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쓰레기 분리수거나 해라"
"할머니, 이번주는 쓰레기 분리수거를 안하잖아요?"
"아니야, 쓰러기분리수거 업체에서 휴일에 놀면 뭐하느냐고 일하기로 했다고
관리실로 전화가 왔다는구나. 할머니도 아침 일찍 분리수거를 했으니까 너희들도
빨리 하고 오렴"

어젯밤 늦게까지 일을 하는 바람에 늦잠을 잤는데 아침부터 집안이 소란스럽다.
들리는 이야기로는 추석명절이라 이번주는 쓰레기분리수거 업체에서 명절에
쉬어야 한다고 분리수거를 하지 않는다고 연락이와서 아파트 게시판에 게시까지
하였는데, 쓰레기 분리수거 업체에서 입장을 바꿔 일을 하기로 했단다.

신선한 충격이다. 명절, 그것도 추석 대명절 다음날 쓰레기수거 업체에서 스스로
일을 하겠다고 나섰다니... 이번 주는 추석차례를 지내기위해 구입한, 혹은 명절날
선물받은 선물박스로 베란다에는 평소보다 두배나 많은 분리쓰레기가 쌓여있었고,
이번주에 분리수거를 못하면 다음 주에 해야 하기에 다음주까지 쓰레기가 모이면
평소의 3배의 분리쓰레기가 쌓여 고민스러웠던 참이었는데 반가운 소식이다.

어제 몇개월만에 가본 산본 처남집 옆 고물상에는 작은 변화가 있었다. 이전에는
고물상 주변에 펜스가 없었는데 어제보니 사람보다 더 높은 높이로 펜스가 고물상
주변을 빙 둘러 설치되어 있었다. 최근 고물상에도 도난이 잦아 할 수 없이 돈을
들여 펜스를 설치했다고 고물상 사장님이 하소연하더란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해졌고, 살기가 힘들어졌다는 반증이 아닐까? 남들과 똑같이
일하고 공부해서는 결코 남들을 앞설 수 없다는 것은 누구다 다 아는 사실이다.
10월 2일에 호수공원에 걷기운동을 가기위해 지나친 모 입시학원 건물에는 추석
전날인데도 학생들이 강의실을 꽉 채우고 공부를 하고 있었다. 호수공원에도
정발산 정상에 있는 헬쓰장에도 자기관리 차원에서 운동을 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미래를 위한 준비, 자기관리를 위한 노력에는 휴일이 없다는 것을 실감한다.

김승훈
Posted by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경영학박사(대한민국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제1호) KBS사내근로복지기금 21년, 32년째 사내근로복지기금 한 우물을 판 최고 전문가! 고용노동부장관 표창 4회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를 통해 기금실무자교육, 도서집필, 사내근로복지기금컨설팅 및 연간자문을 수행하고 있다. 사내근로복지기금과 기업복지의 허브를 만들어간다!!! 기금설립 10만개, 기금박물관, 연구소 사옥마련, 기금제도 수출을 꿈꾼다.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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