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시작한지 만 29년이 되는 날이다.
1985년 6월 30일 ROTC 전역 후 (주)대상에 입사하여 회장비서실과 본사
기획실에서 7년 8개월 근무하고, 기획실 관리과장 승진 발령을 받고 2일째
되는 날, KBS에서 새로 발족하는 사내근로복지기금법인을 전문적으로 관리할
창립요원을 공채로 채용한다는 소식을 듣고 응시하여 합격 후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갑작스런 사직서 제출에 사표 수리가 늦어지고 인수인계 때문에 입사일자를
2주 늦춰 2주를 더 근무하고 1993년 2월 16일자로 KBS사내근로복지기금으로
전직해 20년 9개월 근무를 한 뒤 2013.11.5일자로 일반퇴직으로 사직을 했다.
이미 내 활동무대가 전국인데 KBS사내근로복지기금에만 머무르기에는 너무
좁았다. 그리고 상사의 견제도 심했고....
그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창업해 만 8년 3개월째 이르고 있다.
1993.2.16일부터 지금까지 만 29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파고 있다.
1996년 12월 중앙대 국제경영대학원에 지원, 합격하여 1997년 3월부터
3년 동안 자비로 경영학석사 과정을 이수했고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주제로
경영학석사 논문을 썼고, 2000년 2월 석사 학위를 받았다.
경영학석사 학위를 받고 11년이 지난 2011년 3월 내 나이 50살을 훌쩍 넘긴
나이에 역시 자비로 서울벤처대학원대학교 경영학박사 과정에 입학하여
5년 6개월 만인 2016년 8월 사내근로복지기금을 주제로 우리나라에서는
제1호 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어느 책에서 전문성을 갖추려면 일만 시간을 꾸준히 투자해야 한다는 법칙을
이야기했는데 이는 10년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일만 시간을 년으로 환산하면
1,000시간이고 다시 날짜로 하루 2.74시간이,고 휴일 110일 빼면 254일로
환산하면 평일에 하루 3.92시간 즉 하루 4시간 이상을 하루도 빼지 않고
계속해야 하는 시간이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세 번 강산이 변한 시간에서 딱 1년이 부족한
기간 동안 오직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로 한 우물을 팠다.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만난 것은 내 인생에서 행운이라 생각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기회를 놓치고 나서 후회를 한다. 나도 남들처럼 놀 때
놀고 편하게 살았으면 오늘처럼 전문성을 갖추기 어려웠을 것이다.
7년 8개월 동안 대기업에서 정말 빡세게 근무를 하며 배움에 대한 갈증과
열정이 있었기에 내 자비를 들여 석사와 박사학위 취득, 사내근로복지기금
전문도서 5권 출간, 기금실무자교육 개설하여 강의 실시, 평일이면 매일
사내근로복지기금 칼럼 쓰기(오늘까지 3,856호)를 계속하고 있는지 모른다.
오늘 호흡기내과 진료를 위한 사전 검사 때문에 서울성모병원을 갔는데
건너편에 중앙도서관 건물이 보였다. 지난 2011년부터 2016년 6월까지
사내근로복지기금 박사 논문을 쓰느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자료와
뿌리를 찾기 위해 무거운 노트북과 책가방을 들고 휴일날이면 일산에서
지하철을 타고 자주 갔던 곳이다. 내 열정과 도전의 땀이 서려있는 곳이다.
꿈을 이룬 사람은 고생했던 장소를 보면 성공의 과정이었기에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그 근처에도
가기 싫어한다. 오늘 오늘이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시작한지 만 29년째라,
박사학위 논문 때문에 고생했던 중앙도서관 건물을 쳐다 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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