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걸어서 연구소로 출퇴근하다보니 계절의 변화를 직접 눈으로

느낄 수 있다.

 

아직 파란 플라타너스 잎이 단풍도 들기 전에 영하의 추위로 바로

떨어져 거리를 뒹굴고 있다. 반면에 은행나무는 노랗게 물들어

은행나무 밑에는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잎이 수북히 쌓여 있고요.

점점 앙상한 가지와 몸집을 드러내보이는 나무들이 늘고 있다.

청소부 아저씨들과 건물 관리인들, 공사장 인부들은 아침이면 

떨어진 낙엽을 주워 담기에 급급하다.

 

점점 가을이 깊어간다.

또한 서을 집값은 매일 뜀박질하는데 집 없는 청년이나 서민들의

가슴앓이와 주름살은 더 깊어만 가고 있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앞 공사장 소음 때문에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기금실무자 교육을

진행하는데 고충이 많았는데 어제부터 드디어 연구소 방음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어제 하루 방음공사를 했는데 바깥 공사장 소음이

확 줄었습니다. 이래서 돈을 들이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어제 방음공사를 한 위에다 도장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오늘까지 도장공사가 끝나면 보드를 다시 설치하고

내일은 청소를 하면 모든 작업이 마무리됩니다.

대형 보드 때문에 공사에 지장이 많네요....

지금 보드를 제작한다면 작은 것으로 만들어 이어 붙였을텐데

당시는 경험이 없어서 무조건 큰 것으로 만들다보니

제작하여 연구소에 올라올 때도, 오늘처럼 방음공사를 할 때도

뗐다가 다시 설치하려니 너무 커서 공사 진행에 어려움이 많네요.

 

회사도 마찬가지, 회사나 조직을 이끌어가다보면 너무도 변수가 많아

이에 대응하려면 거대한 조직보다는 작고 민첩하고 유연한

애자일 조직을 선호하는 것 같습니다.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사내근로복지기금 기본실무> 교육부터는

소음이 확 줄어들어 정상적인 교육 진행이 될 것 같습니다.

 

"우는 아이부터 젖을 준다"라는 말을 실감합니다.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이번 주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기금실무자 교육이 없는 대신에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공동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 미팅과

설립에 필요한 자료 작성,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제도에 대한

칼럼 쓰기로 나름 분주하게 지내고 있다.

 

요즘 우리나라 경제 사정도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고,

경기도 자꾸 힘들어져 매출도 떨어지고 수익성이 악화되고 가고 있다는데

법인 사업자나 개인 사업자가 일이 많고 분주하고 바쁘다는 것은 

분명 행복한 일이다. 분주하고 바쁘다는 것은 해야 할 일이 있고

일을 마치면 그만큼 소득이 생기기 때문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 식사하고, 식사를 마치면 걸어서 연구소에 출근하고,

사무실에서 밀린 일을 처리하다 보면 어느새 캄캄한 저녁이 되고,

저녁 식사 후에 또 밀린 일을 하다가 늦은 밤 걸어서 퇴근한다.

이렇게 하루가 가고, 일주일이 가고, 한 달이 가고, 2019년이 금새

11개월 하고도 28일이 지나갔다. 내일만 지나면 12달 중 11달을

그렇게 보냈다. 매일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반복되는 일상이다.

 

일의 성과는 꾸준히 축적되고 있고 컨텐츠 또한 계속 쌓여가니

나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대한 브랜드나 평판 또한 시간이 

흐르면서 쌓이고 사내근로복지기금이나 공동근로복지기금에 대한

업무 전문성에 대한 평가도 매년 향상되고 있다. 매년 전문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곧 일감 수주와 단가로 연결이 된다.

