제가 되고 있는 부의 집중과 빈부 격차, 부익부 빈익빈, 이로 인한 심각한 대립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자신의 보수인지, 진보인지를 질문하면 처음에는 80~90가 막연하게 자신은 '진보'라고 답을 하지만 경제발전사를 설명하고 나면 고개를 갸웃거린다. 내 생각에는 요즘 대한민국 국민을 보면 단수하게 지지하는 정당이나 보수와 진보의 대립 보다는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 자', '기득권층'과 '비 기득권층'의 대립으로 보는 것이 더 정확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나라 직장인들을 만나 대화를 해보면 70~80% 정도는 회사에 대한 감사함보다는 불신과 불평이 더 많은 것 같다. 자신의 노동에 비해 받는 임금이나 복리후생, 근무조건, 평가 등이 불만족스럽다는 의미이다. 내가 예전 직장에 다닐 때 내 자발적으로 내가 받는 연봉과 복리후생 등을 합한 총 인건비를 공휴일과 휴가일수를 뺀 순수한 근무일수로 나누어 내 일당을 계산해본 적이 있었다. 이를 다시 휴식시간을 뺀 한 시간당, 다시 분단위로 나누어 보니 꽤 많은 금액이 나왔다. 그 이후 나는 회사에 대한 고마움을 갖게 되었고 내가 하는 일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회사가 존재하고 발전해야 직원들도 급여가 오르고 승진할 수 있는 자리도 늘게 된다. 내 판단으로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립된 회사는 다는 아니겠지만 그만큼 좋은 회사이고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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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연구소에서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 기본실무> 교육이 시작되었다. 지난 4월 22일 연구소 마지막 교육인 운영실무 교육 이후 19일만에 열려 충분히 휴식을 취하면서 밀린 설립컨설팅 업무 수행, 교육 교재를 업데이트하여 제본, PPT화면도 꾸준히 업데이트 실시, 소모품 구입, 강의장 전구 교체 및 천정 형광등 갓 닦아내기, 강의장 구석구석을 깨끗히 청소를 실시하는 등 매일 교육생을 맞기 위해 준비를 했다. 연구소는 교육과 컨설팅이 주력 업무이기 때문에 기금실무자 한사람 한사람이 소중한 고객이자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 30년째 외길을 걷는 나에게는 이들이 사내근로복지기금 인생의 동반자이며 동지이자 조력자이기에 소홀히 대할 수가 없다. 다른 교육기관에서는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이 많은 과정 중의 하나이겠지만(one of them) 나에게는 전부(only)이기에 늘 전념과 전력을 다하게 된다. 이런 생각의 차이가 행동으로 나타나고 많은 차별화와 성과를 내게 된다. 《매일 매일의 역사》(피터 퍼타도 지음, 이은경 옮김, 리얼부커스 펴냄) 책 5월 12일 오늘자 역사적 인용문에 있는 내용의 글을 소개한다.

 

'의무', '명예', '조국' 이 숭고한 세 단어는 여러분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 무엇이 될 수 있는지, 무엇이 될 것인지를 경건하게 지시합니다. 이 세 단어는 용기가 꺾일 것 같을 때 용기를 북돋우고, 믿어야 할 이유가 없는 것 같을 때 신념을 되찿고, 절망적일 때 희망을 되살려는 재집결지입니다. ··· 이 단어들이 이룩한 결과가 있습니다. 이 단어들은 여러분의 기본 자질을 형성합니다. 이 나라를 수호할 관리인이라는 여러분의 장래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틀을 만듭니다. 여러분이 약할 때를 알 만큼 강하고, 두려움을 느끼는 자가 자신과 직면할 만큼 강하게 만듭니다.

