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시월의 마지막 날이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3일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기금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기본실무>,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1일특강> 종일 교육을 진행했더니

피곤하여 오늘은 아침을 늦으막히 먹고 점심 무렵에

논현동 성당을 들러 성모님께 촛불을 밝히고 출근을 했다.

일주일에 한두번은 꼭 들러 촛불을 밝혀야 마음이 편하다.

 

갈 때마다 늘 부탁만 하고, 내 소원 들어달라고 기도를 하는데도

논현동성당 성모님은 그냥 늘 웃는 얼굴이다.

오늘은 문재인 대통령 어머님 모친상 발인이 있는 날이고,

동생이 대표이사로 있는 쎄니팡이 시공이 있는 날이라

평소보다 기도가 길어졌다.

 

오후에는 근처 서점도 들러 찜해둔 책도 사야 하고

KPC에서 중소기업 성과공유제도 컨설팅관련 연구소에 방문이

예정되어 있어 미팅도 진행해야 하고,

2020년 사내근로복지기금 연간교육일정도 작성하여 게시해야 한다.

저녁에는 내가 가입해 활동 중인 밴드 번개팅 모임이 예정되어 있다.

시월의 마지막 날도 변함없이 바쁘다.

자영업자는 일 때문에 바쁜 것이 행복과 직결된다.

 

올해 시월의 마지막 밤은 강남역 부근에서 인문학을 연구하는

지인들과 돼지고기 집에서 삼겹살을 먹으면서~~~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오늘 아침 출근길 날씨가 쌀쌀하다.

어제 비가 내린 후 본격적으로 늦가을을 맞이하는 것 같다.

내일은 시월의 마지막 밤이다.

내일 하루 종일 가수 이용의 잊혀진 계절 노래가 인기겠구나.

 

내일 갑작스레 번개팅도 열려 참석해야 할 것 같고.....

출근길에 보니 앞집 감나무에 열린 대봉시가 어느새 파란색에서

누렇게 익어가고 있다. 곧 수확을 하겠구나.

 

분주한 일상 가운데

이렇게 가을이 깊어가고 겨울과 연말이 성큼성큼 다가온다.

올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구나.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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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사람은 일생을 살면서 싫든 좋든 많은 사람을 만난다.

그 인연 중에서 스쳐가는 인연으로 끝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랜 기간 짙은 향기를 내면서 계속 이어지는 인연도 있다.

 

대게는 인연을 자신의 직접적인 이익과 연결시킨다.

자신에게 이롭지 않으면 냉정히 뿌리치고

이익이 된다 싶으면 잡고 매달리는 것이 사람인 모양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일을 하면서 숱하게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대부분 회사 사람들은 회사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맡으면

배움 때문에 친밀해졌다가도 회사에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그만두면 자연스레 나와의 인연이 끊긴다. 아마도 더 이상 업무적으로

연결되는 일이 없으니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러다가 다시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맡으면 다시 연락이 온다.

이런 인연은 업무상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한 때는 카페 운영진 중 한 사람과 강의 문제로 멱살잡이를 당한 경우도 있다.

사람들은 참지 못하고 당장 자신에게 이득이 돌아올 것을 원한다.

결국은 이해관계로 모이고 헤어진다.

 

그렇지만 일부는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그만두었지만

아직까지 인연이 이어지고 도움을 주는 고마운 분이 있다.

내가 중국 산동성으로 인문학 여행을 떠난 지난 1주일간 변함없이

사내근로복지기금동아리 카페에 출석하며 출석부를 만들어주고 있다.

너무너무 고맙고 감사하여 시간이 되면 감사패를 만들어 꼭 찾아가서

쐬주 한잔 대접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

 

올해 안으로 갈 수 있으려나???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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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난 일주일간 중국 산동성으로 인문학투어를 다녀오니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몸이 움츠려진다.

 

한동안 따뜻했었는데,

계절 절기의 변화는 어김 없이 찾아온다.

겨울이 다가오려나 보다.

오늘 저녁에 비가 내린다는데

비가 내린 이후에는 날씨가 더 추워지려나....

옷장 속에서 슬슬 겨울 옷을 꺼내 놓고

겨울을 대비한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점심 무렵 아내가 외식을 하고 싶단다.

자식들이 각자 직장과 일 때문에 집을 나서자

휴일에 집에서 점심을 차려먹자니 바깥 날씨는 보니

함께 데이트를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들었나보다.

