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부터 이틀간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진행된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 기본실무>강의를 모두 마치고
편한 복장으로 옷을 갈아입고 아내와 연구소 근처
논현동 근처 식당으로 나갔다.
걸어가는데 비가 한 두 방울 내리더니 이내 그쳤다.
오늘이 불금이라 그런지 식당 내부는 이미 예약이 모두
차 있는 상태. 근처 식당도 모두 만원이다. 불황이란 단어가
강남 식당은 바켜가는 것 같다.
할 수 없이 식당 밖에 플라스틱 테이블을 펼치고 음식을
주문했다. 고등어구이에 오징어와새우 반반 튀김을 주문해
저녁을 대신한다. 강의가 있는 날 저녁은 도시락을 마련하는
아내의 수고를 덜어주기 위해 이렇게 외식을 하게 된다.
부부는 비록 몸은 달라도 마음은 늘 함께 한다.
내가 강의를 할 때는 아내도 늘 연구소에서 대기하며
만일의 돌발상황에 대비하며 강의가 끝나야 비로소 마음을
내려놓는다.
오늘은 식사 후 연구소에 귀소하여 처리해야 할 일이 남아
있어 술은 자제했다. 자영업자는 힘들어도 일이 있을 때가
가장 헹복하다. 곧 비가 내릴 것 같이 잔뜩 찌퓌린 하늘이다.
실내보다는 오히려 바깥이 시원하고 떨어지는 비를 보며
식사를 할 수 있어 훨씬 더 운치가 있다.
걸어서 논현역을 돌아 연구소를 걸어가는데 어느 건물 1층에
걸려있는 표구 글 내용이 좋아 한 컷 찍었다.
읽어 보니 조선시대 성종대왕비문 탁본 내용이다.
이번 한 주도 잘 보냈구나.
김승훈
'김승훈의 살아가는 이야기 > 김승훈의 살아가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네, 참 독한 사람이네. (1) | 2022.09.18 |
---|---|
나이가 들면 아내 말에 순응하고 사는 게 편하다. (0) | 2022.09.18 |
진정한 행복이란 (1) | 2022.09.15 |
오늘도 아내에게 한방 먹다. (0) | 2022.09.12 |
실내싸이클 덕분에 추석 명절 체중관리 성공하다. (0) | 2022.09.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