 

이 세 단어는 정당하게 실패했을 때 떳떳하고 굽히지 않되, 성공했을 때 겸손하고 정중하라고 가르칩니다. 말로 행동을 대신하지 않고 안락의 길을 추구하지 않으며 역경과 고난에 따르는 압박과 박차에 직면하라고 가르칩니다. 폭풍이 몰아칠 때 일어서되 넘어진 사람들에게 연민을 느끼는 법을 배우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을 지배하려고 하기 전에 스스로 수양하고 깨끗한 마음과 고귀한 목표를 품으며 웃는 법을 배우되 우는 법을 결코 잊지 말라고 합니다. 미래를 향하되 결코 과거를 소홀히 하지 않으며 진지하되 지나친 자의식은 삼가며 진정한 위대함은 소박함임을 기억하도록 겸손하라고 가르칩니다. 진정한 지혜는 열린 마음에서, 진정한 힘은 온화함에서 비록됩니다.

 

이 세 단어는 여러분에게 절제된 의지 뛰어난 상상력, 넘치는 감성, 깊은 생명의 샘에서 솟아나는 생기, 소심함을 누르고 용기가 드러나는 기질, 편안함을 추구하는 대신 모험을 추구하는 욕구를 선사합니다. 여러분 마음속에 경이로움, 다가올 미래에 대한 지치지 않는 희망, 삶의 기쁨과 감동을 심어줍니다. 이 세 단어는 한 사람의 장교이자 신사가 되는 법을 가르쳐줍니다. - 더글러스 맥아더, 연설, 미국 육군사관학교, 뉴욕, 1962년 5월 12일.(p.166)

 

평생 참군인의 길을 걸었던 더글러스 맥아더장군에게 '의무', '명예', '조국' 이 세 단어는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는 용기와 절제력, 희망, 새로운 도전, 신사로서 품격있게 살아가는 삶의 원천이었던 것 같다. 나도 '사내근로복지기금'이라는 단어 하나가 나에게 열정과 도전, 지치지 않고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게 만드는 화수분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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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직장인들에게 로망을 물으면 대부분 '나이 제한이 없이, 누구에게 스트레스 받지 않고, 내가 일 하고 싶을 때 일하고, 내가 쉬고 싶을 때 맘껏 쉬고 여행을 가고 싶을 때 자유롭게 여행도 다니는 것. 그러면서도 경제적으로는 일정한 수입이 매달 꼬박꼬박 내 통장에 들어와 경제적으로는 윤택하고 여유있는 삶을 즐기는 것'이라고 말한다. 로망은 로망일 뿐이다. 세상에 이런 직장이 어디 있겠는가? 그래도 사람은 로망에 100%는 이르지 못하더라도 본인의 능력과 실력 여하에 따라 급여나 수입, 일하는 시간, 휴가를 내어 여행을 다니는 일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설계할 수는 있다. 그러기 위해서 다들 노력하고 있다.

 

사람들은 자신의 회사를 만들어 운영하거나, 회사의 대표가 되면 로망을 이룬 것으로 부러워 한다. 겉보기에는 이런 사람들은 업무에 스트레스도 받지 않고, 일하기 싫으면 출근하지 않아도 되고, 쉬고 싶으면 언제든지 쉴 수 있고, 급여도 자신이 원하는대로 많이 받는 줄 안다.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설립하여 운영해 보니 스트레스는 직장인 때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가 않다. 첫째는 법인 운영에 대한 무한 책임이다. 자영업이나 주식회사는 매출을 올려 이익을 내지 못하면 내 손에 들어오는 것이 없다. 자연스럽게 생존경쟁이 치열한 요즘에는 매출을 올리고 이익을 내기 위해 직장인들보다 더 치열하게 살아야 한다. 내 사업은 실패하면 내가 투자한 원본 회수는 커녕 한 푼도 건지지 못하고 빈털털이에 오히려 빚만 떠안고 나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둘째는 직장인 때보다 더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사업이 부진해도 임대료나 인건비, 4대보험료 등 고정비는 매달 에누리 없이 빠져나간다. 그래서 사업하는 사람들은 사업이 부진하면 피가 마른다고 말한다. 사업에서 돈은 사람으로 치면 혈액과도 같다. 채워 넣지 않으면 스톱이다. 정해진 기일에 은행 차입금을 채워 넣지 못하면 곧 부도이다.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을 가서 회사 CEO들을 만나 대화하다 보면 회사가 이익이 나도 이를 곧장 성과급이나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과 출연을 망설이는 이유가 "지금 회사가 잘 나간다고 언제까지 잘 나가란 법이 없으니, 어려울 때를 대비하여 이익금을 적립해 두어야 하고 또 살아남기 위해서는 계속 투자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나도 사업을 하고 있기에 십분 공감이 간다. 그럼에도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도 투자와 비슷하니 이익이 났을 때 어려울 때를 대비해 미리 조금씩 적립해 두는 것은 어떻겠느냐고 설득한다.