 

평소 출퇴근하면서 보아둔 동네 식당에 가서 조기구이를 시켰다.

2인분에 18000원인데 괜찮았다.

사람들이 많이 붐비는 식당은 역시 가심비가 높다.

식사를 마치고 근처 커피숍에서 차 한잔을 마시면서,

대화도 나누면서 모처럼 여유를 부려본다.

오랜만에 먹어보는 아보카토가 맛있네.

작년 12월 17일 모발이식을 하면서 커피를 끊은지

무려 10개월만에 마시는 커피이다.

 

아내가 하늘을 보며 말한다.

"등산하기 딱 좋은 날이네"

그 말에 나는 할 말을 잃었다.

작년 8월이후 등산을 함께 가지를 못했으니 1년 2개월이 지났네.

바쁜일만 끝나면 등산을 함께 가리라 약속했는데

하루 하루가 뭐가 그리 바쁜지.....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벌써 금요일이다.

요즘은 시간이 참 지나간다는 느낌이다.

한 주의 시작 월요일이 바로 엊그제 시작된 것 같은데.....

 

흔히 시간이 가는 체감속도를 본인 나이와 비교하곤 한다.

20대는 시속 20킬로미터

30대는 시속 30킬로미터

40대는 시속 40킬로미터

50대는 시속 50킬로미터

60대는 시속 60킬로미터.....

 

계획성 있게 하루를 시작하지 않으면 하루가 의미없이 훅 지나가 버린다.

어제와 오늘 이틀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기금실무자들을 대상으로

<사내근로복지기금 기본실무>를 진행하니까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간다.

집중하고 열정을 가지고 알차게 보내는 하루는 후회를 남기지 않는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9월 초에 감기에 걸렸는데 젊었을 때를 생각하고

'에이 이까짓 감기쯤이야~~'하고

가벼이 여기고 병원도 가지 않고 버텼다.

 

점점 심해지더니 추석 때는 집에서 골골하며 지냈다.

열이 나고 기침에 가래에 목까지 붓고.....

강의 때문에 다 나아갈 무렵에야 병원에 갔더니

의사가 그냥 빙긋히 웃기만 했다.

 

2주 전에 다시 감기가 와서 오늘도 병원에 다녀오는 길이다.

내일부터 이틀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기본실무 강의가

시작되는지라 일찍 병원에 가서 처방받고 왔다.

조금 더 일찍 병원에 왔더라면 하는 급 후회가 밀려온다.

두 달간 감기로 인해 식욕도 떨어졌고 운동도 소홀히 하는 바람에

몸이 많이 축난듯 하다. 아~~ 인간의 아둔함이여.

감기가 대충 나아가니 아예 독감 예방접종까지 미리 맞고 왔다.

 

나이가 들면서 젊었을 적 생각해 건강 과신하지 말고

몸에 이상 신호가 오면 미리 미리 병원에 가서 치료 받는 것이

상책이다. 인생사 성장기가 끝나면 뒤 이어 쇠퇴기가 오는 법.

나이 들어가면서 소싯적 생각해서 괜히 오기 부리지 말고,

이제는 세월 이기려 하지 말고 세월에 순응하면서 살자.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정국이 요동치고 어수선하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다윗 왕이 남긴 말이 생각나는 요즘 현실이다.

역사는 지금의 대한민국을 어떻게 기록할지 궁금해진다.

 

울산지점 임은정 검사가 페이스북에 남긴 말도 명언이다.

"늘공(직업공무원)과 어공(어쩌다공무원) 전투는 대개 늘공의 승리로 끝납니다"

"죽을 때까지 찌르니 죽을 밖에요"

"격량의 지난 두 달, 모두에게 고통스러운 시간이었지만 검찰의 선택적 수사, 선택적 정의의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어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다시금 절감케 했으니 성과 역시 적지 않다"

 

역동적인 이 시대를 살면서 그래도 우리 모두의 마지막 화두는 '생존'이다.

나른한 오후, 차 한잔 마시면서 차분하게 다시 열근을 시작한다.

경영과 마케팅의 틀 자체가 바뀌는 요즘,

대한민국의 자영업자과 직장인은 생존이 곧 현상 유지이고, 성공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일본은 직접 태풍 하기비스권 진입으로 초비상이다.

