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기온이 영하권이다.
바람까지 부니 체감온도는 더 낮다.
오늘 아침에 겨울 두툼한 털 점퍼에
손에는 장갑,
입에는 마스크,
머리에는 귀마개가 달린 털모자를 쓰고
완전무장하고 등에는 색을 매고
걸어서 씩씩하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까지 출근했다.
한겨울에나 봄직한 복장을 하고 걸어서 출근을 하니
자가용이나 버스에 탄 사람들이 보고서 웃는다.
남이야 호들갑 떤다고 손가락질을 하든 말든
내가 추운데 남 눈치 볼 필요가 있나요?
실속있게 살려고 한다.
도시 빌딩들 사이에서 불어오는 골바람이 장난이 아니다.
특히 밤 11시 넘어서 늦은 시간에 일을 마치고 걸어서 퇴근하다보면
겨울 서울 밤 추위는 뼈까지 스며든다.
그래도 매일 걸어서 출퇴근하고,
하루 최소 만보 이상을 걸으니 그나마 건강을 유지하는 것 같다.
김승훈
'김승훈의 살아가는 이야기 > 김승훈의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난에는 이자가 붙는다. (0) | 2019.11.26 |
---|---|
반려동물로 고양이를 키우다. (0) | 2019.11.24 |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0) | 2019.11.18 |
휴일을 즐기다. (0) | 2019.11.16 |
수능이 끝나고... (0) | 2019.11.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