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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연구소에 출근해서 추위 때문에 겨울 내내 연구소 내에 두고 키우던 화분들을 모두 건물 입구로 내보냈다. 나는 화초들을 연구소 한 가족처럼 생각하는데 화초를 키우는 일에도 신경이 많이 쓰인다. 때 맞추어 물도 주어야 하고, 햇볕이 드는 곳에 두고 수시로 자리를 바꿔주어야 한다. 조금만 신경을 덜 쓰고 조건이 맞지 않으면 곧 시들어버린다. 그래도 화초들이 있어 사시사철 푸르름을 볼 수 있으니 이런 수고로움도 잊게 된다. 연구소 개소 때부터 함께한 화초들이 대부분이어서 이제는 정이 들어 정말 한 가족처럼 느껴진다. 화초들도 이럴진데 기업의 사람들은 얼마나 귀한 존재들일까?
'사업은 사람이 전부이다'라는 말을 자주 듣는다. 일본 마쓰시다 그룹을 창업한 마스시다 고노스케 창업자가 자주 쓰는 말이기도 하다. 요즘 잘나가는 기업들을 보면 그 기저에는 사람(인재)이 있다. '수학이라면 1 더하기 1은 반드시 2가 되지만 사람의 마음은 꼭 그렇지 않다. 3이 되거나 5가 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0이나 마이너스가 되기도 한다. 정말 사람만큼 어려운 존재도 없어 보인다.'《사업은 사람이 전부다》(마쓰시다 고노스케 지음, 이수형 옮김, 중앙경제평론가 펴냄, p.12) 요즘 자주 일어나는 회사들의 공금횡령 사고를 보면 마이너스가 된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진다. 책에 있는 내용을 더 살펴본다.
이처럼 영세한 채소가게라 할지라도 공공 기업, 소위 '사회의 공기(公器)'라 할 수 있다. 이는 생선가게든, 이발소든 마찬가지다. 하물며 거액의 자본을 모아 광대한 토지를 점유하며, 다수의 임직원을 안고 사업하는 대기업은 형태상으로 주식회사, 사기업일지라도 그 본질 속에는 '세상의 것, 사회의 공기'라는 요소가 담겨 있다. '사람을 쓴다'는 의미를 생각할 때 가장 중요한 건 '기업은 사회의 공기'라는 인식, 즉 '기업의 공공성'이라고 생각한다. 이 같은 인식 없이는 사람의 재능을 제대로 살려 쓸 수 없다.(p.25~26)
이처럼 '사람을 쓰는 게 공적인 일'이라고 생각하면 비로소 그 지점에 '하나의 신념'이 생긴다. 사람을 써서 일을 하다 보면 때때로 질책하거나 주의를 줘야 할 때가 있다. 사실 그런 일들은 듣는 입장에서도 싫고, 하는 쪽에서도 별로 내키지 않는 게 인지상정이다. 그래서 귀찮다는 이유로, 또 하기 싫다는 이유로 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기업은 사회의 공기이며, 사람을 쓰는 데 공적인 일'이라 생각한다면 사적인 인정에 지나치게 얽매여서는 안 된다. 그래서 신념을 가져야 할 일을 말할 때 말하고 질책해야 할 때는 질책해야 한다. 바로 그 지점에서 기업이 갖는 저력도 발휘할 수 있다.(p28~29)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기업체들과 사내근로복지기금 교육이나 컨설팅, 상담을 진행하다 보면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나 책임감도 없이 너무도 자유분방한 사람들을 보게 된다. 몇 주 전, 사내근로복지기금 업무를 본인이 잘못해 놓고 주변 상사나 동료들에게 들으라는 식으로 연구소에 전화하여 오히려 큰소리로 호통치며 책임을 전가하려는 황당한 면피성 전화를 받은 적이 있었다. 윗 글처럼 상사나 동료들이 직원들에게 질책이나 주의를 주지 않고 싫은 소리 또한 하지 않다 보니 이런 일들을 보게 되는 것 같다. 회사가 '사회의 공기(公器)'이고 '사람을 쓰는 일이 공적인 일'이라면 부하 직원이 잘못하면 따끔하게 질책도 하고 주의도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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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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