 

내일부터 이틀간 연구소에서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 기본실무> 교육이 진행된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교육사업이 조금은 활기를 띄는 것 같다. 지난 주에 맡긴 교육 교재 제본도 찾아 왔고, 음료와 과자류, 컵이나 휴지 등 소모품도 챙긴다. 오늘 종일 연구소 내부 대청소도 했고, 흐릿한 전등도 새것으로 교체했고 전등 갓도 깨끗히 닦았다. 연구소 내부가 훨씬 깨끗해지고 밝아졌다. 지난 달, 책상에 고정된 전원 코드가 하나가 고장이 나서 전원 스위치를 내리고 내가 직접 수리를 했다. 예전에 내가 직장인 생활할 때와 비교를 하면 큰 차이는 없다. 그때나 지금이나 나는 내가 회사의 주인이라고 생각했고 그렇게 행동했었던 것 같다. 오늘도 내 손으로 사무실 바닥을 일일이 닦아내고 화장실 청소도 직접 했다. 나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가 내 손으로 한 법인을 직접 관리 및 경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회계처리나 신고 및 보과사항 등을 배워두면 나중에 내가 창업할 때에도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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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다. 1일 노동절, 5일 어린이날, 8일 어버이날, 15일 스승의 날, 21일 부부의날 등 온통 기념일이다. 직장인들은 1년 중 가장 지출이 큰 달이기도 하다. 어제는 어버이날이었는데 토요일에 가족 식사를 하고 연구소로 돌아와 급한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업무를 마무리하고 곧장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 교육 교재 업데이트 작업을 계속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이나 공동근로복지기금 공히 걸쳐 있는 법령들이 많다 보니 주기적인 법령 업데이트는 필수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30년째 하고 있는 나도 이렇게 체크해야 하는 법령들이 많아 신경이 쓰이는데 회사에서 겸직업무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처리하는 기금실무자들의 답답함이나 불안감은 어떨까를 생각한다.

 

어제와 그제 이틀간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약칭 : 공공기관운영법)과 같은 법 시행령(약칭 : 공공기관운영법 시행령), <공공기관의 혁신에 관한 지침>, <2022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운용지침>,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약칭 : 하도급법)과 같은 법 시행령(약칭 : 하도급법 시행령), 「피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약칭 : 파견법)과 같은 법 시행령(약칭 : 파견법 시행령), 「공정거래법」과 같은 법 시행령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았다. 공공기관운영법령이나 <공공기관의 혁신에 관한 지침>, <2022년도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운용지침>은 공기업이나 준정부기관들의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과 운영, 기본재산 사용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요즘 금리인상 속도가 현기증이 날 정도이다. 지난 3~4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정책금리 목표 범위를 0.25~0.50%에서 0.75~1.0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22년만의 빅 스텝(0.5%포인트 인상)일뿐 아니라 향후 추가 빅 스텝 가능성까지 시사해서 금리 인상의 불을 지폈다. 미국 일부 금융전문가들은 내년 2분기 미국 기준금리는 3~3.25%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미국의 이런 금리 인상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물가가 계속 뛰고 있고 여기에 미국의 기준금리까지 오르니 5월 26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이 예고한대로 빅 스텝이 계속 이루어지면 우리나라 한국은행도 몇차례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하고, 이럴 경우 연내에 시중 은행의 대출금리는 7%대를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런 급격한 기준금리 인상이 일단은 급등했던 부동산시장 안정화 내지 하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금리인상 시기에는 대출은 가급적 빨리 상환하고, 예금은 기다렸다 가입하는 여유가 필요하다. 사내근로복지기금도 급격한 대부이자율 인상은 근로자측에서 반대할 것이므로 어려울 것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완만한 상승이 예상된다. 그래도 사내근로복지기금 대출금리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보다는 낮으므로 시간이 흐를수록 메리트는 클 것이다. 이것은 단순히 민간부문 사내근로복지기금 이야기이고 공기업·준정부기관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은 직원 대출 시 금액이나 대부이자율을 공공기관운영법령이나 <공공기관의 혁신에 관한 지침> 적용받고 여기에 '주택담보대출비율(LTV)'까지 적용해야 하니 대부사업의 위축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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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허브 (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www.sgbok.co.kr

