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
내 인생에서 생각지도 못한 일, 내 의지와 관계없이 한 일이 세 가지가 있는데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하게 된 것, 결혼, 그리고 골프를 배운 일이었다. 골프는 내가 배우리라고는 정말 상상도 하지 못했다. 예전 직장에서 상사들이나 지인들이 골프를 배우라고, 내가 골프를 한다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골프장비 세트 일체를 그냥 주겠다고 했는데도 하지 않았다. 첫째는 나는 휴일에도 일을 해야 하는 입장이어서 한가로이 골프를 배우고 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다. 둘째는 골프는 아직도 돈 있는 사람이 치는 운동으로 생각되어 경제적으로 부담이 되어 꺼려졌다. 수시로 해외에 골프를 치러 나가거나 휴일에 골프장으로 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남의 일이려니 생각했다.
나의 이런 생각은 KBS사내근로복지기금에서 동호인회 지원을 하면서 골프동호회는 지원하지 않기로 한 결정에도 영향을 미쳤다. 물론 기금법인 이사들이 최종 결정을 했었다. 아무튼 골프는 나와 상관없는 스포츠라고 여지껏 눈길도 주지 않았는데, 환갑도 2년이나 지난 나이에 둘째아들 권유로 작년 11월부터 레슨도 받고, 둘째 자식에게 골프채와 골프 가방까지 선물받고 나중에 나이가 들어 가족들간 골프를 치며 지내자는 제안에 반강제로 골프에 입문하게 되었다. 올 2월부터 사내근로복지기금 결산컨설팅과 설립 및 운영컨설팅으로 8개월을 쉬었다가 더 시간이 지나면 그나마 골프 레슨 때 배웠던 내용까지 다 까먹을 것 같아 이틀 전인 월요일에 집 근처 골프연습장에 서둘러 등록을 했다.
사내근로복지기금 실무자들이 결산교육에 와서 맨붕에 빠져 멍하는 있는 표정과 심정이 이런 것인가 싶었다. 기금실무자들도 1년에 한번 연차결산을 하니 1년간 쉬다가 2월에 결산을 직접 하려니 당황해지고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해진다. 나도 8개월 골프를 쉬었더니 감각이 무디어졌고 석달간 배웠던 레슨 내용은 모두 반납되어 헛스윙에 계속 바닥을 치거나, 볼이 자꾸 엉뚱한 곳에 떨어진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매일 한 시간씩 3일을 연습하니 이제 겨우 예전의 감이 20%는 돌아온 것 같다.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어렵고 힘들어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누구나 처음부터 운동이나 일을 잘 할 수는 없다. 물론 운동신경이 뛰어난 사람이나 머리가 좋은 사람은 그 기간을 단축시킬 수는 있지만 반복과 연습이 축적되어 실력이 늘어가는 것이다. 내일부터는 마음을 비우고 그냥 운동한다는 마음으로 즐겁게 치려고 한다. 즐기며 일을 하다 보면 실력은 자연히 늘게 되어 있다. 또 실력이 늘지 않아도 그 과정에서 즐거웠으면 그것으로 족하다.
교육이 없는 날에도 몸과 마음은 늘 분주하다. 어제는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있는 에어컨 겸 난방기 내부 필터를 청소했다. 작년에 에어컨을 새로 구입해 필터를 청소하기에는 이른 감은 있지만 앞으로 겨울이 오면 새로운 코로나19 변이나 독감 유행에 대비하고, 그리고 연구소 교육에 참석하는 기금실무자들의 건강을 위해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하여 조기에 에어컨 필터 청소를 했다. 나는 교육 전후로 연구소 바닥과 책상 의자, 슬리퍼까지 늘 깨끗하게 닦는다. 교육 교재나 컨텐츠 못지않게 수강생들의 식사와 음료, 교육 환경에도 세심한 신경을 쓴다. 기금실무자들을 내가 운영하는 연구소로 초청해서 교육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누가 시켜서가 아닌 자발적으로 하는 것, 이것이 회사가 직원들에게 가지라고 강조하는 주인의식일 것이다. 연구소 교육을 진행해 보면 기금실무자들은 사내근로복지기금이 설립되지 않은 회사에 비해 주인의식이나 책임감이 더 강한 것 같다.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자세, 많은 질문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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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학박사 김승훈(사내근로복지기금/공동근로복지기금&기업복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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