 

지식기반 사회로 진입할수록 그 분야의 전문성이 개인이나 회사의

생존을 좌우하게 된다. 전문성은 그냥 얻어지거나 물건처럼 돈으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반복되는 일상에서 꾸준한 활동이

축적되면서 평가를 통해 자연스럽게 생기는 것이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가급적 늦은 시간까지 야근은 자제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많은 회사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자료를

연구소에 위탁하여 자료 작성한다고 너무 진을 뺀 탓에 일을 마치고

나서 후유증으로 몇달간 고생했다. 몸이란 것이 쉼도 없이 계속

타이트하게 조이기만 하면 탈이 나게 되고 이전 상태로 회복이 어렵다.

특히 나이가 들면 더더욱. 

 

살아가면서 때론 휴식도 필요하다. 이제는 쉬엄쉬엄 여유를 가지고

일을 하려 한다. 쫓기며 일을 하니 몸이 많이 축이 난다.

멀리 가려면 천천히 몸 페이스를 조정하면서 가야 한다.

앞으로 110살까지 살 몸인데 조심히 다루어야지.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느 글에서 본 적이 있다.

사람은 정기적으로 병원에 가서 정기검진을 받거나

몸에 이상이 있으면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고

필요하면 제 때에 치료를 받아야 하는데 

그럴려면 필수적으로 돈이 필요하다.

 

결국 돈이 없거나 돈이 부담이 되어

매년 정기적으로 받아야 하는 검진이나 치료를 미루다 보면

나중에는 몇 배 아니 수십, 수백 배의 더 큰 비용을 지불해야 하고

심지어는 수명까지도 단축시키게 된다.

 

요즘은 굳이 큰 비용을 들이지 않더라도 일정 연령이 되면

보건소나 건강보험공단에서도 기본적인 검진은 무료로 받을 수 있지만

이 마저도 귀찮다고 하지 않으면 더 이상 보호를 받을 수 없다.

평양감사도 본인이 싫다면 어찌 할 수 없듯이

국가에서 혜택을 주는데도 본인이 게을러서 하지 않는다면

가난에는 이자가 붙는다는 말을 반박할 수 없다.

 

오늘 백만원이 넘는 자비를 들여 서울성모병원 평생검진센터에서 실시하는

정기 건강검진을 받으러 간다. KBS사내근로복지기금을 퇴직하고 나서

매년 자비를 들여 매년 정기 검강검진을 받고 있다.

비용이 부담되지만 가톨릭 신자 할인(10%)를 받으며 부담을 일부 줄일 수 있다.

그래도 예방비용이 훨 싸다는 걸 믿는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둘째가 올해 어느 날 갑자기 파양된 고양이를 키우더니

우리집에서 잠시 함께 지낸 이후 아내와 딸의 집요한 설득에 넘어가

드디어 우리 집에서도 고양이를 새로 분양받아 키우게 되었다.

내 팔자에도 없는 고양이를 키우게 되었다.

둘째 아들이 키우는 고양이 이름은 아꼬, 

우리집에서 키우는 고양이 이름은 꼬모.

 

고양이를 키우다 보면 일찍 귀가하게 되고 자주 웃게 된다.

아내와 딸은 퇴근해서 입에 오자마다 현관 입구에서

"꼬모~~"하고 이름을 부를 정도이다.

그러면 소파 뒤에 숨어있던 녀석이 쪼로록 나온다.

귀여움을 받을 행동을 하니 아내와 딸이 냥이에게 더 푹 빠지게 된다. 

함께 놀아주고, 밥도 주고, 밤에 잠을 잘 때에는 안고 자거나

침대 머리맡에서 재운다.

 

반려동물이 사람의 정신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가

계속 나오면서 이제는 삶의 동반자가 되어가는 느낌이다.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1000만명이라고 하니

반려동물 열풍은 가히 폭발적이다. 미국은 우리보다 더하다.

미국 애완동문제품협회에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 가정의 67%가 반려동물을 키우고 있는데 키우는 반려동물로는

1위는 개 6340만마리, 2위는 고양이 4270마리, 3위는 민물고기 1150마리,

그리고 4위는 새 570만마리, 5위 소동물 540만마리, 

6위는 파충류 450만마리 등으로 나타났다.