전화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서울특별시 강남구 강남대로 112길 33, 삼화빌딩 4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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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2022년 7월 교육일정을 다음과 알려드립니다.

- 교육 대상자 :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 관계자(협의회위원, 이사, 감사, 기금실무자) 및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에 관심이 있는 자 대상
- 교육 인원 : 강의당(20명),
- 교육 시간 : 2일과정 14H(10:00~18:00)
- 교육비 : 2일과정 46만원(자체 제작 교재 및 2일 점심식사 무료 제공), 전과정 고용보험 비환급 과정임
- 강 사 : 모든 강의는 김승훈 박사 직강(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 박사,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대표)
- 강사 소개 : 경영학박사, 경영지도사(재무관리), 사내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경력 30년째, 전 KBS사내근로복지기금(21년 근무)부장 퇴임,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근로복지공단 공동근로복지기금 컨설턴트
- 교육일시 및 과정, 교육시간
1. 7월 7일~8일(목~금) :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 기본실무 14H/46만원
2. 7월 11일~12일(월~화) :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 결산실무 14H/46만원
3. 7월 14일~15일(목~금)) :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 14H/46만원

- 교육장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사내근로복지기금평생교육원 강의실[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112길33(논현동 197-20번지)]
- 인원수 제한으로 교육 신청 후 취소시는 다른 기금실무자가 교육에 참석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므로 신중히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 교육 문의 : 02-2644-3244, 팩스 02-2652-3244
- 교육비 : 사전입금(주)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기업은행:678-011758-04-011) 또는 교육 당일 현장 카드결재
- 교육신청: 사내근로복지기금 홈페이지(www.sgbok.co.kr)신청서 업로드 또는 팩스로 신청

7월.zip
1.21MB


* 교육과는 별도로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 설립과 분할/합병, 청산, 운영, 결산 컨설팅 상담과 연간자문 수행은 연중 상시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관리자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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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 은행 직원의 614억원 공금횡령 여파가 사내근로복지기금까지 미치고 있다. 오늘 오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결산컨설팅 업체이자 연간자문 업체에서 급한 SOS가 왔다. 최근 모 은행 공금횡령 사건으로 인해 그룹 차원에서 전 계열사의 사내근로복지기금을 대상으로 공금횡령 여부에 대한 일제 검사가 나온다고, 해당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의 3월 말 분기 결산을 급히 요청했다. 어차피 연구소에서는 해당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연차결산을 하니까 분기 결산을 미리 한번 해두는 것도 필요할 것 같아 수고스럽지만 흔쾌히 수락했다. 사실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감사는 기금법인 감사만 가능하지만 이런 큰 이슈사항에 대해 공기업이 아닌 사기업에서 그룹 차원에서 일제 점검을 하겠다고 하면 기금법인 협의회위원이나 임원들은 이를 반대할 명분이 약하다.

