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외설시비로 많은 논란과 시비의 불러 일으켰던 문화일보 연재소설
'강안남자'의 이원호 작가의 강안남자 2,000회를 기념하는 인터뷰가 있었다.
2002년 1월 2일 연재를 시작했으니 햇수로는 7년째이다.

'강안남자' 2,000회를 맞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연재를 시작할 때 솔직히 여기까지 오리라고 생각지 못했다. 하지만 독자들을
어디로든 끌고갈 자신감은 있었다. 연재하면서 즐거움이라면, 역시 뜨거운
관심이다. 한 기업 최고경영자(CEO)는 밤 늦게 전화를 걸어 강안남자에 대해
이야기하고, 한 고위직 관료는 이야기가 조금만 늘어져도 즉각 지적해준다.
이런 관심이 여기까지 오게 했다. 물론 노무현 정권 당시 소설이 문제가 되고,
모 국회의원이 '강안남자'를 확대한 패널을 흔들며 비난했을 때 내 자신이
비하되는 듯 해 괴로웠다. 하지만 나는 대중작가이다. 대중소설은 찬반 논란을
일으켜야 한다. 이같은 좋은 일과 나쁜 일들로 인해 대중소설가로서의 목표가
달성됐다."

7년을 이어오면서 소재고갈은 없었느냐는 질문에
"없었다. 삶은 변화무쌍하고 사람은 다양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이야기, 주변의
이야기를 써달라며 소재를 제공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중심은 나의 경험과
취재다. 여성의 인체 구조를 익히고, 여성의 심리를 알기 위해 여러 책을 섭렵했고,
메모했다. 그 노트만 몇 권에 이른다. 물론 룸살롱이나 카바레 등에 가고, 중국,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소설 속 장소를 방문해 풍물을 익혔다. 또 섹스에 관련해
유명한 사람들을 수소문해 직접 찿아가 취재하기도 했다. 10장 넘게 메모해도 겨우
두줄 인용될 정도다. 취재에 꽤 많은 돈이 들어간다."

"내 작품은  해피 엔드다. 나는 그 속에서 희망을 말하려 한다. 부질없는 삶이지만
순간을 열심히 살아가는, 그래도 또 내일의 무엇인가를 기대하는 그런 희망을
말하고 싶다.

- 문화일보 2008년 8월 13일자  하루 100장 쓰는 '1인 소설공자' 작가 이원호
인터뷰 기사 중에서


강안남자를 읽다보면 어떤 때는 성행위를 묘사하는 대목이 너무 적나라하여
얼굴이 화끈거리고 내 자신 스스로 읽기가 부담스러울 정도여서 이 소설을 쓰는
작가가 누구인지 내심 궁금하기도 했다. 그래서 인터뷰 기사가 눈에 확 들어왔다.

자신을 대중소설 작가로 당당히 말하는 이원호 작가! 대중소설은 찬반 논란을
일으켜야 한다는 소신, 글을 쓰기 위해 책을 읽고, 메모하고 자료를 수집하고,
소설에 등장하는 장소를 원정 방문하여 풍물을 직접 익히고, 섹스와 관련하여
고수를 수소문하여 찿아가 취재하여 소설에 반영시키고자 하는 작가로서의
열정과 뚜렷한 목적의식, 그리고 프로기질을 느낄 수 있다. 이런 작가의 노력으로
강안남자를 읽는 독자들은 대리만족을 느꼈으리라!

"삶은 변화무쌍하고 사람은 다양하다"는 말을 음미하며 앞으로 이원호 작가가
펼칠 무궁한 상상력과 열정과 도전으로 이어나갈 손끝을 기대해 본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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