 

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면 지출 비용도 만만치 않다.

반려동물이 먹는 사료, 장비, 병원비에 보험료까지.....

11월 18일 보험업계 자료에 따르면 동물병원 결제액이

2015년 6712억원, 2017년 9140억원, 2018년에는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보험업계도 발 빠르게 팻보험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알뜰살뜰하게 사는 딸이 꼬모에게 지출하는 비용은 군말 없이 후하게

팍팍 쓰고 있다.

 

딸은 매일 출근하면서 

"꼬모야~~ 내가 니 먹여 살릴려고 돈 벌러 출근한다" 고 말할 정도이다.

어제 둘째가 키우던 아꼬가 우울증이 걸려 우리 집으로 왔다.

3개월정도 있어야 할 것 같은데 두 녀석의 신경전이 장난이 아니다.

고양이는 영역 다툼이 심한 동물인데 우리집에 벌써부터 전운이 감돈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 기온이 영하권이다.

바람까지 부니 체감온도는 더 낮다.

 

오늘 아침에 겨울 두툼한 털 점퍼에

손에는 장갑,

입에는 마스크,

머리에는 귀마개가 달린 털모자를 쓰고

완전무장하고 등에는 색을 매고

걸어서 씩씩하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까지 출근했다.

 

한겨울에나 봄직한 복장을 하고 걸어서 출근을 하니

자가용이나 버스에 탄 사람들이 보고서 웃는다.

남이야 호들갑 떤다고 손가락질을 하든 말든

내가 추운데 남 눈치 볼 필요가 있나요?

실속있게 살려고 한다.

도시 빌딩들 사이에서 불어오는 골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특히 밤 11시 넘어서 늦은 시간에 일을 마치고 걸어서 퇴근하다보면

겨울 서울 밤 추위는 뼈까지 스며든다.

 

그래도 매일 걸어서 출퇴근하고,

하루 최소 만보 이상을 걸으니 그나마 건강을 유지하는 것 같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어제 종일 비가 내린 후 오늘 아침 기온이 많이 추워졌다.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려나 보다.

하긴 이번 주 금요일이 살얼음이 잡히고 땅이 얼기 시작한다 소설이니

추워질 시기도 되었지.

 

이번 주에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 차 수요일에는 멀리 지방 출장도

예정되어 있고, 목요일과 금요일에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11월

마지막 교육인 <사내근로복지기금 회계실무> 이틀 교육도 예정되어 있어

월요일 아침부터 자료 준비에 마음이 바쁘다.

 

꼭 연말 부근이 되면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 문의가 많은데 지난 10개월

하고도 반달 동안 무얼 하고 있었는지..... 그래도 하나의 법인을 설립하는데

붕어빵을 찍어내듯 금새 뚝딱 만들어내는 상품으로 인식하고 있으니..... 

 

날은 추워지고,

철도공사는 파업한다고 그러지,

KTX로 가야 하나 버스로 가야 하나 혼자서 마음만 바빠진다.

또 토요일 모임이 서울과 지방, 두개나 겹쳐 어디로 가야 하지?

지방 모임을 가고 싶은데, 철도 파업이 되면....ㅠㅠ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이틀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실무> 교육을

빡세게 마치고 오늘은 휴식을 취했다.

선정릉도 걷고, 아내와 점심식사로 복칼국수도 먹고,

식사 후에 근처 커피숍에 가서 차도 마시고....

 

오후에는 tvN에서 하는 <책을 읽어드립니다> 지난 12일자 방송된

<백범일지>도 시청하고. 구한말에서 일제 치하, 광복 때까지

독립운동을 했던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과 활동을 생각해본다.

임시정부 주석이었던 김구 주석이 초대 대통령이 되었더라면

친일파들을 확실히 처리했을텐데..... 너무 아쉬운 지난 역사이다.

 

윤봉길 의사의 홍구공원 폭탄투척은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기본실무과정에서도 언급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상해 임시정부가

당시 중국 국민당 장개석 총통으로부터 군자금과 무기 지원을

본격적으로 받게 되었지.