 

지난달 터진 우리은행 직원의 600억원대 공금횡령 사고는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고, 회사 특히 금융권 내부 통제시스템에 많은 문제가 있음을 알렸고 경종을 울렸다. 사고의 전말은 이렇다. 모 은행 기업 개선부 차장급 직원인 A씨는 10년전인 지난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3회에 걸쳐 은행 내부문서를 위조해 총 614억원의 돈을 횡령했다. 이 돈은 대우일렉트로닉스 매각을 위한 계약금으로 2012년 이란의 한 기업이 지불한 금액인데 이후 매각이 무산되면서 우리 정부가 소송에 패함에 따라 이를 다시 이란 기업에 돌려주어야 할 자금이었지만 공교롭게도 미국의 대 이란 제재조치로 인해 그동안 송금하지 못하고 해당 은행 공탁계좌에 장기간 보관 중이었다.

 

올해 초 미국의 대 이란 제재조치가 해제되면서 해당 자금을 송금하려고 보니 돈이 없는 것이 드러나게 되었다. 여기서 첫번째 문제점이 미국의 제재조치가 계속 해제되지 않았더라면 이번 공금횡령 사고가 드러나는데 더 오랜 기간이 걸렸고 해당 직원이 퇴사를 하고 사망이라도 했다면 아예 묻힐 뻔한 대형 금융사건이었다. 어떻게 한 두 푼도 아니고 무려 614억원이라는 거액이 사라졌는데도 10년 동안 아무도 모를 수가 있었는지. 은행은 단돈 1월이 차이가 나도 밤을 세워서라도 그 원인을 찿아 해결해 놓는 곳이고 그래서 신뢰성을 생명처럼 여기는 회사인데. 이번 공금횡령 사고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둘째는, 해당 직원이 문서를 위조해서 돈을 인출했는데도 이를 인지하지 못햇다는 점이다. 해당 직원은 지난 2012년과 2015년에 돈을 수표로 인출하면서 부동산 신탁 전문 회사에 돈을 맡기겠다며 담당 부장 결재를 받았다고 한다. 2018년에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에가 돈을 맡아 관리하기로 했다는 허위 문서를 작성해서 결재를 받고 돈을 인출했다고 한다. 이렇게 큰 거액을 송금할 때는 유선으로라도 한번쯤 확인을 해봄직한데 이를 하지 않았으니 자업자득이다. 셋째는 은행 내부에서 일을 잘 한다는 평가를 받으며 해당 부서에서만 10년 가까이 근무했다고 한다. 물은 고이면 썩는 법, 특히 자금 쪽은 주기적인 순환보직이 필요함을 인식시켜 주었다. 넷째, 공공횡령 사고가 일어난 지난 10년 동안 금감원은 해당 은행에 대해 총 11번을 검사했는데 이를 잡아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연구소에서는 날로 교묘해지는 공금횡령 사고에 대비해 결산컨설팅업체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시 입출금 거래내역을 직접 점검하고 철저한 잔액 증빙까지 확인하고 있다. 시간이 흐를수록 사내근로복지기금도 진짜 전문가의 손길이 필요함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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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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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노동절이었다. 어제 쉬면서 사람에게 노동과 업(業)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했다. 사람이 일을 한다는 것은 업이 있기 때문이고 그 업은 생계의 수단이고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한, 더 거창하게 말하면 자아실현의 수단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후에 밀린 잠을 실컷 자고 저녁식사 후 혼자서 연구소에 출근했다. 연구소에 출근하자마자 믹스 커피 한잔을 마셨다. 날씨마저 쌀쌀해서 연구소 내부에는 냉기가 흐른다. 그래도 나는 연구소에 나오면 마음이 편하다. 밀린 일도 하고, 책도 읽고, 음악도 들으며 하루 시간을 보낸다. 책상 위에는 읽고 싶은 책들이 잔뜩 쌓여있다. 4월부터는 여유가 있으니 책을 읽으리라고 그동안 구입해 둔 책들이 집과 연구소 내 책상 위에는 산처럼 쌓여 있다. 희망을 품고 있는 한 이루어지리라 믿는다.

