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출근하려고 했더니
아내가 말린다.
"고마 오늘은 집에서 영화 수리남이나 보면서 푹 쉬소."
아내 말에 조묭히 순응하는 나.
아내와 싸워 이겨봤자 그 순간뿐이고 두고 두고 갈굼을 당한다.
나이가 들면 아내 말이 맞으면 자존심을 버리고 그저 순응하고
조용히 사는게 편하다.ㅋ
"수리남이 억수로 재미있어요.잠시도 눈을 뗄 수 없어요."
"잠시라도 눈을 못 떼면 그럼 점심밥은 언제 먹어?"
"에이~~~"
처형이 보내주신 전어 회를 먹으며 영화 수리남을 보았다.
1편부터 6편까지 총 7시간을 계속 보았더니 머리가 띵하다.
다시 TV영화에서 몽골, 엘티미트 스나이퍼에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까지 어제 하루 종일
10시간 이상을 TV를 보니 머리가 어지럽다.
내가 수리남에 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테무친 처럼 말 달리며 몽골 초원을 누비고 다니는 것 같기도 하고,
스나이퍼가 되어 마약 밀매단과 한바탕 전쟁을 하였다가,
아들딸이 결혼하면서 육아문제와 가족들간 부디끼고, 가족 중
한 사람이 암에 걸려 온 가족이 고민하고 슬품에 잠기기도 하고......
KBS 2TV 주말드라마 '현재는 아름다워'는 오늘 종방이다.
나도 가족 중에 암으로 먼저 떠난 사람이 있어서 드라마를
보면서 더 몰입하게 되는 것 같다.
일 중독자가 모처럼 일에서 떠나 쉬니 좋네.
이래서 사람들이 일 하기보다는 자꾸 놀고 싶어하는구나.ㅋ
김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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