 

tvN에서 하는 <책을 읽어드립니다>코너는 정말 잘 만든 프로라는 생각이다. 

설민석의 명쾌한 해설도 좋고, 전달력도 좋고...

강의를 하는 내 입장에서는 강사 설민석의 요약하여 설명하는 전달력은

벤치마킹 대상으로서 많은 도움이 된다.

덕분에 책도 많이 읽게 되고 소개된 책도 구입하여 틈틈히 읽게 된다.

유발하라리 <사피엔스>, 유성룡 <징비록>, 마키아벨리 <군주론>,

단테 <신곡>, 올더스 헉슬리 <멋진 신세계>, 한나 아렌트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이번 김구 <백범일지>까지....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수능이 끝나고 한파도 조금은 수그러진 것 같다.

새벽에 내리던 비도 다행히도 아침에 그쳤다.

수능한파도 반짝으로 그칠 것 같다.

 

이제부터 수험생들은 본격적으로 치열한 눈치 싸움에 접어들구나.

대충 자신의 점수를 알고, 내신을 알면 진학해야 할 학교가 정해지는데

문제는 다른 경쟁자들의 점수이니......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는데

문제는 적을 모르니(같은 학교, 학과에 진학할 경쟁자들)......

앞으로 대학에 원서를 넣고 합격자가 발표될 때까지는

수험생과 그 가족들은 상피를 말리는 시간이 될 것 같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내일은 대입 수험생들에게는 운명의 수능일이다.

3년 동안 공부한 것을 단 하룻 만에 평가 받고 대학 합격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 자체가 너무 가혹하고 불합리하고 넌센스 같지만 

인생 또한 그러한지라 탓할 것이 못된다. 아무리 머리에 든 것이 많아도

정작 써야 할 타이밍에 제대로 쓰지 못하고, 오는 기회를 잡지 못하고

일생동안 후회를 하며 생을 마감하는 것이 대부분의 민초들 삶이 아닌가?

 

그러고 보면 인생은 끊임없는 시험, 확률과 선택의 싸움인 것 같다.

모든 사람에게 주어진 시간은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은 동일하고 공평한데

수험생의 경우는 내가 얼마만큼 공부한 것이 시험에 많이 출제되었느냐?

제대로 선택하여 기입을 했는지 여부에 따라 결과가 갈린다.

그래서 평소에 보는 월말고사, 중간고사, 기말고사가 결국은 내신이 되고

결정적으로는 전국적으로 치르는 서열화와 등급제를 가르는 수능일에

대비한 반복되는 연습이 아니었던가? 그래서 학교 다니는 내내 시험에

많이 나오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고, 시험에 잘 출제되지 않은 부분은

소홀하게 된다. 일명 '선택과 집중'을 연습해온 셈이다.

 

모든 사람에게 시간이 제한적이고 평등하다보니 짧은 시간에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쪽집게 과외가 성업하는 것이고, 결국은 가진 자가 더

유리한 스타트 선상에서 출발하는 것이고....... 그래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시간이 흐를수록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더욱 공고해진다.

 

또 수능이 끝났고 대학에 합격하면 모든 것이 끝났나 싶어도 대학에

진학해서도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치르고 학점과 성적평가가 기다리고 있다.

이렇게 4년을 마치면 또 낙타 바늘구멍보다 더 어렵다는 취업시험이

기다리고 있고, 직장에 들어가도 승진시험이 기다리고 있다.

인생에서 시험과 평가의 굴레를 벗어날 수는 없다. 시험과 평가를 반복해서

치르다보면 금새 세월이 훌쩍 지나가고 머리가 허옇게 되고 나이가 든다.

평가와 시험, 경쟁이 끝나는 시간은 은퇴 후 직업전선에서 물러나는

시기이고 치열함이 없는 대신 공허함이 찾아온다.

 

젊어서 더 열심히 살껄~~~~

더 열심히 공부할 껄~~~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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