 

5월부터는 다시 시간을 내서 책도 읽고, 여행도 다니고, 부지런히 헬쓰장도 가고, 쨤을 내어 실내골프장에 가서 골프 연습도 시작하려 한다. 작년 11월부터 골프를 시작했는데 6개월이 지났건만 아직도 스윙 연습 수준이고 더 이상 실력이 늘지 않고 있다. 실내 골프연습장도 자주 다니며 스윙 연습도 하고, 필드도 나가야 골프 실력이 느는데 아직도 초보 제자리이다. 더 나은 진보를 위해서는 때론 굳은 결심과 행동으로 옮기는 용기가 필요한 것 같다. 사람은 나이가 들수록 마음을 내려놓고 욕심도 줄어든다는데 어찌 된 건지 나는 그 반대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하고 싶은 것도 많고, 읽고 싶은 책도 많고, 가보고 싶은 곳도 많으니. 문제는 시간과 돈, 건강이 아니겠는가? 건강할 때 해보고 싶은 일을 많이 해보고, 읽고 싶은 책도 많이 읽고, 여행도 많이 다녀보고 싶다. 그런데 내 업이 늘 그 발목을 잡는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업무라는 것이 늘 타이밍이 있다. 그 타이밍은 연구소 기금실무자 교육과 컨설팅, 연간자문에 달려있다. 연구소 업무 타이밍이 늘 들쭉날쭉이다. 일이 고정적으로 꾸준하게 있으면 시간 계획과 관리가 가능하건만 일이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갑자기 생긴다. 일이 없을 때는 생길 때를 대비하여 시간 여유가 있을 때 늘 법령이나 매뉴얼을 업데이트해 두어야 하고, 일이 있을 때는 그 일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그래서 업에 종사를 하면 1년 365일 늘 마음은 늘 조바심이 나고 분주하고 바쁘다. 보통 직장인들은 정년퇴직으로 은퇴를 하면 여유로운 생활을 한다고 하지만 노후자금을 확보해 놓지 못한 퇴직자나 자영업자는 늘 마음이 편치 않고 쫓긴다.

 

요즘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을 진행하면서 많은 생각이 든다. 기업에서는 그까짓 사내근로복지기금 하나 설립하는데 무슨 전문성이냐고 웃을지 모르지만 사내근로복지기금도 엄연한 비영리법인이고 그 설립과 운영에 전문성이 필요하다. 나중에 보면 전문성을 비웃던 그런 기업에서 설립한 사내근로복지기금들에서 꼭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들이 많다. 기본재산을 잠식하고, 법에서 허용된 목적사업이 아닌 엉뚱한 사업을 해서 말썽을 일으키고, 등기를 해태해서 과태료를 물고, 정해진 기일에 신고 및 보고를 하지 않아서 지적을 받고 허둥대며 비싼 댓가를 치르고 연구소에 SOS를 요청한다. 정말 인격을 갖춘 사람들은 남의 전문성을 인정해주고 존중해준다. 그런 사람들을 만나면 하나라도 더 챙겨주고 도와주고 싶다. 직원들의 얼굴과 언행이 곧 기업이 얼굴이고 세상사 GIVE & TAKE 이고 말 한 마디가 천 냥 빚을 갚고, 사람은 돌고 돌아 언젠가는 다시 만나는 법이다. 사람과의 만남과 인연을 잘 해야갰다는 것,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라는 업을 하면서 드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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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비대면 인터넷쇼핑 시장이 급성장했다. 먹는 것에서부터 식재료, 운동기구, 의류, 소품, 도서 등 왠만한 것은 인터넷 쇼핑으로 간단히 해결한다. 나와 아내는 연구소에서 기금실무자 교육을 진행하고 있기에 그동안 기금실무자들을 교육에서 만나는 것 외에 외출이나 사람들로 붐비는 외부 카페나 식당을 최대한 자제하며 지내다 보니 외부 식당을 이용할 수가 없어 식재료를 인터넷으로 대량으로 구매해서 냉장고에 넣어주고 집에서 조리해먹고, 식재료를 조리해서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며 식사를 해결했다. 교육사업을 하는 사람들은 코로나를 피해 대부분 나처럼 살얼음판 위를 걷는 듯 가슴을 졸이며 생활했을 것이다. 덕분에 지난 2년 4개월 코로나 기간동안 무탈하게 잘 지냈고 연구소 교육도 별 문제 없이 잘 진행했다.