 

우리나라에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우기지를 않나,

임진왜란을 일으켜 수 많은 우리나라 국민들을 살육했고

끌고간 조선인들을 전부 돌려보내지도 않았고(그 중 일부는 자원으로 남기도 했지만),

대한제국 때 동학농민항쟁을 토벌한다는 명분으로 최신 무기로 무장된

신식 일본군대를 조선에 보내 무자비한 농민 살육과

국권 찬달, 고종황제 강제 퇴위, 조선을 식민지화, 

만주에서 731세균부대를 운영하며 조선 독립운동가나 여타 죄 없는

조선인들을 생체실험 대상으로 사용하였고,

독립운동가 말살정책 등 일본이 그동안 저지른 만행들은 말로

헤아리기도 어려울 정도이다.

 

위반부들을 강제로 징집해놓고는 돈을 받고 자발적으로 지원했다고

한국에서 지난 60년대 박정희정부와 한일청구권 타결하고 

쥐꼬리만한 돈을 돈을 준 것으로 전쟁 배상은 끝났다고 주장하고 있고,

자기네들은 죄가 없다고 말도 안되는 소리를 지껄이지 않나,

(여기에 동승하는 국내 사람들이 더 밉네요)

올해에는 경제보복까지...... 물론 제대로 대비하지 못한 조선의 잘못도 크지만,

일본을 생각하면 감정이 좋지 않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결과인지 모른다.

 

이번 하기비스가 우리나라를 피해 일본으로 직행한다는 소식에

한편으로는 고소하다는 생각도 들고,

그러게 죄 없는 남을 괴롭히고 힘들게 하고 피해를 주면

하늘이 벌을 내리는구나, 착하게 살아야겠구나를 실감한다.

 

태풍이 우리나라에는 별 피해를 주지 않아 다행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지방에 사는 60대 후반의 A씨 부부. 남자는 한 때는 대기업의 지방 공장

공장장까지 했고 자식 둘을 잘 키워서 의사, 교사로 만들었다. 의사 아들은

배우자를 의사로 맞아 부부의사로 활동하고 있고 자식도 둘 낳아 잘 살고 있다.

 

3년 전, 가장이었던 남편이 질병으로 입원하여 3년째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친척이며 자식들이 하루가 멀다하고 얼굴을 들이밀고 전화를 주더니

이제는 면회는 커녕 전화조차도 뚝 끊겼다. 자식도 매월 병원비를 송금해주는

것으로 자식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고 여기는 듯하다. 어쩌다 자식에게 전화를

하면 바쁘다며, "병원비가 부족하세요? 더 보내드려요?"라고 말한단다.

실은 부모는 자식 목소리가 듣고 싶고, 얼굴이 보고 싶어서 전화를 했는데...... 

 

남편은 병원에 입원해있고, 이제는 아내마저 몸이 불편해 거동조차 힘겹다.

한 때 네 식구가 살던 북적이던 아파트에는 작년에 키누던 반려견도 죽고,

이제 아내 혼자서 불편한 몸으로 덩그러니  빈 집을 지키고 있다.

남은 가족이나, 친척들은 '원래 아픈 사람이니까'하고 점점 기억 속에서

밀어내며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다. 긴 병에 효자 없다는 옛 말이 딱 맞다.

 

《수축사회》(홍성국 지음, 메디치)에서 저자 홍성국은 2008년부터 전 세계는

수축사회에 들어가기 시작했고, 수축사회의 유일한 이데올로기는 오직

'생존'이라고 말했다.(p.35) 자기 조직(몸)의 생존에만 집착하느라 패배자를

돌 볼 의지나 여유가 없다는 말처럼 우선은 자신부터 살아야 하기에 어쩌면

남을 생각하고 챙길 여유가 없는 것이 너무도 자연스러운 일인지 모르겠다.

 

준비되지 않은채 맞이하는 노후는 재앙이다. 노후에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느날 갑자기 자신이나 가족 중에 병이 생기고 아프면 곧장 빈곤층으로

추락하게 된다. 무조건 자식에게 퍼주고, 자식들이 대학원까지 보내달라

하여 대학원에 보내주고 해외유학 보내달라고 하여 대책없이 해외유학을

보내줄 일이 아니다. 부모도 이제는 냉철하고 이기적으로 살아야 한다.

자식들이 부모를 부양하지 않고 책임져주지 않는데 부모 또한 마지막 남은

돈을 막 소진시켜서는 곤란하다. 수축사회의 유일한 이데올로기는 오직

'생존'이라는 글이 가슴에 박힌다. 작금의 슬픈 현실이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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