 

아내는 인터넷 쇼핑에 익숙해져 요즘 봄맞이 준비를 하느라 화초며, 소품을 자주 구입하고 있다. 인터넷으로 화초와 재료를 구입해 꾸미면 저렴한 금액으로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3주 전부터 집으로 소품 재료들을 주문해 내가 조립을 해주니 집안 여기저기 어지럽게 널려있던 물건들이 가지런히 정돈되고 제 자리를 잡아간다. 화초도 구입해서 고투몰에 가서 화분을 몇 개 구입해서 화분에 옮기니 집안 베란다가 근사한 실내 화원으로 변했다. 문제는 인터넷으로 구입한 소품 상자나 의자들을 조립하려니 처음에는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었다. 평소 조립에 재주도 없고 관심도 없었던 터라 집 내 책상 위  책을 넣는 책꽂이 겸 사물함 하나를 조립하는데 두 시간 30분이 걸렸다. 그것도 나중에 보니 뒷 판자가 매끈한 면이 밖으로 나와야 하는데 안쪽으로 조립되어 있었다. 너무 힘들게 겨우 조립했던 터라 다시 해체 후 조립할 엄두가 나지 않아 계속 쓰고 있다.

 

그런데 비슷한 것을 다시 조립할 때는 채 40분도 걸리지 않았고 제3호, 제4호를 조립할 때는 더 시간이 빨라졌다. 그만큼 경험이 생기고 요령이 생긴 것이다. 지난 토요일에도 조그만 화분들을 진열해 놓는 소품 의자 부품들이 배달되어 와서 일요일에 혼자서 조립했는데 이전 책꽂이 겸 사물함과는 또 달랐다. 조그만 다리와 작은 부품들이 많았고 조립설명서 마저 없어서 조립하는데 애를 먹었다. 해당 업체 홈페이지에 들어가 완성된 상품 사진을 보면서 부품들을 차례대로 정열해 가면서 처음 것은 조립하는데 1시간 30분이 걸렸는데 두 번째 것은 15분만에 조립을 끝냈다.

 

이런 소품들을 조립하면서 내 머릿속에서는 소품 조립작업이 사내근로복지기금 컨설팅 작업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느꼈다. 처음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을 할 때는 경험이 없어 배우면서 관련 자료를 찿아야 하고, 새로운 표본과 기준을 내 손으로 직접 만들고, 필요한 매뉴얼을 하나 하나 워딩 작업을 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린다. 처음에는 잘 모르다 보니 두렵기도 하고 실수도 많이 하고 시간도 많이 걸려 업체에 죄송하다고 몇 번이고 머리를 조아려야 하는 경우도 많다. 처음 한 업체 할 때 6개월 걸렸다면 그 다음에 할 때는 4개월, 그 다음은 3개월 식으로 점점 시간이 단축되고 실수도 줄어든다. 그래서 컨설팅은 지식과 라이선스, 학위보다도 실전경험이 더 중요한 것이다. 생각해 보면 지금의 내가 가진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공동근로복지기금 전문성 또한 지난 30년간 수 많은 실패와 실수 경험이 축적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성공 또한 없다. 그런데 라이선스를 가진 사람들은 실패가 곧장 이미지 실추와 해당 법인에 대한 신뢰 문제로 연결되기에 이를 두려워해 도전을 꺼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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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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